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게임 - Snowball Game
이현.황하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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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눈덩이 효과(Snowball-effect), 즉 스노우볼 효과는 처음엔 손안에 있던 작은 눈뭉치가 굴리면 굴릴수록 점점 커져서 자신의 키를 훌쩍 넘겨 버리는 크기가 되는 것처럼, 작은 행동의 시작이 큰 결과를 나타내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경제 및 사회 현상에서 작은 것이 모여 점점 가속도를 내며 규모가 커질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인생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법칙이다.(p. 7)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스노우볼 효과이며, 이왕이면 자신이 꿈꾸는 목표가 점점 커지도록 하기 위한 게임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 바로 스노우볼 게임(Snowball Game)이다.

 

저자가 말하는 스노우볼 게임의 4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
2단계 : 눈덩이를 계속 굴리는 실행의 과정
3단계 : 함께 들어 올리고 꾸미는 완성의 과정
4단계 : 눈사람을 더 크게 키우는 도약의 과정

 

위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면, 1단계는 생생하게 그려라(Make a sketch of your dream)로 계획을 말하고 있다. 계획 단계에서 가장 충격적이였던 부분은 꿈과 목표의 차이이다. 우리가 보통 목표라고 말했던 것들이 사실은 대부분이 꿈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의 의미를 명확하게 구분하자면 "꿈이 계획 없는 막연한 바람이라면 목표는 그 꿈을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시간과 계획으로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다."(p.23)

 

실행 단계에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 생생하게 시각화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구체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계획을 구체화 시키고 장기적, 단기적 시간에 따라 그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실천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첫번째 단계에서는 꿈과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 측정성, 실행성, 객관성, 시효성에 따라 적어 보도록 하고 있다. 

 

2번째 단계는 끈임없이 굴려라(Just do it and go on!)으로 실행을 말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행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조금 과장된 말로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작이 중요하단 말이다. 자신의 키보다 큰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도 처음엔 작은 눈덩이부터 시작한다. 지금 나의 행동들이 미래의 내 모습을 결정하기에 무언가를 바라고 있기 보다는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계획하는 목표를 늘 마음에 상기하면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 물론 좌절이 있을수도 있고, 가끔은 의도치않게 멈춰야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가능한한 목표에 집중해서 지속시킬때 목표는 현실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긍정적인 마인드와 좋은 습관, 지속적인 행동력으로 실행 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지금 당장 내가 실천해야 할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스스로 정해보는 시간을 갖도록하여 스노우볼 게임을 돕는다.

 

3단계는 함께 올려라(Realize your dream with people)로 완성을 말하고 있다. 혼자만의 성공이 아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 성공을 누리는 동시에 인간관계에서의 도움으로 나의 성공이 훨씬 수월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맥의 소중함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 책에서는 인맥보다 자신의 인격을 먼저 갖출 것을 말하고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나의 관심과 도움이 눈덩이가 불어나듯 커진 호의로 내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크게 키워라(Jump over your dream and share it!)로 도약을 말하고 있다. 3단계까지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었다고 했을때 간혹 자신의 성공이 미약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더 큰 성공을 꿈꾸기도 한다.

 

이럴때는 바로 지금 보다는 더큰 목표를 꿈꿔야 한다는 것이다. 더 많은 배움과 더 부지런한 행동으로 상향된 목표 달성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비록 실패를 할지라도 그속에서 배운다는 자세로 행동해야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는 자신의 성공을 나눌 줄 알아야 한다. 나의 작은 나눔이 더 큰 보답으로 돌아옴을 생각하며 그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는 나눔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성공을 위해 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실행을 하며, 그 과정에서 주변의 도움으로 나의 성공을 극대화하며, 성공이후 더 큰 목표로의 상향 조정을 하는 동시에 나눔을 베풀때 진정한 성공을 얻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스노우볼 시나리오를 예시로 들고 있다. 현재와 장기적인 단계에서의 나의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통한 가시적인 목표 정립을 하도록 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꿈과 목표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맨 먼저 목표 세우기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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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파는 아이들 문학의 즐거움 37
린다 수 박 지음, 공경희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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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공중파 TV 프로그램에서 식용으로 쓸 물이 부족해서 고통을 겪는 여러나라를 찾아가서 우물을 파주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실제로 그곳사람들이 물이 없어서, 때로는 흙탕물과 같은 물을 먹어서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 역시도 물부족국가라고는 하지만 아직 생명의 위협을 느끼거나 생활이 힘들정도로 물 부족의 심각성을 느낄 수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현재도 물부족과 좋지 물로 고생하는 수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록 수단의 사례만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비단 수단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이야기로 들려진다.

