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주간 미국판): 2011년 06월 27일 - 영어, 매주 발행
People 편집부 지음 / Time Inc. Home Entertainment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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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왕세손비이자 공작부인이 표지에 실린 것 치고는 그 기사 내용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기사에서는 결혼식 이후에 왕실관련 행사들에 참석한 캐서린 왕세손비의 모습을 담고 있긴 하다. 하지만 비교적 각 행사마다 한장 정도의 사진에 부가적인 설명으로 기사를 대체하고 있는 듯하다.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그녀는 마치 준비된 Princess 마냥 비교적 완벽한 Princess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가십 기사들과는 달리 그녀의 시어머니이자 카밀라 공작부인과도 사이가 좋아 보이기까지 하다.

다른 외국의 Royal Princess들이 화려한 명품과 보석들로 치장을 하는 반면 그녀는 결혼 전 그녀가 입었던 옷들을 반복해 입으면서 검소한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는 듯하다.

실제 이번 기사에서도 캐서린과 고 다이애나 비를 어김없이 비교한 부분이 있는데, 다이애나 비가 결혼과 함께 신혼생활을 켄싱턴궁에서 생활한 것에 비해서 캐서린은 윌리엄 왕자의 공군 복무지가 있는 웨일스에서 생활중이며,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는 사진도 찍혀 있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검소하고 소박한 삶도 곧 있으면 끝이 날 듯해 보인다. 켄징턴궁으로 근시일 내에 이사를 할 것 같아 보인다.

손님 접대 등의 이유로 런던에서의 집을 구하고 있지만 윌리엄, 캐서린 공작부부가 사용할 적당한 규모의 궁을 찾이 못한 관계로 대체적 방안으로 켄싱턴궁이 물망에 올랐다고 한다.

끊임없이 고 다이애나 비와 비교되는 삶이 과연 그녀를 지치게 하지 않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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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주간 미국판): 2011년 03월 07일 - 영어, 매주 발행
People 편집부 지음 / Time Inc. Home Entertainment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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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7일자 People (주간)에서는 캐서린의 결혼준비 과정들이 약간이나마 소개되고 있다. 기사처럼 그녀는 그녀만의 방식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결혼식 청첩장에 대한 제사한 소개와 함께 윌리엄 왕자의 기대되는 결혼식 예복과 함께, 과연 결혼식 게스트로는 누가 초대될 것인가에 대한 기사도 실려 있다. 그리고 결혼식에 초청된 게스트들이 앉게 될 결혼식장 내의 자리 배치도도 그림과 함께 나온다.

그외에도 그녀의 부모님에 대한 기사, 결혼식에 참석할 때 타게 될 왕실마차 또는 자동차에 대한 기사도 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의 전 와이프인 이바나 트럼프의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물론 설정 샷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삶은 럭셔리 그 자체다.

 

올해의 오스카상에서 블랙스완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에 대한 간략한 기사또한 함께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의 아버지이기도 한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의 가족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으므로 관심있는 분들에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들에겐 미국 드라마 CSI 라스베가스 시리즈의 캐서린 윌로우즈 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마그 헬젠버거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그외에도 여러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과 셀러브리티들에 대한 파파라치 컷은 물론 작은 소식지들도 있으니 전반적으로 해외 연예계나 셀레브리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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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버지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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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그 시대와 배경은 전부 중국이지만, 그 이야기는 결코 낯설지만은 않은 이야기다.

넷째 삼촌의 부고를 전해 듣고 고향으로 내려 온 초로의 작가가 집안의 세 아버지에 대한 회상과 자신이 인생을 반추하면서 쓴 책이다.

 

첫번째 아버지는 바로 작가 옌롄커 자신의 아버지다.

중국에서도 시골에 속하는 곳에서 4남매를 키우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셨던 아버지다.

자신의 살아 생전 자식들의 혼사와 앞날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과 삶을 내어주면서 기와집을 지으셨던 분이다.

지금처럼 집을 짓는 개념과는 차원이 다른 자식의 미래를 손수 마련하는 일련의 의식같은 그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두번째 아버지는 바로 큰아버지.

완전히 농사꾼이셨던 자신의 동생(작가의 아버지)과는 달리 농사와 장사 등을 병행하면서 자식과 조카들의 삶을 돌보고자 했던 아버지다. 힘든 세상 속에서도, 자식을 둘이나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우리 집이 재앙을 당했다 해서 남들에게도 이런 재앙을 함께 당학 하고 싶지는 않다."는 한없이 착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세상을 품으셨던 분이다.

