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밤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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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소설가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설가를 꼽자면 아마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 기욤 뮈소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특히나 기욤 뮈소의 작품은 국내에서 상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의 장편소설들 중『센트럴파크』, 『그후에』, 『아가씨와 밤』등은 최근 개정판으로 출간되고 있다.

기욤 뮈소의 작품 모두를 다 읽은 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을 읽어보니 주요 구도가 과거의 어느 시점과 현재의 어느 시점이 나뉜 채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후 두 갈래의 이야기는 결국 하나로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결국 과거의 사건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고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가이다.



이번에 만나 본 『아가씨와 밤』의 경우에는 1992년 겨울 코트다쥐르의 생텍쥐페리고교에서 학교의 퀸카라고 할 수 있는 빙카 로크웰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의 발생과 현재에 해당하는(이 책이 국내에 첫 출간된 해는 2018년) 2017년 봄 생텍쥐페리고교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1992년 사라진 빙카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과 함께 과연 빙카에겐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하는 추리와 함께 25년 만에 생텍쥐페리고교로 돌아 온 졸업생들 중 토마, 막심, 파니가 학교의 시설물 중 체육관을 허물고 최신식의 다목적 건물을 짓고자 한다는 소식에 당황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어떤 이유로 학교 체육관을 철거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일까?

이것이 과거 사라진 빙카의 실종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싶은 궁금증은 여러 정황상 더욱 증폭될 수 밖에 없다.



이야기 초반 마농이라는 경찰이 신고 받은 건을 처리하기 위해 해안가의 위험한 지역을 순찰하러 간 곳에서 한 여자의 시체와 그 주변에 있던 흐느끼는 남자까지 발견하면서 시작부터 사건의 발생이며 이 역시 앞으로 펼쳐질 과거와 현재의 일들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도 기대하게 만든다.

과연 25년 전 생텍쥐페리고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작품은 25년 빙카 실종 사건을 둘러싼 진은 무엇일지 읽으면서 더욱 몰입하게 되는, 역시 기욤 뮈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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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마인드셋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내 몸의 주도권을 되찾고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법
정희원 지음 / 웨일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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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사실상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성장을 하는 동시에 늙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생을 꿈꾸는 이도 분명 있었고 적어도 노화라도 늦춰보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어떤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각종 TV 프로그램이나 광고 등을 보면 노화를 예방한다거나 늦춘다거나 하는 식의 내용과 관련해 소개를 하거나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저속노화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서 화제가 된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님의 신작이 출간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늙어가고 싶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나이들고 싶고 적어도 제 나이에 맞는 나이들어감이 좋지 나이에 비해 너무 빨리 늙고 싶진 않아서인지 저속노화는 어떤 것인지 궁금했던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의 정희원 교수는 이 책을 통해서 저속노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저속노화를 위한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어떤 부분에 우리가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역시나 노화도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다. 그래서 아마도 『저속노화 마인드셋』이라는 제목을 붙인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단순하게 천천히 늙어가는 방법을 찾겠다며 접근하기 보다는 근본적으로는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좋았던것 같다. 100세 시대를 넘어 15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건강에 기반하지 않는 생명연장은 자칫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평소 어떻게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기에 좋았던 것이다.

심리적으로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우고 어떤 마인드로 생활하며 또 스스로의 건강을 어떤 식으로 돌봐야 하는지 등에 대해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말해주는데 표나 그래프 등과 같이 꽤나 과학적인 근거나 접근법 등으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더욱 신뢰감이 생기는 내용들이다.

소위 카더라하는 식의 정보에 속지 말고 건강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제대로 파악한 뒤 평소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저속노화의 방법인지를 이해한 다음 거창한 방식이 아닌 일상 생활 속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런 부분은 4장에서 더욱 명확하게 정리가 되어 있으니 집중해서 보면 좋을것 같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다. 건강을 잃고 나서는 예전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이 지금 문제가 없다고 해서 괜찮다 생각하지 말고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생활 속에서 그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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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 나민애의 인생 시 필사 노트
나민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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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나민애 교수가 추천하는 인생 시 77편을 필사를 해볼 수 있고 시 해석집을 읽음으로써 더 깊은 감상까지 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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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 나민애의 인생 시 필사 노트
나민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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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제는 나태주 시인의 딸이라는 수식어보다 '서울대 강의 평가 1위'라는 문구가 더 익숙한 나민애 교수가 직접 뽑은 인생 시 77편을 담아낸 책이 바로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이다.

이 책은 근현대시를 담고 있는 시집이지만 필사를 해볼 수 있도록 시 옆 페이지에 빈 공간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누군가에겐 인생시필사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서 문제화 되고 있는 문해력과 관련해서 시에 대한 해석을 담고 있어서 시 자체를 읽고 감상한 뒤 따라 써보는 필사의 수준을 넘어 그 시를 보다 잘 이해하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며 또한 문장들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필사+해설집의 합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 한편 다음에 바로 그 시에 대한 해석이 나와서 시를 먼저 읽고 난 다음 나만의 감상을 한 뒤에 이 해설 부분을 읽고 시를 다시 보았을 때 그 감상이 어떤가를 비교해볼 수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인 나태주 시인의 영향을 받았을거란 짐작도 들지만 나민애 교수 역시도 오랫동안 시를 사랑해서 오랜 시간 동안 대중에게 시를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했다고 하는데 그런 시 큐레이터인 저자가 뽑은 인생시 77편이기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다.

또한 77편의 시는 각기 다른 테마로 나눠서 소개하는데 다른 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집만을 따로 읽는 게 아무래도 흔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책을 통해 일종의 미리보기 내지는 맛보기처럼 만나볼 수 있는 시부터 시작해 위로가 필요하거나 사랑을 테마로 하거나 쓸쓸함을 표현하거나 나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분류를 해두었기 때문에 참고해서 그날 그날의 기분에 따라 선택해 읽어보아도 좋을 책이다.

물론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무방하다.

최근 필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책 자체에 필사를 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마련해 주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고두고 다시 쓰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노란 색지를 마련해 써보게 된다.

필사를 해도 무작정 따라쓰기 보다는 그 의미를 생각하며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니 이 책 역시 시를 읽고 해설집을 읽은 뒤 필사를 통해 따라 써보는 순서로 나아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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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알프스, 로포텐을 걷다 - 하얀 밤의 한가운데서 보낸 스무날의 기록
김규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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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경우 멋진 곳들이 많지만 이상하게 추운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진 않았는데 『바다 위의 알프스, 로포텐을 걷다』를 보면서 이런 곳이라면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것 같다.

사실 로포텐이 어디인지도 몰랐고 이 책을 통해서 노르웨이의 북쪽 끝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책을 보니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오히려 눈이 없는 노르웨이의 섬은 또다른 매력이 있구나 싶으면서 멋진 풍경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던것 같다.



책은 비교적 많은 풍경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로포텐을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하나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는 책을 보면 볼수록 이해가 될 것이다.

해가 저물지 않는 백야를 경험할 수 있는 피오르의 섬이라고도 하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로포텐을 두 번의 여정을 통해 로포텐의 곳곳을 소개한다.



거의 답사 수준으로 굉장히 세밀하고 꼼꼼하게 여행을 하고 있고 지역별로 잘 소개를 하고 있어서 만약 이곳으로 여행을 가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여행 가이드북은 아니기에 그런 수준의 정보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이동에 관한 이야기라든가 도착한 곳에서의 여행 정보들이 에세이 형식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은데 최근 여러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니 더 유명해지기 전에 다녀오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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