미대륙 횡단 7000km 도전 프로젝트 - 나를 찾아 떠나는 70일 간의 이야기
이동훈 지음 / 한언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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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바퀴로 미대륙 횡단 7000km 도전 프로젝트

 

 

 

 

 

 

 

이 책은 자전거 두 바퀴로, 70일 동안, 7000km의 미국대륙을 횡단한 스물다섯 젊은이의 이야기다.

 

저자는 이동훈이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 회계학과 재학 중이며 한 번 사는 인생, 후회없이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아보기 위해 남을 위한 질주, 자신을 위한 꿈의 질주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4K.

<4K For Cancer>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2001년 여름, 학생 5명이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하며 암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깨우기 위해 미전역을 돌며 암환자를 위한 모금을 하는 단체로 시작하였다고 한다. 비영리단체로 정식등록을 한 이후로는 매년 여름 30여 명의 학생들을 뽑아 볼티모어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70일간 700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횡단하며 암환자들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돕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2개의 팀이 더 결성되어 볼티모어에서 출발해서 그 종착지를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포틀랜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어머니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할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한 점, 본인이 암환자 가족이었던 점을 생각하며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그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참가를 결심한다. 4K의 특이한 점은 출발하기 일주일 전까지 최소한 4500달러(500만 원 정도)의 성금을 모금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돈은 전액 암환자를 위해 쓰이는 돈이다. 저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5개월에 걸쳐 후원을 받은 결과 5000달러가 넘는 성금을 모으게 된다. 친구들에게 메일을 발송하거나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모금을 하거나 대형마트 입구에서도 모금을 하기도 하면서 암환자 가족을 만나기도 한다.

 

 

 

 

출발하기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졸업 후에도 4K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선배들을 만나 노하우를 전수 받기도 한다.

 

말이 쉽지, 도전과정은 언제나 험난한 법이다. 평지로 오랜 시간 달려도 엉덩이와 다리는 물론 온 몸이 아프고 쓰시는데 매일을 오르막길 내리막길 가리지 않고 달려야 하는 70일의 여정이 어디 그리 쉬웠을까.

 

매일 한 사람을 정해 그 사람만을 위한 달리기이기에 70명을 위한 자전거 달리기가 되는 셈이다.

하루 100~200km 정도를 달리며 사람들에게 암에 대해 알리거나 서비스 데이 때는 암센타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7000km를 달리는 70일의 시간동안 암환자나 그 가족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대원들 간에 끈끈한 가족 같은 정을 느끼기도 한다.

늦게 오는 팀을 위해 저녁을 함께하고자 5시간을 기다리는 친구들의 우정...

이러한 것들이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이겨내게 한 힘이리라.

 

 

 

 

한국의 국토대장정만큼이나 미국의 대륙횡단이 주는 의미는 도전과 용기, 자신과의 싸움에서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개인적인 의미의 횡단이 아니라 암환자를 위한 횡단이라는 점,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알리려는 따스함까지 전해지는 횡단일지다.

 

 희망을 주는 자전거 타기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갖춰져 있어서 놀랍다. 모금운동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다. 우리의 국토대장정도 희망을 주는 대장정이 된다면 어떨까 .

 

젊다는 건 도전이다 는 걸 보여준 책이다. 열정이 있는 도전은 아름답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http://blog.naver.com/iride4u  (저자의 블로그)

 

http://www.hopkins4k.org/  (존스홉킨스대 4K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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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빠진 십대들 - 십대, 꿈과 생각에 날개를 달다. 책속에 진짜 친구가 있다.
김정희 지음 / 북씽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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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만나는 세상^^[책에 빠진 십대들]

 

 

십대들이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학교교육과 성적에만 온통 신경 쓰던 학부모들이 책 읽는 거실문화를 이끌고 있다.

학교에서나 공공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이 읽을거리가 넘쳐나고 있다. 거리엔 술집, 음식점 대신에 책 대여점이 다시 활기를 띄며 자리를 잡고 있다.

어른들 몰래 담배 피우던 아이들, 빵셔틀 등으로 친구들을 괴롭히던 아이들, 가출을 하던 아이들이 책을 들고 다니며 학교에서나 공원에서나 책을 읽고 있다.

이렇게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아이들이 그 책 속에서 감동받아 토론과 이야기로 활기찬 교실이 되고 있다. 어떤 아이들은 작가를 꿈꾸면 공책에 뭔가를 끼적거리고 있다.

