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일찍 나를 알았더라면 - 나에게 쓰는 마음의 편지
휴 프레이더 지음, 오현수 옮김 / 큰나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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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칼릴 지브란’이라 불린다는 저자의 글은 솔직히 이 책이 처음이다. 조금 독특하다. 그 이유는 나에게 쓰는 편지라는 부제에 어울리는 구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주 많은 테마를 필두로 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우리가 생각하고 바라던 다양한 주제들이 거의 모두 나온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한 주제들에 대해 짧지만 명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온전히 독자 스스로가 그것을 해결하도록 시간을 준다.

 

 

각각의 테마에는 유명인의 명언이 함께 적혀 있다. 그것들을 하나 하나 읽어가는 것 또한 이 책의 재미를 부가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질문을 갖는다. 하지만 그것들을 차마 물어볼 수가 없다. 적당한 사람이 있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을 물어봐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망설임이 먼저 들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의문들에 대해서 간단명료한 답을 전해준다. 그리고 그 답 이후에 독자 스스로의 생각과 느낌내지는 다짐들을 적어 볼 수 있도록 '오늘 나에게 쓰는 마음의 편지…'라는 형식으로 페이지를 마무리하고 있다.

 

한 페이지에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마치 삶의 철학을 전하듯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기에 독자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를 사랑하고 나 자신을 먼저 알고 그런 나를 치유할때 내 삶이 보다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비교적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진 책이기에 휴대하면서 차분하게 읽어 가며 자신의 삶을 생각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평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날그날이 일생을 통해서 가장 좋은 날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두어라."라고 말한 에머슨의 말처럼 오늘을 사랑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을 배우게 될 것이며, 오늘 하루를 내 삶의 가장 좋은 날로 만는 방법을 알아갈 것이다. 조금만 더 일찍 나를 알았더라면 내가 더욱 행복해졌을 일들을 지금이라도 알아간다면 이제는 늦었음을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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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 2 - 배우며 살기 열한 살에 읽는 고전 만화 2
김우영 글.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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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탈무드가 있다면 동양엔 명심보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때 나 역시도 두 가지를 읽어 보았고 최근에도 읽는 책들이다. 어릴때는 그저 이렇게 해서는 안되는구나 싶었지만 더이상 어리지않은 지금에서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지금 아이에게 두가지 책을 준다면 아이 역시도 많은 것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그저 교훈정도로만 여길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가 거의 모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이기에 이렇듯 아이들을 위한 버전으로 만들어진 책으로라도 기꺼이 읽게 해야 하는 것이다.

 

 

열한 살에 읽는다는 말에 어울리게 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다. 뚱딴지라는 다소 코믹한 이름을 가진 아이가 평소 겪는 일화들을 명심보감에 잘 비유하여 그 내용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이야기 중 2번째에 해당하는 이 책의 전체적인 주제는 1권 '착하게 살기'와 3권 '지혜롭기 살기'와 더불어 '배우며 살기'이다. 배움엔 나이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분명 더욱 좋은 시기는있기 마련이고 배움이 삶의 주가 되어야 할 시기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그러한 시기의 주인공이기에 어떻게 하는 것이 배우며 사는 삶인지를 만화로 재밌게 깨닫게 되리라 생각한다.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단순하게 학업 정진을 이야기하는 내용에서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배움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니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마다의 에피소드와 관련된 명심보감의 내용을 잘 연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서 명심보감을 잘 이해하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그 내용과 관련되 철학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앞선 내용을 좀더 고서에 근거해서 잘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부록으로 명심보감 원문을 담고 있다. 앞의 내용을 만화로 재밌게 읽었다면 부록은 원문으로 다시 한번 내용을 복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를 전달함과 동시에 놓치지 말아야 할 명심보감의 내용까지 잘 담고 있는 책이기에 아이들이 읽어 보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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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알고 있는 古典의 힘 - 이미 알고 있던, 미처 알지 못한 고전의 재해석!
민경천 지음 / 북메이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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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현대인들에게 또다른 감동과 용기, 나아가 치유의 힘을 제공하는 책들이 있다. 이 책 역시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한문과 중국어를 가르치는 그 노하를 이 책에 담고 있다. 孔子, 孟子, 老子, 莊子에서 뽑은 108가지의 핵심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108가지의 고전에서 뽑은 문장과 함께 저자가 이야기하는 현대적 재해석이 적절히 잘 어울어져 있는 이 책은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 모두에게 읽어 볼 만한 책이 될 것이다. 고전을 모두 읽기 위해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하지만 저자처럼 우리들의 삶에 지혜를 줄 문장 108개를 간추려서소개하고 있기에 간단한 듯 하면서도 그 내용은 충분히 가치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긍정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이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치유를 경험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최근 "힐링"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단순히 외부적인 도움으로 치료를 받는 것 이상의 감성적인 그리고 심리적인 치유의 의미까지 포함하는 "힐링"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효과를 접하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는 고전의 힘으로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힐링파워 108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상황들에 적용할 수 있는 고전 문장이 나온다. 그중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46 근심과 삶의 상관관계 

生於憂患而死於安樂 <告子 下>

근심 속에 살고, 안락 속에 죽는다 <고자 하>

 

