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 인기편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종이쌤(이번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종이접기 참 많이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까지만 해도 색종이로 뭔가 만들기를 좀 했던것 같고 그 즈음 종이접기로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해서 종이접기 도서도 제법 사주었다. 

실제로 서점에소 종이접기 관련 도서를 찾아보면 의외로 다양하게 출판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비단 종류뿐만이 아니라 난이도에 따른 구분도 있어서 수준에 따른 선택이 가능해서 좋다.

종이접기에 소질이 있으면 입체감을 더하는 종이접기도 있어서 도전해볼만 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 인기편』은 현직 초등 교사라고 하는 유튜브 종이쌤이 직접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종이접기 책 시리즈로 이미 기본편과 실전편이 출간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고 인기편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기본편부터 차근차근 만들기를 시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초반에는 기본적인 접기 방법이 소개된다. 그리고 모든 종이접기에는 QR코드가 있어서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만들기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따라해볼 수 있기 때문에 참 좋은것 같다.



인기편에서는 미니카부터 시작해 장난감, 특별한 날을 위한 이벤트성의 종이접기는 물론 동물까지 다양하다. 확실히 뒤로 갈수록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동물 접기는 단계도 많지만 복잡하기도 해서 초보자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종이접기 좀 한다 싶으면 금방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모든 과정은 사진 이미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잘 담겨져 있고 글로도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은데 이게 좀 어렵다 싶으면 함께 실려 있는 QR 코드를 인식해서 동영상을 보면서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사진 속 만든 것은 빨간 색종이로 만들어 본 '옐로 드래곤'이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손을 많이 사용하면 두뇌가 발달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다양한 종이접기를 통해 집중력은 물론 인내력과 관찰력을 향상시키고 소근육 발달과 수학적 사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아이가 좋아한다면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종이접기를 통해 만든 것들을 가지고 놀 수도 있는 것들이 많아서 만들면서도 재미있고 만들고 나서도 2차 활용이 가능해 더욱 유용한 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 알레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지구, 그리고 자연생태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때에 자연 에세이이지만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구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아이작 유엔의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상당히 흥미롭다.

자연 서사 작가라는 수식어가 왜 붙어 있는지도 알 것 같은 내용들인데 7가지의 테마로 나뉘 총 40여 편에 달하는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자연과 생명체에 대한 애정어린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어서 자연생태계와 관련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유익하게 읽을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인류만 가장 최고의 존재라고 생각하며 다른 종들의 희생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작가는 전반적으로 대상에 대한 존중의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마치 그들도 우리와 같은 존재라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게 다가온다.



지구 최상위 포식자이나 정작 다른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 역시 존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그들을 동등한 입장으로 바라보며 그들의 습성이라든가 생태, 그리고 생존을 위한 방법 등을 써내려가고 있어서 마치 한편의 거대한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특히나 그런 이야기 속에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이야기하여 과연 이들과 인간은 어떠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의인화한 듯한 대상에 대한 표현이 더욱 이런 느낌을 부추긴다.

흔히 자연생태계의 파괴와 환경 오염의 안타까움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은 지구를 빌려쓰는 존재라고도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지구를 여행한다는 표현'을 인간은 더욱 새겨 들어야 할 것이고 이런 인간 역시 이름도 생소한 생명체들, 그러나 분명히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과 함께 그저 지구를 여행하는 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치 지구가 그리고 지구의 생명체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을 떨쳐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에밀리 오스틴 지음, 나연수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야기의 초반 이 사람 어떻게 사회 생활을 할 수 있지 싶어진다. 소심함과는 또다른, 지나치게 괜찮아 내지는 내 탓이야를 외치는 사람이다. 엄연히 자신이 뒤차에 의해 추돌당하는 교통사고에도 가해자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팔이 부러진 상태로 스스로 차를 운전해 응급실로 가고 그러고서도 접수를 하고 차례를 기다리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본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게 부담스럽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어 다른 사람이 일어나지도 않은 최악의 상상까지 하니 읽는 순간 피곤해진다. 

하지만 문득 생각해보면 나에게도 이런 점이 조금은 있지 않나 싶다. 내 상황을 설명하기 힘들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지나치게 본다거나 아니면 상대방에게 너무 맞춰주는, 그래서 정작 나는 힘들고 그로 인해 답답하지만 그걸 또 참아서 배로 힘든...



바로 소설 속 주인공 길다의 이야기다. 표지를 보면 카톨릭에서 고해성사를 하는 딱 그 상황인데 길다의 평소 모습을 읽고 나니 이 장면이 더 잘 이해가 된다. 

사실 그녀는 어릴 적 자신이 키우던 토끼가 죽어 있던 장면을 목격한 후 일종의 트라우마처럼 죽음에 대한 공포와 지나친 죄책감에 시달리며 어떤 일의 원인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우연한 기회에 성당의 접수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는데 정작 자신은 무신론자에 동성을 좋아하지만 그걸 숨긴 채이다.



