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영어 연설문 - Ban Ki Moon's Great Speeches
최형두.최민경.하정숙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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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강남일대에서 아이의 영어 발음을 좋게 한다며 혀수술이 유행할때가 있었다. 참 세상에 이런일이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영어 발음은 정말 중요한 것일까? 물론 못하는 것보단 유창한 원어민 발음이 낫긴 나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속에서 우리 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많은 사람들 중 의외로 웃음이 나올만한 발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유창한 발음 중요하다. 하지만 난 발음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과 논거라고 생각한다. UN의 수장이라고 불리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최근 재선에 성공하여 연임을 하게 되었다. 지구촌 사령부라 불리는 UN의 사무총장에 우리 나라 사람이 선정된 것은 국위선양 면에서도 상당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대단한 분이 사무총장 수락 연설을 하는 장면을 보면 의외로 저질 발음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에 대해서 문제 삼지 않는다. 오히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많은 사람들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연임을 수락하는 연설문으로 시작되고 있다. 원문과 그에 대한 해설본이 나오며, 그 연설문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말하고자 하는 논지가 무엇인지를 요약해 놓은 글도 함께 첨부되어 있다.

 

 

또한 해당 연설문을 읽기전에 그 연설문이 탄생하게 된 지구촌의 문제가 배경지식으로 나오고 있다. 그와 덧붙여 시사 문제에 대한 상식적 정보 역시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해서 분쟁지역을 직접 찾아 가고, 세계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 연설을 하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노력과 그런 문제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까지도 들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한권이 아닌가 싶다.

 

총 20개의 전설문 전문에 대한 우리말 해석과 논평까지 곁들여 놓았기에 영어 토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자신의 논점을 말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 될 듯하다.

 

유엔에 대한 연설, 분쟁지역의 인권과 자유에 대한 연설, 기후에 관한 연설, 세계평화에 관한 연설, 비핵화에 대한 연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설문을 읽을 수 있기에 시사 상식에 대한 정보 축적은 물론 영어 독해서 영어 말하기 분야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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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집 - 갖고 싶은 나만의 공간, 책으로 꾸미는 집
데이미언 톰슨 지음, 정주연 옮김 / 오브제(다산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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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이 그 어떤 인테리어 소품보다 훌륭한 인테리어 소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한권이 바로 이 책이다. 요즘 사람들 책 너무 안 읽는다고 성토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중에는 개인으로서는 엄청난 책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또한 제법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책장 3개를 두고서도 넘쳐나는 책을 보유하고 있다. 옷보다 책사는 게 좋았고, 가방보다 책을 안고 있는 것이 행복했다.

 

 

우리집 거실에 있는 나의 애장도서들... 가장 최근에 내게온 책들만 간추려서 정리되어 있다. 이 녀석들을 보고 있노라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흔히들 인테리어를 한다고 생각하면 가구나 다른 소품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책을 잘 이용하면 그 어떤 소품도 따라올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책과 집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책에서는 집안 곳곳에 놓여 있는 책들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나의로망이기도 한 책장 앞에 사다리가 놓여 있는 모습이다. 이 사진속의 공간은 침실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진들 중에서 독특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책 인테리어 아이디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모습이 바로 이 사진이다.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노바디&코의 '비블리오셰즈'로 아르데코 분위기가 풍기는 팔걸이의자 겸 책꽂이란다. 평소 한 책에 둘려 싸여 있고 싶은 나의 소망을 단번에 실현시켜 줄 수 있을 듯하다. 의자 사방으로 칸칸이 제법 많은 양의 책을 꽂을 수 있기에 저 의자에 앉기만 하면 행복한 시간이 될 것만 같다. 

 

 

언뜻 보면 공간이 없어서 계단에 막 쌓아 놓은 것 같지만 저 마저도 나름의 계획된 인테리어이다.

  

 

지식이 넘치는 계단이라 소개된 이 책장은 리비테이트 사의 기발한 '계단 서가'로 새로 만든 다락 침실로 연결되어 있단다. 영국산 참나무 발판 사이 사이에 무려 2천 권의 책을 꽂을 수 있단다. 지식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보통 생각할 수 있는 거실, 서재에 대한 책 인테리어만이 아닌 우리가 상상으로만 그려봤던 모든 곳들이 소개되고 있다.

 

늘 책이 내 주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으면 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러운 사진들임에 분명하다. 책을 보면서 과연 이렇게 해두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감탄이 나오는 모습이 대부분일정도로 멋지다.

 

책을 쌓는 방법이나 놓는 방법 같은 책을 정리하는 나름의 노하우도 보여준다. 평소 잡지에서나 봤음직한 가구들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보너스 같은 느낌이다.

 

집을 꾸미기 위해서 책을 소품으로 이용했고, 그 책을 정리하기 위한 가구들을 소개하고 있는 점에서 확실히 이 책의 주인공은 책이다.

