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사랑하지 마라 - 김주덕 변호사의 사기 예방 프로젝트 2
김주덕 지음 / 가야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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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6년간의 검사 생활을 한 전직 검사이자, 현직 변호사가 실제 자신의 재판을 통해서 경험한 내용들을 정리한 책이다.
그래서 보다 사실적이다.
얼마 전까지 KBS에서 방송되었던 신구 아저씨의 유명한 "4주후에 뵙겠습니다." 라는 말을 대히트시킨 사랑과 전쟁의 도서판이라고 보면 좋겠다.
저자의 <사기공화국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의 후속작으로서 김주덕 변호사의 사기 예방 프로젝트 시리즈 2탄인 셈이다.
흔히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들 하는 데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 생각이고, 이 책은 그가 16년간의 검사 생활과 10년간의 변호사 생활을 통하여 수사하고 재판에 관여하고 변론을 경험한 애정 사건 들을 위주로 글로써 적은 책이다.
책 속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건들이 나온다.
애정사건에 대표되는 불륜에서 부터, 성매수, 나아가 혼전 동거, 혼인빙자 사건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이상의 사건들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사건에 대한 법률적 접근 외에도 그러한 애정 사건들이 왜 잘못이고, 어떤 점들이 위험하면,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 해야할 모습까지 제시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남녀 간의 사랑이 때로는 죄가 되고, 다른 이들에겐 상처가 되기까지 하는 현 세태에 경종을 울릴만한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사랑에 대처하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적절한 tip을 제공하고 있다.
연애를 할 때, 결혼 후, 그리고 이혼과 이별에 대한 조언과 그 이후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에 대한 것들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남녀간의 견실하고 행복한 사랑을 위해 사랑의 기술과 저자 나름대로의 사랑의 십계명까지 언급하고 있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잔잔하게 읽어 둘만 하다.
내 사랑이라고, 내가 사랑한다고, 다른 사람의 사랑과 행복을 깨는 몰염치하고 파렴치한 인간이 되지 않길 바란다.
남의 눈에서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선 피눈물이 흐른다는 다소 섬뜩하지만 천벌 받아 마땅하다는 우리 이여사님의 지론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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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걸즈 (dts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야구치 시노부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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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히 TV에서 영화로 보고선 너무 감동적 받아서 샀습니다.
미드와 달리 일본 드라마는 비교적 방송 횟수가 적어서 일본어 공부 겸용으로 구매했습니다.
표지인 종이 케이스(왼쪽)을 벗겨내면 오른쪽과 같은 케이스가 나옵니다.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아이들의 얼굴만 봐도 어떤 캐릭터였는지 생각이 나고, 그 학생의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슬며시 웃음이 지어집니다.



케이스 안을 들여다 보면 왼쪽에 종이 케이스와 똑같은 그냥 한장의 영화 포스터 축소판이 끼워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름의 작품 설명이나 여러가지 영화 정보가 들어 있는 책자였으면 싶었지만 아쉬울 따름입니다.



디스크는 두 장이 사이좋게 포개져 있는 형태이고, 종이를 치워내면 그 아래로 약간은 캐릭터 정보가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이 배달한 상한 도시락을 먹고 배탈난 합주반을 대신해서 합주반원이 된 아이들이 점차 악기를 사랑하고 재즈를 사랑하는 모습이 유쾌하고, 코믹하며,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재즈를 사랑하지만 악기 연주는 전혀 하지 못하던 선생님이 아이들의 열정에 반해 그 사실을 숨긴채 지도하는 모습도, 결국엔 들켜서 그만두는 모습도 하나 하나 재밌고, 감동적인 모습들이였습니다.
마지막엔 아이들이 눈 속에 갇혀서 연주를 못할 뻔하다가 늦게나마 도착해서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연주하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우울한 날 전 그 부분만 플레이해서 보기도 합니다.
신나는 재즈 음악에 몸이 들썩거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개인적으론 산 속에서 멧돼지를 만나 피하는 장면이 꼭 동막골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서 웃음짓게 하기도 합니다.
일본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도 이 영화는 보실만 할 정도로 감동과 재미가 공존하는 제 느낌으로는 나름 수작이라고 여겨집니다.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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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혜박사의 행복한 다이어트 요가
원정혜 출연 / 비앰코리아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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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 낳고 나서 열심히 살 빼다가 그후 둘째 낳고 나니 살들이 축척(?) 되어서는 잘 빠지지도 않더군요.