 

책의 이야기는 2008년 남수단과 1985년 남수단의 이야기가 겹쳐서 나온다. 현재의 남수단의 물부족 문제와 과거 남수단에서 발생은 내전 이야기가 묘하게 어울어져서 마지막에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2008년 남수단의 누어족인 니아는 매일 밥먹는 잠깐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멀고 험한 길을 걸어 물을 길어 온다. 하루종일 학교도 가지 못하고 멀리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는 생활을 1년중 7개월을 한다. 그리고 나머지 5개월은 건기이기에 큰 호수 근처에서 생활한다. 비록 말라버린 호수에서 물을 긷기 위해서 자신의 팔 길이만큼의 깊이로 호수 바닥을 파야 겨우 물이 조금씩 고이긴 하지만 그래도 먼길을 걸어다니지 않아서 오히려 니아는 지금이 더 좋다.

 

그리고 또다른 남수단, 1985년 남수단의 살바가 살아간다. 어느 평화로운 날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살바는 전쟁이 일어나 다른 아이들과 함께 급하게 숲속으로 피한다. 이미 자신의 부족들이 사는 마을은 위험하기에 그는 무작정 전쟁을 피해서 사람들과 걷게 된다.

 

 

겨울 11살이 된 살바는 그때부터 전쟁을 피해서 에티오피아의 난민 캠프를 향해 길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삼촌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친구 마리알을 알게 되지만 험난한 피난길에 모두 잃고 만다. 아직 어리기에 함께 가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살바는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언제가는 살아서 부모님과 형제들을 만나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고 에티오피아 의 이탕 난민 캠프에 가게 된 살바는 그곳에서 무려 6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1991년 7월 에티오피아 정부가 난민 캠프를 폐쇄하면서 살바와 그곳 사람들은 다시 죽음 같은 곳으로 내몰리게 된다.

 

2008년 남수단의 니아네 가족이 호수에서 마을로 돌아 왔을때 낯선 손님들이 찾아 온다. 그들은 마을에 수도 시설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한다. 니아는 이제껏 자신들이 불을 피우고 놀았던 그 자리에서 물이 나올 수 있다는 소리에 웃을 뿐이다. 그리고는 다시 멀고 먼 길을 따라 물을 길러 간다.

 

1991년~1992년 에티오피아, 수단, 케냐에 이르는 살바의 대탈출이 시작된다. 수많은 아이들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살바는 모두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떠나게 된 것이다. 어느덧 22살이 된 살바는 1992

~1996년 동안 케냐의 이포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이클이란 구조대원을 통해서 영어를 조금씩 배우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도 나중에 수단을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 다짐한다. 어느날 미국에서 난민 캠프에서 소년과 청년 3천명을 뽑아 미국에 가서 살게 해준다는 것이다.

 

몇번의 탈락 끝에 드디어 살바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가서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된다. 모든 가족들의 도움으로 살바는 대학교 생활까지 하게 되고, 기적적으로 아버지를 만나게 되어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뒤 살바는 자신의 고국 수단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구호를 요청하는 연설을 하러 다니게 된다.

 

2009년 수단에서 시작한 마을의 공사에서 드디어 물줄기가 넘쳐 흐른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실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한 니아다. 그리고 더이상 물을 뜨러 다니지 않아도 되기에 마을에서는 학교까지 짓게 된다.

 

니아는 이모든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작업 책임자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니아와 그 작업 책임자는 인사를 나눈다.

 

"물을 끌어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는 미소를 지었다.

"이름이 뭐니?"

그가 물었다.

"니아."

"만나서 반갑다, 니아. 내 이름은 살바야."

그가 말했다.

 

이로써 모든 이야기는 끝이 난다.

 

1985년 전쟁을 피해 난민이 되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살바는 20여 년이 넘은 지금 자신의 고국 수단을 위해서 우물 파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맨 처음 우물을 판곳은 자신의 부족들이 살던 마을이였다. 여러 사람들의 원조로 오늘도 어딘가에서 "수단을 위한 물" 단체를 꾸려가고 있는 살바는 2009년 12월, 남부 수단에서 43곳의 우물을 팠다.

 

 

지도위의 색깔 점선은 살바의 이동경로이다.

