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6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정지현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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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으로 치면 결코 적지 않은 권수의 책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때 그때의 신간이거나 뒤늦게 알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게 된 책들이다. 하지만 그 책들 중에서도 몇몇은 시리즈를 모으기도 하는데 여행도서, 몇달에 한 권씩 나오는 번역된 해외문학 도서, 끝으로 인디고(글담)의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이다.

 

현재 총 11권을 소장하고 있을정도로 좋아하는 시리즈다. 고전 명작을 예쁜 그림과 함께 다시 읽는 것이니 분명 앞으로도 몇 권인지도 모르게 출간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도 앞으로도 분명 이 책을 모으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가장 최근에 출간된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의 열여섯 번째 책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망설임없이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고전 명작이라는 말에 걸맞게 그동안 출간된 책들은 이미 그 내용만큼은 확실히 아는 책이였지만 솔직히 이 책의 경우엔 낯설다. 처음 본다고 해도 좋을 정도 이 책에 대한 정보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그림보다도 글에 더 집중했던것 같다.

 

 

1908년에 발표된 이 책은 작가 케네스 그레이엄이 태어났을 때부터 앞을 잘 보지 못했던 자신의 아들이 잠들때까지 읽어줬던 글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동물 4인방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고뭉치 두꺼비, 호기심도 많고 마음도 착한 두더지, 영리하면서 생각까지 깊은 물쥐와 이런 셋을 좋아하고 또 지켜주는 오소리 아저씨가 바로 주인공들이다. 작가가 어린 아들을 위해서 이 책을 읽어 주었을때가 어던 마음이였을지 직접 읽다보면 느끼게 된다.

 

귀엽고 각자의 매력이 있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이들의 모험을 통해서 감동과 교훈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재이밌으면서도 마지막엔 깨달음까지 선사하는 책이였던 것이다. 그림과 함께 읽으니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기도 했던, 여러모도 즐거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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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살아서 즐거운 나날들 - 삶에 지치고 흔들릴 때, 프로방스에서 보내온 라벤더 향 물씬한 편지
원소영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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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라는 나라만큼 나에게 로망을 갖게하는 곳이 있을까? 특히나 파리가 가장 그렇지만 솔직히 프랑스의 몇몇 도시들 중에서도 전원적이거나 목가적인 풍경을 가진 곳들이 제법 있다는 것을 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에즈나 망통, 그라스, 생폴 드 방스, 끝으로 프로방스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 도시들 중에서도 프로방스가 나온다. 무려 그곳에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는 말을 보면서 이 책이라면 여행자의 눈이 아닌 그곳에서 실제로 산 주민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일 것이란 생각이 들기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유럽의 도시들이 너무나 아름다운건 골목길 때문인지도 모른다. 건물과 건물이 맞닿은 그 사이에 두팔을 벌리면 두 건물이 닿을것만 같지만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돌길을 따라 양옆으로 펼쳐진 집들이 마치 그림 엽서에나 나올법한 모습이기에 개인적으로 유럽여행을 하게 되면 중세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구시가의 골목골목을 걸어다니고 싶어진다. 유럽의 붉은 지붕을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다.

 

여행자라고 해도 프로방스의 여러모습을 만날 수는 있겠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얼마나 프로방스를 사랑하는지를 느끼게 되고,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좋아했던 곳에서 살고 있는 저자가 부러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도 꼭 그곳에서 살고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2007년 가을의 초입에 프로방스로 가서 5년을 살았다는 저자는 프로방스 사람들, 프로방스 풍경까지 담고 있어서 프로방스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그리고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을 통해 프로방스를 보게 된다면 누구라도 저와 내가 그런것처럼 프로방스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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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첼로 - 이응준 연작소설
이응준 지음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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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에 종영된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원작자가 쓴 소설이라니 궁금한 책이였다. 온통 새카만 표지가 인상적인 책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첫번째 이야기인 <밤의 첼로>를 시작으로 총 6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 연작소설이다. 과연 각각의 이야기는 어떤 관계를 갖고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젊은시절 사랑했던 여자와의 헤어짐 후 그녀의 현재 모습을 알게 되고, 결국엔 그녀를 찾아가게 되는 <밤의 첼로>가 이야기를 포문을 열면 사랑과, 이별, 죽음 등에 얽힌 이야기들이 뒤를 잊는다. 때로는 현실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지나친 설정일수도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응준 작가의 글이라면 『내 연애의 모든 것』 이 전부이다. 그래도 이 책에서는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같지만 사랑스러움도 존재했다면 『밤의 첼로』의 경우엔 다소 어둡게 느껴진다. 누군가에겐 지독히도 가독한 밤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담고 있으니 거부할수도 없는 책이리라.