졸지에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이에 반하는 행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길다, 여기에 주세페라는 남자는 그녀에게 끊임없이 데이트 신청을 하고 자신의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조금씩 나빠지는데 여기에 길다의 가족 역시 평화롭거나 사이가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느 하나도 힘들지 않은 상황이 없는 상태에서 한통의 메일을 받게 된다. 이것은 자신에게 온 것이 아닌 전임자 그레이스에게 온 것으로 그레이스는 이미 죽은 상태인데 그 상황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말할 수 없었던 길다는 자신이 마치 그레이스인 것처럼 답메일을 보냈던 것이다. 

이것은 그렇잖아도 소심하고 걱정 많았던 길다를 더 큰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가고 시간이 진행될수록 상황과 인물들간의 갈등이 더해지는 가운데 그레이스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한 수사, 그리고 진실 역시 조금씩 드러나게 된다.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을 수 있고 길다와 같은 인물 역시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답답해 보이면서도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가는 부분도 없지 않아 그녀가 마음의 짐과 부담,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길 응원하게 되는 작품이였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관에 간 수학자
제롬 코탕소 지음, 윤여연 옮김, 이종규 감수 / 북스힐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리나 행동, 또는 범법행위 등을 현실의 기준으로 해석할 때가 있다. 심리학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다든가 어떤 증후군을 가지고 있거나 하는 식의 해석이 있을 수 있고 저런 불법 행위에 대한 판결을 하면 죄목이나 형량이 얼마나 되는지 등과 같은 내용 말이다.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하겠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걸 보면 확실히 관련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고 나 역시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이번에 만나 본 『영화관에 간 수학자』의 경우에는 영화 속에 나오는 다양한 수학 장치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냈던 영화 속 장면들이 수학자들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 그속에 어떤 수학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인 것이다. 

책에는 총 열네 편의 영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영화의 제목부터가 아예 수학 기호 내지는 용어, 개념 등이 경우도 있고 수학자의 일생을 담으면서 그 과정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수학적 역량이 제시되는 경우도 있다.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봤다고 생각되는 영화는 딱 세 편이라 다소 놀랐는데 아마도 나머지 영화들이 제목부터가 수학적 분위기가 너무 강해서 의도적 피한 건가 싶은 생각도 든다. 

영화의 줄거리가 소개되고 그속에서 어떤 수학자의 이야기와 어떤 수학적 장치가 소개되는지를 알려주는데 전체적으로 영화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수학 이야기가 전개되어 많이 부담스럽진 않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봤다면 책에서 언급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굿 윌 헌팅(1997년)」을 본 사람들이라면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윌 헌팅이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 모습은 그 내용이 뭔지는 몰라도 인상적으로 남아 있을텐데 이 책에는 그 수학 문제에 대한 이야기에 좀더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하는 식이다.

책에서 언급한 수학 공식이나 개념을 이해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보다는 전체적으로 흐름을 따라가되 그 문제가 수학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영화 속에서 어떤 장치로 활용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니 수학자, 수학적 장치, 수학 이야기에 너무 부담스러워 이 책을 선택하지 않기 보다는 영화 속 수학 이야기를 부담없이 만나본다는 생각으로 읽는다면 괜찮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압축 교양수업 - 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임성훈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어렸을 때 모르는 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보편적인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상식과 기본적으로 함양해야 할 교양이 없으면 사람이 가볍게 보이는게 사실이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진 않기에 기본적인 교양을 쌓고 싶고 적어도 남들이 아는 걸 몰라서 나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삶은 살고 싶지가 않다.

모른다고 사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교양은 갖춰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한다면, 자신이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거나 또는 어디까지가 기본 지식일까 싶은 분들은 가볍게 읽되 알아두면 좋을 내용으로 채워진 『초압축 교양수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은 6000년 인류사에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60가지의 필수 지식을 담고 있는데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누어지며 이것은 각각 문학, 역사, 철학이다.

이 세 분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역사는 인류의 흥망성쇠에 대학 기록으로서, 철학은 삶의 본질을 통찰한다는 의미에서, 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문명이 시작되는 인류사에서부터 시작해 이 역사와 철학, 문학라는 주제가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확실히 필수지식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낯선 이야기는 아니며 어떻게 보면 보통의 수준을 가진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지 않을까 싶은 내용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어렵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비록 디테일한 부분에선 지식이 부족할지라도 어디선가 들어보았고 일단 타이틀에 해당하는 부분만큼은 아는 이야기일거란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소크라테스의 그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보통의 성인이라면 모르진 않겠지만 이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에서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인지를 묻는다면 명확하게 설명하긴 쉽지 않을것 같은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오히려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내용이기에 혹여라도 잘못 알고 실수하지 않도록 안다고 생각한 것을 제대로 알고 넘어갈 기회가 되어 줄 책이라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필수 지식 함양의 목적으로 활용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