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알고 있는 古典의 힘 - 이미 알고 있던, 미처 알지 못한 고전의 재해석!
민경천 지음 / 북메이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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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현대인들에게 또다른 감동과 용기, 나아가 치유의 힘을 제공하는 책들이 있다. 이 책 역시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한문과 중국어를 가르치는 그 노하를 이 책에 담고 있다. 孔子, 孟子, 老子, 莊子에서 뽑은 108가지의 핵심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108가지의 고전에서 뽑은 문장과 함께 저자가 이야기하는 현대적 재해석이 적절히 잘 어울어져 있는 이 책은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 모두에게 읽어 볼 만한 책이 될 것이다. 고전을 모두 읽기 위해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하지만 저자처럼 우리들의 삶에 지혜를 줄 문장 108개를 간추려서소개하고 있기에 간단한 듯 하면서도 그 내용은 충분히 가치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긍정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이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치유를 경험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최근 "힐링"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단순히 외부적인 도움으로 치료를 받는 것 이상의 감성적인 그리고 심리적인 치유의 의미까지 포함하는 "힐링"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효과를 접하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는 고전의 힘으로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힐링파워 108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상황들에 적용할 수 있는 고전 문장이 나온다. 그중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46 근심과 삶의 상관관계 

生於憂患而死於安樂 <告子 下>

근심 속에 살고, 안락 속에 죽는다 <고자 하>

 

거듭되는 부정적인 상황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든다는 다소 엉뚱한 논리다. "될 대로 되라!",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말처럼 다소 부정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분명 긍정적 표현이다. 이처럼 우리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항상 긴장하고 조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불평불만하는 그 상황조차도 우리에게는 긍정의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108가지 고전의 힘을 통해서 긍정적인 삶으로의 생각과 태도의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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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그의 멋진 음악회 그러그 시리즈 6
테드 프라이어 글,그림, 이영란 옮김 / 세용출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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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날 소철나무의 꼭대기가 땅으로 툭 떨어졌어요. 이파리 부분이 점점 변하기 시작하더니 그러그가 되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그러그의 출생의 비밀이다. 그러그 시리즈 중에서 첫번째를 읽어 보질 못해서 그러그라는 존재가 낯선 동시에 이 친구는 도대체 어떻게 탄생한 캐릭터인가 궁금했었는데 맨처음 시리즈 <나무에서 태어난 그러그>를 보니 그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말이다.

 

아무튼 위와 같이 태어난 그러그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출간되어 현재 30권에 이른다고 한다. 지극히 단순하고 간략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내용이기에 2세 ~ 8세(8세는 조금 수준이 낮을 것도 같다)까지의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듯 하다.

 

 

그러그 시리즈 6번째 작품인 <그러그의 멋진 음악회>는 숲속에 사는 그러그에게 우체부 아저씨가 소포를 가져다 주면서 시작된다. 근데 솔직히 누가 왜 그러그에게 이런 소포를 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질 않아서 아이가 물어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 요즘 아이들 참 디테일하다.

 

 

소포에 담긴 물건은 바로 북이였다. 그러그는 그 북을 꺼내서 신나게 두들기고 다닌다. 그러다가 다른 악기도 만들고 싶어진다. 자신에게 있는 물건들을 찾아온 그러그는 악기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냄비로는 밴조를, 나무 상자와 막대기로는 베이스 키타를, 막대기에 병뚜껑을 붙여서는 래틀을 만들고, 깡통에 물을 부어 래틀과 함께 나무어 묶어 소리를 낸다. 그렇게 만든 여러가지 악기를 가지고 그러그는 혼자서 연주를 한다.

 

얼룩뱀 카라(갑자기 얜 어디서 왔담? 그러그와 원래 친구인가? 아무래도 첫 시리즈부터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다.)가 와서 함께 춤을 춘다.

 

 

날이 어두워지도록 연주를 한 그러그는 드디어 잠이 들고, 꿈속에서 유명한 악단의 단장이 되어 지휘를 하게 된다. 