 

전쟁을 피해서 남수단의 룬아리익을 출발해서 나일 강을 건너고, 에티오피아의 이탕 난민 캠프를 거처 길로 강을 건너 케냐를 거쳐 미국까지 갔던 살바는 이후 자신의 삶을 "수단을 위한 물" 사업에 바치고 있다. 드라마같은 이 모든 이야기가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니 슬프고도,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책은 지금도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실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이다. 동시에 지금도 실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지구상의 많은 아이들이 물 때문에 아플일도, 위험에 처할일도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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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요 바빠 세용자연관찰동화 2
유근택 글.그림 / 세용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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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서 얼마전 큰아이가 어린이 집에서 개미관찰과 개미에 대해서 배운 것이 기억이 났다. 그리고 최근 바깥에서 놀다 개미집을 발견하고 한참을 들여다 보면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책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곤충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통 곤충들의 모습과 행동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는 어린이때가 아닌가 싶다. 큰 아이도 동물, 곤충, 물고기 도감 같은 걸 보면서 각각의 모습들을 비교하고 조금 특이하게 생긴 경우에는 왜 그런지 나에게 물어 본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실사와 비슷한 여러 곤충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각각의 곤충들의 특징을 알려주는 것 같다.

 

책에서는 칠성무당벌레, 방구쟁이 노린재, 개미, 꿀벌, 겁쟁이 바구미, 나비, 매미, 잠자리, 메뚜기, 거위벌레, 대벌레, 물자라, 장수풍뎅이가 나온다.

 

칠성무당벌레

 

가장 먼저 등장하는 칠성무당벌레는 식물의 진딧물을 먹느라 바쁘다. 그리고 방구쟁이 노린재는 위험에 처하면 방귀를 뀌어서 위기를 모면하나라 바쁘다.  

 

개미

 

책의 표지에도 나왔던 개미들은 먹이를 물고 자신들의 집으로 이동하느라 바쁜 모습을 보여주고 이 모습들을 아이가 지켜보다가 조심스레 개미집의 입구를 손으로 만져본다. 그 조심스런 손짓에서 무섭기도 하지만 궁금함이 더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꿀이 담긴 꽃을 찾으면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바쁘게 비행을 하는 꿀벌, 위험을 느끼면 곧바로 죽은척하느라 빠쁜 겁쟁이 바구미, 대롱같은 입으로 꽃속의 꿀을 먹느라 바쁜 나비, 짝을 찾아 맴맴맴 노래하기에 바쁜 매미, 배고파 먹잇감 찾느라 바쁜 잠자리, 아이의 발자국 소리에 놀라 도망가느라 바쁜 바쁜 메뚜기, 튼튼한 아기집 만드느라 바쁘요 바쁜 엄마 거위벌레가 나온다.

 

대벌레

 

사마귀가 무서워 납작 엎드리느라 대벌레도 대벌레도 바쁘고, 알들을 등에 업고 다니는 아빠 물자라의 바쁜 모습도 나온다.

 

장수풍뎅이

그리고 나무진을 찾지하기 위해서 티격태격 타투는 장수풍데이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바쁜 곤충들의 특징적 모습들이 끝이난다.

 

 

바쁘다 바빠라는 후렴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곤충들이 무엇때문에, 어떤 모습으로 바쁜지를 보여줌으로써 그 곤충들만이 가진 독특한 습성과 신체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세밀화로 그려진 곤충들의 모습이 상당히 실감난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곤충을 좋아할만한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재밌고 훌륭한 학습동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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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빨간 수레 - 2015 오픈키드 좋은그림책 목록 추천도서, 아침독서신문 선정, 동원 책꾸러기 선정 바람그림책 5
레나타 리우스카 글.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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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요즘 아이들은 어떤 심부름을 할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요즘은 워낙에 세상이 흉흉해서 아이 혼자 심부름을 보내는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더군다나 루시처럼 아직 어린 아이를 말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동화이고 마법의 빨간 수레가 있으니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루시에게 반짝반짝 빛이 나는 작고 빨간 새 수레가 생겼다. 근데 책에서는 빨간 수레가 어떤 경위로 생겼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이야기의 전개상 조금 아쉽다. 아이가 "이 수레 어디서 났어?" 라고 묻는데 달리 답해 줄 말이 없기 때문이다. 

 

 

루시는 새로 생긴 빨간 수레를 가지고 놀고 싶었지만 엄마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가야했다. 빨간 수레로 재밌게 놀 생각에 잔뜩 즐거움에 빠져있던 루시에게 심부름은 재미없게 느껴진다.

 

하지만 착한 루시는 엄마가 시장에 가서 사올 물건들을 써준 종이를 들고 빨간 수레를 끌고서 시장으로 갑니다. 당장에라도 놀고 싶지만 엄마의 심부름을 위해 시장에 가는 루시는 착한 아기 여우로 나온다.

 

 

빨간 수레를 끌고 언덕 위를 올라가는데 숲속 친구들이 타고 있는 빨간 수레는 루시에게 꽤 무겁게 느껴진다.   

