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을 벌고 싶은 게 아니에요. 그냥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죠."
(p.68)
- 마릴린 먼로



"허영과 욕심이라는 사탄을 물리치고 자기 편애라는 괴물을 정복하며 무기력해지는 마음을 진정한다면 발걸음이 좀 더 가벼워질 것이다.
친구에게 차 한 잔을 대접하며 상심을 어루만져주려고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선한 어린이와 그 부모에 대한 폭혁에 대항해 일어선다면, 소박하게 살며 이 지구를 칭송하는 양심적인 선택을 한다면 발걸음이 좀 더 가벼워질 것이다."
(p.316)
- 아비야의 성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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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이룰 수 있도록 힘을 얻기를 바랐지만
겸허히 복종하는 법을 배우도록 나에게 내려진 것은 허약함이었다.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건강하기를 바랐지만
더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나에게 내려진 것은 유한함이었다.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재물이 더 많기를 바랐지만
더 현명해지도록 나에게 내려진 것은 가난이었다.

다른 이의 칭송을 받을 수 있도록 권세를 가지길 바랐지만
다른 이를 배려하도록 나에게 내려진 것은 연약함이었다.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소유하길 요구했으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나에게 내려진 것은 생명이었다.

내가 바랐던 것은 얻지 못했지만 내가 희망한 모든 것을 얻었다.
그런데도 말하지 않은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다.

나는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은햬를 받은 사람이다.
(p.98)
-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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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빈스의 인생혁명
존 로빈스 지음, 김은령 옮김 / 시공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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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을 제목만 들었을 때는 자기 관리서나 존 로빈스라는 한 인물의 삶의 경험담이나 인생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1년 매출 12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고의 아이스크림 회사 배스킨라빈스의 유산을 거부한 존 로빈스가 그의 인생 풀 스토리를 소개한 책인 줄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류의 책을 생각하고 기대했다면 완전히 오판이다.

이책은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저자의 <음식혁명>, <100세 혁명>에 이은 <인생혁명>이다.

 

존 로빈스가 본격적으로 '잘 사는 것' 이 무슨 의미인지를 서술한 책이기도 하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돈과의 관계를 다룬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경제 불황과 장기 실업 등의 문제로 개인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보유한 돈의 금액에는 상관없이 돈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단계별 방법, 그리고 이러한 돈을 좀 더 잘 활용해서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가치있께 쓰는 것부터 대한민국의 자녀를 둔 부모부터 결혼을 한 사람, 할 사람, 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한 자녀에 대한 재무 계획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진정으로 잘사는 방법에 대한 인생혁명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인간의 행복에 대한 경제학적 접근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보인다. 행복과 경제학이라고 하면 그저 돈이 많으면, 그래서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면 인간의 행복 또한 저절로 따라온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와는 반대로 본인이 가진 것에서더 충분한 만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전까지의 주장들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보통의 수치화된 통계자료들에서 조차 그 이면의 모습을 찾아 역설을 하고 있는 저자의 다른 시각적 접근 방법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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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말고 플레이하라 - 즐겁게 일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존 윌리엄스 지음, 임정재 옮김 / 사람in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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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실업이 더이상 낯설지 않고 88만원 세대라는 신종어가 등장하는 이 시대에 왠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새중에는 취직만 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일할 수만 있다면, 돈을 벌 수만 있다면 자신의 소질과 흥미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도 결코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수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힘들게 들어간 직장을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만둔다고 말하면 아직 배가 덜 고팠다고 말하거나 철없는 소리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그만큼 현재의 경제 상황만큼이나 개인의 재정적 상황도 힘들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당당히 말한다.

"일하지 말고 플레이하라" 고 말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어떻게 하면 플레이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과 함께 그러한 플레이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 주고 있다.

 

자고로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을 넘어설 수 없고, 잘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넘어 설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일에 매달려서 매일 매일을 힘들게, 나태하게 보낼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즐기면서 성과까지 얻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과연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일하지 않고 플레이 하는 것일까? 어떤 모습이 진정한 플레이어의 자세란 말인가?

 

책 속에서는 실제 플레이어들의 사례를 자세히 들면서 이 모든 과정과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플레이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함과 동시에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과 방법들을 수익화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조언도 빠지지 않고 보여준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각 장마다 실천해야 할 do it list 까지 자세히 보여 준다.

 

<일하지 말고 플레이하라>는 진정한 나 자신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최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한 수익 창출의 모든 과정에 이르기까지 논스톱으로 제시하고 있기에 플레이를 통한 행복한 삶을 재창조하고픈 모든 사람들에게 구체적이면서 체계적인 실천적 지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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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든 선
태상호.정명섭 지음 / 네오픽션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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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재의 글만큼이나 작가의 이력 또한 다양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어떤 소설보다도 작가의 이력이 소설 속에서 빛을 발하는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첩보원, 정보 공작원하는 단어들이 비단 영화에서만 보여지던 직업이 아닌, 현실 속에서도 존재함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소설이기도 하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주된 소재로 나왔던 스파이, 첩보원 같은 직업의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가서 그들이 수행하는 임무와 함께 그 임무들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내면적 감상까지 표현하고 있기에 이 소설이 여타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서 뛰어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작전 수행 중 자신의 손으로 죽인 북학 공작원의 마지막 모습을 자신의 내면 속에 끌어 안고 그때 느꼈던 공포와 심리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면서도 끝내는 첩보원의 세계에서 발을 빼낼 수 없는 케이든 선이라는 인물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사실적이다.

 

그리고 최근 사망한 황장엽이라는 인물을 소설 속에 등장시킨 것도 상당히 놀랍긴 하다.

아무리 소설 속의 소재에 제한이 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과 관련한 사안 같은 것들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필력이 만들어 낸 사실과 허구 사이의 줄타기는 과연 놀라울 정도이다.

 

김유선, 김도형, 케이든 선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또는 대북 공작원들의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하다.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지만 어쩌면 그의 핏속에 아버지와 같은 류의 흐름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악마가 되고 싶습니다." 라는 말로 모든 상황을 단숨에 정리해 버린 그의 모습에서 어쩌면 이것이 그가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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