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이 번지는 곳 독일 In the Blue 13
백승선 지음 / 쉼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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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In the Blue> 시리즈는 정말 우연히 읽게 된 책이지만 이전에 나온 책들을 모두 찾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시리즈를 기다린다. 그리고 최근에 13번째 시리즈 <사색이 번지는 곳 독일>이 출간되었다. 독일의 역사나 지역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유독 관심이 가는 곳을 말하자면 '하이델베르크'이다. 그래서 맨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았을때 너무 기뻤다. 바로 하이델베르크의 카를 테오도어 다리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의 피날레를 하이델베르크가 장식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독일의 총 6곳을 소개하고 있다. 드레스덴과 뤼데스하임을 제외한 곳은 모두 들어 본 지역이거나 모습을 여러 매체를 통해서 본적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완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두 곳이 많이 궁금했던 책이기도 하다.

 

 

맨처음 나오는 곳은 브레멘이다. 어린시절 브레멘 음악대라는 책을 읽었거나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면 이 도시가 바로 그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시내 곳곳에는 이 브레멘 음악대의 주인공인 동물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이야기속에서 동물들이 서로의 등에 타고 있었던 모습 그대로를 표현하고 있는데 많은 동상들 중에서도 브레멘 시청사 한 귀퉁이에 있는 1935년 조각가 게하르트 막스가 만든 동물음악대 동상이 가장 인기있다고 한다. 특히 당나귀의 앞발을 잡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서 동상은 본래의 색을 잃고 황금색으로 변해있을 정도이다.

 

 

브레멘의 마르크트 광장에서 바라본 모습은 너무 멋지다. 마치 시간속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을 정도이다. 그리고 시청사의 경우엔 시청사라고 하기엔 너무 화려한데 그 독특함이나 예술적 가치로 인해서 199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시청사 앞에 엄청난 높이의 롤랜드 상이 세워져 있는데 독일을 침략한 나폴레옹이 브레멘에 있던 롤랜드 상을 보고 본국으로 가져가려 했으니 시민들의 설득과 회유로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브레멘의 수호신인 롤랜드 상의 무릎을 만지면 다시 브레멘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관광객들이 무릎을 만져서 동상의 무릎이 새까맣게 변해있고 시에서는 롤랜드 상을 지키기 위해서 울타리를 쳐놓았다고 한다.

 

도대체 이런 이야기는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서 전해지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저런 울타리가 사람들의 바람을 막을수 있긴 할까 싶기도 하다.

 

 

마르크트 광장도 멋지지만 브레멘 구시가에 있는 '어부마을'은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근처 베저 강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살았던 슈노어 지구의 이 집들은 현재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바뀌어서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함을 자랑하는 곳으로 변해 현지인과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두번째로 나오는 베를린의 경우엔 무엇보다도 베를린 필하모닉과 베를린 장벽이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그중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의 경우엔 이곳을 설계한 건축가 한스 샤룬이 거리 악사의 연주를 듣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그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연주석을 둘러싸고 있는 관중석의 모습을 보면 획일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배치를 느낄 수 있다. 처음 이 설계는 거부당했지만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지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고 한다. 격식을 파괴하는 모습이지만 폰 카라얀은 진정으로 연주를 듣는 관중을 먼저 생각한 한스 샤룬의 마을을 이해한 것이 아닐까 싶다.

 

 

유럽이 문화재 중에서 참 부럽고 멋있는 것은 수 세기 전에 건축한 건물들을 지금까지 잘 보존하고 있고, 전쟁이나 세월의 풍파에 훼손되었을 경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것을 재건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건축물이라는 것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기에 그들의 노력이 더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베를린 돔, 박물관 섬 등과 같이 지극히 현대적인 곳에 과거의 영광이 함께 공존하고, 그것을 활용할 줄 아는 것도 좋은것 같다.

 

 

무너진 베를린 장벽 중 남아 있는 곳에 전 세계 21세국의 예술가 118명을 초대해서 약 4개월에 걸쳐서 평화를 상징하는 벽화를 그린 곳,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국이기에 베를린 장벽을 바라보는 마음은 그 어느 나라 사람보다 다를 것이다.

