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건 죽음
앤서니 호로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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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에드거상 수상작가인 앤서니 호로위츠가 선보이는 『숨겨진 건 죽음』은 천재형 전직 형사 호손과 그에 반해 어리숙한 소설가 호로위츠 콤비의 활약이 돋보이는 두 번째 수사 시리즈를 그린 작품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 책의 작가명과 호손의 파트너로 나오는 호로위츠의 이름이 같다. 작가가 자신을 극중 인물로 등장시켜 독자로 하여금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묘한 구성이지만 그래서 은근히 더 재미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프라이스의 죽음을 둘러싸고 총 여섯 명의 용의자 중에서 과연 누가 범인인가를 밝혀내기 위한 호손과 호로위츠의 활약이 그려지는데 피해자가 살해된 현장에서는 벽에 182라는 숫자가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과연 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하는 궁금증도 함께 들었다.

그렇다면 여섯 명의 용의자들은 왜 수사대상에 올랐을까?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각자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먼저 유명한 작가로 등장하는 안노 아키라는 프라이스가 죽기 전에 그를 죽이겠다는 협박을, 더군다나 와인병으로 치겠다는 언급을 했는데 실제로 프라이스는 와인병에 맞아 살해되었던 것이다. 또 한 명의 프라이스의 의뢰인으로 안노의 전남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의 전부인이 사로로 죽었다는 점에서 묘한 의문점이 생긴다.
변호사의 남편인 스티븐 스펜서도 용의선상에 오르는데 그는 알리바이에서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며 변호사와 친분이 있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데이비나 리처드슨 역시 수상쩍기는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그녀는 남편 찰스를 <동굴 탐사 사고>로 잃었는데 그 사건을 프라이스가 함께 겪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두 사람은 돈 애덤스라는 출판업자이며 역시나 <동굴 탐사 사고>와 관련이 있는 수전 테일러이다. 

아예 프라이스를 협박한 사람처럼 유력한 용의자도 보이지만 뭔가 의심스러운 사람들까지 용의자는 다양하다. 심지어 그녀 남편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인데 그는 왜 굳이 사건 당일 어머니를 만나러 갔었다는 거짓말을 한 것일까? 

아니면 모 탐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처럼 모두가 공범인 경우일 수도 있을까? 명확하든 의심스러울 정도든 여섯 명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수상하긴 하다. 적지 않은 용의자들 사이에서의 진실찾기는 의외로 흥미롭다. 

한 인간의 죽음에 이토록 많은 일들이 얽힐 수 있구나, 그저 단순한 원한만의 이유가 아니라 이들 사이에는 더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함과 동시에 진실을 추적 끝에 점차 드러나는 충격적인 반전까지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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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MZ(엠지) 스피릿 - MZ세대 세대 교체의 선두를 점하는 마인드셋
손동민 지음 / 라온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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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영향력을 갖게 된다. 가깝게는 기업의 경우 마케팅 전략부터 달리해야 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중 가장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세대는 MZ 세대이다. 이들에 대한 설명 내지는 특징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있을 것이고 이들을 향한 여러가지 시선도 있겠지만 좋든 싫든 어찌됐든간에 현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MZ 세대를 모른 척 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런 MZ 세대와 전혀 상관없는 삶이 아니라면, 이들에 대해 알아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에이스 MZ 스피릿』은 바로 이 MZ 세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확실히 이전 세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그래서 소위 어느 시대의 중심이였던 세대들조차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MZ 세대들, 특히나 진짜 에이스로서의 MZ가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성공법칙과 마인드셋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우리가 배운다는 것은 비단 나의 윗세대에게서만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나보다 어리거나 후배일지라도 배울 것이 있다면 우리는 과감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그들의 사고와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이며 이것은 결국 진정으로 나의 성공을 위한 길이기도 한 만큼 MZ 세대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어떻게 보면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성공 법칙이라는 점이기도 해서 전체 새대들이 모두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책에서는 이런 MZ 세대의 마인드셋 7가지(과부하/점진성/반복성/개별성/특이성/가역성/의식성의 원리)를 소개하는데 자기 주도적인 인생을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하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책을 읽어보면 이건 꼭 MZ 세대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지켜야 할 법칙이 아닌가 싶어진다. 

