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보험조사원 디디의 아찔한 사건해결 수첩 - 사라진 헤밍웨이의 원고를 찾아라!
다이앤 길버트 매드슨 지음, 김창규 옮김 / 이덴슬리벨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적으로 실제 일어났던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이 소설은 출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일어난 일지가 이 책의 프롤로그에 기록되어 있다.

 

"'털복숭이 고양이'라는 애칭의 아내에게 '응가'라는 애칭을 가진 남편의 전보에 대한 화답으로 1922년 스위스 로잔에 있는 그에게 가기 위해서 남편의 작품들을 작은 여행가방에 담아서 프랑스 파리 리옹 기차역으로 간다.

 

하지만 그녀가 신문을 사러 갔다 돌아와보니 그녀의 여행가방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속에 있던 남편이 삼 년 동안 섰던 작품과 복사본이 모두 사라졌음을 그녀도 그녀의 남편도 알게된다. 그리고 급하게 파리의 집으로 돌아온 남편이 찾아 보니 단 하나의 작품인 '미시간 북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 글에 나오는 두 사람은 바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그녀의 부인이다. 실제로 이런 일들이 일어났었다는 기록까지 있다고 하는데(솔직히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는...) 바로 이 사건 속에서 등장한 헤밍웨이의 사라진 초기 작품들이 담긴 원고가 영미 문학 교수 데이비드 반즈에게 도착하면서 소설 속 이야기는 시작된다.

 

데이비드 반즈는 초기 작품들이 담긴 원고를 경매에 내놓으려고 결심하고 그전에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보험에 들어 놓으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보험 조사원인 디디 맥길(데이비드 반즈는 디디 맥길의 첫사랑이기도 하다.)을 찾아와서 헤밍웨이의 원고를 보험 처리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런 이유로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다음날 디디 맥길은 변호사인 필과 아메리칸 보험사의 매트 킹을 만나서 전날 데이비드 반즈를 통해서 알게 된 헤밍웨이의 사라진 원고를 조사해 달라는 말을 듣게 된다. 너무나 쉽게 일이 풀릴 것 같았던 그녀의 생각은 데이비드 반즈와 통화중에 들려온 두발의 총성으로 깨어지고 오히려 그녀는 데이비드 반즈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기에 이른다.

 

이제 그녀는 데이비드 반즈를 살해한 진범을 찾는 일과 그와 동시에 사라진 헤밍웨이의 원고를 찾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그길만이 그녀 자신에게 씌어진 살해 누명을 벗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문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밍웨이의 사라진 원고를 눌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헤밍웨이와 얽힌 이 사건을 쓰는 과정에서 다양한 참고 문헌들과 증언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헤밍웨이에 얽힌 이런 사건이 있는지조차 몰랐던 나같은 독자들에게 출발부터 흥미로웠던 그런 책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친 목요일, 속마음을 꺼내 읽다 - 책쟁이가 풀어놓는 소소한 일상 독서기
이유정 지음 / 팜파스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초반에 저자가 제목을 목요일로 정한 이유가 나온다. 저자가 지켜본 바로는 월요일의 열정과 다짐이 일주일을 지나가면서 점차 사라지는데 그 절정이 목요일이라는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다. 목요일쯤되면 일주일이 참 길어 보인다. 주 초반에는 뭔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 목요일엔 지치는 것 같다. 그러다 다시 금요일이 되면 주말이 기대되니 힘이 솟고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힘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현재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다는 저자가 일상의 지친 삶에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으로 위로를 해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책에서는 삶, 관계, 일, 꿈, 감정이라는 다섯 가지의 테마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읽은 35권의 책 이야기가 나온다. 책이란 것이 전혀 색다른 상상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부분은 우리네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떨땐 지극히 사실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현실성을 반영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저자가 책의 일부를 인용해서 소개하고 있는 글을 보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그 부분과 딱 맞아 떨어진다. 책을 참 많이 읽는 사람이구나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저자의 책 이야기,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이기에 잔잔하면서도 재밌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서스럼없이 하고 있기에 지극히 사실적으로 다가오면서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저자의 독서 목록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나또한 책을 많이 있는다고 생각했는데 어쩜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중 단 한권도 읽은 책이 없다는 사실을....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란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다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내용으로 전체를 알 순 없지만 그렇게 소개되는 책 이야기를 읽는 것도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소소한 삶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책들로 표현하면 과연 나의 이야기는 어떤 책들로 채워지고 어떤 책들로 표현될지 궁금해지기도 하는 그런 이야기를 담은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일즈맨의 죽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8
아서 밀러 지음, 강유나 옮김 / 민음사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신적인 가치가 그 소중함을 잃고 물질만능주의가 그 어느때보다 팽배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 아서 밀러는 그러한 모습을 이미 1949년 <세일즈맨의 죽음>이라는 책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의 시대는 제1차 세계 대전이후 1929년 대공황 직전이다. 주인공 윌리 로먼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세일즈 맨으로서 영업을 하며 하루에 최고 170달러의 커미션을 받을 정도의 실력을 보였다. 좋은 집에 좋은 차에 남부럽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그리고 세일즈맨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윌리의 입지도 줄어든다.

