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2.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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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샘터 출판사가 월마다 출간하는 잡지 책이다. 비교를 하자면 월간 좋은생각과 비슷한 형식의 책인 듯 하다. 이번 2월호는 설특집으로 명절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소개되어 이미 설은 지나 버렸지만 교통정보와 사고대처요령들을 위한 정보에서부터, 명절동안 운영되는 병원과 약국 찾기 앱, 차례상 차리리 정보 앱 등 다양한 앱들이 나와 있다.

 

그리고 2월호 특집으로는 <내 영혼의 음식, 소울 푸드>에 대한 주제로 각양각색의 우리 이웃들의 소울 푸드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사람마다 각자가 간직한 추억이 다양하듯, 잊지 못할, 때로는 지친 내 영혼에 힘이 되는 소울 푸드가 있기 마련이다. 이 글을 통해서 나의 소울푸드이기도 한 어머니의 밥상이 생각해 보기도 했다.

 

독자들의 사연들 사이 사이에는 샘터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책들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독자들의 사연과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책 이야기와 함께 영화, 음악 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공동 감독 안재훈 감독, 가수 현철, 법륜 스님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며, 일상의 행복과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글들이 함께 실려 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들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의 내용들을 소리로 읽을 수 있도록 음성변환 바코드를 삽입한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면서도 바람직한 모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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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키우기
하라사카 이치로 지음, 이수경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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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내가 우리 큰아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마도 "제발 가만히 좀 있어라!" 이 말인 것 같다. 아들만 둘을 키우면서 절실히 느끼는 점이라면, 과장을 좀 해서 정말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두 녀석 모두 잠 잘때가 가장 조용하니 말이다. 작은 녀석도 큰 아이의 행동을 따라할 나이가 되다 보니 이젠 둘이서 나를 소리치는 엄마로 만들어 버린다.

 

"여자아이도 이럴까? 아니면 얘네들이 남자 아이라서 이러나...?" 하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다.흔히들 하는 말이 남자 아이는 정말 여자 아이랑 하는 행동부터가 다르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남자 아이 키우기가 더 어렵다고도 말한다. 과연 그럴까?

 

이런 나의 의문과 세간의 통속적인 개념들에 대한 답변을 바로 이 책 <남자아이 키우기>에서 알려줄 것이다. 이런 행동은 남자 아이의 전형적인 유형이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남자 아이들이 많이 취하는 행동들에 대한 다양한 예시와 함께 흔히 엄마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 행동들에 대해서 '아들은 왜 이렇게 행동할까?'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가 나온다. 그리고 덧붙여 그렇다면 엄마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에 대한 답을 들려 준다.

 

이런 아들들의 상황들에 대해서 그림으로 나오는데 그림이 압권이다. 정말 공감가는 그림들이기 많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듯 책에서는 문제 행동들에 대한 진단과 대처방법들이 전면에 나오고, 다음으로 가서 그렇다면 왜 남자아이는 키우기가 어려운지에 대한 이유가 나온다. 결론은 남자 아이는 결국 남자 예비군이라는 것이다. 어리지만 그래도 남자란 것이다. 그렇기에 남자 아이에게 남자 특유의 성질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내가 남편에서 얻는 답답함과 같은 문제점들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키우는 것이 엄마들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키지 않고 서로간에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동시에 엄마들이 참 지키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아이를 너무 엄마의 기준에 맞춰서 완벽하게 키우려고만 하지 말고, 가끔은 깨끗하게 포기하고 아이 본연의 모습을 인정해주자는 것이다. 또한 아이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것에 감사하고,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조금 더 참고, 기다리고 믿어 주자는 것이다.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현답이다.

 

덧붙여 엄마들이 평소에 아들을 대할때 하는 습관적 행동들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아들의 양육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13가지의 습관들을 소개한다. 하나 하나 읽으면서 속으로 뜨끔한다. 평소 내가 자주 하던 모습들이기 때문이다.

 

'빨리 빨리 ~ 해라.' , '엄마 말 않들으면~~ 한다.' 등등의 표현들을 책으로 읽으면서 "정말 조심해야 겠구나" , "하지 말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남자 아이를 키우키 위한 필수아미노삼으로서 제시된, 10초의 교감(아이와 논다, 아이에게 말을 건다, 아이를 칭찬한다, 아이의 손을 잡는다), 80점의 믿음(상식있는 육아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기), 행복한 웃음(아이를 웃게하자)의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도록 노력해야 겠다.

