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퇴마사
한윤서 지음 / 서랍의날씨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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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장편소설 『방과 후 퇴마사』는 예스24 크레마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작품이라고 한다. 요즘은 플랫폼에서 먼저 스토리가 소개되고 종이책으로 출간되는 사례가 적지 않기에 이미 인기였던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되었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작품 속 주인공 우연은 이능력자로 일명 퇴마의 능력을 지닌 퇴마사다. 그것도 가문 자체가 퇴마사로 유명하고 나름 능력도 있는 인물이다. 

그런 우연이 고등학교로 가게 되는데 그것은 항간에 떠도는 수상한 소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것이였다.



작품 속에서는 우연과 같은 퇴마사가 있고 이의 대척점이라고 할 수 있는 원귀라는 몬스터가 존재한다. 뭔가 게임 같기도 한 원귀에 대한 퇴마의 과정과 그 댓가가 흥미롭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연은 퇴마보다 더 어려운 승천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퇴마사로서 보통 능력을 보유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렇게 학교에 간 우연은 역시나 아버지의 지시가 있었던 것처럼 학교가 예사롭지 않은 원귀로 싸여 있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괴담 같은 흉흉한 소문까지 더해지고 교직원과 학생들까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뭔가 비밀이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우연히 학교에서 만나는 준효와 설윤이다. 특히 설윤에 대해서는 좋지 못한 소문이 있는 상태인데 우연이 교내에서 퇴마를 하는 동안 반장 민석은 물론 설윤과 준효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들키게 된다. 특히 협회 소속인 준효로부터는 수상한 경고까지 받게 되면서 뭔가 수상하다 싶었던 교내 인물들의 비밀과 원귀에 대한 퇴마와 승천까지 더해지며 판타지한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게 잘 그려지는 작품이다.

퇴마를 소개로 한 작품이 적진 않은데 이렇게 아직은 어리다고 볼 수 있는 우연이라는 인물을 통해 스토리를 풀어가고 동시에 도처에 원귀와 미스터리한 인물들은 물론 협회 소속 회원이라는 존재까지 등장시켜 미스터리에 긴장감까지 더한 재미있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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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한다는 착각 - 나는 왜 어떤 것은 기억하고 어떤 것은 잊어버릴까
차란 란가나스 지음, 김승욱 옮김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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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기억한다는 착각』이라니... 제목이 굉장히 흥미롭다. 사실은 기억하지 못하는데 기억한다고 착각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기억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성격의 결을 보인다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제목이기도 하다.

그렇게 펼쳐 본 책은 우리가 생각했던 기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책으로 구체적으로는 기억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 체력 저하와 함께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 기억력 저하라고 생각하고 노화에 따른 신체와 정신의 기능 저하에 스스로 안타까워 하지만 무려 25년이 넘게 기억력, 기억의 작동 원리에 대해 연구한 이 책의 저자는 색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흔히 우리는 잊어버리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만 저자는 왜 기억하는지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완전히 다른 발상의 접근법이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우리가 듣고 보고 경험한 것들을 모두 기억한다면 우리의 뇌는 과부하에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은 생애에 걸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소위 기억이란 형태로 우리에게 남겨지고 우리는 이것을 말하게 되는데 책에서는 이런 기억의 기본적인 원리부터 시작해 기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상/느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일종의 기억의 작용 내지는 효과, 영향력을 이야기하는데 기억한다는 것은 결국 과거의 어떤 순간을 떠올릴 때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과연 기억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미 기억하고 있는 것을 기억하는 행위가 기억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인 셈인데 기억하면 할 수록 기억이 재창조 될 수도 있다는 말이기에 기억이 늘 똑같은 것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다.