 

회사의 성장에 기여했던 그의 노력은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지나면서 위용을 잃어가고, 미식축구로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하리라 믿었던 그가 자랑하던 큰 아들 비프는 고등학교 수학 시험 낙제로 진학에 실패한다. 또다른 아들 해피 역시 변변치 못한 생활로 여전히 부모에게 그어떤 도움이 되어 주질 못한다.

 

회사에서는 자신의 존재감이 약해지는 동시에 금전적 문제와 아들들에 대한 실망까지 겹쳐진 윌리는 이 모든것들로부터 회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점차 현재와 과거를 혼동하기 시작한다. 과거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서 형인 벤과도 대화를 나누고, 아버지와도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집에 들른 아들들은 아버지의 상태가 심각함을 알고 경악한다. 그리고 어느날인가부터 계속된 윌리와 비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희곡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황과 장면 전환이 매끄럽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일들이 윌리가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이후부터 회사에서 결국엔 해고되고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밤까지의 시간이다.

 

꿈이 있었고 열정과 희망이 있었던 한 인간이 사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점차 그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이 결코 과거 아메리칸 드림만을 말한다고 할 수 없는 것은 분명 지금 우리 시대,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너무 힘들고, 스스로가 그 상황을 인정하지 못하는 윌리의 모습과 끝내 자신과 아버지, 동생 해피의 진짜 모습을 인정하게 된 비프의 모습이 극명하게 되는 모습이 흥미롭다. 끝까지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다 진짜 자기 모습마저 잃어버린 윌리가 결국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안타까움을 넘어 허탈함이 느껴진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윌리의 정신착란적 증상을 잘 표현함으로써 윌리의 상황들이 잘 묘사되는 효과를 얻고 있는 책이다. 50년도 더 된 작품이 현재의 모습을 반영한 것처럼 느껴지기에 충분히 현대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듣고싶은 위로의 말
이서정 지음 / 푸르름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단 한마디의 말이 누군가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고 생각할때 우리는 과연 평소에 어떤 말들을 자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일이다. 특히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할때 과연 나의 말투와 그 내용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나는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듣는 상대방은 마음 아프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반대로 내가 건넨 한마디에서 상대방이 용기를 얻었다면 나 역시 기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은 어떨까? 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도 사람이기에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기도 하고 용기와 위로를 받기도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이왕이면 상대방에게 위로가 되는 말이 좋지 않을까?

 

삶이 고달프고 힘든 사람에게,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서러움과 불안함에 고통받는 사람에게 다른 것들은 다 제쳐놓고서 먼저 위로의 말을 건네보면 어떨까? 그 사람은 그것만으로도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세상에 버려진 것 같았던 심정이 든든한 내편이 생긴 것 같은 위로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힘든고 아프고, 서럽고, 불안한 상황에 맞딱드리게 된다. 그 상황들에서 내가 듣고 싶은 위로의 말들은 분면 그런 상황들에 처한 다른 이들도 듣고 싶어 할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행복 필요한 사람, 그리움을 간직하고 기다림에 놓인 사람, 어느 순간에 머물러 있는 사람, 평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각각의 위로를 건넨다. 따져보면 이 모든 상황들은 우리들의 인생에서 우리들 모두가 겪는 일들이다.

 

책속에서 소개되고 있는 위로의 말들은 우리에게도 유명한 사람들이 건네는 위로의 말들이다. 故 김수환 추기경, 헬렌 켈러, 김제동, 엄홍길, 태무친 칭기즈칸, 알베르트 슈바이처, 라이너 마리아 릴케, 하이네(독일의 시인), 도연명(중국 동진의 시인), 한비자(중국 전국시대 말기 사상가), 칼릴 지브란(철학자), 윤봉길(독립운동가), 헤르만 헤세(독일의 소설가)...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그리고 박하사탕과 같은 영화속 대사들도 나오고, 명심보감, 잠언 같은 곳에서 등장한 위로의 말도 담겨져 있다.