특히 3장에 나오는 '에이스 MZ로 만드는 실천 솔루션'은 확실히 보편적인 조언일 수 있겠다 싶어진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우리가 그동안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비결을 모아보면 그들은 성공하지 못한 이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공통점을 보이는데 이는 시대불편의 법칙과도 같은 내용이라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 역시 그런 포용력을 가지고 접근하면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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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바꾸는 식사법 - 식사 시간대만 조절해도 열 배 건강해진다!
시바타 시게노부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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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경우 아이 학교 등교 전 식사 준비를 해주고 먹고 나면 아이가 씻는 동안 내가 좀 여유롭게 먹고 이후 점심은 배가 고프면 먹고 저녁은 아이가 학원에서 돌아오면 같이 먹는 식이다. 내것만 따로 차려 먹기가 참 번거롭기도 하고 그 시간에 좀더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아이가 태어난 이후 그런 생활이 익숙해진 것 같다. 

아이가 자거나 유치원(이후에는 학교와 학원)에 가면 그 시간에 빨리 집안일 하고 내 시간을 좀 갖고 싶은 마음이 컸던 이유일텐데 그래서 대체적으로 아이가 먹는 걸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가급적이면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이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간대별 내 몸을 생각한 음식을 먹으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빈속에 먹으면 좋지 않다는 음식들에 대한 기사를 보고선 가급적 그런 경우는 피하는 정도의 노력은 했는데 아예 먹는 시간에 따라 우리의 건강과 장수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내 몸 바꾸는 식사법』을 보면서 그동안의 내가 먹었던 시간이나 음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이 책처럼 그동안은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에 집중을 했던게 사실인데 이 책은 여기에 '언제'라는 시간적 요건을 중요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시간영양학이라고 표현하는데 약 역시도 시간약리학에 따른 복용법을 소개하고 아침과 점심, 저녁으로 나눠서 식사시간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각 식사 시간대에 어떤 음식을 왜 먹어야 좋은지, 이때 해야 할 활동(운동 같은)도 알려준다. 

특히 이왕 먹을 음식이라면 시간대에 맞춰서 각 식사 시간에 먹는게 좋은 음식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기에 신기하기도 했고 이왕이면 이걸 적용해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예를 들면 식이섬유와 생선은 아침에 먹고 운동도 아침에 하라고 한다.

점심에는 돈가스나 소고기 덮밥을 먹고 빠른 걸음으로의 산책이 건강에 도움이 되며 저녁에는 콩 음식이 좋다고 하는데 특히나 불면증 개선이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만약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할만하다. 또 칼숨 섭취는 가급적 저녁이 좋다고 하니 아침에 모든 영양제를 한꺼번에 챙겨먹기 보다는 영양제별로 먹기 좋은 시간대를 잘 알아내서 먹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는 점,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영약학적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시간을 알려주고 건강을 위해 큰 돈 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활동(운동, 산책)의 좋은 시간대를 아려준다는 점이 상당히 실용적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 생각하기에 생활 속에서 건강을 위한 실천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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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시체를 부탁해
한새마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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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분 대상 수상, 2021년, 202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 2023년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예상 수상의 한새마 작가 걸작 단편선!


작가의 작품에 대한 평가 내지는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이를 통해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미스터리/추리 분야에서는 한새마 작가님은 믿고 볼 수 있는 작가라는 것. 문득 작가님의 작품을 읽어 본 적이 있나 싶어 기억을 더듬어 보니 있다, 역시 이런 분의 작품을 놓쳤을리가 없다.

제목이 너무나 강렬해서 눈길을 끄고 표지도 가만히 보면 분홍빛이 혹시 혈흔일까 싶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품으로 부모이기에 자식의 잘못 앞에 '내 자식이 그럴리 없다'는 부정을 해보겠지만 만약 제목처럼 자식이 『엄마, 시체를 부탁해』 라고 말한다면 이것까지 받아들일 엄마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한새마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어느 한 부분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그래서 이 책은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다.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된 모음집이기도 한데 「낮달」은 시대적, 공간적 배경부터 폐허를 연상케 하는 암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모두가 떠날 것 같은 그곳으로 살기 위해 몰래 들어 온 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표제작인 「엄마, 시체를 부탁해」는 자신이 위험한 상황이였기에 사람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는 딸의 전화, 그리고 딸을 위해 그 시체를 처리하는 엄마의 이야기로 과연 딸이 주장하는 정당방위는 진실일까가 따르는 이야기다.