긍정적인 상황 보다는 그 반대의 경우에서 더 많이 기억하는 것이라든가 혼자가 아닌 다른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은 한 개인의 것이라는 생각의 범주를 벗어나는 내용이라 확실히 기억이라는 것, 기억한다는 것에 대한 색다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기억한다고 표현했던 그 말 속에 담긴 진짜 의미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 기억과 관련한 이색적인 내용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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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
임복희 지음 / 오디세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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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의 오페라 영화 속 편지를 통해서 작품 전체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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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
임복희 지음 / 오디세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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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오페라는 왠지 진입 장벽이 높아 보이는 예술 분야이지만 대중문화로서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고 있기도 한데 『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는 관람과는 별도로 인지도 면에서도 그래도 상당히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들을 영화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인데 흥미로운 점은 그 오페라 영화 속에 등장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편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총 12편의 오페라 영화가 소개되는데 워낙에 인기여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된 <로미오와 줄리엣>도 있고 아니면 작품 그 자체가 유명하거나 어떻게 보면 오페라 작품의 스토리보다 작품 속 등장하는 음악이 더 유명해서 덩달아 유명세를 치르는 작품도 있다.



책은 작품 원문을 실기 보다는 작품에 대한 해석, 내지는 논평 등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12편의 오페라 영화에서 등장하는 각각의 편지들이 어떤 목적에서 쓰여졌는지, 어떤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를 통해서 작품 전반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졌다거나 아니면 작품 전체를 대표하는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편지라고 하면 보통 소식을 전하는 목적이지만 때로는 사랑을 고백하거나 이별을 통보하기도 한다. 그 사랑에는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도 있고 결국 상대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하거나 서로의 호감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양다리도 있다니 12편의 작품이 얼마나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깝다고 생각했고 그 이상으로 어리석기도 했던 편지를 손꼽자면 단연코 <로미오와 줄리엣>의 편지일텐데 영화를 보는 내내 두 연인 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오해가 겹쳐서 결국 허무하게도 죽음으로 끝나버리는 사랑이였기 때문이다. 

책은 이렇게 12편의 오페라 영화 속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오페라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고 작품의 전체적인 이야기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결국 이 작품이 어떤 결말로 마무리 되는지를 보여주는데 만약 오페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오페라 영화 속 편지와는 별도로 전체적인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오페라 영화 감상을 한다면 작품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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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공부머리 초등에서 완성하라
김수미 지음 / 빅피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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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어느 때부터인 문해력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문제시 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 그중에서도 관련 도서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서, 그냥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학년이 될 수록 학교 시험만 봐도 지문이 시험지의 거의 반 페이지를 차지하는 문제가 나올 정도로 글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중요한 때에 독서력이야말로 성격 초격차를 만든다고 주장하는 이가 바로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의 저자이다.



특히나 이 책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집값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사교육 시장인 대치동에서도 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논술화랑'의 대표가 알려주는 독서 교육법이다. 

교육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독서 습관이다. 어렸을 때부터 그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사교육 바람이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핵심 내용을 우리 아이에게도 빠르면 빠를수록 적용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SKY를 언급하고 있지만 학년이 높아질수록 독서력의 효과가 나오는만큼 꼭 SKY가 아니더라도 학습에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저자는 먼저 독서력의 중요성, 그 효과를 알려주고 이렇게 독서력이 탄탄한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를 3단계에 나눠서 알려주는데 예비 독서가-초보 독서가-단단한 독서가로 독서력을 향상시키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런 독서력이 갖춰졌다면 이를 성적 초격차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독서법 3단계를 적용해볼 수 있는데 초등 저학년부터 초등 고학년에 이르기까지의 독서 방법, 각 단계별 어떤 책을 중점적으로 읽어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분야별 추천 도서까지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상당히 유익해 보인다.

또한 단순히 읽기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논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고 중고등학교로 넘어가면 수행평가도 있는만큼 글쓰기 또한 무시할 수 없기에 이러한 독서력을 글쓰기에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주기 때문에 참고해서 읽기에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은 앞서 언급된 내용들을 보면 초등생을 위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좀더 일찍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길 정도로 좋은 내용들이 많은데 초등단계에서 독서력과 글쓰기에 힘썼다면 이것을 중학생이 되어 활용하는 방법까지 잘 숙지한다면 독서력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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