 

그리고 유태인의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마련된 홀로코스트의 경고라는 기념비. 독일 역사 속 가장 아픈 곳이자 부끄러운 곳일지도 모를 유태인 학살과 관련해서 이런 조형물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과거사를 끊임없이 반성하고 보상하고 잊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독일의 모습에 놀라움을 느낀다.

 

 

북구의 피렌체라 불린다는 중세의 도시 드레스덴. 저자의 말처럼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느긋하게 걷기인것 같다. 그리고 노이마르크트 광장에 있는 프라우엔 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었지만 드레스덴 시민들이 노력과 독일 태생의 미국인 생물학자 권터 블로베이의 노력이 담긴 곳이다. 그는 1999년 노벨 의학상으로 받은 상금을 프라우엔 교회 재건에 모두 기부했다고 한다.

 

저토록 멋진 곳을 지켜내고자 노력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여행자들을 물론이고 드레스덴에서 살아갈 후손들도 지금까지 프라우엔 교회를 볼 수 잇는 것이리라.

 

 

드레스덴이라는 도시가 처음 만들어졌을때 이탈리아의 예술가, 장인, 음악가, 시인을 동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북구의 피렌체'라고 부르나 보다.

 

 

프랑크푸르트하면 뢰머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양식의 집들이 흥미롭고, 유럽의 관문이라 불리는 프랑크푸르트 역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잇는 마인 타워,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생가라고 할 수 있는 괴테 하우스가 있다.

 

게다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도서전이 매해 10월 개최된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시기를 맞춰서 가봐도 좋을 것이다.

 

 

뤼데스하임의 모습을 보면 로렐라이 언덕, 드넓은 포도밭, 아기자기한 골목길들이 인상적이다. 솔직히 가곡과 전설을 안다면 뭔가 기대감이 큰게 사실인데 그곳을 담은 사진을 보면 왠지 썰렁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아쉬움을 달래줄 만한 것이 있으니 바로 포도밭이다. 강가에 자리잡은 집들 뒤로 끝업이 펼쳐진 포도밭에서 수확된 리슬링을 맛보고 싶다.

 

번화가와는 거리가 먼 뤼데스하임의 경우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하게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풍경만 보면 하이델베르크만큼이나 살아보고 싶어진다.

 

 

하이델베르크 성, 철학자의 길, 카를 테오도어 다리, 구 시가지, 성령 교회, 하이델베르크 대학 등과 같이 가히 최고(最古)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가득한 곳이다. 주요 산업이 관광업이라는 말이 있듯이 전체가 멋진 관광지다.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성에 있는 22만 리터 와인통이나 하이델베르크 대학 학생 감옥의 자유와 소신의 상징인 낙서들을 보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특히 네카어 강 주변에 자리한 예쁜 집들에 반해서 꼭 가보고픈 곳이 바로 하이델베르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오르지 않아도 자신들은 자신있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닌것 같다.

 

그런 지정없이도 이곳은 찾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강과 붉은 지붕이 어울어진 이곳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독일은 강대국이다. 인구, GDP, 역사적인 면에서도 분명 세계속에서 무시할 수 없는 나라다. 과거 역사적 잘못을 분명히 사과하고 그 댓가를 묵묵히 치뤄내고 있는 나라이기도하다. 오히려 그런 모습이 강대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비록 독일의 6곳만 담고 있는 책이기에 독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교적 대표적인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느낌은 든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독일의 다른 지역들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 도시들의 특징과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하면서 이 책은 마무리된다.

잘 알지 못했던 독일의 멋진 곳들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책이였고, 14번째 이야기는 과연 어떤 나라의 어느 도시가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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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4-07-27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던에 독일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준비한 책들 가운데 이 책도 빼놓기는 어렵더군요. 그런데 막상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도 이 책을 미처 읽지 못했고, 여행을 다녀온 지금까지도 이 책을 읽어보지 못하고 있네요. 독일 여행에서 느꼈던 깊은 감흥들이 어쩌면 그리 쉽게 잊혀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 때문에 이 책을 좀 더 천천히 펼쳐봐야겠다 행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독일의 여러 도시들은 제각각 둑특한 매력들을 지닌 곳이 너무 많은 듯해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독일 여행의 추억을 잠시나마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gazahbs 2014-07-28 14:19   좋아요 0 | URL
이미 다녀오셨군요. 다녀오시고 난 다음 읽으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것 같아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될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덧글 감사합니다.
 
