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잘하는 사람이 많아져도 여전히 영어가 어렵고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게 현실이다. 영어회화만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있어서도 오죽하면 영포자란 말이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영어 학습에서 문장 해석과 관련해서 학생들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 바로 영어구문이다. 문장이 길어지면서 영어구문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어디서부터 끊어읽어야 하는지부터 몰라 헤매기 일쑤고 그러다보니 시간은 많이 걸리고 잘못하면 그 의미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결론이 날 수도 있어서 시간은 문제풀이 시간도 많이 길어지는게 사실이다. 『영어구문 SIX DEVILS 식스데블즈 입문』는 바로 그런 어려움을 제거하고자 영어구문과 관련해서 '영어를 어렵게 만드는 6개의 악마'라는 표현을 써서 현재 입문과 기본 편을 선보이고 있는데 알고보니 무려 14년 전에 출간된 책이 올해 개정판으로 출간된 것이였다. 입문편에서는 우리가 영어 문장을 제대로, 잘 해석하지 못하는 이유로 6개의 악마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문장수가 560이라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까지, 성인 초/중급인 경우에 학습에 이용하라고 알려준다. 책은 우리가 왜 문장 해석을 잘 못하고 어려워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이것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 또 시각적으로도 빨강, 파랑, 노랑의 3가지 색을 사용해서 학습자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어떻게 보면 영어 구문 해석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모를 끊어 읽기를 하는 방법을 통해 읽는 즉시 독해가 가능하도록 하는 직독직해의 방식을 추구한다. 영어 구문 해석이 핵심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영어 문법에 매몰되지 않도록 구성하면서도 문장의 기본 구조부터 시작해서 영어 문법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는 점이 좋다. 문법 공부도 동시에 할 수 있는 책인 셈이다.예시 문장을 통해서 먼저 어떻게 영어 구문을 끊어읽으면서 직독직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이어서 학습자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문장을 제시하는데 이런 문장에 대해서도 바로 문법적 설명이 더해져서 보다 쉽게 끊어 읽기와 구문 이해가 가능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문법적 이해와 문제 풀이를 동시에 해볼 수 있어서 좋고 책에 실린 영어 문장들은 모두 답안지에 우리말 해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독해가 맞는지도 잘 확인할 수 있는 책이라 영어 구문 학습서로는 상당히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이와의 서신 교환. 펜팔 같은 것일까 싶지만 그런 것과는 또 다른 형식이다. 게다가 아주 특이한 조건이라고 하면 수요일에 일어난 일을 편지에 담아 보내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다른 이의 이야기가 도착하는데 이것이 바로 수요일의 우체국 시스템 되겠다. 모리사와 아키오의 신작인 『수요일의 편지』는 작가가 그동안의 작품들에서 보여준것처럼 일상 속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수요일 우체국을 모티프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어 보인다. 요즘은 군대도 인터넷으로 편지를 남기면 프린트를 해서 준다고 하고 어느 때부터인가 편지와 같은 우편물은 사라지고 고지서와 같은 우편물이 주가 되는 세상 속에서 손편지가 오가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래서 이런 편지를 받게 된다면 위로가 더욱 크게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 속에는 지극히 평범한, 그래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나오미라는 주부는 직장과 시어른들과의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고 히로키는 진로와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한다. 그리고 편지를 이어주는 수요일 우체국에서 일하는 겐지로가 주요 인물이다. 수요일의 우체국에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은 혼자서 참고 견디고 고민하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 조언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인물들의 편지를 겐지로는 원래대로라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수요일의 우체국에 도착한 편지들을 다른 이들과 교차해서 보내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이 또한 특별한 인연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결국 그 편지로 인해 주인공들의 삶의 미래까지도 바꾸는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자신이 하고픈 일만 하고 살 순 없을 것이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도 그만두어야 하나 싶은 순간도 있을 것이다.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라도 놓이게 되는 고민과 선택의 순간, 그 한 번의 선택이 어쩌면 남은 인생 전체를 바꾸게 될지도 모르기에 신중할 수 밖에 없고 섣불리 결정 내릴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른 이의 편지가 건네는 이야기는 그 선택과 결정이 조금 더 나은 방향이 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제목만으로는 도무지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어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품이 바로 『파인애플 스트리트』이다. 이 작품은 스톡턴 가의 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집안의 맏딸인 달리는 아이를 출산하기 전에는 일을 했지만 현재는 전업맘으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고 둘째 딸인 조지애나는 확실히 맏딸과는 다른, 막내딸 같은 이미지가 큰 인물이다.마지막으로 사샤는 스톡턴 가의 딸은 아니지만 집안의 아들과의 결혼으로 이 집안의 여성이 된 인물로 제목의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일종의 부촌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사샤는 바로 결혼과 함께 파인애플 스트리트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살게 된 경우이다. 그렇다면 세 명의 여성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톡턴 가는 어떤 집안일까? 뉴욕에서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한 집안으로 단순한 부유층을 넘어 뉴욕 상위 1퍼센트의 집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원래 스톡턴 가의 사람이 아니였던 사샤가 결혼과 함께 파인애플 스트리트에 위치한 대저택에 입성한 것은 어떻게 보면 남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일테지만 정작 그녀 자신에겐 마음대로 집을 바꿀 수도 없고 꾸밀 수도 없으니 상당히 갑갑한 느낌일 것 같다. 게다가 나머지 가족들로부터 소외된 분위기 속에서 가족 모임에서 조차 겉돌게 되는데 이는 달리나 조지애나에게 있어서 사샤는 일종의 신데렐가 같이 부유층에 입성한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샤 역시도 집안 내 자신의 위치나 대우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나머지 두 여성 중 달리는 같은 계층의 인물이 아닌 사랑을 보고 지금의 남편을 선택했지만 그가 실직을 당하자 자신이 그동안 스톡턴 가의 사람으로서 (돈으로) 누리고 살았던 것들이 떠오르고 후회도 된다. 그래도 그 와중에 남편 역시 자신과의 결혼으로 포기하고 희생해야 했던 걸 느낀다는 점에서 어떤 부분에선 인간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조지애나는 집안의 부유과 자신이 가진 매력으로 인생을 제대로 즐기며 살아오지만 일련의 일들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로 한다는 점에서 가장 변화를 보이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스톡턴 가의 인물들이 보이는 모습들은 급속하게 부를 축적한 최상위층(경제적인 면에서)의 생태, 또 여러 관계 속에서 보이는 차별과 불평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뭔가 상위 1퍼센트의,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현대 사회의 부조리한 면이 곳곳에서 드러나기도 하는 흥미로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은근 영화(영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