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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목을 친 남자 - 프랑스혁명의 두 얼굴, 사형집행인의 고백
아다치 마사카쓰 지음, 최재혁 옮김 / 한권의책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프랑스 혁명 [French Revolution]이란 1789년 7월 14일부터 1794년 7월 28일에 걸쳐 일어난 프랑스의 시민혁명이다. 단순히 어떤 특정 계층만이 참여한 혁명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전국민이 자신들의 자유 추구를 위해서 일어난 혁명인 것이다.
이렇듯 프랑스 혁명은 곧 시민혁명으로 대변되면서 유럽사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프랑스 혁명하면 우리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것은 바로 여기까지이다.
그동안 절대왕정을 대변하던 루이 16세의 죽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 책은 이와는 정반대의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 사람은 바로 루이 16세, 마리 앙투아네트, 로베스피에르 등의 각층의 지도자들의 목이 단두대에서 사라지게 한 장본인인 사형집행인인 샤를 앙리 앙송이다.
솔직히 처음들어보는 인물이다. 이제껏 프랑스 혁명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말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의 목을 떨어뜨린 사형집행인에 대해서는 듣어 보지도 못했다.
그런데 바로 그 사형집행인인 샤를 앙리 앙송은 실존 인물이다. 대대로 사형집행인이 가업인 집에서 태어나 그 역시도 사형집행인이 되어 역사 속 인물들을 죽여야 했던 그의 일대기는 프랑스 혁명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동안 혁명의 지도자나 그로 인해 희생되거나 처단된 사람들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한 경우는 많았지만 이처럼 실존 인물인 사형집행관의 실화를 다룬 경우는 처음이기에 확실히 흥미로웠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프랑스 혁명과 그 당시와 관련된 문서, 인물 등에 관련된 자료들이 많이 첨부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리라 생각한다. 샤를 앙리 앙송이 전하는 루이 16세의 처형 당시의 상황이나 분위기, 왕이 사형에 처해지기까지의 과정이나 처형기구 기요틴의 탄생에 얽힌 비화 등이 샤를 앙리 앙송의 시점으로 잘 표현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프랑스 혁명에 대해서 우리들이 그동안 알고 있던 내용은 조족지혈(鳥足之血)일 정도로 다양한 사건들과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이 모두 담겨 있다. 그리고 함께 수록된 삽화나 사료들을 통해서 더욱 사실적이고 흥미로운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