 

소포로 북을 받은 그러그가 다른 악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창의력을 발휘해서 여러 악기를 만들고 그것으로 연주를 하다가 꿈속에서 단장이 되어 지휘하기까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는 내용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소포의 도착이나 얼룩뱀 카라의 존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그러그가 친구없이 혼자서 그 모든 악기들을 연주하는 모습은 조금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러그의 친구들이 함께 등장한다면 이야기가 좀더 따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혼자 이불 덮고 잠드는 그러그가 조금 안쓰럽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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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온 낱말 - 크루아상, 톨레랑스, 앙가주망 우리 옆에 숨쉬는 프랑스와의 지적 조우
최연구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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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배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통은 단순히 말과 말을 주고 받는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통이라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생각과 문화까지 이해할때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다른 언어를 말한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이다. 입을 통해서 나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이 단순한 단어들의 조합일때는 거의 없다. 오히려 그 단어들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소통의 부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기 파리에서 온 낱말들이 있다. 프랑스의 문화, 사회에 걸쳐서 쓰이는 낱말들의 진짜 의미를 알아봄으로써 프랑스적인 앎과 삶을 이해하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인 듯 하다.

 

 

오직 프랑스에만 존재하는 듯한 멋진 문화를 우리들은 소개된 단어들을 통해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프랑스어의 기원을 자세히 알아 봄으로써 그것이 지닌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남성, 여성을 표현하는 단어가 따로 있고 관사가 붙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의미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프랑스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다소 잘못된 표기로 변한 것들을 이 책에서는 나온다. 그 예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의 직업은 파티시에로 나온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파티시에는 남성형이기때문에 여성형인 파티시에르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외에도 우리들에게 잘못 알려진 낱말들에 대한 정확한 표현과 함께 그 유래와 더 확장되고 파생된 낱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프랑스 지도층의 문화에선 우리나라에서는 엿볼 수 없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느껴지고 일반 시민들의 모습에서 자유와 멋과 여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그들의 문화와 사회 모든것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분명 우리가 그런 것처럼 아픔과 치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의 프랑스를 있게 한 문화적 자산이 이 책에 소개된 낱말들에도 고스란히 묻어나기에 부럽기도 하다는 것이다. 비록 한정된 낱말들이긴 하나, 프랑스식 사고를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임에는 틀림없다.

 

문화와 사회적인 파리 낱말들을 읽다보면 프랑스의 현재와 과거의 역사 그리고 문화, 사회, 정치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물론 해당된 낱말에 국한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속에서 충분히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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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식탁 위의 책들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종이 위의 음식들
정은지 지음 / 앨리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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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하는 책이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묶고, 나눈 책에 대한 이야기는 그 책을 읽은 사람과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내가 읽은 책이 나올 경우엔 그 책을 읽은 감상을 함께 공유하거나 비교하기도 하고,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책일 경우엔 넓은 세상보다 더 많은 새로운 책 한권을 소개받은 느낌이라 또 행복해진다. 

 

이 책 역시도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준이 참 묘하다. '푸드 포르노'라는 아주 오묘하고 다소 민망한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푸드 포르노'는 1990년 후반 즈음 생긴 말이다. 섹스 대신 음식이 욕망의 대상이 되어, 성기 대신 침샘과 위장을 자극하는 글이나 사진이나 영상을 말한다.(p.8)

 

참 생소한 말이다. 하지만 내가 책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어떤 포만감을 느꼈던 것을 생각해보면 결코 엉뚱하거나 있을 수 없는 일도 아닌 것 같다. 자신이 푸드 포르노 중독자라고 당당히 밝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총 25권의 맛있고, 때로는 의미심장한 음식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한 음식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책을 읽을때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쳤던 음식들을 들고 나와서 그 음식이 책에서 의미하는 것을 다각면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책속에서 하나의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았던 그 음식이 이 책속에서는 당당히 주연자리를 꿰차고 있으니 말이다.

 

 

빨간머리 앤에서 앤이 목사님 부부를 위해서 케이크를 굽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앤이 자부하던 그 케이크는 맛이 진짜 이상해서 알고 보니 마닐라가 빈 바닐라 병에 담아 둔 진통제를 바닐라로 착각하고 케이크에 넣은 것이였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그리고 우리는 빨간머리 앤의 수많은 에피소드의 하나로 여기서 끝이 난다.