 

 

언덕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루시는 빨간 수레를 타고 재빨리 언덕 아래로 내려 온다. 그러는 사이 비바람은 거세지고, 파도까지 엄청 나게 된다. (언덕 아래로 내려오는데 왠 파도인가 싶다. 아마도 루시가 시장에 가는 동안 끌고가는 빨간 수레의 마법으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게 아닐까 싶긴 하지만 이 빨간 수레가 마법을 부린다는 말이 어디에도 없어서 이 상황이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루시는 무사히 시장에 도착하게 된다. 다양한 가게도 많고 동물도 많은 복잡하고 시끌시끌한 시장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장에서 엄마가 사오라고 한 물건들을 다 산뒤 루시는 수레에 싣고 다시 언덕윌를 올라 온다. 언덕에서 내려올때 돌멩이에 수레가 부딪혀 시장에서 사온 물건들이 모두 튕겨나가지만 다행히도 물건들과 수레는 상하지 않아서 다시 잘 싣고 집으로 온다. 

 

 

 그리고는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집에 루시는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

 

 

루시는 빨간 수레와 함께 놀고 싶었지만 시장에 다녀오는 동안 겪었던 마법같은 일들로 피곤해서 빨간 수레 안에서 잠들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루시의 털을 만지만 왠지 보들보들할 것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이였다. 심부름 하기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루시에게 심부름을 가는 과정 동안 여러가지 마법같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힘들긴 했지만 재밌는 모험같은 일이였음을 책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빨간 수레라는 매개체를 이용해서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마법을 부리면서 즐거운 경험을 하게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애초에 빨간 수레가 마법을 부린다는 설정이 없어서 아이들이 루시가 겪는 여러 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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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느리게 걷기 - 개정판 느리게 걷기 시리즈
전주국제영화제.최기우.박연실 지음, 이상근 사진 / 페이퍼북(Paperbook)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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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한정식, 전주대사습놀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전라도 전주시다. 전주에 어떤 곳이 유명한지 솔직히 몰랐다. 아직 한번도 전주를 가본적이 없어서 나에게 전주는 미지의 세계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말이다.

 

전주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공감을 자아낼 만한 책이며, 가보지 못한 사람에겐 여행의 꿈을 희망하게 하는 책이 바로 <전주, 느리게 걷기>이다. 전주의 거의 모든 볼거리가 이 책 한권에 다 담겨 있을 것 같다.

 

나처럼 가보지 못한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가까운 시일내 전주로 떠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전주 토박이가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만한 골목 구석구석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맨처음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전주 여행을 떠나게 된다. 30~40분 정도면 전체를 돌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왠지 내가 그곳에 있다면 천천히 한옥마을을 체험하고 싶다. 한옥마을은 태조로, 은행나무길, 동문3길, 항교길, 천변길로 나누어서 구역별로 구경하도록 이 책은 가이드하고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창건된 경기전이 맨처음으로 소개되고 있다. 고요한 듯한 분위기에서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일 것 같다.

 

이외에도 전주 영화의 거리, 동문거리, 덕진과 전주 근교의 볼거리, 가볼곳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볼거리보다 더 흥미로웠던 것이, 맛의 고장 전주의 모습을 대변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맛집을 소개한 부분이다. 그저 책으로 소개하는 사진인데도 불구하고 군침이 넘어갈 정도로 맛깔스럽게 느껴지는 곳들이 전주에는 어찌나 많은지 모르겠다.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러 가게들도 나오지만 의외로 역사적 유물이 간직된 곳들과 함께 옛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이런 곳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속 장소는 <추억 박물관>의 가게 내부 모습이다. 딱지, 잡지, 영화 포스터와 옛날 음료수병과 나무 상자까지 구경할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이 아닌가 싶다. 

 

 

 책의 후반부에는 동문거리를 소개한 그림 지도가 나온다. 이곳은 공공미술의 공간으로서 벽화, 조형물들이 거리와 골몰 곳곳에 숨겨져 있는 곳이다. 어떤 종류의 벽화가 그려져 있을지 사뭇기대되는 곳이 아닐 수 없다. 동문거리를 걸어다닌다면 예술가 마을에 온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

 

맛있는 먹거리가 있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볼거리가 풍부한 멋과 맛의 고향 전주로 떠나보고 싶다.

 

 

끝으로 전주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겐 유용할 듯한 실용정보를 담은 내용이 나온다. 버스, 기차, KTX와 같은 교통편에서부터 지역 축제 정보가 담겨져 있으니 자신이 관심있는 축제가 열리는 때에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둣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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