<책에 빠진 십대들>

이 책을 읽으면서 해 본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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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 읽는 아이들이 드물다.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아이들. 책 읽는 아이를 만나기가 어렵다. 책 좋아하는 아이를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십대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십대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에는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들을 여섯 개의 책방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방,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에 대한 생각을 돕는 책방, 이웃과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히도록 돕는 책방, 학교공부를 위한 책방, 꿈에 대한 책방, 희망에 관한 책방으로 꾸며져 있다. 각 책방마다 5권 씩 모두 30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나인 것, 꽃들에게 희망을, 클로디아의 비밀, 쉿, 나도 어른이 되어 가고 있어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사막에 숲이 있다, 풀꽃 아저씨가 들려주는 우리 풀꽃,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 지구 사용설명서, 고소한 이야기, 다시 읽는 이솝 우화, 세계가 만약 100명의 마을 이라면, 우리 역사 속 수학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 공부가 되는 한국 명화, 책과 노니는 집, 책상은 책상이다,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강아지똥 권정생 동화의 꽃을 피우다, 다시 만난 어린 왕자, 한국 최초의 세계여행가 김찬삼, 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과학자들, 자연과 꿈을 빚은 건축가 가우디......

 

 

목록을 보니 감동적으로 읽은 책도 많지만,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도 많음에 놀랍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책 소개를 보며 정말 읽고 싶었는데 이 책에도 소개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지구인구 63억 명을 대표 100명으로 축소시켜 한 마을에 살게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마을에 사는 사람들 100 명 중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죽기 직전이고 15명은 비만이다. 이 마을의 모든 에너지를 20명의 사람들이 80%를 사용하고 나머지 80명이 20%를 사용하고 있다. 17명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도 없고 25명은 양식도 없고 집도 없다.

세계의 축소판인 마을 이야기가 현실임에도 전혀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책과 노니는 집>은 아이들의 추천을 받아서 읽은 책이다. 조선 후기 서학이 들어오던 시기의 이야기를 시대적 배경과 함께 역경을 이기며 성숙해가는 소년 장이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는 옛 말처럼 아이들이 책만 먹어도 배부를 수 있다면……

책은 우리가 직접 경험하기 힘든 것들을 간접으로 체험하게 하고, 직접 만나기 힘든 멘토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책 속에서 여러 가지 삶을 들여다보면서 삶의 의미를 찾거나 꿈을 찾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책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며 꿈을 키우게 하는 터전,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 스스로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세상이 되기도 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세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십대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책과 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글로도 느낌을 남기는 습관을 들여서 스스로 꿈과 행복을 찾아 갔으면 좋겠다. 책 속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희망의 꽃을 활짝 피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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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 아담입니다 - 아담 묵상
김충만 지음 / 가나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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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이 고백을 한다면 이렇지 않을까? [하나님, 저 아담입니다]

 

아담묵상집이라기에 뭔가 싶었다.

일반적인 묵상집하고는 다르다.

구약성서의 아담과 그 가정에 일어난 일들을 중심으로 자기 고백적인 동화처럼 풀어낸 묵상이다. 자기 고백처럼, 묵상처럼, 에세이처럼, 동화처럼 쉽게 쓴 재미있는 성경이야기랄까.

어릴 적 읽은 성경은 어려웠던 기억뿐이다. 낯선 이름과 지명들이 생소했지만 그런가 보다했다. 이 책처럼 쉽게 풀어 놓았더라면 좀 더 재미있게 가까이 가지 않았을까. 쉽다는 것은 확실히 친근하게 한다.

 

창조

난 하나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되었다. 그가 직접 빚은 흙에 생생한 기운을 불어 넣어주셔서 마침내 숨을 쉬는 생명체로 탄생했다. 내가 눈을 떴을 때, 환한 빛과 함께 내 앞에 계신 그가 누구인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엄마의 품에 안긴 신생아가 본능적으로 어미의 내음을 맡아 그 존재를 인지하듯, 내 앞에 서서 빙그레 웃고 계시던 바로 그 분이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다. (본문에서)

 

타락

그렇게 둘이 하나인 듯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내가 '선악과 사건' 이후 에덴에서의 모든 꿈이 무너져버린 것이 '하와 때문'이라는 몹쓸 핑계병에 걸려 꽤 오랫동안 끙끙 앓아누웠다. (본문에서)

 

자식

이 추운 겨울, 탕자 가인은 어디서 뭘 하고 지내려나, 죄를 지어 하나님으로부터 더욱 멀어졌지만 그래도 내 아들이 그립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을 테지. (본문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기에 최초의 가정을 한 번 쯤 조명해보고 싶었을까.