 

「물고기 그림자」에 등장했던 인물이「버드나무군락지」누군가가 만나고 싶어하는 인물로, 「유서를 쓰는 즐거움」에 나왔던 인물이 「버드나무군락지」에 다시 등장하고 「밤의 첼로」에서 병운이 수목에서 기르던 늑대가 사라진 곳이 바로 '버드나무군란지'이며, 「밤에 거미를 죽이지 마라」에서 등장했던 지리산 펜션에서의 살인사건이 「버드나무군락지」에서 신문으로 소개되기까지 한다. 그렇기 6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듯 하면서도 또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마치 잘 짜여진 한편의 글을 읽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다음 이야기에서 등장하거나 이전에 등장했던 인물, 장소, 사건들을 발견하게 되어서 책장을 다시 넘겨 확인하기도 한다. 그렇게 읽는 것이 다소 집중을 저해하기도 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인것만은 사실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그들이 간직한 이야기마저도 상당하니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도 누군가에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각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점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축소판인듯해서 흥미로워 잘 읽을 수 있었던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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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영웅전 1 - 사라진 영웅 올림포스 영웅전 1
릭 라이어던 지음, 김난령 옮김 / 서울문화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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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딱 판타지라는 것을 알수 있고, 미국에서 줄기차게 만들어지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어울리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는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Percy Jackson and The Olmpians)』시리즈를 쓴 작가라고 한다. 솔직히 이런 장르의 책은 영화로 제작되면 영화보기를 더 선호하거나 영화가 유명해지면 책을 찾아보는 경우라 ‘퍼시 잭슨’ 이라는 말도 영화에서 들어 본 것도 같다.

 

‘퍼시 잭슨’ 시리즈에서는 그리스신화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에 더해서 로마 신화까지 담고 있다. 그리스 신화든 로마 신화든 모두 좋아하는 이야기이기에 과연 릭 라이어던은 그 두가지를 21세기에 어떻게 접목시키고 있을지 그의 작품을 읽은 사람이라면 기대될 것 같다.

 

신화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 현대적 감각을 입고 재탄생한 이야기이기에 과연 어떤 신이 어떤 인물이 변신했을지를 읽어가는 것도 분명 흥미로울 것이다. 이야기는 4일이라는 정해진 시간 안에 감옥에 갇혀 있는 헤라 여신을 구해야 하는 운명에 놓인 제우스의 금발 미남 아들인 제이슨,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운 딸인 파이퍼, 헤파이스토스의 아들 레오라는 세 명이 등장한다.

 

영웅의 탄생이 본래는 초라하거나 오히려 문제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극적인 요소도 이 책에서는 볼수 있다. 자신들의 정체를 알게 됨과 동시에 본인들이 가진 능력을 갖고 납치당한 헤라 여신을 구하고 동시에 올림포스를 구하기 위해서 모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 등장하던 신들과 그들의 아들과 딸이라는 인물이 등장하고, 위험한 처한 여러 상황들을 제시함으로써 이야기는 극적인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 역시도 영화로 만들면 세 주인공으로 나올 인물들을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도 같다. 신화적인 요소가 등장하니 스토리는 탄탄할 것이고, 판타지적인 부분만 잘 표현한다면 볼만한 영상이 될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읽으면 영화를 생각하게 되고, 또 그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Percy Jackson and The Olmpians)』의 작가이니 분명 그 책들에서도 이 책과 관련해서도 읽어 볼만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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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 정신 - 쉽 없이 탐구하고, 바르게 행하여 역사를 이끌다! 토토 생각날개 26
황근기 지음, 이선주 그림 / 토토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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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논할때 성리학, 유교정신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국가의 근간이 되는 이념이상으로 현대에까지 그것이 전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 역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쓰여지는 각종 의식, 예의범절 등과 같은 것들도 조선시대의 영향이니 말이다. 때로는 그것이 허례허식으로 변해버린 경우도 있지만 조선의 유교정신, 그것의 핵심이 되었던 선비정신만큼은 분명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선시대의 유명한 학자, 정치가 들을 보면 현대적 기준에서 봤을때도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다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선비들 중에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간직한 아홉 선비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 중에는 너무나 유명하고 그와 관련된 재미난 일화까지 있는 황희, 최익현, 김득신과 같은 인물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낯설게 느껴지는 선비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왕자에게 호통을 친 선비 홍흥이 궁금했다. 처음 들어봄직한 인물인데다가 그 시대로써는 나름대로 파격적이라고 할만큼 왕자에게 호통을 칠 정도의 인물이라고 하니 더욱 그렇다. 과연 홍흥은 무엇때문에 왕자에게 호통을 쳤을지 그와 관련된 일화도 궁금해진다.

 

조선시대 선비라 어디 한 명일뿐일까마는 그들중에서도 아홉 선비를 선택한 것은 그들이 가진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가 그 선비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겠지만 그들의 대표적인 성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읽되 그들의 선비 정신을 배울만할 것이다.

책에서도 이야기를 통해서 본받아야 할 선비 정신을 따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선비의 이야기와 함께 집중해서 읽어 볼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 내용에는 조선시대의 역사가 함께 담겨져 있으니 더욱 그러하다. 아울러 이 책을 읽어보면「토토 생각날개 시리즈」에 대해서도 살짝 기대감이 생긴다.

 

학문적인 이야기이든, 정치적인 이야기이든 분명 아홉 선비들이 보여주는 이야기, 그들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새겨들을 만한 것들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유명한 선비이든,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선비이든 가릴것 없이 꼼꼼히 읽으면 될 것 같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그 어느때보다 잘 어울리는 내용이 바로 이 책이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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