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어렵기만 한 당신이 읽어야 할 책 - 조급하지 않게, 나답게 재테크하는 법
안도 마유미 지음, 정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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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아이가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은 금기시 되다시피했고 어른들도 아이에게 딱히 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니 금융 교육이랄것도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인성 교육과 경제/금융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최대한 빠르게 시작해야 하고 특히 사회인이 되면 책을 통해서라도 배워야 한다. 더이상 근로소득만으로도 부를 이룰 수 없는 시대가 되었고 그나마도 제대로된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더욱 심각해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어디서부터 돈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돈이 어렵기만 한 당신이 읽어야 할 책』는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책은 제목부터가 괜찮다. 재테크의 기초조차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봐도 좋고 남들 다 하는데 난 아직 재테크에 대해 제대로 아는게 없어서 더욱 마음이 초조하고 급한 사람들에게 이왕 시작할 것 천천히 자신만의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책 제목도 재테크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 돈이라고 딱 꼬집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남들따라 뭐가 좋다느니, 뭐가 인기라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재테크를 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은 가장 기본적으로 돈에 대해 우리가 제대로 알고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타인의 상황이 아니라 지금 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를 중심으로 한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분도 좋았다.

금리가 많이 내려가 저축이 별 의미가 없어진 것 같은 시대지만 그래도 저축이 재테크를 시작하는 이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만큼 재테크의 1단계로 저축을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도 의미있고 2단계에서는 최근 인기인 파이어족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능하다면 일을 계속하고 또 수입원을 다각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렇다고 해서 투자는 나쁘다거나 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는데 특히 투자에 얼만큼의 돈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자는 1년 생활비를 제외한 돈으로 하라고 말한다. 

전문가들도 여유자금으로 생활비의 몇 개월 치를 따로 모아두어야 만약의 사태로 수입이 끊길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요한 내용 같다.

재테크 관련 책 치고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믿음이 간다. 저축, 일, 투자라는 세 가지 포인트에 중심을 잡고 각각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간결하지만 핵심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재테크 초보자들이 읽어보기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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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의 아포리즘 필사책 - 니체, 쇼펜하우어, 데카르트, 칸트, 키르케고르
에이미 리 편역 / 센시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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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글을 읽고 따라 써본다는 것은 꽤나 의미있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일단 좋은 글을 읽음으로써 생각을 긍정적이고 또 밝게 할 수 있고 따라 써봄으로써 그걸 좀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행위가 바로 최근 인기인 필사를 통해서 가능하다. 

한때 컬러링북이 안티 스트레스다 뭐다해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을 당시 살짝 필사책도 언급되긴 했지만 지금처럼 인기를 얻진 않았던것 같다. 

그런데 컬러링북은 의외로 색연필도 구비해야 하고 또 은근히 색 조합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긴 했지만 필사는 평소 글을 직접 쓸 기회가 없어서인지 차츰 글씨체도 나빠지고 또 간혹 맞춤법도 헷갈리 즈음 직접 손글씨로 쓰면서 악필도 교정하고 올바른 맞춤법도 알고 한편으로는 필사를 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계기도 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필사책을 실제로 출판사에서 많이 출간하고 있고 내용을 보면 유명 시인들의 시나 유명 문학 작품에서 발췌한 문장도 많은데 이번에 만나 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의 아포리즘 필사책』는 그중에서도 제목처럼 요즘 서점가에서 화제이면서 인기있는철학자들 5명을 선정해 그들이 주장하고는 핵심 가치에 따른 글들을 따라 써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책에서 실고 있는 철학자는 니체, 쇼펜하우어, 데카르트, 칸트, 키르케고르인데 철학사상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이 다섯명에 대해서는 한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특히나 최근 가장 인기있는 철학자라고 할 수 있는 니체와 쇼펜하우어가 가장 맨처음과 그 다음에 나온다는 것만 봐도 확실히 제목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았나 싶다.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이상적인 삶이며 또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에 대해, 고독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메시지, 성찰과 사색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삶에 대해, 본질적으로 인간으로서의 삶의 목적에 대해서는 물론심리적으로 불안과 공허, 결핍을 넘어선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떻게 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를 다수 언급하고 있고 이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책에 소개된 글들 중에 너무나 와닿고 좋은 글들이 많아서 필사를 하듯 메모지에 적어 가까운 곳에 붙여두고 계속해서 보면서 나 자신을 좀더 다독이고 때로는 의지를 더욱 북돋우는데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 때문에 필사를 해본다는 것 이상으로 읽고 마음에 새기고 싶었던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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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임의 백년 밥상 - 50년 한식 대가가 정리한 참 귀한 사계절 레시피
이종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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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전통 한식/양식/일식은 물론 어느 특정 나라의 요리 레시피는 물론 요즘 인기있는 요리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담아낸 요리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있는 집밥을 좋아하는 경우여서인지 유독 한식, 제철 요리를 담아낸 레시피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이종임의 백년 밥상』은 50년 한식 대가가의 레시피북으로 사계절 제철 요리 레시피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참 좋다. 한식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소장해두고 오래도록 만들어 먹고 싶어질 것 같은 레시피북이기도 하다.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눠서 그 계절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라는 점에서 몸에도 좋고 가장 맛있는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이 책에 수록된 레시피만 해도 무려 168개라 웬만한 한식은 다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음식들이 소박해 보이는 것 같지만 집에서 먹는, 엄마가 해주던 집밥 그 비주얼이라 보면서 따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물론 처음에는 기본적인 계량법을 알려주고 앞으로 만들 요리에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갖춰두면 좋을 양념이나 육수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이시라고 하는데 SNS에서 댓글로 자주 받는 질문까지 담아내어 여러모로 신구 조화가 잘 어울어진 요리책인것 같다. 요리책의 구성은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168가지가 수록되어 있다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 계절에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의 가짓수도 상당하다. 

