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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도시 인문학 수업 - 이름만 알던 세계 도시에 숨어 있는 특별한 이야기
신정아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3분 도시 인문학 수업』에도 딱 어울리는 것 같다. 세계 40개의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이 책은 일단 도시 리스트는 낯설지 않다. 실제로 세계적인 여행지인 경우도 많아서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은 도시라 아마도 왠만큼은 다 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평소 누군가는 궁금했을지도 모를 그 도시와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의 유명세를 떠나 상식과 재미 모두를 잡을 수 있기에 읽어 봄직한 책일 것이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BSA8zF6cf8xtcf0b.jpeg)
책의 두께나 제목에 쓰여진 3분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하면 40개라는 적지 않은 도시 각각에 대해 그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할 수 없겠다는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도시의 영어 이름, 국가(대륙), 면적과 인구, 언어, 기후, 대표적인 관광지와 관련 키워드를 먼저 정리해두어서 본격적인 내용을 읽기 전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HLHwT2Im8x5WRClP.jpeg)
이후 해당 도시와 관련한 핫한 이슈라든가 아니면 흥미로운 주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도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데 짧지만 그 주제에 대해서만큼은 제대로 알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다.
그 내용이 역사, 문화, 사회, 정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확실히 독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인문학 수업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는 점도 꽤나 의미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중등교사라고 하시는데 실제 우리가 학교 수업에서 이런 식의 내용만으로 수업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내 준다면 학생들이 수업의 숨통이 트일것 같다는 생각은 들고 좀더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보면 다소 엉뚱할지도 모르는 궁금증과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이야기지만 그에 대한 풀이는 충분히 인문학 의미가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