회사가 우리를 열받게 하는 65가지 이유
전정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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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연기자 김혜수의 완전변신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직장의 신>은 직장인의 애환을 그렸다고는 하지만 기본이 드라마이기에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정작 실제 직장에서도 그런 일들이 일어날까? 모르긴 몰라도 그 모습과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100%의 모습을 담고 내고 있다고 말할순 없겠지만 레알 직장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오죽하면 제목마저 회사가 우리를 열받게 하는 이유를 무려 65가지나 쓰고 있을까?

 

구직에 실패한 사람과 실업자가 날로 증가하는 요즘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회사원은 '을'을 위치에 놓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입사 초기 찬란한 포부는 점차 기업문화에 익숙해진다. 왜냐하면 그게 직장에서 살아남는 기본 수칙이기 때문이다. 이 직장 아니여도 헤드헌터에 의해서 다른 직장으로 스카우트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유유자적 자신의 갈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취업 준비생은 물론 현역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회사 내 직장 문화는 물론이거니와 상사에 대한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래도 어쩔수 없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저자는 바로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이 책을 쓴다고 이야기한다. 직장 신입생이 저자가 겪었던 일처럼 그런 일들을 겪음으로써 혼자서 고민을 끌어안고 있다가 직장을 그만 두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이 책은 분명 우리 나라의 직장 문화나 사회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기업 관련 용어들도 대거 등장한다는 점에서 설렁설렁 쓴 책이라고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왠지 뭔가 모르게 이상향만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는지 자문하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가 말하는 직장문화 속에서의 돌파구를 실천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결코 쉽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단번에 변화지 않기에 조금씩 노력함으로써 그 변화를 기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걸 몰라서 그냥 있지는 않을 것이며, 그들을 의지박약이라고 할 수만도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똑같은 현실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똑같은 무게와 분위기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 내용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각자 개인의 상황과 의견에 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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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의 마음 청진기 - 정신과의사가 아니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인생치유법
문요한 지음 / 해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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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 책이 출간 당시부터 대중으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안다. 나 역시도 기회가 되면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바로 그 책의 저자가 쓴 신간이 나왔다. 『문요한의 마음 청진기』라는 제목의 책의 표지에는 "나, 지금 괜찮은 건가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최근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그로 인한 극단적인 일들이 일어나면서 어느 개인의 일이라고 할 수 없게 되면서 언론 매채에서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

 

비단 우울증이 아니라고 해도 현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몸의 상처보다는 마음의 아픔을 안고 있다. 하지만 그 아픔을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힐링이 대세하고는 하지만 정작 각 개인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렇다고해서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서 병원을 찾기도 힘들다. 이전과는 달리 정신의학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 문턱을 넘어서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은 책이 아닐까?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을 선택한다고 해서 누가 뭐라할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선택이 아닌 오롯이 스스로의 선택이 통하는 것이 책이니 분명 그런 장르의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삶을 깨우는 목소리, 에너지 플러스]라는 메일링중에서도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94편의 처방전을 소개하고 있다. 총 5 세션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고민하는 일들에 대해 문요한이라는 멘탈 트레이닝 전문가이자, 정신과 전문의가 가만히 청진기를 대고 우리 속에 있는 문제들을 들어 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들은 마음에 필요한 처방까지 해준다. 94편 각각에 어울리는 처방과 함께 각 세션이 끝나는 순간 등장하는 <┼ Dr. 문의 심리 솔루션>은 그의 직업이 십분 발휘되는 대목이다.

