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물어야 할 22가지 질문 - 미래를 위해 오늘을 잊은 삶, 거기 물음표를 던져라
강영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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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한다는 것은 현 상태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사실과 함께 제대로 된 인식을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질문에도 수준이 있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을 추리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의문을 갖기 마련이고 그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하지만 수많은 질문들 중에서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22가지의 질문은 단순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서 물을 수 있는 것들과 앞으로의 내 삶의 미래를 위해서 던져 볼 수 있는 것들 임에 틀림없다.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묻는 22가지의 질문에 철학적 답변을 해준다고 하면 너무 거창하게 느껴질까? 하지만 적어도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인 답변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게다가 지금 우리에게 물어야 할 22가지 질문이란 "자아, 욕망, 시간, 나이 듦, 소유, 소통, 아름다움, 노동, 신앙, 관계, 사랑, 열정, 행복, 고독, 우울, 자살, 자유, 정의, 분노, 도덕, 죄의식, 가치관"과 관련되어 있는 것들이기에 그 누구라도 물을 수 있고, 많은 이들이 그에 대한 답이 궁금해질 그런 질문들이다.

 

현재에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삶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의 주제들에 관련된 철학적 대답들은 어느 정도의 해결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철학적'이라는 단어에서 혹시라도 느낄 수 있는 난해함을 적어도 이 책에서는 경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책은 쉽게 읽힌다.

 

남들과 끝없이 비교해서 힘들고,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힘들고, 나이 들어감에 힘들고..... 사회가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철학적이지만 고리타분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려 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들에서 사회적인 접근에서의 질문에 이르기까지 22가지는 인생 전반과 포괄적인 사회 문제들에 대한 답변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도 철학자들과 저자의 다양한 해석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결국 어떤 상황이든지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벗어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해결책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그속으로 침잠해 가기 보다는 그 틀을 깨트리고 나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그렇게 할 때에만 우리는 우리를 옭아매는 굴레(질문)들을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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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 내 인생을 뒤흔든 명작 55편 깊이 읽기
이미령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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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5년 동안 집중적으로 1000여 권의 책을 읽어오면서 그중에서 벗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명작을 고민 끝에 골라 엮은 책"

 

먼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5년 동안 1000여 권을 읽은 것도 대단하고 그책들 중에서 권하고 싶은 명작을 따로 엮을 수 있는 능력도 부럽게 느껴진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책을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

 

5년 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도 저자가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55권을 추려내서 엮어낸 이 책을 보면서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세상엔 정말 많고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있구나 싶어진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는 '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네 번 가 YTN 라디오에서 소개한 책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의 공정성과 의미도 있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서 우리에게 권하는 책들을 통해서 삶의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각각의 책들에 대해서 소개함에 있어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함께 이야기한다. 그래서 막연한 책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그런 지혜서 같기도 하다.  

 

관촌수필(이문구), 페스트(알베르 카뮈)와 같은 제목만 들어도 독자들이 알만한(설령 그 내용을 자세히 모른다 할지라도) 국내외의 유명한 작품들에서부터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슈테판 츠바이크 : 개인적으로 제목이 마음에 든다. 우리 사회에 특히나 필요한 권리이자 덕목같기 때문이다.)와 같은 처음 들어보는 작품도 대거 수록되어 있다. 이런 걸 보면 내가 알지 못하는 책이 얼마나 더 있는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책에 대한 감상평과 그것들에서 우리가 느껴야 할 것들에 대해 써내려 감에 있어서 저자는 책속의 글귀를 인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걸 보면 마치 저자의 해당 책에 대한 리뷰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고 소개된 책을 제대로 한번 읽어 보고 싶어진다. 55권 모두가 읽는 독자들의 명작이 될지는 전체 내용은 어떨지 미지수지만 적어도 궁금해지기는 한다. 그렇기에 이런 마음의 변화만으로도 이 책의 소기 목적은 달성한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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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셀러 - 소설 쓰는 여자와 소설 읽는 남자의 반짝이는 사랑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3
아리카와 히로 지음, 문승준 옮김 / 비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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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그 장르가 어찌되었든 무한한 상상력으로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기억을 더듬어 자신이 경험한 일을 자신의 책속에 불러내기도 한다. 거기서 더 나아가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을 쓰기도 하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맥락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와 아리카와 히로. 지금 일본에서 가장 ‘핫’한 작가로 손꼽히는 남녀 작가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추리소설의 제왕으로 군림하며 누아르적 매력을 자랑한다면, 아리카와 히로는 연애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며 독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이렇게 소개된 글을 읽어 봐도 솔직히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목이라는 것을 안다. 국내에도 이미 그의 작품이 많이 소개되었고, 신간이 나올때마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사랑받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아리카와 히로는 처음 들어 본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을 검색해 보니 지난번 읽었던 <사랑도감>이라는 책의 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야생초에 어울어지게 이어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 책 역시도 '소설 쓰는 여자와 소설 읽는 남자'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게 써내려가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의 경우 '서점 대상'이 상당히 입지적인 상인가 보다. 유명한 작품의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일본 서점 대상'의 순위가 나오는데 이 책도 2011 일본 서점대상 TOP 10과 함께 올해의 책’ 연애소설 부문 1위(서평지 「다빈치」 선정)에 선정된 걸 보면 현지에서는 꽤나 유명한 작가와 작품임에 틀림없다.