 

하지만 저자는 그 바닐라에 집중한다. 그리고 바닐라의 역사 세계로 전파된 유래, 합성 바닐라의 역사와 상업화까지 소개한다. 그냥 재미로 읽고 말았던 이야기가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순간이다. 그리고 바닐라 대신 들어간 진통제의 성분과 효능까지 이야기하면서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또한 책속에 소개된 음식이 때로는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 정치 등을 소개하기도 한다. 라임피클이 나오는 작은 아씨들에서는 라임피클이 상상이외의 대접을 받았던 사회적 풍도들이 나온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라임피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서 저자가 들인 공이다. 참으로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여러 사이트를 뒤져서 저자는 그 정체를 밝혀내니 말이다. 이 대목에서 그녀를 진정한 푸드 포르노 중독자로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외에도 다양하게 나오는 음식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떤 맛일지,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게 되고, 그 음식을 둘러싼 주인공들의 심리와 사회 전반적인 상황들이 연상되기까지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자가 말하듯 단순히 푸드 포르노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책과 책속의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음식이라는 매개체로 접근하려고 한 새로운 시도로 여겨진다. 

 

새로운 시도인만큼 흥미롭고 원작들은 과연 어떤 내용으로 전개되고 어떻게 결말지어질지 궁금해진다. 아울러 저자가 말한 음식들이 원작들에서는 어떻게 묘사되고 있을지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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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소도시 여행 - 예술가들이 사랑한 마을을 걷다
박정은 글 사진 / 시공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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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가 꼭 가보고 싶은 해외 여행지는 바로 스페인(Spain)이다. 가우디의 건출물을 내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그보다는 마요르카를 가보고 싶다. 아쉽게도 책에서는 마요르카르르 만날 순 없었다. 스페인 소도시라는 말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지만 섬지역은 해당사항이 없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느낀점이라면 스페인의 유명한 건축물들도 물론 멋있었지만 책의 표지에서처럼 조용한 소도시의 골목들마저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면 어떨지 과연 책을 보는 것과 같은 감흥이 있을지 진실로 궁금해진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스페인 지도가 나오는데 지도 위에 빨간점으로 표시된 곳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도시들이다.  카탈루냐 지방과 안달루시아 지방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인데 해안가를 접하고 있어서 더욱 기대된다.

 

 

맨먼저 소개되고 있는 곳은 아라곤 지방의 테루엘(Teruel)이라는 도시인데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이런 골목들이 있어서 좋았다. 이 지역은 골목마저 아름답다. 천편일률적인 건물이 아니라 주택이나 상가같은 건물들도 상당히 멋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외국을 나가면 꼭 이런 도시의 골목길을 걸어 보고 싶어진다.

 

 

이 건물은 바르셀로나(Barcelona)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기도 한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의 작품이다. 창문의 곡석과 벽면의 타일들을 보면 과연 이것의 사람의 작품인가 싶어진다. 곡선의 미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건물인데 과연 그 안에는 어떨지 건물안까지 제대로 구경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각각의 지역에서 유명한 관광지와 그 지역의 일상적인 모습까지도 담고 있는 책이다. 아름다운 곳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책으로만 보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이다. 직접 눈으로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이 계속든다.

 

알람브라 궁전의 모습을 만날 수도 있으며,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를 만날 수도 있다. 그리고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는 세르반테스의 집을 구경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돈키호테> 8장에 등장하는 바로 그 풍차를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기도 하다. 이 풍차는 바로 책의 표지에 나오는 캄포 데 크립타나 지역이다.   

 

 

포도나무가 벽을 타고 올라가 두 건물 사이 하늘에서 만나 자연그들을 만들어낸 이런 곳을 세상 어디에서 또 만날수가 있을까? 나 역시도 이런 곳은 책을 통해서 처음 보았으니 말이다.

 

이런 점들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다. 화려하고 유명한 관광지와 함께 이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이렇게 멋진 장소들이 동시에 소개되기 때문이다.

 

각각의 지역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곳으로 찾아갈 수 있는 교통편과 함께 먹을거리, 숙소까지 모두 소개하고 있으니 이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리라 생각한다.

 

기대 이상의 멋진 장면이 담겨있기에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지는 그런 행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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