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불이 흐르는 바다 - 바다를 모티프로 한 영미 명작 단편선
윌라 캐더 외 지음, 유라영 옮김 / 리듬앤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성을 넘어선 여성의 주체성과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영미 명작 단편선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가운 불이 흐르는 바다 - 바다를 모티프로 한 영미 명작 단편선
윌라 캐더 외 지음, 유라영 옮김 / 리듬앤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차가운 불이 흐르는 바다』는 영미단편 모음집으로 루시 모드 몽고메리 같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는 영미명작단편을 엮은 영미명작단편선이기도 하다. 제목부터가 역설적이다는 점에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던 작품으로 바다 속에 잠긴 듯한 여성의 머리칼이 굉장히 붉은 색이라 묘하게 제목과도 잘 어울려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 속에는 총 일곱 편이 수록되어 있고 이중에서 캐서린 맨스필드라는 작가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국내에서는 초역되는 경우라고 하니 더욱 의미있는 영미 명작 단편선이 될 것 같다.



작품이 쓰여진 시기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라고 하는데 이는 당시의 정서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의 바다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면서 변화하는 사회 속 여성성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작품인데 「교차선」을 보면 신여성의 등장 속 여성의 주체성과 욕망을 잘 그려내고 있으며 「갈매기 나는 길」은 비록 사랑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끝까지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 강함을 보여주는데 이는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이 아무리 중요해도 자신의 자존감을 잃어버리진 말아야 함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아를에서의 하루」는 거짓말과 기만이 불러 온 파국을 보여주며 「잃어버린 연인」는 뭔가 현실적인 감정을 만나볼 수 있는데 첫사랑을 만났을 때 여성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를 복잡미묘한 감정을 잘 그려낸다. 「마을의 오필리아」에서는 사랑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닐텐데 실패했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씁쓸하기도 하다.

「항해」는 어머니를 사별로 잃은 한 소녀의 이야기에 뭔가 가슴 먹먹해지며 마지막 수록작인 「바다가 부르는 소리」는 진정으로 자아를 가진, 자립심과 자존감이 있는 여성의 선택과 그런 여성의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어떻게 보면 이 단편 모음집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 자체인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짤지만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드러나고 스토리 자체도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차가운불이흐르는바다 #윌라캐더 #프랜시스호지슨버넷 #리듬앤북스 #리뷰어스클럽 #영미단편 #영미명작단편 #영미명작단편선 #바다모티브 #여성들의서사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 - 교양과 영어를 한번에 챙기는 영문 필사집
노지양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50여 편의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을 필사해 볼 수 있는 영문필사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 - 교양과 영어를 한번에 챙기는 영문 필사집
노지양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은 고전소설은 물론 시와 영화 등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영문필사로 써볼 수 있는 책으로 그 편수가 무려 150여 편에 달한다. 제목만큼이나 필사의 아름다움을 직접 필사를 해보면서 느껴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한데 최근 필사의 효과가 분명 긍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문장들이 영문으로 그리고 우리말 번역도 있어서 이중 언어로 필사를 해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의 하나일 것이다.



사철누드제본이라 책의 펼침이 좋은데 이는 책에 직접 필사를 할 경우 페이지가 180도로 잘 펼쳐져서 필사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책이 아닌 다른 노트에 하고 싶은 경우라도 빈 페이지에 다른 노트를 놓아도 필사를 할 문장이 적혀 있는 페이지가 쉽게 넘어오지 않아 편리하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영화이며 이후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 희곡, 시와 같은 다양한 문학 장르뿐만 아니라 연설은 물론 예술가들과 철학자들의 말도 포함되어 있고 일기와 편지까지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기존의 필사 문장을 담아낸 책들과 차별화를 이룬다.



짧게 끝나는 문장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문장이 쓰여진 페이지를 반 이상 채우는 분량으로 적지 않다. 문장의 출처(예를 들면 도서 제목 등)가 상단에 타이틀로 적혀 있고 저자와 문장의 종류(장르)가 적혀 있다.

비교적 작은 글씨라 조금 아쉽긴 한데 아무래도 적지 않은 분량이라 그런가 싶다. 왼쪽 페이지에는 영어 문장과 우리말 해석글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는 필사를 위한 빈 페이지가 나오며 그 하단에는 저자와 해당 글에 대한 소개글이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저자가 누구인지, 해당 글이 어떤 내용이며 어떤 의미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문장을 읽고 따라쓰기만 하는 차원을 넘어 문장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고 필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좋았던것 같다.



#이토록아름다운영어문장들 #노지양 #한스미디어 #리뷰어스클럽 #영어필사 #영문필사 #고전소설 #필사의아름다움 #영어문장 #영어 #영어공부 #고품격필사집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창·통 (50만 부 기념 골드 에디션) -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강력한 통찰
이지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혼 · 창 · 통』 오래 전 나온 책 아닌가 싶었는데 출간된지 무려 15년이 흘렀고 그 사이 50만 부 판매고를 올렸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여 올해 골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는데 경영전략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책이라는 점에서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은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왠지 두 분야의 중간 즈음에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시적인 관점에서는 개인에게 적용하면 좋을 내용도 많아서 유익했던것 같다.



훨씬 깔끔해진 디자인의 책은 마치 비법서 같은 느낌마저 주는데 15년 전보다 어쩌면 더 어려워진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가 더욱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제목이 곧 경제경영의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먼저 '혼'이란 말 그대로 정신을 의미하는 말로 이것은 일종의 뚝심 같은 목표와 철학을 말하며 '창'은 창의력을 떠올릴 수 있는 혁신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행해야 함을 의미한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마지막 '통'의 경우에는 소통을 의미한다. 이렇게 설명하고 보면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는데 창과 통의 경우 의외로 잘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통'이 정말 중요한 것이 오프라인의 홍보뿐만 아니라 온라인 홍보라든가 온라인에서 언급되는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생각하면 주목할 부분이다.



책에서는 이 세 가지의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차례대로 각각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전략적으로 다가가는데 열심히를 넘어 미치도록 일하게 만드는 비결, 그리고 비단 돈으로 재단할 수 없는 의욕이란 결국 혼에서 나온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끊임없이 개발하고 실험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창을 다듬어 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통의 경우 불통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리더의 결단력이 조직에서 필요하지만 주변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함을 이 책은 이야기 한다.

이상의 내용들을 보면 결국 혼 · 창 · 통이란 조직 뿐만 아니라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잊지 말아야 덕목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기에 직장인은 물론 개인도 충분히 읽어 봄직한 책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