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가 너무 많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랜달 개릿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릭시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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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SF소설이자 판타지 그리고 탐정소설이기도 한 랜들 개릿의 장편소설 『마술사가 너무 많다』는 상당히 흥미로운 제목으로 어떤 의미에서 이런 제목이 도출된 것인지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게 만든다.

보통의 미스터리 소설에서라면 용의자가 많다거나 하는 식의 설명이라면 이해가 되겠지만 마술사라니... SF소설이자 판타지소설인 점을 감안해도 확실히 흥미롭게 다가오고 그래서인지 책표지 속 사람들의 실루엣을 보면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나 봄직한 마법지휘봉(?)을 든 마법사들인가 짐작케 한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의외로 20세기 영불제국이다. 미래도 아니고 오래 전 과거도 아닌데 이 시대에 과학이 아닌 마술이 발달해 있다는 설정이 독특한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마술사가 많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런 시대의, 런던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마술사 컨벤션의 날로 도시에 마술사가 많이 있던 시기에 피해자도 마술사이고 그가 죽은 채 발견된 방 역시 주문으로 잠긴 방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최초의 발견자인 마술사 숀이 곧 유력한 용의자가 되는데 그도 그럴것이 숀은 죽은 마술와는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



이에 살인 사건의 진실과 진짜 범인을 밝혀내고 동시에 자신의 동료이기도 한 숀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탐정(이라고 불러도 될지) 역할 격인 다아시 경이 등장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필 사건이 일어난 날은 마술사들이 대거 모이는 날이었고 그로 인해 사건 발생 장소를 주문으로 밀실을 만들 수 있는 용의자도 그만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상의 시대와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술이 발달하고 마술사의 존재가 이상하지 않았던 시대에 펼쳐지는 미스터리 사건 해결이라는 점에서 어른들을 위한 마술사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다아시 경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다.

영국을 대표하는 셜록 홈스 시리즈와는 또다른 재미가 분명 있을 작품이라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되어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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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 - 정원을 가꾸며 내면에 귀 기울이는 시간
김현호 지음 / 샘터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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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은퇴 후 또는 도시 근교의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칫 준비없이 시작하면 처절하게 쓴맛을 보고 다시 예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일정 기간 살아보고 전원생활이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라고도 이야기 할 정도인데 그래도 전원생활을 하며 주택에서 여러 식물을 가꾸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나 역시도 전원생활을 꿈꿔 보게 된다.

이번에 만나 본 『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는 전원생활을 실현한 70대 은퇴자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의 로망이 현실화되면 어떤지를 미리보기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는 무려 40여 년간 언론계에 몸담았던 시절을 뒤로 하고 경기도의 양평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 쉽지 않았을 선택이지만 부지런함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며 또 자신의 주변을 가꾸며 그렇게 살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무엇보다도 적지 않은 나이에 전원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직접 주변을 가꾼다는 것이 마냥 쉽진 않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매일매일 건강한 루틴을 지키며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소중함을 느끼고 그 시간들을 추억으로 쌓아간다.



자연과 교감하며 그속에서 배우는 것들, 언론계에서 치열하게 보냈던 삶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이 묻어나지만 동시에 그만큼 부지런해야 누릴 수 있는 자연이 주는, 정원을 가꾸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시간들이 책에 잘 스며들어 있다.

저자의 전직이 만들어 낸 성과물인 셈이다. 소박한 하루 속에서도 충만함을 느낀다는 것, 상상만으로도 하루하루가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정원이 있고 그 정원 속에 꽃들이 있어 그것들을 가꾸며 배우는 삶의 지혜와 철학이 인생 2막을 살아가는 저자에겐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소박하지만 부지런한 삶의 루틴 속 건강함이 묻어나는 이야기이면서 전원생활의 로망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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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0 이판사판
하야시 마리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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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캥커루족이란 말처럼 독립하지 않는 자녀에 대한 나이든 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이 있기에 과연 일본은 이런 문제를 소설 속에서 어떻게 다루고 있을지 궁금해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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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이 세계를 구하는 법 - 대멸종의 시대, 자연의 기억보관소가 들려주는 전시실 너머의 이야기
잭 애슈비 지음, 제효영 옮김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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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기억보관소라 불리는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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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이 세계를 구하는 법 - 대멸종의 시대, 자연의 기억보관소가 들려주는 전시실 너머의 이야기
잭 애슈비 지음, 제효영 옮김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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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대멸종의 시대, 자연의 기억 보관소라 불리는 자연사박물관을 통해 만나보는 자연의 역사를 담아낸 책, 『자연사박물관이 세계를 구하는 법』은 아마도 자연사박물관을 관람해 본 경험이 있다면 지구의 생성 이후 지구에 살았던 다양한 생물종들, 개중에는 멸종해서 볼 수 없거나 그 개체수가 줄어들어 보호종이거나 하는 생물들을 표본이나 박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근래에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을 가족 모두가 함께 다녀 온 경험이 있는데 볼거리도 많았고 체험(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할 것들도 제법 있어서 상당히 괜찮았던 기억이 난다.



과거에는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로썬 볼 수 없는, 그래서 다양한 자료를 통해서 알아가는 생물종들이 분명 있고 그속에는 자연 생태계의 변화도 포함되어 있기도 한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자연사박물관을 자연의 기억보관소라고 명명한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정말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전시된 동식물들을 보면서도 그 종류가 굉장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전시실 이외 보관된 것들이 더 많다고 하니 그속엔 어떤 동식물들, 생물종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궁금해지는데 이 책의 저자가 케임브리지대 박물관 부관장이라고 하니 이와 관련해서 제대로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관련 자료도 사진 이미지로 제법 담아내고 있고 어떤 동식물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이 보관품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어서 비록 관계자가 아니라면 눈으로 직접 보긴 힘들겠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유익했던 책이기도 하다.

자연사는 곧 인류사이면서도 문명사라는 생각도 든다. 지구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이제는 사라진 것들과 관련해서 우리는 앞으로의 미래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가를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모든 자연이 기록되지 않는다는 점, 그중에서 특별히 기록되는 자연이 지닌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자 그속에 숨겨진 우리가 결코 볼 수 없었던 자연의 경이로운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 흥미롭다.

마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기분이 드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인데 직접 보면서도 참 신기했지만 이렇게 텍스트로 읽는다는 것은 확실히 눈으로 볼 때엔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존재했으나 이제는 사라진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 그들의 멸종을 통해 과연 앞으로의 인간은 다양한 생물들의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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