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나이트
니시오 테츠오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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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아라비안나이트』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것이고 '천일야화'라는 말도 낯설지 않을텐데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두 작품이 각기 다른 작품인 줄 알았다. 이 작품은 후자의 제목이 좀 더 직관적인데 1001일 밤 동안 이야기가 계속되는 것으로 셰에라자드가 이야기를 하는 화자인 셈이다.

그리고 이 속에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알라딘>을 비롯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도 여기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어 어릴 적 동화로 읽어 본 기억이 있는데 이솝우화처럼 뭔가 지혜를 알려주는 책처럼 여겨졌던게 생각난다.

곤란한 상황 속에서도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한다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거나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식의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이야기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 본 니시오 테츠오의 『아라비안나이트』는 중동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적 차원에서 이야기를 파헤친다. 액자식 구성으로 소설 속에서 셰헤라자드가 다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인데 결국 셰헤라자드는 지혜를 간접적으로 건네는 인물로 여겨지는 것 같다.

책에서는 1001일의 밤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가 모두 담겨져 있진 않다. 대중적인 이야기나 앞서 이야기 것처럼 이슬람의 문화와 세계를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과거 이슬람 사회의 도시 생활은 물론 이슬람이 어떻게 다른 세계와 문화적 교류를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야기 자체도 굉장히 흥미롭지만 함께 수록된 풍부한 일러스트가 이야기를 읽는 묘미를 더하는데 텍스트만으로도 충분히 그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을테지만 이렇게 일러스트가 함께 소개되면 이야기를 상상하는게 훨씬 쉽고 또 마치 이야기의 한 장면 같은 일러스트를 보면서 그속의 인물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를 상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01일 야화가 모두 담겨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록된 야화의 순서는 그래도 시간의 흐름에 맞게 나열되어 있다. 재능있는 스토리텔러의 매력을 셰헤라자드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며 동시에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작품 기저에 흐르는 당시의 문화와 역사, 사회적 분위기를 알 수 있으며 이야기 자체에서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아라비안나이트』이자 『천일야화』는 지금 읽어도 확실히 재미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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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 - 결심 따위 필요 없이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행동 설계법
이승후 지음 / 웨일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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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3월을 지나 벌써 4월달에 접어들었다. 과연 새해 목표했던 바를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가를 되짚어 봐야 할 시점이다. 1년을 4분기로 나누면 벌써 4분의 1 분기가 지난 셈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시점에서 볼만한 책이 『루프,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이다. 제목부터가 굉장히 흥미를 자아낸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자 인생 마스터키로써 '루프'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여전히 작심삼일에 힘들어하는 경우라면 기존의 그 행태에서 벗어나 긍정 루프를 통해 의지력이 아닌 시스템으로 작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점도 마음에 드는데 과연 인간의 행동을 시스템화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기대되었다.



책에서는 먼저 우리로 하여금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정작 착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현실에서 왜 긍정 루프가 필요한지, 이것을 어떻게 작동하면 되는지를 이야기하고 이어서 본격적으로 긍정 루프를 만들어 시스템화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어떤 행위를 한 시간 동안 해야지라고 하면 굉장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15분만 꾹 참고 일단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행동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리고 하나하나 나오는 조언들을 보면 일단 시작하고 몸을 움직이고 매일 꾸준히 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루틴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단순히 행동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루프 설계자로서 좀더 주도적인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스스로를 제대로 파악해서 자신에게 맞는 그리고 자신을 지금보다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무엇보다도 도전해야 한다는 점과 집중과 몰입을 통해서 성공 루프가 시스템화 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알려주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루프라면 무한 루프에 갇힐수록 내가 더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종국에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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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세종의 나라 1~2 세트 - 전2권 (양장)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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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김진명 작가님의 작품은 흔히 말하는 국뽕이 차오르게 하는 소재와 스토리로 독자들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 한 번 책을 잡았다 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도저히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만큼 알아주는 스토리텔러라고도 할 수 있고 작품이 주요 소재에 대한 상당한 자료 조사와 연구가 있어야 이렇게 매끄럽게 쓸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어 읽을 때마다 작가님이 대단하다 싶어진다.