일반적인 반찬, 김치 종류, 전, 국, 찌개는 물론 계절 별미도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김치와 같은 경우는 양조절을 해서 미리 넉넉하게 만들어두고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료도 자세히 정리되어 있고 만드는 법 역시 순차적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다. 

다만, 요즘 요리책에서 보여지는 과정을 담아낸 사진은 없고 글로만 적여 있는데 이는 도서 하단에 있는 QR코드 인식을 통해 만드는 법 동영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진 이미지보다 더 유용할거란 생각도 든다. 

또한 세심하게도 이종임 대가가 알려주는 요리 팁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두고 있기 때문에 책을 보고 만들고 싶은 요리가 있다면 이 요리 팁을 포함해 동영상을 보면서 만든다면 보다 쉽게 요리 대가의 요리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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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로 읽는 서양 미술사
캘리 그로비에 지음,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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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유명한 말이 돈은 많지만 사람들이 날 몰랐으면 좋겠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는데 뱅크시도 그런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돈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유명세는 예술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도 알만한데 기행이라면 기행이고 선행이라면 선행인 그의 예술적 행보가 화제였기 때문이다.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로 상황이나 시대, 그리고 이슈에 적절한 그림으로 사람들을 감탄케 하는데 자금난으로 폐쇄될 위기에 처한 단체를 위해 밤사이 문에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기부를 하고 남의 집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 순식간에 집값을 수 십 배나 뛰게도 한다. 

심지어는 경매장에서 자신의 그림이 경매가 되는 순간 분쇄되도록 해서 그 자체로 행위예술까지 더해져 분쇄된 그림은 그 자체로 메시지와 스토리까지 더해져 가격이 더 뛰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 뱅크시를 통해서 서양 미술사를 연대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책이 바로 『뱅크시로 읽는 서양 미술사』이다. 제목만 봐도 현대 미술사는 넘어 미술사 전체에서 뱅크시가 차지하는 의미가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 이 책은 꼭 미술사를 연대기로 만난다는 원래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책 그 자체를 소장하고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할정도로 하드커버에 내부에 실린 작품도 제법 크기가 커서 뱅크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너무나 마음에 들 것이다. 

책에는 무려 100여 점에 달하는 명호와 뱅크시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고대의 동굴벽화부터 시작해 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위대한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볼 수 있고 그와 관련한 작품은 물론 시대적 배경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서양 미술사에서 걸작이라 불릴만한 그림들이 비단 이 책에 실린 작품만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 정도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싶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고 그 그림들을 뱅크시의 해석으로 재탄생한 경우도 있는데 원작을 살짝 비틀어 풍자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말 뱅크시 답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렇게 있는 작품을 뱅크시화시킨 작품 이외에도 평소 뱅크시의 작품들은 기존의 벽 자체를 이용해 위트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책에서도 그런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양 미술사를 읽는 의미와 함께 뱅크시의 대표작 전시회를 관람한 기분이 들게 해서 너무나 매력적인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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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 - 남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게 나 자신으로 살자
김은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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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줏대 있는 사람, 자기 가치관이 명확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다.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그런 가치관 말이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휘들려서 정하고마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삶을 살았을 때 과연 그것을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는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와 함께 어떻게 하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지 않는가에 대한 방법을 들려준다.
마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처럼 최근 출판되는 도서들을 보면 유명 대학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어 학생들로부터 수강 신청 인기 강의이거나 그래서 교외로 그 소식이 알려져 관련 내용이 책으로 출간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책 역시 '연세대학교 수강생들이 꼽은 최고의 명강의'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만큼 꽤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국내 최고 대학이라고 불리는  대학 중 한 곳에서 실제 수강생들로부터 인정받은 강의인 셈이니 말이다. 
책에서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은 자기결정성과 행복론이다. 행복하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로 나아가는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휘둘리게 된다. 인생에서 어떤 결정들이 오롯이 나의 행복을 위한 방법으로서의 결정이 아니라 남들에게 휘둘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멀리 있는 행복을 쫓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바로 내 눈 앞에 있는 그 행복들을 경험하고 그것이 쌓여서 내 인생을 보다 많은 행복으로 채워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남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나만의 길을 가되 나 혼자만 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한 남과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올바른 방법이자 보다 구체적인 지혜를 통해서 현명한 길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서 자기결정성이 수반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속에서 남들과 잘 교류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까지 알려주는데 각각마다 구체적인 전략이 적게는 6가지에서 많게는 10가지 정도 제시되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자기결정성을 기르기 위한 전략들을 통해 진정으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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