 

전문가의 진단이자 처방전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의 내용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내용 자체가 흥미로운 일화와 같은 것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간간히 그려진 그림은 자기계발서나 심리관련 분야로 분류할 수 있는 이 책에 대한 부감감을 줄여주고 뭔가 권위의식이 가득 담긴 책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천천히 이 책을 읽으면서 지친 마음, 힘든 마음을 힐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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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화석과 지층 WHAT왓? 초등과학편 15
황근기 지음, 조이랭 그림, 김정률 감수 / 왓스쿨(What School)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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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는 솔직히 처음인데 정말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책이 각기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기에 어떻다고 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런 구성으로 쓴 책이라면 나머지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책은 15번째 책으로 <화석과 지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내용을 단순히 보여주기 보다는 스토리텔링식으로 들려준다. '나'라는 주인공이 한 학기 동안 청소 완전 면제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자신도 모르게 학교 대표로 과학 발표 대회에 참여하겠다고 말해 버린다. 그리고 과학 발표 대회 주제가 '화석과 지층'이기에 인터넷에서 알아 본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알아 보게 되고 찾아 낸 '으스스 화석 박물관'에 가게 된다.

 

 

박물관 입구는 낡았고, 매표소엔 사람도 없다. 그렇게 들어 온 박물관에서 스르르 깜빡 잠이 든다. 그러다 눈을 뜬 박물관은 불이 완전히 꺼져 있다. 그리고 이미 마감 시간도 훌쩍 지났다. 그래서 더듬 거리며 찾아낸 것이 바로 '찰스 다윈' 동상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동상과 달리 이 동상이 움직이고 말을 한다. 깜짝 놀란 나에게 찰스 다윈 동상은 박물관이 문을 닫은 이후에 누군가가 박물관에 전시된 전시품에 손을 대면 전시품이 살아 움직일 수 있다는 놀라운 비밀을 말해 준다. <살짝 박물관이 살아 있다>라는 영화가 떠오르는 대목이긴 하다.

 

 

나는 찰스 다윈 동상에게 박물관을 찾게 된 이유를 말하게 되고, 마침 생물학자이자 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 동상은 나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함께 박물관을 돌아다니면서 발표에 필요한 내용을 찾게 된다.

 

 

 

책은 나와 찰스 다윈 동상의 움직임을 따라서 맨처음 화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부터 시작해서 지층의 생성에 대해, 화석의 다양한 종류를 알아 보고, 마지막으로 이런 화석과 지층으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 보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특히 화석과 지층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시피한 나를 찰스 다윈 동상은 함께 하면서 해박한 지식으로 친절히 알려 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에서는 그런 모습이 그림으로 자세히 표현되는데 지층이 생기는 과정이나 화석이 생기는 모습은 단계별로 그림과 설명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중간 중간 이렇게 본론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함께 덧붙여서 소개하고 있는데 지식의 장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좋은 코너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습적인 내용에 더해서 관람 시간이 끝난 박물관이라는 장소적 특성에 걸맞게 나와 찰스 다윈 동상이 살아 움직이는 전시품들(삼엽충, 공룡)을 등장시켜서 두 사람의 박물관 탐험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고 있기도 하다.

 

 

 

 

중간중간 퀴즈가 나오기도 하고, 위의 내용처럼 직접 지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페이지를 마련하고 있기도 해서 지루하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직접 해본다면 아무래도 내용을 기억하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에 이 책을 읽는다면 만들기를 해봐도 좋을 것이다.

 

 

 

 

다양한 이미지로 내용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해외토픽감이라고 할 수 있는 살아있는 화석에 대한 내용 등과 같은 것도 실으면서 초등과학이지만 충분히 전문적이기도 한 수준을 병행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내용들은 화석과 지층에 포함되는 내용이지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구성이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앞서서 화석과 지층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화석과 지층을 통해서 무엇을 알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화석과 지층에 대해서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바로 이 부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모르는 먼 옛날에 어떤 생물이 살았는지, 또 어떤 자연환경에서 살았는지 알 수 있고, 지구의 역사를 나누는 동시에 생물이 어떤 과정으로 진화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으스스 화석 박물관에서 우연히 만난 찰스 다윈 동상과 화석과 지층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된 나는 자신이 찰스 다윈 동상을 깨운것처럼 깨워버린 공룡에 또다시 쫓기다 눈을 질끔 감아버리게 된다. 그리고 다시 깨어난 나는 자신이 박물관에 들어 왔을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린 곳에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으스스 화석 박물관에서 열심히 조사해 간 덕분에 나는 과학 발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서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동시에 한 학기 청소를 면제 받는다.