가정이 어려움을 겪는 내용, 자식들의 타락 등이 결국 원죄로부터 온 것임을 고백하는 아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 가정의 버팀목이고 싶지만 인간의 한계를 절절히 느낀다는 아담의 기도는 에덴에 대한 그리움 투성이다. 애초에 죄는 짓지 말아야 하는 건데....

 

 

가슴으로 낳은 두 아들이 있는 저자는 아담 역시 하나님이 가슴으로 낳은 자식임을 느끼며 동화 되어 이 글을 썼던 걸까.

 

이 책은 저자가 아담의 입장이 되어 쓴 성경이야기다.

저자 특유의 상상력과 묵상의 결합으로 써내려간 묵상집이다.

성경이야기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끌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사랑의 교회 신문 '우리'지에 연재 된 것, 페이스북에 실린 것들을 수정보완해서 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아담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본 고백적인 묵상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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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한국사회 - 단지 공화국에 갇힌 도시와 일상
박인석 지음 / 현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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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아파트 민주 공화국이다! [아파트 한국사회]

 

 

 

 

 

 

 

 

대한민국이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한다.

최고의 아파트를 지어서 붙여진 별명일까. 아파트가 너무 많아서 붙여진 별명일까.

 

 

전국의 모든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60%에 이르고 매년 새로 짓는 주택 가운데 70% 이상이 아파트다. (머리말에서)

 

 

 

예전에는 아파트가 일률적인 회색빛 성냥갑 모양이었다면 지금은 각 아파트의 개성을 살려 짓기에 도시미관을 그리 해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파트가 도시의 외관을 딱딱하게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재테크 수단이 되어 버린 지금은 누구도 아파트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나만 그런가.

땅은 좁고 인구는 많은 대한민국에서 고밀도 주거형식의 아파트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이렇게 해서라고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까. 물론 지금도 주택부족의 문제는 남아 있지만.

 

 

어떤 이는 아파트 시대가 끝나고 주택시대가 올 거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아파트 불패는 계속될 것 같은데...

 

 

 

저자는 아파트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아파트, 단지공화국으로 전락한 것이 문제라고 한다.

 

단지화가 된다는 것은 단지 내의 기반시설에 따라 편리성과 주택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있겠지만 외부와의 단절, 소통부재를 더욱 심화시키며 끼리끼리 문화로 왜곡되기까지 한다고 한다. 개인적 공간들이 단절되면서 이웃에 누가 있는지 모르고 지내거나, 다른 사람들과 부딪힐 일도 적어지면서 개인화 된다는 우려다. 치안과 위생, 공공서비스를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되고 주차장의 편리성으로 이웃과 마주칠 일은 더욱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아파트에서 이웃과의 교류가 힘들고 계층화 된다는 점이 걱정스럽기는 하다. 아파트는 사는 평수, 사는 지역에 따라 점점 사회계층 구분에 한 몫하고 있는 듯도 하다.

 

그러나 공공시설이 부족한 이 땅에 녹지대. 놀이터 서너 개, 수영장, 헬스센터, 독서실, 탁구장 등을 제공하는 아파트의 역할도 크다고 본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는 아파트 마당이 공원처럼 개방되어 있다. 1층에는 상가들이 즐비하고 주변에는 공공도서관과 교회, 학교가 맞닿아 있고. 가까이에 복합 영화관과 대형쇼핑센터, 백화점까지 있다면 그 편리함을 누가 포기할까.

 

 

골목길을 또각또각 걷는 운치는 없지만 개방된 아파트 마당은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요즘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못하게 지하로만 주차장 시설을 해 둔 곳에서는 지상이 그대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단지아파트화의 문제점, 넓은 발코니가 주는 환하고 밝은 분위기의 장점과 수납공간의 절대부족문제, 마루개념과 마당개념을 합한 거실의 탄생 이야기, 가족을 등진 부엌에서 중앙 부엌화로 부엌을 소통의 공간으로 변신하자는 이야기, 폐쇄적이고 내향적인 단지 단위의 공간 구조의 문제를 단지 분절화와 단지 내 공공 공간의 침투로 주변과의 소통을 회복하자는 이야기 등이 있다.