 

시대와 국적, 성별,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위로의 말에서 우리는 많은 위로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어느 시대건 힘들고 아파하는 사람들은 어디건 있을 것이기에 그때부터 내려오던 위로의 말이니 살아가다 힘든 상황에 처했을때 도대체 세상에 날 위로해줄 인간이 하나도 없구나 한탄하지 말고 이 책이라도 읽어 보면 어떨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복서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편지. 이메일도 문자도 아닌 종이에 손글씨로 쓴 편지를 마지막으로 써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은 편지를 소재로 하고 있다. 지극히 평범하고 어쩌면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까지 하는 그 편지가 주는 놀라운 반전을 이야기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이 들어가기에 그 누구도 관여할 수 없는 순간을 담아내는 것이 편지다. 설령 나의 존재를 속이고 다른이처럼 적어도 가능하고, 그 순간 거짓을 말해도 가능한 것이 편지일지도 모른다. 뭔가 은밀하고 개인적이며, 고백이 가능한 것이 편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거에 대한 고백과 회상이다. 총 3가지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첫번째 <십 년 뒤의 졸업문집>에서는 10여년 만에 고등학교 동아리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에쓰코'가 그날 보이지 않았던 지아키의 근황과 그녀를 둘러싼 루머를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처음 '에쓰코'로 부터 편지를 받은 아즈미는 과거 지아키를 둘러싼 사건을 묻는 '에쓰코'를 의심하지만 이내 '에쓰코'가 둘만이 아는 이야기를 말하자 믿게 된다. 그리고 '에쓰코'에게 그날 밤 지아키에게 일어난 일들과 그 이후 진행된 일들을 말하게 되는데... 또한 그날 밤 그 사건의 중심에 있는 또다른 친구 시즈카를 통해서 '에쓰코'는 궁금했던 루머의 진실을 알아간다... 하지만 과연 '에쓰코'는 진짜 모두가 생각하는 그 '에쓰코'일까? '에쓰코'의 마지막 편지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

 

두번째 <이십 년 뒤의 숙제>에서는 퇴직을 앞둔 옛은사가 과거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 6명의 근황을 알려달라고 또다른 제자 오바 아쓰시에게 말하고 그는 그분의 마지막 소원같은 그 일을 해주게 된다.

 

첫번째 가와이 마호호를 시작으로 야마노 리에까지 오바 아쓰시는 만나게 된다. 그리고 다섯명을 통해서 이십 년 전의 사건의 진상을 듣게 된다. 선생님과 선생님 남편, 그리고 6명의 제자는 수업 시간에 쓸 낙엽을 주으러 아카마쓰 산으로 갔었고, 즐겁게 도시락을 먹고 남녀 학생으로 나누어 놀다가 요시타카라는 남학생이 물에 빠지게 되고, 선생님 남편이 구하려고 뛰어들드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그날 그 사건에 대해서 선생님에게 급하게 알리러 온 학생, 선생님이 뛰어들어 구하는 모습을 본 학생과 같이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 있던 6명의 친구들은 그날의 사건에 대해서 180도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된다.

 

누군가는 보았고, 누군가는 보지 못했던 일들, 그리고 누군가는 알고 있었으며, 누군가는 알지 못했던 진실 속에 그들은 과연 무엇을 보고 무엇을 알았을지 읽는 내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학생이 야마노 리에의 만남은 오바 아쓰시에겐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또한 첫번째 이야기에서처럼 마지막 선생님에게 보낸 누군가의 편지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밝혀진다.

 

마지막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에서는 이제는 연인이 된 중학교 동창 남녀의 왕복 서간이다. 어느날 갑자기 P국으로 국제 자원봉사대로 떠난 준이치의 생각이 궁금했던 마리코는 편지를 통해서 서로의 근황을 묻다가 어느덧 십오년 전의 이야기를 묻게 된다. 처음 자신에게는 잊혀진 줄 알았던 그 이야기가 준이치의 고백을 통해서 서서히 되살아 나게 되고, 사실은 준이치가 그녀를 위해서 거짓말을 했음을 알게 된다.

 

서로 앙숙이였던 가즈키와 야스타카 사이에 놓여 있었던 준이치와 마리코는 그날 밤 사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모두가 알지 못했던 진실을 알게 된다. 가즈키의 죽음, 야스타카의 자살에 감추어진 진실을 이제는 그녀도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편지를 통해서 말하지 못했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하고, 반대로 거짓을 꾸며 진신을 알아내기도 한다. 누군가는 감추려고 하던걸 들키기도 하고, 누군가는 숨겨진 사실을 밝히기도 한다. 그 어떤 장치도 없이 오로지 왕복서간을 통해서 주인공들의 심리와 그날의 사건에 얽힌 진실들이 밝혀지기에 마치 누군가의 비밀 얘기를 엿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묘한 형식이다.

 

또한 세 가지의 이야기의 마지막엔 예상치 못했던 반전을 장치해 두어서 편지를 함께 읽은 사람들을 소름돋게 하는 것 같다. 편지가 이토록 은밀하면서도 공포심을 자아내게 할 수 있다니 저자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