 

 

 

 

설명해주기에 결코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핵심 내용들만 따로 모아서 Q&A 형식으로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있는 점도 좋은 구성이다. 마치 시험 대비를 위해서 공부한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 있는 것 같고, 책을 읽은 다음 퀴즈 형식으로 내용을 되새겨보는 독후 활동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이 책에서 주제로 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히 이해하고 인식시켜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시리즈의 다른 책들은 어떨지 기대된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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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속으로 악어들이 사라졌어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4
유다정 글, 민경미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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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옷과 같이 동물들에서 그 옷감이나 가방 등과 같은 악세사리의 재료를 얻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를 본 적은 있을 것이다. 분명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볼 문제이기는 하다. 자연보호에 못지 않은 것이 동물보호라는 것을 요즘만큼 절감하는 때가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해마다 동물들을 밀렵하고, 그들에게서 얻은 가죽 등이 매매된다는 것은 구체적인 수치는 몰라도 알 것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지만 내용만큼은 재미로 볼 수 없는 이 책을 보면서 지금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동물들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 땅위에는 인간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동물(인간을 제외한) 그리고 식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곳이 지구인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인간이 동물들보다 위에 있다는 생각이나 인간이 동물들을 마음대로 이용해도 된다는 생각은 해서는 안된다. 애초에 지구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도록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촌에서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실태를 그림으로 자세히 담고 있다. 솔직히 나 역시도 처음 들어보는 일들이 있었다. 상아를 채취하기 위해서 밀렵되는 코끼리나, 샥스핀 요리를 위해서 지느러미가 떼어진 채로 버려지는 어 이야기는 들어 본적이 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이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집안의 바닥에 깔기 위해서 백두산 호랑이는 희생되고 있고, 상아를 뽑기 위해서 매달 코끼리 오십 마리가 사라지며, 예쁘다는 이유로 앵무새들은 새장에 가두기 위해 한 해 야생 조류 오백만 마리가 밀거래 된다고 한다. 또한 뱀술을 위해서, 코뿔소 뿔주스를 위해서 둘은 희생된다. 식용을 위해서 거북이와 거북이 알을 사람들은 잡거나 훔치고, 상어 요리를 위해서 사람들은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상어를 바다에 버리게 되고 이로 인해서 해마다 상어 칠천삼백만 마리가 죽어 간다고 한다.

 

고래는 조각조각 잘려서 기름, 양초, 향수, 립스틱, 비누가 되고, 악어는 가방, 지갑, 허리띠로 사라진다. 여기에 사람들은 모피를 얻기 위해서 바다표범, 너구리, 토끼, 밍크, 여우를 심지어 살아 있을 때 가죽을 벗긴다고 한다.

 

단순히 이런 동물들처럼 어떤 소모품을 얻기 위해서 잡는 것 이외도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로 인해서 얼음이 녹고 북극곰이 살곳을 일어간다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일 것이다.

 

 

그들은 우리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이 땅위에서 살아져 간다면 결국 인간도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지 않을까? 이미 북극의 얼음이 녹아 내리고 있고 2050년에는 북국의 얼음이 모두 녹을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현실화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들은 한낱 구경거리가 아니다. 우리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비단 북극의 얼름만이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1680년 경에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사람들의 지나친 포획으로 멸종된 이후 도도새가 그 열매를 먹고 눈 똥에서 나무의 씨앗을 틔우는 카바리아 나무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단 한 종의 동물의 멸종이라고 해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그들의 멸종이 이후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며, 그 영향을 결국 인간에게도 돌아오기 때문이다.

 

 

현재 2013년 현재 약 1000여 종이 넘는 동물들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 그 시급함을 깨닫고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것은 사실이고, 이미 멸종해 버려서 이제는 그림이나 사진으로만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노력을 단 한순간도 등한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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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영 2013-07-08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짜요????우리사라져가는동물을지켜요~~~~~
그런대.........궁금궁금한게있어요ㅜㅜ사라져가는 식물과 동물좀가르처주세용~~

무무^^무짐 2013-07-08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아는대요..........아마도악어가살아져가고있고
일본원숭이와개코원숭이가 사라져가고있어요
그런대이게맞나???..........................

써니람다 2013-07-10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