아이 둘 키우다 보니 핑계같겠지만 운동하러 가기도 쉽지 않고, 그럴 시간도 딱히 안나고 해서 그냥 집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이나 음식 조절 정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방송에서 6개월이 지나면 몸이 그 체중을 인식해버려서 더 빼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이러다 정말 출산 후 비만으로 남겠다 싶어서 요가를 그전부터 하고 싶기도 했고 이 DVD를 구매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워낙에 많은 제품들이 다양한 타이틀을 달고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지라 도대체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나 생각하고 고민하고 따져 보느라 하나로 결정하기까지도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국 그렇게 해서 결정된 것이 요거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그 흔한 멘트에 오히려 혹해서 결제하고, 오기를 기다리다 받자마다 뜯었더니 요런 모양새입니다.
이건 뭐 너무 밋밋하다는....
어차피 DVD안에 그 내용이 다 들어 있으니 별 문제 없겠다 싶어 곧바로 플레이 해 봤습니다.
처음에 약간의 소개와 가벼운 호흡 방법과 기본 동작을 선행해서 가르쳐 줍니다. 
뭐 이때까지는 괜찮다 할만하구나 싶어 했습니다.
몇가지의 기본 동작을 가르쳐 주더니 이젠 본격적인 동작으로 넘어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몇번이고 따라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전 그 뒤로 안 봅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물론 자기에게 맞고 곧 잘 따라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자신의 약간은 몸치다 싶으신 분들, 이런 동작들을 누군가 가르쳐 주면 더 잘 할 수 있다 여기시는 분들은 그냥 요가학원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집니다.
먼저 기본 동작들을 학원에서 직접 지적(?) 받아 가면서 자세히 하지만 정확하게 배우신 뒤에 이런 요가 DVD를 응용하시거나 활용하시는 것이 훨씬 좋으실 것 같다는 제 개인적 소견입니다.
무엇보다 요가는 정확한 동작을 취했을 때 원하는 운동의 효과를 보실 수 있다는 사실 아시죠?
전 요가 학원 다닐 수 있기 전까지 그냥 음식 조절하면서, 걷기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먹는 것만 줄여도 서서히 살 빠지더군요.
너무 조급해 마시고,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하세요.
시간을 걸리지만 결과는 꼭 나옵니다.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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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먹는 심리학 : 인간관계 편 써먹는 심리학 1
포포 프로덕션.하라다 레이지 지음, 최종호 옮김, 박기환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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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리학 책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 걸까?
나도 잘 모르는 내 마음을 심리학적으로 증명하고 분석받고 싶어서일까? 차마 우리나라의 사회적 인식상 정신과 치료는 못 받겠고 책으로나마 원인 규명을 하고 싶은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게 아니라면 내가 미워하는 또는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회복이나 증진을 위한 열길 물속보다 더 하다는 타인의 마음을 알아 보고자함일까?
뭐 어떤 이유에서든 이 책은 내 마음 상태에 대해 명확한 심리학적 용어로 정리해 줌과 동시에 여러 이론들을 통해서 타인과의 인간관계를 개선해 준다는 거창한 책이다.
부제 역시도 나만 혼자 알고 싶은 55가지 절대 심리학 지식! 이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냉정한 말이지만 대부분이 한번쯤 들어 왔음 직한 심리학적 용어인데다가 특별한 진단이나 충고가 아닌, 보편 타당한 이야기들이 전부이다.
그래서 읽으면서 뭔가 재밌고, 특별한 심리학 책을 원했던 분들이라면 약간은 진부하게 읽힐지도 모르겠다.
거기다 책의 소개에서도 보여지는 아이 코알라, 아부 도마뱀, 부끄럼 쥐, 철판 캥거루의 역할이 도통 뭔지 모르겠다.
책소개를 보면 이들 넷에게 뭔가 특별한 임무가 주어진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데 막상 책을 읽어 보면 그냥 왼쪽 페이지에 쓰인 심리학적 설명을 오른쪽에서 간략한 그림으로 나타낼 때 쓰이는 소도구정도이다.
여기서 덧붙여 책 구성을 살펴 보면 왼쪽엔 어떤 상황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이 자세히 나온다. 그리고 바로 오른쪽 페이지엔 왼쪽에 글로 쓴 내용을 그림으로 간략하게 요약한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그림 하단에는 이번 주제에 대한 핵심적인 심리학 용어가 다시 박스처리 되어 요약제시되고 있는 형태이다.
그러니 왼쪽 내용이 오른쪽 그림과 박스에 두번정도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각 장이 끝날때마다 앞서 말한 4가지 아이 코알라, 아부 도마뱀, 부끄럼 쥐, 철판 캥거루에 대한 캐릭터 프로필이 나오는데 이는 책의 목차 부분에서 등장 캐릭터 소개에서 나왔던 내용으로 좀더 세분화하여 내용을 덧붙였다는 느낌 밖에는 들지 않는다.
또한 마찬가지로 이들 넷의 역할이 그다지 크지 않음을 생각해 볼 때 그다지 필요치 않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굳이 표현하자면 이 책은
심리학 < 인간관계론 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부제처럼 나만 혼자 알고 싶은 심리학 지식이라고 붙이기는 좀 과하지 않나 싶은 책이다.