거듭되는 부정적인 상황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든다는 다소 엉뚱한 논리다. "될 대로 되라!",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말처럼 다소 부정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분명 긍정적 표현이다. 이처럼 우리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항상 긴장하고 조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불평불만하는 그 상황조차도 우리에게는 긍정의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108가지 고전의 힘을 통해서 긍정적인 삶으로의 생각과 태도의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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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그의 멋진 음악회 그러그 시리즈 6
테드 프라이어 글,그림, 이영란 옮김 / 세용출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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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소철나무의 꼭대기가 땅으로 툭 떨어졌어요. 이파리 부분이 점점 변하기 시작하더니 그러그가 되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그러그의 출생의 비밀이다. 그러그 시리즈 중에서 첫번째를 읽어 보질 못해서 그러그라는 존재가 낯선 동시에 이 친구는 도대체 어떻게 탄생한 캐릭터인가 궁금했었는데 맨처음 시리즈 <나무에서 태어난 그러그>를 보니 그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말이다.

 

아무튼 위와 같이 태어난 그러그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출간되어 현재 30권에 이른다고 한다. 지극히 단순하고 간략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내용이기에 2세 ~ 8세(8세는 조금 수준이 낮을 것도 같다)까지의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듯 하다.

 

 

그러그 시리즈 6번째 작품인 <그러그의 멋진 음악회>는 숲속에 사는 그러그에게 우체부 아저씨가 소포를 가져다 주면서 시작된다. 근데 솔직히 누가 왜 그러그에게 이런 소포를 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질 않아서 아이가 물어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 요즘 아이들 참 디테일하다.

 

 

소포에 담긴 물건은 바로 북이였다. 그러그는 그 북을 꺼내서 신나게 두들기고 다닌다. 그러다가 다른 악기도 만들고 싶어진다. 자신에게 있는 물건들을 찾아온 그러그는 악기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냄비로는 밴조를, 나무 상자와 막대기로는 베이스 키타를, 막대기에 병뚜껑을 붙여서는 래틀을 만들고, 깡통에 물을 부어 래틀과 함께 나무어 묶어 소리를 낸다. 그렇게 만든 여러가지 악기를 가지고 그러그는 혼자서 연주를 한다.

 

얼룩뱀 카라(갑자기 얜 어디서 왔담? 그러그와 원래 친구인가? 아무래도 첫 시리즈부터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다.)가 와서 함께 춤을 춘다.

 

 

날이 어두워지도록 연주를 한 그러그는 드디어 잠이 들고, 꿈속에서 유명한 악단의 단장이 되어 지휘를 하게 된다. 

 

소포로 북을 받은 그러그가 다른 악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창의력을 발휘해서 여러 악기를 만들고 그것으로 연주를 하다가 꿈속에서 단장이 되어 지휘하기까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는 내용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소포의 도착이나 얼룩뱀 카라의 존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그러그가 친구없이 혼자서 그 모든 악기들을 연주하는 모습은 조금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러그의 친구들이 함께 등장한다면 이야기가 좀더 따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혼자 이불 덮고 잠드는 그러그가 조금 안쓰럽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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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온 낱말 - 크루아상, 톨레랑스, 앙가주망 우리 옆에 숨쉬는 프랑스와의 지적 조우
최연구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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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배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통은 단순히 말과 말을 주고 받는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통이라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생각과 문화까지 이해할때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다른 언어를 말한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이다. 입을 통해서 나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이 단순한 단어들의 조합일때는 거의 없다. 오히려 그 단어들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소통의 부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기 파리에서 온 낱말들이 있다. 프랑스의 문화, 사회에 걸쳐서 쓰이는 낱말들의 진짜 의미를 알아봄으로써 프랑스적인 앎과 삶을 이해하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인 듯 하다.

 

 

오직 프랑스에만 존재하는 듯한 멋진 문화를 우리들은 소개된 단어들을 통해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프랑스어의 기원을 자세히 알아 봄으로써 그것이 지닌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남성, 여성을 표현하는 단어가 따로 있고 관사가 붙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의미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프랑스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다소 잘못된 표기로 변한 것들을 이 책에서는 나온다. 그 예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의 직업은 파티시에로 나온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파티시에는 남성형이기때문에 여성형인 파티시에르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외에도 우리들에게 잘못 알려진 낱말들에 대한 정확한 표현과 함께 그 유래와 더 확장되고 파생된 낱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프랑스 지도층의 문화에선 우리나라에서는 엿볼 수 없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느껴지고 일반 시민들의 모습에서 자유와 멋과 여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그들의 문화와 사회 모든것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분명 우리가 그런 것처럼 아픔과 치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의 프랑스를 있게 한 문화적 자산이 이 책에 소개된 낱말들에도 고스란히 묻어나기에 부럽기도 하다는 것이다. 비록 한정된 낱말들이긴 하나, 프랑스식 사고를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임에는 틀림없다.

 

문화와 사회적인 파리 낱말들을 읽다보면 프랑스의 현재와 과거의 역사 그리고 문화, 사회, 정치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물론 해당된 낱말에 국한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속에서 충분히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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