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당신이에요
김민조(민조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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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사랑의 다양한 장면들과 순간들을 일러스트로 잘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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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당신이에요
김민조(민조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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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사랑의 장면들을 일러스트로 담아낸 에세이 『사랑은 당신이에요』는 민조킹 작가가 무려 10여 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기도 하다. 다소 파격적이고도 솔직한 이야기를 보여주었던 작가님이기에 시간이 흘러 담아낸 사랑의 다양한 장면들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전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굉장히 순한 버전의 사랑 이야기라고 느껴질 것이다.

다만 중간중간 다소 파격적인 장면들도 나오니 놀라진 마시길... 10여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작가님에겐 여러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의 남자친구는 남편이 되었고 그 사이 아이도 태어났다고 하시는데 그러면서 사랑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표현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전의 작품이 연인 사이의 사랑이 주된 이야기였다면 이 작품 속에서 보여지는 사랑의 장면들은 마치 연인에서 시작해 작가님의 지금 삶을 넘어 어쩌면 조금은 먼 미래일지도 모를 순간들까지 담아낸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게 하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것이 단순히 젊은 청춘의 불같이 뜨겁기만 한 모습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 시작되는 풋풋한 설렘부터 때로는 이뤄지지 못한 사랑의 모습도 있을 것이고 또 타이밍이 잘 맞아 서로가 서로를 발견하고 그렇게 설렘과 격정을 넘어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순간, 그리고 더 나아가 둘 사이에 새로운 존재가 태어나고 이전이라면 생각지도 못했을 무한 희생 속에서도 사랑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작가님은 보여준다.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이가 들면 함께 했던 사람과 이별을 하게 될 것이고 무한 희생으로 힘들지만 그럼에도 사랑의 또다른 경험을 하게 해준 자녀도 새로운 사랑을 만나 그 가정을 꾸리며 다시 혼자가 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난 시간들이 후회나 아쉬움만 남진 않을거란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사랑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오롯이 함께 할 순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사랑이란 우리의 곁에 늘 존재한다는 것을 사랑의 여러 장면과 순간들을 통해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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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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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전작 『어두운 물』로 K호러, K-공포를 보여 준 전건우 작가의 신작 『어두운 숲』은 전작과 함께 봐도 좋을 것이고 단독으로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전작의 속편 격이라고 하니 그래도 순차적으로 보면 좀더 몰입감이 커지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 속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는 '숲'이다. 웹소설 작가로 등장하는 민시현은 누군가가 떨어트린 물건을 통해 사이코메트리 경험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우리나라의 전통 오컬트 문화와도 관련한 무속인까지 등장한다는 점에서 기이함을 넘어 왠지 그 분위기가 한층 더 세진 공포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도 실제로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더라 이미 그곳이 여러 죽음과 연관이 있다더라 하는 식의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는 유명한 심령 스폿이 있는데 이 작품에선 심령 스폿을 넘어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일명 자살 명소로도 알려진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공포스럽다.

게다가 이 숲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빨래 숲이라 불리는 이유 역시 위의 죽은 자들과의 모습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섬뜩하다.



어두운 물로 향했던 고스트 투어는 이젠 어두운 숲으로 향하고 그 명성에 걸맞게 많은 괴담이 탄생한 곳에서 민시현은 사이코메트리를 경험하는데 놀랍게도 이 숲을 찾은 일행 중 누군가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니 일행 속 귀신이 있고 그게 누군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귀신과 동행한다는 셈인데 숲이 담고 있는 이야기만으로도 이미 공포인데 주변의 누군가가 귀신이라면...