 

책으로 꾸며진 집안의 곳곳을 담아낸 사진을 통해서 인테리어 노하우를 배워 볼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책에서처럼 해두려면 지금의 현실에 제약을 받기도 하겠지만 멋진 책 인테리어를 볼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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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당신 - 시작의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꿔주는 한마디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리카와 나미 글.그림, 박승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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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출발선에 선 많은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아마도 "힘내요!"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단 세글자로 이루어진 이 한마디의 말이 가지는 힘은 이루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설레는 기분도 있지만 낯선 두려움과 결말을 알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불안도 있을 것이다. 그럴때 누군가가에 나에게 힘내라고 말해준다면 조금은 화이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인생의 매 순간은 결국 우리의 선택으로 채워져 간다. 지금 이 순간 나의 현실을 부정하고픈 사람,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 역시 돌이켜 보면 지금의 모습은 자신의 선택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결과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일상에서 저자가 느낀 점들이 저자의 그림과 함께 표현되고 있다. 천천히 읽어 보면 바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조금씩 실천했으면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 모든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의 인생에 놓인 문을 언급하고 있다. 바로 내가 가야할 나만의 문이 바로 그것이다.

 

 

살아가다보면 우리의 인생에는 여러가지 문이 등장한다. 언제나 열려 있는 문도 있고, 여러 군데 열쇠가 채워져 있는 문, 너무 작은 문, 너무 멀리 있는 문, 눈에 보이지 않는 문까지 다양한 문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열리지 않는 문을 열어야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될것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인생에 놓인 문을 열수 있는지, 그리고 자시만의 문을 찾을 수 있는지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이 가고자하는 길을 찾기 위해서 지금 이순간에도 노력하고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그런 책한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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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 천하는 황제가 다스리고, 황제는 여인이 지배한다
시앙쓰 지음, 강성애 옮김 / 미다스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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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 왕조 시대의 황제는 막강한 절대권력을 자랑하던 시절이였다. 불로초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진시황제의 무덤만 보더라도 그의 권력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마지막 황제>가 떠올랐다. 100년도 더 지난 1908년 3살의 어린 나이로 황제로 등극한 푸이의 자서전적 영화 속을 보면 황후나 태후, 후궁 등 황실의 여인들을 책에서 소개된 모습을 연상케하는 장면이 간혹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의 황제나 역사에 대해 조명한 책은 상당히 많이 존재했었지만 이렇듯 황제나 역사에 가려서 집중받지 못했던 황제의 여인들에 대한 글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정말 많은 여인들이 나온다. 흔히 알고 있는 서태후와 양귀비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사에 정통하면서도 단순히 호기심 어린 내용으로 치부해 버리지 않도록 잘 쓰여져 있는 책인 것 같다.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남자지만 그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싶다. 흔히 말하는 배갯머리 송사가 이루어지는 중국의 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면서 황제의 여인으로 살았던 많은 여인들의 희노애락이 동시에 담겨있는 책이기도 하다.

 

권력의 상징이자 실체인 황제의 총애를 받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던 여인들의 이야기와 그런 사랑을 받지 못해 쓸쓸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여인들, 황제의 애정을 탐하다 처참하게 생애를 맞이하거나 동성애라는 탈출구를 찾은 여인들, 그리고 황제의 사랑을 넘어서 황제의 자리를 차지한 여인들까지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더불어 중국 황실의 은밀한 성생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함께 읽을 수 있기도 하다. 태어날 때부터 귀한 신분으로 황제의 여인이 된 경우도 있지만 비천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황제의 여인으로 거듭난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암투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사실을 보면 드넓은 궁에서 오로지 한명의 황제만 보고 사는 그녀들의 애달픔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보자면,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황제와 황제의 여인들에 대한 농밀하면서도 사실적인 성생활에 대한 접근과 그속에서 중국 황실의 문화까지도 엿볼 수 있는 희귀하면서도 동시에 아주 흥미로운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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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 - 가장 소중한 건 바로 지금, 그리고 나
김신회 지음 / 미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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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나이에 따른 느낌과 생각이 다르겠지만 여자에게 서른은 청소년들의 성년식만큼이나 어쩌면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여자 나이 서른. 뭔가 엄청난 큰일이 도래한 느낌이 든다. 더이상 젊지 않다는 생각, 더이상 예쁘다는 말이 안 통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서른의 여자는 여자라는 인식보다는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며느리고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20대때 난 영원히 이 시간을 가질 줄 알았다. 꿈도 많았고, 그래도 할 수 있는 일과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서른이 되고부터는 거침없이 때로는 무모함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릴적 내가 꿈꾸던 성숙한 여자의 이미지에서 지금의 나는 조금 멀어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돌이켜 보면 행복하다는 말보다 힘들다, 아프다는 말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행복하고 싶지 않은 여자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그런 고민들에 대한 해답이 나온다. 이미 서른이라는 시간을 지나온 저자의 솔직한 고백이 바로 그것이다. 살다보면 하고 싶은 일들보다 해야할 일들이 더 많아지기 마련이다. 더이상 어리지 않기에 함부로 해버릴 수 없는 일들도 많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참으로 현실적이고, 솔직하다. 때로는 체면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끌려 가기만 했던 문제들에 대해서 저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을 유지하라고 말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유명한 철학자의 말을 굳이 빌려오지 않더라도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타인의 배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지나고 나서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 때로는 저질러 버렸던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후회하고, 아직 오직 않은 일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아무리 후회해도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이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은 결말이 지레짐작으로 상상해본다한들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이다.

 

그러니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지금에 주목을 하자는 것이다. 후회했던 어제와 같은 오늘이 되지 않도록 지금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전까지와는 너무나 다른 서른이라는 숫자에 대해서 한단계 더 성숙해지는 의미로 받아 들임과 동시에 내 삶의 행복은 바로 나 자신이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장 소중한 건 바로 지금, 그리고 나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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