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라, 한 끼도 안 먹은 것처럼
김명희 외 지음 / 디앤씨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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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외 여행지에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여행을 위해 과감하게 퇴사를 결심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짧게 휴가를 내어 다녀오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짬이 났을 때, 대학생은 방학인 경우를 활용하기도 한다. 

떠나는 게 쉽지 않겠지만 마음 먹고 떠나고자 한다면 또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세계여행, 해외로 떠나는 여행이 그런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직접 떠나야 한다는 욕망보다는 아름다운 것을 좀 더 아름답게 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인지 방송이나 책 등을 통해서 보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의 여행기를 좋아하는데 여행지에서는 어찌나 그렇게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여행하라, 한 끼도 안 먹은 것처럼』에서는 총 7명의 세계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탈리아부터 교토와 스페인 등에 이르기까지 장소도 다양하다. 저자가 그곳들을 여행하는 이유도 오롯이 자신만의 이유가 있기에 이미 익숙한 장소들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바로 그 저자의 여행기라는 점에서 온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기분이 든다.

직업도 다양해서 다채로운 여행기가 더욱 기대되며 그들이 여행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여행서와는 달리 어떤 가이드북 기능이라기 보다는, 멋진 장소와 아픔다운 풍경을 보여주기 보다는 그 여행에 대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일정이 잔잔하게 그려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경험하고 생각한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에세이로서 뭔가 화질이 좋고 아름다운 풍경사진 등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사진이 실려 있긴 하지만 많지도 않을뿐더라 컬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잔잔하지만 마치 친한 사이에 들려줄 법한, '내가 이번에 00을 다녀왔는데 말이야, 거기에서 글쎄...'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올것 같은 솔직하고 담백한 고백 같은 여행 이야기라 색다른 여행의 맛을 느껴볼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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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알고 보니 내 인생이 아님 바통 7
이종산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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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내 인생이 알고 보니 내 인생이 아님』라니... 제목이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표지도 재미있는 요소로 만들어졌는데 무려 7명의 한국작가의 단편들이 실려 있는 단편소설모음집이라 굉장히 기대되는 작품이였다.

내가 살아내고 있지만 내 인생이 아닌 인생이란게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처음은 아닐지언정 일단 살아내면 그것도 내 인생 아닌가 싶은 생각도 솔직해본다. 

‘회빙환(회귀·빙의·환생)’이란 소재가 더이상 낯설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이 책은 빙의물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무려 7인의 작가가 풀어내는 빙의물이라는 점에서 제각각의 매력과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종산 작가의 「두 친구」는 전통적인 빙의물로서 흔히 빙의라고 하면 귀신 씌인다고들 하는데 이 책은 바로 그 귀신 씌인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의 방향으로 흘러가 반전 아닌 반전을 선사하는 작품이며 조시현 작가의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데이터화된 인간이 램덤으로 인간의 몸에 주입되는 것을 빙의의 한 부분으로 해석하고 있어서 발상의 전환을 볼 수 있는, 그러면서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신선한 SF소설을 보여주는 작품이였다.

현호정 작가의 「~~물결치는~몸~떠다니는~혼~~」는 좀 특이한데 돌+I인가 싶은 부랑자는 자신이 지구에 빙의가 되었다고 주장하는데 그동안 온갖 빙의 대상이 있긴 했지만 지구는 처음 들어보아서인지 신박했던것 같다. 믿거나 말거나 이렇게 지구에 빙의했다는 부랑자를 통해 놀랍게도 지구 탄생과 관련한 신화를 담아내고 있으니 작품의 소재도 아이디어도 대단하게 생각된다. 



한정현 작가의 「어느 날 여신님의 다리 위에 우리가 」는 일본의 무속신앙 같은, 일종의 구복 신앙 의식 같기도 하고 액땜한다고 해야 할 것 같은 그런 체험을 통해 단순한 재미를 위한 행위가 아닌 무게감있는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박문영 작가의 「덮어쓰기」는 조시현 작가의 작품처럼 기술이 발달한 가운데 이미지 덮어쓰기라는 기술이 실제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촬영과 연결지어 보여주고 있는 점도 관심있게 본 작품이다.

박서련의 작가 「니가 왜 미쳤는지 내가 왜 알아야 돼」는 실제로 이런 주제로 작품이 많이 쓰여지기도 하는데 자신이 읽던 작품의 인물로 빙의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상황이 특수한 것이 결말은 알지 못하고 장르가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펼쳐질지 기대하며 읽게 될 것이다. 