자신의 DNA를 복제 해 마든 복제 인간들의 탈출기를 그린 SF스릴러 영화 <아일랜드>를 떠올리게 했던 「위협으로부터 보호되었습니다」도 흥미롭다. 「마더 머더 쇼크(Mother Murder Shock)」는 출산 이후 산후우울증에 걸린 혜나라는 여성의 위급한 상황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과연 그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반전이 기대 이상인 작품이다.
「어떤 자살」은 너무나 현실적인, 실제 우리 사회에서도 가정 내 아픈 사람이 있었을 때 한 가정이 파괴되고 그로 인해 결국 살인이 일어나거나 아니면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사례가 없지 않다는 점에서 과연 노모의 간병과 생활고 속 죽음을 택한 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며「잠든 사이에 누군가」는 교통사고 이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를 되짚어 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마지막 「여름의 시간」는 한 부부의 실종 사건을 그리고 있어 흥미롭다.

작품은 이처럼 각기 다른 스타일의 추리/미스터리를 표방하지만 반전과 재미가 있다는 점에서 이견의 여지가 없을거라 생각하며 단편이기에 늘어짐 없이 더욱 강한 몰입감을 선보일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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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값 미술사 - 부자들은 어떤 그림을 살까
이동섭 지음 / 몽스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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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의 사후 그분의 컬렉션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것이 유명 화가의 작품들, 국보급의 작품들을 소장했던 이유 때문이며 이후 따로 컬렉션을 만들어서 전시회도 하고 남긴 이 컬렉션으로 미술관을 만든다며 그 위치 선정을 두고 여러 도시가 희망했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관련 도서들까지 여러 권 출간되었을 정도니 당시로서는 상당히 화제였던 셈이다.

종이 신문을 보던 때를 생각해보면 간혹 해외 토픽 감 정도로 경매에서 어떤 작품을 수십 억, 수백 억의 값을 주고 낙찰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도대체 이걸 이 돈 주고 사서 뭐하나 싶었지만 요즘 생각이라면 내가 그 정도의 부자라면 이런 그림 사고 싶겠다, 세상에 없는 것들, 남들은 쉽게 가질 수 업는 것들, 다시는 만들어질 수 없는 진정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점과 예술적 가치로 소장하고 싶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국내나 해외의 유명 화가나 작가, 유명인사들이 남긴 것들이나 그들과 관련한 것들이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는 걸 보면 딴 세상 이야기 같지만 일단 그런 것들이 있다는 사실에 재미도 있었고 이 정도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는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한데 이번에 만나 본 『그림값의 미술사』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과 관련해서 그들의 작품의 경제적 가치, 그 가치를 결정짓는 요인, 언제부터 이 정도의 가격 형성(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이 되었는지, 근현대 작가들의 경우 왜 이 시대의 아이콘처럼 그 인기를 얻게 되었는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그래서 단편적으로 정말 비싼, 억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그림이 왜 비싼지, 왜 비쌀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다양한 각도에서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유명 그림의 가격만큼이나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 담겨져 있다.그림값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보면 확실히 예상했던 것처럼 희소성이 나온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그림이 갖는 미술사적 가치가 포함되며 흥미로운 점은 그 작품을 누가 소장했는지와 관련해서 소위 말하는 VIP가 소장했다면 가치는 더 올라가는 셈이다. 모르는 사람이 소장한 것보다는 확실히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이 소장했다면 뭔가 그 가치가 더 있어 보일것 같긴 하다. 

게다가 그림과 관련해 사연이 있다면 더욱 올라가며 오롯이 컬렉터의 취향도 고려된다. 개인적으로 경매를 보면서 저렇게 가격만 올리고 있다 싶은 생각이 들게 했던 장면은 마지막으로 남은 두 사람 정도의 양보없는 낙찰을 향한 집념이라는 것인데 그럴 때 보면 경매사의 역량이 대단하다 싶기도 하다. 경매 낙찰가의 몇 %를 받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떻게 경매를 붙이느냐에 따라 그 %의 차이가 클 것이고 이는 낙찰가가 클수록 더 커질테니 경매사로서도 은근 부추기지 않을까 싶었다.

이외에도 의외의 요인들까지 포함해 그림값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역시나 이 생에서는 진품으로는 소장하기 힘든 사악한 가격이지만 유명 화가들의 명작을 조금은 세속적이지만 솔직한 요인이 가격과 관련해서 만나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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