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행동경제학 - 교과서에서 설명하지 않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
김나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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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모른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일단 읽고 보면 그래도 알아두면 내가 선택을 함에 있어서 확실히 유리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은 해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책이 바로 『최소한의 행동경제학』이다. 

청소년 도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인문도서로 어른들이 읽어도 상당히 유용해 보인다.

우리가 어떤 결정에서 선택을 할 때 그것이 후회없는 선택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36가지의 심리 법칙을 최소한으로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지금 바로 일어날까 아니면 5분(또는 10분) 더 잘까?'와 같은 선택 말이다. 사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알람을 5분 또는 10분 간격으로 자꾸 맞추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게 더 피곤하다고 하지만 왠지 그 짧은 시간이 주는 꿀맛 같은 잠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우리가 하루에도 무수히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 이왕이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감정과 착각에 휘둘리지 않는 만족스런 선택으로 이끄는 심리 법칙을 알려주는데 관계/대화/목표/선택/돈/행복이라는 큰 테마 속 우리의 행동경제학적 측면과 심리 법칙을 들여다 본다는 점에서 굉장히 현실적인 예시들이 소개되어 더욱 의미있었던것 같다. 


익숙하든, 낯설든 관계 속에서 좋은 인상이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또는 좀더 실용적이면서도 나에게 유리한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우리는 행동경제학 측면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목표와 관련해서 미루기 습관을 줄이는 방법과 목표를 확실하게 이루는 방법에 관심이 갔었는데 특히 후자의 경우 자신의 목표를 주변에 알리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이는 다른 책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인지 확실히 이런 방법을 사용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말 즈음이 되면 별다방의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의무적으로 정해진 커피를 포함해 일정 횟수의 커피를 마시는데 그걸 보면서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서인지 이 책에 선택과 관련 행동경제학에서 바로 이 내용을 왝더독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던것 같다.

얼굴이 잘 생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로 연봉이 높다는(돈을 잘 번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키가 크면 소득이 높다는 가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외모 지상주의를 마냥 탓할 수 만은 없지 않나 싶은 생각도 해본다.  

마지막은 행복과 관련한 행동경제학이 나오는데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면 또는 나의 행복을 위한다면 선택해야 것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SNS의 발달로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사람들이 우울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지 않았나 싶다. 

36가지의 심리 법칙을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일상과도 맞닿아 있는 결심, 선택에 대한 이야기라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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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
허남훈 지음 / 북레시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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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밤의 학교』는 역사소설이면서 판타지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나 그 내용이 우리의 역사 속 국치로 여겨지는 을사늑약에서 시작되어 나라가 해방을 맞이하고 나아가 광복 80주년이 되기까지의 무려 120여 년에 걸친 역사의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픽션과 논픽션이 적절히 결합된 작품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강운고등학교 학생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면서 독립운동을 했던 권기옥이라는 인물과 마주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받쳤던 다수의 독립운동가들과 마주한다는 점이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오는 장면들이다.



지금 세대는 전쟁을 경험한 바 없고 그 어느 때보다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다. 전쟁은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정도로 여기며 평화나 국가 존속, 자유와 독립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를 그저 사전적 의미로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이 단어 하나하나는 입 밖으로 내는 순간 목숨과 맞바꿔야 했던 순간이 있었기에 작품을 읽으면서 많은 느끼게 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한국사를 통해서 배웠던 독립운동가와 마주하고 그들이 거사를 돕기도 하고 또 이들이 불공정한 재판을 받아야 했던 순간에 함께 하기도 한다. 

이 책이 의미하는 밤의 학교는 그 옛날 역사 속 독립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현실과 과거 속을 오가는 역사 환상 여행 속에서 우리가 그 역사를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책 속에는 이런 이야기와 함께 연극의 희곡이 등장하는데 이는 학생들의 역사 속 여행과는 또다른 의미로 각자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감과 동시에 현실에서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함께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큰 의미에서는 역사 속 독립 운동가들의 활약을 현실에서 오마주한 듯한 느낌도 들게 하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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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확장자들
김아직 외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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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르문학 작가 5명의 작품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으로 제목이 『클리셰 : 확장자들』인데 안티 클리셰라는 표현이 등장해서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지는 작품이였다. 

추리/미스터리 분야에서는 인정받는 작가들이 모인 책인만큼 어떤 트릭이 숨겨져 있고 추리가 펼쳐질지 기대될 수 밖에 없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설정들이 등장한다. 