정수읠 작가의 「이 시점에 문필로 일억을 벌려면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 없다」는 제목부터가 흥미를 유발하는데 현대인들의 삶을 관조하고 있는 철학적 메시지도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익명성 속 다양한 매체에 접속하고 그 공간에서 그에 맞는 인물로서 활동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보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빙의물이지만 전통적인 의미의 빙의물인 한 편을 제외하고는 색다른, 그리고 개성있는 시도라고 봐도 좋을 작품들이라 다채로운 소재와 분위기 속 작가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잘 실려 있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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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이 약사의 알찬 약국
동공이 약사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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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약사 출신의 저자가 알려주는 생활밀착형 약학 상식을 담은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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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이 약사의 알찬 약국
동공이 약사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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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집에도 상비약이 늘 구비되어 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이런 류의 약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종합감기약이라든가 밴드, 연고, 알콜 스왑 등을 챙겨둔다. 이때 구매하는 제품은 대체적으로 정해져 있다. 마데카솔, 후시딘 사듯이... 

그래서 딱히 약학상식이 있다고도 할 수 없었는데 비교적 최근에 마데카솔과 후시딘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어떤 상처(상태)이냐에 따라 사용하는 연고가 다르다는 걸 알았다.

게다가 아이들 상처 덧나지 않게 하는 메디폼과 관련해서도 의외로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동공이 약사의 알찬 약국』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약들에 대한 약학상식을 서울대 출신 약사인 저자가 동공이 약사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알려주는데 알덕이가 누군가 싶었더니 단골이라고 한다. 약국의 단골인 셈이다.

약국을 찾아와서 다소 엉뚱한 질문도 서슴지 않는 단골들에게 당황스러워도 친절하게 답해주는 동공이 약사의 이야기가 잘 담겨져 있는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약학상식을 소홀히 다루지 않아서 좋다. 

몇 개의 카테고리가 있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피부 건강과 관련한 약학상식이며 이후 호흡기와 소화기 건강, 혈당관리와 통증 조절법, 시력 보호와 활력 증진, 심신의 균형, 영양소에 대한 정보로 이어진다.



확실히 생활밀착형 정보들이다. 다 같은거 아니야하고 묻는다면 응,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알고 있는 약의 제대로 몰랐던 성분과 사용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유익하다.

가장 먼저 어떤 약이 필요한지를 알기 위한 아픈 상황의 설정이 동공이 약사와 알덕이의 만화로 소개되고 이후 글로 상황이 좀더 자세히 언급됨과 동시에 약학상식이 정리되어 있다. 

특히 어떤 상표의 약을 추천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성분을 알려줌으로써 다른 비슷한 효능(효과)를 지닌 여러 상품을 비교해서 정보를 세심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좋았다. 

무조건 약의 효능만을 믿고 그걸 따르라고 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관련 진료과로 찾아가길 권유하기도 한다. 

알아두면 확실히 도움이 될 정보들이며 영양제 관련 정보의 경우에는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필요한 영양제를 찾아 먹어두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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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공부법 - 한 번 알면 평생 활용하는
정경훈 지음 / 진성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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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의미심장한 책이다. ‘한 번 알면 평생 활용하는’ 『백년 공부법』이라니 말이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는 미국 대학의 최연소 정교수라고 한다. 그런 저자가 연구를 해서 알아낸 인지-메타인지 학습 시스템이 바로 성정을 올리고 결국엔 합격을 이루는 공부법이라는 것이다.

사실 공부법과 관련한 도서는 정말 많이 만나보았다. 시중에도 과목별, 분야별, 종합적 공부법을 담은 책들이 참 많은데 이 책은 인지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저자가 알아낸 학습의 원리를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데 책의 내용이 제법 두툼하다. 



살짝 논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읽기 어렵다거나 아니면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며 표라든가 그림 등을 활용해서 쉽게 읽히도록 쓰여져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논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 책에는 실제 데이터가 있고 이를 실험을 통해서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시도가 흥미로운 건 사실이다. 

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도 쉽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고 데이터에 근거한 실험, 그 결과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도 좋다.



기존의 공부법을 다룬 책들과는 전체적인 느낌이 다른게 사실이다.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짧은 문장과 호흡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면 독자가 보기엔 좀더 편하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은 남고 다소 현학적인 용어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점도 앞서 이야기 한대로 논문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데 좀더 순화해서 적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낯설지 않은 이 용어를 학습 시스템에 전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책이라 실험으로 증명이 되었고 과학적인 공부법이라는 점에서는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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