 

SIDE A와 B로 나누어진 두편의 이야기에서는 어떤 이유에서건 소설을 쓰는 한 여자와 그 소설을 읽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가 나온다. 여자는 자신의 소설을 읽는 남자를 위해서 소설을 쓰고, 남자는 그 소설을 독자가 되어 기꺼이 읽어 내려간다.

 

고요한 일상같은 느낌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자극적인 소재에 지친 독자들에게 여러모로 정화된 느낌을 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가 자신이 남편을 모델로 삼아 썼다고 하는데 잔잔하지만 깊은 사랑의 울림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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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파이브
최재훈.박지선 지음 / 황금책방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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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꿈이 거의 동일하다. 모 광고 속 카피처럼 옛날에 과학자 같이 다양한 꿈이 있었는데 요즘의 거의 모든 아이들이 연예인을 꿈꾼다. TV 속에 나오는 연예인이 멋있어 보이고, 최근에는 각종 오디션과 서바이벌 형식으로 일반인들에게 그 기회가 많아지면서 더욱 그러한 것 같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자신의 실력은 생각지 않고 무작정 꿈만 꾼다면 그건 실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왠지 이 책은 최근 우리 아이들의 꿈이나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꼭 청소년 드라마에서나 봄직한 소재나 구성인 건 사실이다.

 

"춘천 명포여고 2학년 2반 5인방의 좌충우돌 가수 도전기"를 통해서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모습들이 흥미롭다. 가수가 되기 위한 첫 단추로 명모 메밀축제 노래자랑에 출전하지만 첫 무대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그런 5인방을 눈여겨 본 사람이 있었으니 전직 가요왕 이상무이다.

 

한마디로 길거리 캐스팅이 된 셈이다. 비록 지금은 보잘것 없어 보이는 실력일지라도 이상무가 보기엔 그녀들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귀한 원석처럼 보였던 것이다. 몽자의 예지몽에서 시작된 5인방의 가수 도전기는 문제아로 보일지도 모르는 소녀들이 진짜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와 감동을 더하고 있다.

 

몽자가 꾼 예지몽이 다섯 아이들을 모이고 하고 가수에 도전하게 한다는 설정이 다소 억지 설정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어찌 됐든 기본기부터 배워가는 아이들의 노력은 높이 살만한 것 같다. 그리고 책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때 드라마나 영화와 같이 영상으로 본다면 나름 더 재밌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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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건강 브리태니커 -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저자 제이콥스의 760일 죽기 살기 몸 개조 프로젝트!
A. J. 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살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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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일, 2년 하고도 한달. 과연 그 긴 시간 동안 제이콥스라는 저자는 어떤 이유로 어떻게 몸 개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진행했을지 궁금해진다.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이미 알려진 저자는 역시나 이 책에서도 자기 스스로를 실험대에 올린 듯 하다.

 

누군가의 기록을 적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실천하면서 그 변화를 기록한 모습에서 진실성과 함께 책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우스꽝스러운 실험이 아니라 그가 행한 모든 내용들이 '건강 전문가들의 이론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이 책의 내용들에 주목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의 초반 제이콥스가 건강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나온다. 전형적인 아저씨 몸이다. 복부 지방이 상당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760일 뒤에 제이콥스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사뭇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지구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할까? 저자는 위, 심장, 귀, 대장, 등, 눈 등과 같은 신체 기관은 물론 면역계와 내분비계 같은 보이지 않는 부분들, 그리고 두개골 같은 다소 엉뚱해 보이는 곳들에 대해서도 건강해지기 위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목적은 단순한다. 총체적인 목적은 건강하기 그리고 각 부분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면 뇌의 경우 똑똑해지기 위한 도전, 코 : 냄새를 더 잘 맡기 위한 도전 같이 '당연한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체와 몸의 내부 기관과 조직들의 본질적인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책에서는 일종의 건강 속설들에 대한 과학적 진실이 밝혀지기도 한다. 저자가 스스로 그런 것들을 해보거나 직업적 도움으로 하버드 대학교 의사, 수면 전문가, 성 클리닉 전문의, 영양학자 등과 같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서 자신이 도전하는 부분들에 대한 상담을 받기도 하고 그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수십 종의 운동법과 식단을 직접 실천해 보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듯 자신이 몸소 노력한 결과물들을 중간평가라는 내용으로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 기록해 두고 있는데 중간평가 첫 번째 달을 완료한 후 자신의 몸매가 4개월 임산부에서 3개월 반 임산부(1.5kg 감량)로 바뀌었다는 재미난 표현을 하기도 한다.

 

총 감량 7.1kg에 허리띠 사이즈를 두단계까지 줄이기까지 저자가 보여주는 건강 프로젝트는 유쾌하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갑작스런 다이어트나 몸매 만들기를 하다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정신건강을 해치기도 하고 때로는 몸 건강마저 더 나빠지기도 하는데, 저자는 천천히 총 26장에 걸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그 과정이 즐겁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무턱대고 속설을 따르지도 않고, 급하게 하지도 않고, 전문가의 소견을 적극반영하면서도 스스로 즐겁게, 그리고 무엇보다 신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이 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전작에서도 느낄 수 있을 테지만 역시나 범상치 않은 인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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