흔히 우리가 이런 장르소설이나 영상 작품에서 보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인 밀실과 연쇄살인이 나오며 또 어떻게 보면 뻔해서 왜 항상 저런 장면인가 싶었던 사건이 다 해결된 후에 꼭 나타나는 경찰들은 물론 조금은 독특한 범인이 왜 이러지 싶은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김아직 작가의 「길로 길로 가다가」는 입에 죽는다를 달고 살던 노인이 진짜 죽으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 타살이라며 반발하는 이야기가 그려지고 박하익 작가의 「You're the detective」는 일종의 마녀 사냥인지 아니면 확실히 뭔가 수상쩍어 보이기도 하는 한 여자의 사망 사건 둘러싼 진실 찾기가 그려진다. 

송시우 작가의 「타미를 찾아서」는 가장 익숙한 이름이기도 한 정명섭 작가의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는 판타지와 SF가 만난 독특함을 선보이는데 셜록 홈스는 뱀파이어가 되었고 그의 조수는 로봇으로 등장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게다가 셜록 홈스의 시리즈 중 한 에피소드인 '주홍색 연구'가 이 작품에서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주홍색 도시로 그려진다는 점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명섭 작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마지막 최혁곤 작가의「진동분교 타임캡슐 개봉사건」는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타임캡술과 관련해서 이제는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버린, 과거엔 분교였던 터에서 타임캡슐을 꺼내는 행사가 열리는데 특별히 기대할 것 없어 보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요란한 것이 어떤 사건이 벌어지려고 그러나 싶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어떻게 보면 성공 공식이 될 수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흔한 따라하기가 될 수도 있는 클리셰라는 장치(라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를 제목처럼 대놓고 사용하지만 뻔하지 않게 사용한다는 점에서 역시 대한민국 장르문학의 대표주자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였다. 

그동안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두고 여러 작가가 쓴 추리/미스터리 단편을 읽어 본 적이 몇 번 있는데 『클리셰 : 확장자들』역시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천해 줄 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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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에 용기 따윈 필요 없다 - 삶의 방향을 놓친 당신에게 전하는 11가지 처방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최지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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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자기계발서라고 하면 왠지 딱딱한 이미지의 책으로 생각하기 쉽고 실제로도 여전히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열하듯 명확하면서도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소설 형식, 스토리텔링 형식을 차용해 마치 인생에서 멘토가 필요한 사람에게 우연 또는 인연이 닿은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할 사람이 나타나 인생과 관련한 경험을 제공하고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의 책도 제법 만나볼 수 있는데 『당신 인생에 용기 따윈 필요 없다』도 바로 이런 형식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주인공은 스즈키 쇼타로라는 남성으로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회사원이기도 한 그는 직장 내에서 성과도 별로 없고 연애에도 소질이 없고 그렇다고 자산이 있거나 하지 않다. 

지극히 현실을 살아가는 그러면서 고민을 하는 현대인의 표상 같기도 한 쇼타의 모습은 저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서른 살의 평범한 직장인인 쇼타가 삶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룰 수 있었는지를 이 책은 소설로 쉽게 풀어낸다. 



책 제목에 왜 용기 따윈 필요 없다고 했을지가 궁금했는데 이젠 알 것도 같다. 어떤 특별한 준비 자세가 없어도 우리 중 누구라도 이 책이 제시하는 비밀을 따른다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쇼타는 용기도 없고 무기력해 보이고 의지력도 약하다. 그렇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살고픈 마음이 있다. 그런 쇼타에게 맨발로 공원을 걷는 한 남자가 다가온다.

뭔가 시비를 거는 건가 싶은 말로 쇼타를 자극하지만 그가 건내는 말은 너무 정곡을 찔러서 오히려 발끈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소위 말하는 팩트 폭행인 셈이다. 

그렇게 멘토 D와 인연이 닿은 쇼타는 그의 조언을 따라 그가 일단 해보라고 권한 방법을 해보게 된다. 용기가 없어서라는 식의 자기 변명을 내려놓고.

생각보다 간단하고 쉬운 것들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정도 쯤이야 싶은 것들도 있다. 하지만 일단 기본적인 것들로 심신을 단련하고 이어서 멘토 D가 알려주는 Work 11가지를 실천하면서 조금씩 변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무기력과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이 책을 보면 그런 무기력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 방법을 알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연애, 돈 관리와 건강 등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반에 걸친 조언을 통해 용기가 아닌 실행력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밀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그 메시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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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의 인생 만화 - 이 시대 전방위 창작자들의 '최애' 만화 고백담
곽재식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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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의 크리에이터가 말하는 인생 만화 속 공감 어린 인생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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