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와이프
어설라 패럿 지음, 정해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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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진 미국 재즈시대 파격적인 전처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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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와이프
어설라 패럿 지음, 정해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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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어설라 패럿의 장편소설『엑스와이프』는 이혼녀 패트리샤의 삶을 그리고 있다. 1920년 미국의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속 패트리샤는 남편 피터와 당시의 경제적 호황을 반영한 듯한 삶을 살아가던 중 남편의 외도에도 크게 불만을 갖지 않고 결혼을 유지하지만 정작 피터가 새로운 여자를 만나 이혼을 요구한다는 점이 아이러니 하다.

게다가 피터가 말하는 패트리샤에 대한 표현은 가히 충격적인데 뭐 이런 인간말종이 있나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한다.

게다가 작품은 풍요로운 사회 속 자유분방함을 넘어 어떤 면에서는 방탕하기까지 한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데 확실히 시대를 앞서간, 아니면 이 시대였기에 오히려 가능했을지도 모를 스토리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패트리샤의 피터의 이혼 요구 속에 별거를 하게 되고 그 사이에도 피터가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기대와 두 사람을 이렇게 만든 내연녀에 대한 복수를 꿈꾸기도 하지만 결국 어느 것 하나 자신의 마음대로 되진 않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 패트리샤는 엑스와이프가 되고 그러한 삶이 어떠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데 놀랍게도 패트리샤는 작가인 어설라 패럿의 분신 같은 존재라고 한다. 그녀가 살았던 시대가 바로 재즈시대였고 그녀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기자 생활을 했고 역시나 기자였던 전남편과 결혼했지만 4년 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쉽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한다.

결혼 전 엘리트 여성이었던 어설라의 삶은 결혼과 이혼을 거치면서 생활고에 아들까지 홀로 키우며 기자로서의 생활도 쉽지 않아 결국 소설 작가로 전향했던 것이다.

모든 결혼이 그녀와 같은 결말로 끝나진 않겠지만 어설라나 패트리샤 모두 행복한 결혼 꿈꾸며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영원한 사랑을 할 것이고 오롯이 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순결한 지킬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랑과 결혼 후 아내의 삶에서 이혼 후 전처의 삶을 통해서 이것이 얼마나 꿈 같은 이야기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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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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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각기 다른 선택이 불러 온 두 자매의 운명과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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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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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장편소설 『나이팅게일』은 역사소설로서 자매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2027년 2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주연 배우가 헐리우드의 다코다, 엘르 패닝 자매가 함께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인 작품의 원작소설이기도 하다.

작품 속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39년의 프랑스로 전쟁의 공포는 비안느와 이사벨이 사는 마을의 평화를 깨트리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 자매는 각기 다른 선택을 하게 되고 이것은 두 사람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게 된다. 비안느는 가족들과 남아 자신들이 그동안 지켜 온 일상을 계속해보려 애쓰지만 이사벨의 경우에는 레지스탕스 활동에 가담하게 되는데 어느 쪽으로 봐도 쉽지 않은 선택이며 더이상의 평화나 안전을 지키긴 어려워 보인다.

어떤 시선으로 이 작품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참으로 많은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는 작품인데 일단 자매의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가족들과의 관계 역시 생각해야 하기에 가족소설이며 사랑을 찾아떠나는 이야기 속에서는 연애소설을 경험할 수도 있고 결국은 두 사람이 현실에 맞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내고자 한다는 점에서는 성장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시대적 배경 속 다양한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그려지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나치의 점령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희망을 잊지 않고 삶을 살아가려는 모습은 그 방식에서 차이가 날 뿐 모두의 모습이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나치의 점령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그 시대의 큰 아픔이자 잊어서는 안될 유대인을 향한 핍박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면서 이 책은 두 자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나 하나의 대서사시라는 생각이 들어서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 속 한 개인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기도 하는 놀라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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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서울에서는 무슨 일이
정명섭 외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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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표지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마치 대한 늬-우스 시절에나 봄직한 영화관에 외벽에 붙이던 포스터를 그림으로 그리던, 그때 그 시절 느낌이 물씬 풍기는 표지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메가시티 서울을 조금은 낯선 느낌으로 안내한다.

르포나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드는 『그날, 서울에서는 무슨 일이』는 총 네 명의 작가가 서울을 무대로 펼쳐보이는 미스터리 앤솔러지인데 서울 중에서도 개봉동, 연희동, 혜화, 신촌 등 네 지역에 대한 네 시선으로 네 개의 사건을 담아낸다.



서울이라는 같은 하늘 아래에서도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으로 가장 먼저 소개되는 정명섭 작가의 「사라진 소년」은 무려 40년 전에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소년의 이름이 적힌 협박 편지가 도착하면서 이 편지를 받은 찬규의 의뢰로 준혁과 상태가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과연 이 추적기에서 상태와 준혁은 무엇과 마주하게 될까.

최하나 작가의 「선량은 왜?」는 이혼 후 연희동에 터를 잡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선량이 처음에는 그 꿈을 이루는 것 같지만 동네에 재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평화롭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야기이며 김아직 작가의 「천사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죽는다」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죽은 채 발견된 인기 배우의 죽음을 둘러싸고 연극과 실제 살인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콜린 마샬 작가의 「(신촌에서) 사라진 여인」은 자신과 데이트 했던 사라진 여자를 찾고자 하는 한 남자가 사람들을 통해 듣게 되는 여자의 정체는 과연 누구인가 싶은 의구심이 들게 하면서 심지어는 과연 주인공이 데이트를 했던 여자는 존재하는가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하는 미스터리 여인을 둘러싼 이야기다.

하나의 도시 속에 살고 있는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할 것이다. 그러니 메가시티 서울 속 동네가 지닌 분위기나 현재 상태,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제각각일 것이기에 이런 상상에서 나온 흥미로운 미스터리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인지 내 눈앞을 지나갈 동네의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도 상상의 날개를 단다면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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