 

아이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없이 "넌 도대체 왜그러니?" 란 말로 아이와의 담을 내가 먼저 쌓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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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된 아이 -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그림책방 1
재키 모리스 글.그림, 박서락 옮김 / 상수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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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눈물을 통해서 통해서 방영된 북극곰의 실상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곰이 된 아이>는 태초에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모습으로 서로 공존하던 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과 자연, 나아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던 때에 곰으로 태어나 인간이 된 아이의 환타지적인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들려 준다.

 

 

추운 겨울날 아기 곰들이 태어난다. 그리고 엄마 곰은 자신의 품으로 아기 곰들을 따뜻하게 품으며 키우지만 까마귀가 아기 곰 한 마리를 얼음의 바다를 지나 겨울나라로 데려가 버린다.

 

 

아기 곰을 잃은 엄마 곰의 눈물은 엄마 곰의 뺨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 그리고 엄마 곰은 단 한 순간도 아기 곰을 잊지 못한다.

 

 

폭풍이 몰아치는 날 사냥꾼을 본 까마귀는 하얀 털뭉치를 땅에 내려 놓고 사라진다. 그리고 사냥꾼이 발견한 것은 하얀 털뭉치 속에 든 아기였다. 사냥꾼과 아내는 7년 동안 아기를 원했었는데 드디어 자신들의 품으로 아기가 온 것이다. 까마귀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냥꾼 부부는 아이를 정성과 사랑으로 7년 동안 키우게 된다.

 

 

아이가 7살이 되던 여름 아버지가 사냥을 떠나고 아이는 밖에서 놀다가 까마귀의 장난으로 호박 보석을 쫓다가 길을 잃어 버리게 된다. 아이가 길을 헤매는 그 순간 어디선가 하얀 곰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아이는 가슴으로 그들의 자신의 형제임을 알게 되고, 그들과 함께하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아이의 아버지는 이를 찾아 다니게 되고, 드디어 아이를 발견한 순간 아이가 곰들 사이에 있음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곰들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고, 그때 까마귀의 울음으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저주는 풀리게 된다.

 

 

아이는 곰가족과 인간 가족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어느 한쪽도 버릴 수 없기에 아이가 생각한 방법은 여름 동안은 사람들과 살것이며, 겨울 동안에는 곰들과 살겠다고 말한다. 그렇게해서 아이는 곰이 아이로, 인간의 아이로 살아가게 된다.

 

"곰이 아이로, 아이가 곰으로. 하나의 삶, 하나의 가슴, 하나의 영혼, 하나 된 생명들"로서 존재하게 된 것이다.

 

환타지적인 구성으로 인간과 동물의 공존공생을 추구하고자 한 의도는 좋은 것 같으나, 인간과 동물이 어떤 저주에 왜 걸렸는지가 나오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 그런 이야기이다. 까마귀라는 존재가 원래는 하나 된 생명들이였던 인간과 동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아기 곰을 데려다 인간에게 준 것 같긴 한데, 둘 사이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큰 허점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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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2
제니퍼 여 넬슨 감독, 더스틴 호프먼 외 목소리 / 파라마운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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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된 큰아들이 TV에서 자주 방영해 준 쿵푸 팬더 1을 너무 재밌게 보았습니다.
우리말 더빙도 아닌 자막인데도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름 이해가 되는지(솔직히 10번 이상 본 것 같으네요. ^^) 볼때마다 "쿵푸 팬더다~" 하면서 좋아라 하더라구요.

아이는 나름 재밌게 보는 것 같던데, 극중 코풀소 or 늑대였나?
그 캐릭터는 조금 무선운가 봅니다. 그 캐릭터는 제가 봐도 조금 무섭긴 합니다.