역사 속 실제 했던 논픽션에 픽션을 더해서 마치 진짜인 것 같은 스토리라 더욱 몰입감을 주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 끝에 이야기가 마무리 될 즈음에는 진짜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정도로 통쾌하다.



바로 이런 이유로 '역사가 감춘 가장 위대한 지적 전쟁'이라고 불리는 훈민정음의 탄생 비화를 담은 『세종의 나라』가 궁금했던 것이다. 한국사의 역대 왕들 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왕이 백성을 위해 문자를 만든 나라가 과연 세상에 있을까? 더욱이 문자 제작을 지시한 것이 아니라 주도했고 창제한 경우가 말이다.

이 작품 속에는 신하들이 반대한 상황 속에서도 세종이 어떠한 과정과 결단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했는데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팩트와 픽션으로 잘 그려진다.



우리 말이 없어 일반 백성들은 문자를 몰랐던 시대 알아야 할 일도 알 수 없었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어디에 호소할 길이 없었던 시대를 떠올려 보면 우리가 외국에 가서 그 나라 말을 전혀 모를 때를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갈 것이다.

작품 속에서는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서 세종의 밀명을 받아 활약했던 금부도사 한석리와 권숙현이라는 여성을 등장시켜 두 사람의 로맨스까지 더해지고 당시 반대했던 내외부 세력들 속에서 백성들을 위한 소리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처절함이 고스란히 그려진다.

실제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세종대왕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역대 왕들 중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과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가장 잘 활용한 군주가 바로 세종대왕이자 그 사례가 훈민정음 창제가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은 훈민정음 창제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속 긴박했던, 그리고 처절했던 위대한 지적 전쟁의 모습을 잘 담아낸, 역시 김진명이다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역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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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터 부인의 정원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4
N. M. 보데커 지음, 이혜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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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상 2회 수상 작가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그림 속에 담긴 유머와 감동, 동행의 의미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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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터 부인의 정원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4
N. M. 보데커 지음, 이혜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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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그림책 『재스터 부인의 정원』은 주니어RHK에서 출간된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시리즈 74번째 도서이다. 이 그림책은 1972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고 이 책의 작가인 N. M. 보데커는 크리스토퍼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림책의 경우 글을 쓴 작가와 그림을 그린 작가가 다른 경우도 많은데 이 작품은 N. M. 보데커가 글과 그림을 담당한 작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그림책이 너무 예쁘다. 뭔가 엔틱한 분위기의 그림체가 마음에 들고 그녀의 집과 정원의 풍경이 정말 예뻐서 실제로 이런 곳이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싶어진다.



책의 표지를 펼치면 재스터 부인의 집을 둘러싼 정원 전체의 풍경이 나오고 정원 구석구석 어떤 나무, 꽃 등의 식물이 있는지, 그곳들에 어떤 생물들이 나타나는지 등이 소개되어 있다. 딱봐도 정원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특히 재스터 부인의 정원 앞으로는 바다가 보이는데 정원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이 풍경을 보면 티타임을 가지거나 가벼운 식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 평화롭고 부럽기까지 할 정도였다.

부인은 이곳에서 혼자 살고 있고 자신의 정원을 찾아오는 나비나 벌, 새들이 정원을 찾아오는 것에 행복해 한다. 그리고 고슴도치 한 마리까지도.



이야기는 이 고슴도치와 재스터 부인 사이의 코믹한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는데 부인이 고슴도치를 배려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며 고슴도치 역시 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부분이 참 좋다.

게다가 우연한 계기로 고슴도치에게 일어나는 아주 특별한 변화가 이후 벌어지는 코믹하지만 귀여운 소동과도 연결되면서 책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 속 일상의 특별한 이야기로 재미를 준 뒤 재스터 부인과 고슴도치의 훈훈하고도 감동적인 동행의 모습으로 마무리 된다.

그림도 너무 예쁘고 스토리도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라 생각한다. 처음 보는 작가였지만 너무 마음에 들어 검색을 해보니 작가의 책은 현재까진 이 책이 유일하게 국내 출간된 경우라 아쉬울 정도였다. 주니어RHK에서 기회가 된다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소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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