아무리 직업적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이런 기이한 곳에 고스트 투어를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 싶으면서 실제로 전국의 유명 심령스폿을 찾아다니며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만큼 이 이야기가 더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특히나 이번에는 박수무당까지 가담해 과연 이 숲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사람들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은 무엇인지를 파헤치고자 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진행되어 『어두운 물』과 함께 K-호러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일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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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베리에이션을 위한 요가 시퀀스 가이드
마크 스티븐스 지음, 오은수 옮김 / 동글디자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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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요가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몸치 수준을 넘어 유연성도 없는 사람이다보니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자꾸만 망설여지고 결국 요가를 다룬 책에 먼저 관심이 간다. 그래서 총 100장의 아사나(동작) 카드가 오히려 핵심으로 보이는 『무한 베리에이션을 위한 요가 시퀀스 가이드』도 궁금했던 것이다.



그런데 책과 아사나 카드를 보니 이 책은 요가의 기본기는 배운 분이 활용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 동작조차 모르면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동작도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게 많기 때문이다. 단순히 요가를 집에서 해보겠다는 생각을 접하기 보다는 오히려 요가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분이나 난이도가 어려워 보이는 동작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들이 활용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그 이유는 무려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요가 구루가 개발했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준이 꽤 있어 보이고 100장의 카드 속 125개 아사나를 활용하는 방법이라든가 이런 동작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련 효과를 알려주기 때문에 적절히 조합을 해서 요가 수업을 만드시는 분들에게 더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00장의 과학적 시퀀스 카드의 경우에는 앞장에는 동작이 나오는데 이것은 수련에서 할 피크 포즈를 정하도록 하고 카드 뒤에 쓰여진 동작에 대한 설명과 이 동작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설명 등을 토대로 이후에 전체적인 목적에 맞춰서 아사나를 배치하고 열기 → 피크 포즈 → 안정화 → 완화로 이어지는 순서로 나열하도록 조언을 해준다.

실전 가이드에서는 해설을 통해 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카드와 해설서를 참고해서 이 책이 목적하는 바이기도 한 건강하고 창의적인 요가 루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정도의 요가 루틴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확실히 요가 수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나 요가 수련을 좀 하셔서 수준이 어느 정도는 되는 분들이 활용하면 더욱 좋을것 같은 요가 시퀀스 가이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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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물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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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추리/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인 전건우 작가님의 작품 중 <어두운 시리즈>라고 개인적으로 이름 붙인 작품이 출간되었는데 전작이 물이였다면 이번에는 숲이다.

두 작품 모두 표지가 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시리즈 숲에 대한 공포를 읽어보기 전 전작을 복기하는 마음으로 읽어 본 『어두운 물』은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방송을 떠올리게 하는 포맷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왠지 실화 같은 느낌으로 몰입감을 더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비밀과 거짓말>은 일종의 탐사 보도 프로그램으로 이곳으로 어느 날 익명의 제보 전화가 도착한다. 제보에 따르면 현천강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이 수귀(水鬼) 즉, 물귀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제보자도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존재이긴 한데...

물귀신은 흔히 일상에서도 누군가의 발목을 잡을 때 관용적인 표현으로 물귀신 작전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게 괴담으로 연결되면 굉장히 무섭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이런 제보가 들어 오면 궁금할 것 같긴 하다. 결국 <비밀과 거짓말> 팀은 버젓이 현천강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사이에선 검은 강으로 불리고 있는 이 강의 정체와 제보에 얽힌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 현천마을로 향한다.



그리고 방송팀이 마을에서 마주한 것들은 초자연적인, 괴담을 수준을 넘어서는 존재와 기이한 현상들이였고 그중에서도 막내 작가인 민시현의 존재는 마치 영매인가 싶을 정도로 이런 쪽과 관련한 모습을 보거나 듣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물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어 무섭게 느껴진다. 산은 어찌됐든 발을 딛고 오르지만 물은 어느 순간 발이 닿지 않는 지점이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근원적인 공포를 건드리면서 과연 현천강을 둘러싼 사망 사건이 과연 괴담이나 수귀(水鬼) 같은 초자연적 내지는 오컬트적인 부분과 연결되어 인간의 공포를 극대화 하면서 그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함께 보여주면서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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