그 내용이 문제가 있거나 불만인 것은 아니지만(뭐 딱히 불평을 할만한 내용의 것이 아니므로) 좀 과장된 느낌이 드는 책인것 같다.
다른 여러 책들을 통해서 한번씩은 다 들어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이다.
그냥 한번 읽어 보는 정도의 책이다.

이 책에서 나온 상대의 거짓말을 아는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하면 이렇다.
1. 자꾸 얼굴로 손이 간다.
2. 손을 감춘다.
3. 발을 자꾸 움직인다.
4. 고개를 자주 끄덕인다.
5. 자꾸 뜸을 들인다.
6. 이상하게 말수가 많다.
7. 설명을 되풀이 한다.
8. 서둘러 대답하려 한다.

이 정도이다. 맞는 것도 있을 테고, 아닌 것도 있을 테니 그건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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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리 2016-05-13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심리학 입문서로 가볍게 읽어보는것은 괜찮은 것 같네요.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수있다는 점에 심리학 실용서로 나쁜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마워하지 않을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
클로딘 르 구이크프리토 지음, 최정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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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장애인은 만나면 뭔가 도움을 줘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도우려고 하다가 난 멈칫하게 된다. 이 부분은 그냥 다른 사람을 도울 때도 마찬가지로 느끼는 감정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내가 주제 넘게 나서서 오지랖 넓은 행동을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어려움에 처한 사람(그 사람이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지 간에)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과연 그 도움을 받게 될 상대도 내 도움을 바라고, 고마워할까하는 것이다.
모두가 타인의 도움이 마냥 고맙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그냥 모른 척 해줬으면 싶기도 할 수도 있고, 자신이 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으면 싶을 때도 있을지 모르니깐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비교적 담담하게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테오라는 사춘기 소년의 눈으로 그려 내고 있다.
보통 장애인의 얘기라고 하면 눈물 콧물 빠지게 하는 얘기이거나 그들을 마냥 도와줘야 하는, 또는 비뚤어진 시각을 가진 인물들로 묘사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들은 보통 사람과 똑같은 그냥 사람들임을 나타내고 있다.
테오는 선천성 장애로 인하여 지금껏 줄곧 휠체어 생활을 해왔다. 아빠가 일하러 간 뒤 엄마 혼자서 현실적으로 자신을 돌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장애인 센터에서 생활하게 된 경우다.
센터에선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교육부터 재활치료, 물리치료, 아이들과의 우정까지.
센터는 말 그대로 테오에겐 또 하나의 세상이자, 진짜 세상인 셈이다.
하지만 사춘기를 겪으면서 테오는 문득 자신의 처지가 싫어진다. 
자신의 모습 때문에 주변으로 도움을 받을 때마다 고맙다는 말을 하루에도 무수히 말하는 것이 싫어진 것이다. 
동생 빅토르는(비장애인) 그저 몇번이면 될 것을 테오는 눈 떠서 옷을 갈아입혀 주는 순간부터 씻겨서 침대에 눕혀주는 순간까지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다.
테오는 남들과 똑같을 순 없을 지라도 고맙다는 말을 덜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것이다.
테오는 혼자서 하고 싶은 마음이다.
언제까지나 남들에게 의지할 수만은 없을 테니깐...
결국 이런 테오의 심경변화를 통해 행동변화를 감지한 생활지도 선생님은 테오에게 스포츠활동을 소개한다.
거기서 만난 파트리스 선생님은 테오에게 혼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동시에 근력 운동과 함께 탁구를 가르친다.
그 기회를 통해서 테오는 점차 자신이 원하는 혼자하는 자립적인 모습들을 조금씩 갖춰간다. 테오의 이런 변화는 친구들에게서 멀어지는 결과가 된다.
테오는 주변 환경과 자신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면서 자기 안에서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점차 찾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과 사랑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진정으로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비록 남들에게 고맙다고 말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자신의 신체적 장애 때문이긴 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테오는 진정한 자아와 가족애를 찾은 것이다.
더 나아가 이젠 고맙다고 말하는 것이 결코 자신이 약하기 때문에, 모자라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든지 서로 돕고 도우는 과정에서 고맙다고 자연스레 말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중엔 자신이 하룻동안 고맙다는 말을 한 것과 자신이 고맙다는 말을 들은 횟수를 수첩에 적는 것이 그다지 의미있는 행동이 아니였음을 깨닫게 된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고마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고마워 해야 하며, 내가 누군가를 도울 능력을 기르고 이를 실천한다면 그 누구라도 나의 도움을 받은 이는 나에게도 고마워할 수 있음을,  고마워의 의미가 결코 자신의 결함을 인정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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