 

세번째 아버지는 바로 작가의 넷째삼촌이다.

작가에게 넷째삼촌의 삶은 작가가 추구하고자 했던 도시인의 행복한 삶의 전형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넷째삼촌을 따라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엿본 넷째삼촌의 진정한 삶이란 이른바 '이터우천(一頭沈, 본뜻은 편들기란 뜻인데 허난 사투리로는 장기간 떨어져 사는 부부를 지칭하기도 한다.)이였다. 넷째삼촌은 시골사람들이 보기엔 도시인이지만 도시인들이 보기엔 시골사람일 뿐인 허공에 뜬 채 그 소속감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인물이기도 했다.

넷째삼촌은 은퇴 이후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도시에서 느꼈던 어느 부류에도 속하지 못하는 나름의 고립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중국의 근현대에 걸쳐서 도시를 빗겨난 시골 사람들의 삶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한 글이다. 이는 마치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떠올리게 하면서, 궁핍했던 농촌의 삶이 잘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힘들고 고난스럽던 삶의 반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가족을 지키고, 가족을 사랑했던 3명의 아버지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내놓았던, 이 시대의 아버지와 다르다고 말할 수 없는 시대의 아버지들에 대한 숭고한 마음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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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생각은 언제든지 남에게 설복당하거나 스스로에 의해 바뀔 수 있지만, 신념은 억압을 받는 것만으로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p.122)

선량함이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뿌리이자 밑바탕이다.(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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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 War of the Arrow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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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올해 개봉된 영화 중에서 진정한 블로버스터는 바로 이 영화다.
정말 우리나라의 활이라는 소재가 그 어떤 첨단 전쟁무기보다 멋지게 화려하게 보여지기는 처음인 것 같다.
최근 출연작들에게 스릴러의 주인공이였던 박해일의 연기가 이번 영화를 통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이다.
시대의 풍운아로, 아버지를 반역죄인으로 눈앞에서 잃은 분노와 아픔의 연기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세상을 등지고 사는 것 같지만, 그 누구보다 세상을 읽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영화 속의 남이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남이의 동생으로 나온 자인도 자신의 역할을 100% 잘 소화해 낸 것 같다.
아버지를 잃고, 오빠와 더부살이를 하는 형편이지만 결코 그 품위는 잃지 않는 아가씨의 면모를 보여준다.
자인의 신랑인 서군의 양면적 연기도 멋지다. 극 초반에 찌질남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부전자전, 피는 못 속인다고 청나라의 군인들을 용감히 무찌르던 모습에서 더이상의 찌질이는 없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인을 위해서 뭔가를 해내겠다는 그 자신감은 허언이 아니였던 것이다.
게다가 마을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서군의 아버지, 김무선 역시도 그 카리스마를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서군의 어머니이자, 자인의 시어머니된 분이 자인이 청나라 군인들에게 끌려가려고 하자 "내 딸이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몸으로 막아서던 모습에서는 말하진 않았지만 마음으로 자인을 아꼈던 사랑을 엿볼 수 있어서 가슴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끌려간 동생 자인을 구하려는 오로지 그 목적 하나로 적지이자 사지로 망설임없이 달려가던 남이의 모습에서 절대 동생의 곁을 떠나지 말라던 그래서 어린 시절 관군이 쳐들어온 집을 탈출하면서 동생의 팔과 자신의 팔을 옷으로 묶고 김무선의 집으로 구사회생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다른 무기 없이 오로지 활 하나만으로 무수한 적들과 싸우는 남이의 모습에서 이것이 바로 한국형 블록버스터구나 싶었다.
활이 이렇게 판타스틱하고, 스피드하고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는 소재구나 싶어 보는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뗄레야 뗄 수가 없었다.
비록 청군의 악당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 카리스마와 뛰어난 연기력은 감출 수 없었던 쥬신타 류승룡의 연기 또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한 것 같다.
딱 맞아떨어지는 캐스팅에 각 배우들의 흡인력있는 연기력과 활이라는 소재를 잘 표현한 영상미까지 무엇하나 어긋남이 없는 퍼펙트 골드의 영화임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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