바로 좌우 맨끝에 있는 캐릭터 말입니다.
전편에서는 그다지 우락부락한 캐릭터가 없었는데 그건 조금 무서운가 봅니다.
포가 오리 아빠 손에 크게 된 비밀이 등장합니다. 일종의 출생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는 그대로이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보면 전작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이미지는 좋은데, 포가 영웅으로 급부상하면서 나머지 4인방은 그 역할이 너무 포의 보조자 역할로 전락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였고, 악당 역할인 공작의 캐릭터도 전작의 타이렁 만큼 매력적이지도 않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도 엉성하고 너무 권선징악이 뻔해 보이는 전개입니다.
그리고 압권은 마지막 나름의 반전입니다.
기필코 3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1편을 너무 재밌게 봐서인지 저의 눈높이에는 전작대비 70%(이것도 후한 점수) 정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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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 - 아웃케이스 없음
김지훈 감독, 박철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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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너무 아쉽다. 이건 뭐 영화 괴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색다른 뭔가도 아니고, 여러 영화들을 조금씩 모아 놓은 것도 같다.
먼저 각 인물들에 대한 평가부터 시작하겠다.

하지원을 여전사로 내세운 것 좋은데,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어떤 구심점이 너무 없고, 그저 버럭 소리를 지르는게 다인듯하다.
그리고 하지원의 그런 연기가 자신에게 잘 배여있지 않고, 연기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오지호 : 딱히 캐릭터도 없고, 임팩트도 없다.
그저 하지원을 좋아하는 남자로 밖에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역활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영화 포스터의 앞면을 장식할만한 뭔가를 했나 싶다.
도대체가 존재감이 너무 없다는 것.

가장 문제가 되었던 인물, 바로 안성기다.
누가 국민배우 안성기를 배신자로 만든단 말인가.
물론 배우가 자신의 이미지에 머물러 있으면 안되지만 영화의 흐름상 하지원에게 아빠같은 정신적 지주나 마찬가지였던 안성기가 갑자기 악역이자 배신자로 돌아서는 장면에서 영화의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단 말이다.
제일 문제되는 부분이였다.

차예련
뭔가 미스터리한 여인네라는 건 알았지만 안성기와의 관계에서 그녀의 비밀이 들어나는 장면이 너무 심심했다. 좀더 스토리가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은 정말 어이상실이다.
자세히 말을 못하지만, 도대체 그녀가 그렇게 그 순간에 죽어야만 했나 싶고, 그 사실이 밝혀졌을 때의 그 아쉬움이라니... 이분도 영화 속 존재감이 별로 없다.

그리고 아쉬운 조연 두분.
송새벽, 박철민
송새벽은 나름 극중에서 자신의 몫을 가장 잘 소화한 듯 하다. 영화 속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니 이분은 제 몫을 하신 분이다.

하지만 박철민.
이분 이름은 잘 몰라도 얼굴은 다 아실테다. 그리고 이전 영화들 속에서 이분은 워낙에 코믹스러운 역활을 많이 맡았다. 역시나 이 영화에서도 초반에는 그런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이전까지 너무 많이 봐온 유머러스한 모습이 오히려 영화의 몰입하는데 상당한 방해가 되었다.
약간은 손발이 오글거렸다.
더욱이 이분이 극중에서 나름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담당하셨는데, 워낙에 웃기는 캐릭터를 많이 해서 그런지 감동받기는 커녕 오히려 진지한 연기가 어색해서 보는 내내 불편했다.

그리고 영화 내용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단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것은 좋았다.
하지만 그 내용은 들여다보면 석유 굴착 중에 발생한 괴물의 캐릭터가 너무 매력없다.
영화 <괴물>에서 이미 보여준 이미지와 유사하고, 처음 시작부분의 심해의 물고기 비슷한, 괴물로 되기 전의 모습은 흡사 영화 <피랴냐>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괴물이 너무 오래 산다.
이래도 살고, 저래도 살고,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고??!!
나중에 너무 안 죽어서 짜증난다.
그리고 굳이 마지막 오지호를 그렇게 처리했어야 했는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억지 감동을 끌어내는 것 같아서 오히려 보기 힘들었다.
전체적인 영화의 내용이 개연성이 떨어지고, 괴물의 탄생과 비밀에 대한 극적 긴장감이나 신비감도 없다. 배우들의 캐릭터도 특징이 없다.
하지원을 한국의 시고니 위버(에이리언)로 만들고 싶었던가?
그렇다면 주변 장치와 주변 인물들을 제대로 했어야 하지 않았냐 말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딱 맞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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