 

 

 

 

 

 

주택에서 태어나 주택에서도 살아봤고 아파트에서도 살아봤다.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주택이 편하냐, 아파트가 편하냐고 묻는다면 개인적으로는 아파트가 훨씬 편하다. 생활의 편리함과 치안의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주택으로 옮길 생각은 아직 없다. 물론 텃밭을 가꾸며 맑은 공기를 쉴 수 있는 전원주택도 그려보지만 집을 옮긴다는 것도 그리 간단치 않은 일이고. 도시의 문화적 혜택이 주는 달콤함에 쉬이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아파트 생활이니까.

 

 

 

아파트 단지화가 꼭 시민들의 삶과 도시환경에 부정적일까.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수정한다면 삶의 터전으로서의 아파트도 괜찮을 것 같은데..

 

 

 

저자는 박인석 명지대 교수다. 주택문제에 대한 인식을 대학교 때부터 해 온 주거건축 전공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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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평원 - 바람과 생명의 땅
서준 지음 / Mid(엠아이디)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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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둔 보물, 아시아 오지의 매력 속으로 풍~덩[아시아 대평원]

 

 

 

 

 

 

 

아시아 대평원.

제목에서부터 장엄한 포스가 느껴진다. 아시아 내륙의 그 깊은 속을 탐험한 이야기라니. 설렘과 호기심 가득한 여행자의 심정으로 책장을 넘겼다. 다 읽고 난 지금은 굉장한 오지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아시아의 대초원을 마구 누빈 듯 눈앞은 온통 초록 천지다.

장건과 함께 초원의 길을 마구 달리는 느낌이다.

칭기즈칸과 함께 전 세계를 정복하는 느낌이다.

 

 

 

이 책은 먼지투성이의 길을, 표지판도 없는 돌투성이의 길을 해와 달과 별을 이정표 삼아 몸이 부서져라 달려 꽃들의 계곡으로, 야생화의 별천지로, 야생의 삶으로 인도한다.

 

순수한 바람소리, 몽고가젤의 강인한 생명력, 초원 생태계의 최강자 늑대의 모습, 독수리, 쌍봉낙타, 바위산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염소, 늘씬한 자태의 프셰발스키 말, 야생 당나귀, 못생겨도 정이 가는 사이가, 호수를 가득 채운 철새 떼.......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운 이야기요, 볼거리다.

몽골초원과 알타이에서는 계절에 따라 옮겨 다니는 유목민의 삶의 원형을 담아내기도 한다.

 아시아 깊숙한 곳에 이런 보물이 숨겨져 있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중앙아시아에서 초원 생태계의 지배자가 늑대라면 고산지대는 눈표범의 영토라고 할 수 있다. 즉, 고산지대에서 반드시 카메라에 담아야 할 동물은 눈표범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눈표범은 높고 험한 산악에서만 살아가며 워낙 은밀하게 행동하는 까닭에 촬영이 가장 어려운 동물이어서 세계적으로도 야생의 눈표범 촬영을 성공한 것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본문 중에서)

 

 

히말라야의 목걸이라는 고산지대의 최강자인 눈 표범을 끝까지 추적하는 스릴감은 추리소설을 방불케 하는 긴박감을 준다. 언제쯤 카메라에 담을 수 있으려나 초조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다 보니 그 긴장감으로 손에 땀을 쥘 정도였으니...

 

 

 <아주 오래된 미래>는 읽어 보진 못했지만 제임스 힐턴의 <잃어버린 지평선>을 감동적으로 읽었던 터라 ,히말라야를 찾아갈 때는 샹그릴라를 연상하기도 했다.

삶과 죽음, 자연과 인간의 경계에서 겸손과 공존과 고귀함을 느낀다. 언젠가는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이다.

 

 

 

작년에 EBS <다큐프라임>에서 미지의 땅, 아시아 대평원 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적이 있어서 얼핏 본 기억도 난다. 아마도 매사냥 부분이었던 것 같다. 왜 그런 중요한 방송을 놓쳤을까.

평소 TV를 거의 보지 않지만  EBS는 간혹 보기도 했는데... 아쉬운 대목이다.

 

책이 출간되기 전에 프리뷰어로 참여한 책이라서 더욱 애정이 가는 책이다. 이름이 실린 것도 기분 좋은 영광이다.

 

 

저자는 EBS 교육다큐부 프로듀서인 서준이다. 20여 년간 오지만을 찾아다니며 자연과 야생동물을, 그 속에서 자연에 동화되어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온 자연다큐멘터리 전문 프로듀서다. 때론 눈사태에 휩쓸리기도, 때론 야생의 동물과 맞닥뜨리며 죽음의 순간을 느끼기도 한 늑대만큼, 표범만큼이나  용감한 프로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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