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잠언 -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109가지 지혜, 개정판 리처드 템플러의 잠언 시리즈 -전 5권
리처드 템플러 지음, 이문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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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템플러의 『인생 잠언The Rules of Life』을 예전에 읽은 적이 있다. 그때도 부의 잠언The Rules of Wealth』 『부모 잠언The Rules of Parenting』과 같은 책들에도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이젠 개정판으로 나온 『부모 잠언』을 읽게 되었다. 하드 커버도 아니고, 크기도 작아진 책인데 그런점이 한편으로는 책을 마주하는데 있어서 부담감을 줄여 주는것 같다.

 

『인생 잠언』을 읽을때와 지금의 나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 있고, 그중 가장 큰 변화가 아마도 부모라는 자격을 부여받은 것이리라. 그래서인지 다양한 『The Rules of ~ 』시리즈에서도 『부모 잠언』에 가장 먼저 끌렸던것 같다.

사람을 키운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책임을 요구한다. 만약 나의 아이에 대한 교육이 잘못되면 이것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험난해지는 세상에서 아이가 현명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해주는것 또한 부모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첫번째로 나오는 것은 실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다. 아이의 양육과 교육에서 아이와의 마찰을 겪는 부모들에게 전하는 이성적인 마음가짐을 위한 지혜의 법칙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경제적인 부분만큼이나 감정적이고, 심리적으로도 결코 만만하지 않은 일이기에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부모가 먼저 마음을 단단히 올곧게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는 아이와의 관계와 일상생활을 위한 지혜, 아이의 인격 형성은 물론, 외동이 아닌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를 위한 지혜도 소개되어 있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더 신경을 쓰는 아이가 있는것 같다. 우리집의 경우엔 첫째보다는 그래도 어리다고 할 수 있는 둘째를 좀더 신경쓰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어쩌면 편애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외에도 10대와 그 이후인 성인이 된 아이를 위한 지혜부터, 곤경에 처한 아이를 대하는 지혜가 나오는데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라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부모가 힘들어 먼저 지치지 않도록, 아이와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잘 교육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필요하다면 다른 책들과도 병행해서 읽어서 가장 최선의 교육법을 찾으면 그게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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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無육아 - 청개구리 우리 아이를 위한
토머스 라이머스 지음, 박미경 옮김 / 조선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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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화가 울컥 치밀어 오를때가 있다. 하지만 막상 화를 내고 나면 화가 났을때와는 또다른 속상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화를 내지 않고도 아이가 엄마인 내 말을 들어 주면 좋겠지만 그것이 사실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알 것이다.

화를 냈다가, 때로는 소리치기도 하고, 결국엔 매를 들기도 하지만 달라지지 않는다. 나중엔 정말 좋게 말로 애원해봐도 달라지는건 없다. 그리고 아이들이 나의 말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보면은 그닥 엄마의 화를 느끼지도 않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지도 못하는것 같다.

그런데 이런 감정들을 느끼는 나에게 『4無육아』는 이런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의 솔직함 심정을 아주 자세히 열거하면서 만 2세에서부터 6세까지의 아이를 둔 부모들이 ‘화내거나 때리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아마도 딱 이 한 줄만 읽어도 나와 같은 심정인 부모들을 이 책에 혹할 것이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들까지 제안한다니 점점 더 궁금해지면서 좀더 빨리 이 책을 완독하고 싶어지기까지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이 책이 말하는 '4無'가 무엇일지 슬쩍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 책의 표지는 이에 대한 해답을 들려준다. '짜증내지 않고, 소리치지 않고, 애걸하지 않고, 회초리 들지 않고'. 생각해보니 내가 모두 하고 있는 일들이다. 물론 마지막의 경우는 거의 없지만, 두번째가 아마도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아닐까 싶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부모가 과학적인 육아기술을 익혀서 아이를 대하는 양육태도를 바꿔도 아이들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부모가 과학적인 육아기술을 익혀서 아이를 대하는 양육태도를 바꿔도 아이들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상황에 따른 행동과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런 커다란 지침 아래 대화법이나 떼 쓰는 아이에 대한 양육법, 공격성, 편식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을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아이이 올바른 습관을 위해서 부모가 '짜증내지 않고, 소리치지 않고, 애걸하지 않고, 회초리 들지 않고' 할 수 있는 육아법을 익혀서 서로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청개구리 같은 내 아이를 위해서 부모인 우리가 먼저 이 책을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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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해산물 요리 교실 - 왕초보도 쉽게 따라하는
가와카미 후미요 지음, 김정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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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몇 년이 되도록 단 한번 도전해 본적이 거의 없는 것이 해산물 요리다. 생선같은 경우엔 굽기나 조림을 해본적은 있는데 해물탕과 같은 요리는 솔직히 도전해 보기가 힘들었고, 다른 해산물 같은 경우에는 꼬막 요리 정도가 전부이다.

 

다른 요리는 도전해 보고, 만들어 보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해산물 요리는 시작부터가 왠지 좀 주춤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나와 가족들이 그것을 싫어한다면 크게 문제가 안될텐데, 좋아하는 편이니 만들어 보자 싶은 생각이 이 책인 『친절한 해상물 요리 교실』을 보면서 더욱 커졌다.

 

 

친절하다니 과연 얼마나 친절한가 싶어 책을 펼쳐보니,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그 말에 걸맞게 초반부터 쉽게 워밍업을 해볼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내용에는 일본 칼 사용법, 해산물 손질 도그와 도마 사용법, 본격적인 생선과 해산물 손질법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다보면 나와 같이 해산물 요리에는 완전히 초보중에서도 왕초보인 사람들도 두려운 마음없이 시작할 수 있을것 같다.

 

 

해산물 요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은 이후 시작되는 요리 레시피들을 보면 솔직히 살짝 기가 죽기도 한다. 이제 왕초보 딱지 뗀거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에게 과연 이런 요리들이 가능한가 싶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책에 등장하는 요리들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굽기나 조림의 수준을 넘어서는 마치 유명 레스토랑에서 메인 요리로 팔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요리는 모둠회를 시작으로 해산물파에야도 나오고, 등 푸른 생선, 흰살 생선, 게.문어.오징어.새우, 조개류, 민물고기, 생선알과 이리라는 테마로 나뉘어서 다양한 요리들이 나온다. 맨처음 완성된 요리 사진을 보면 군침이 도는 것이 내가 과연 저렇게 만들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레시피의 순서가 상당히 자세히 나와 있고, 이것은 사진 이미지와 함께 이해를 돕는다. 또한 해당 요리를 할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도움이 되는 정보는 함께 적어 두고 있어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책속에 등장하는 요리의 가짓수도 상당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요리가 완성된 다음 페이지에는 그 요리와 연계된 정보를 따로 페이지에 담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이점도 상당히 좋은것 같다.

처음하는 사람들에겐 분명 어려운 면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생선 굽기, 생선 조리기 등의 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집에서 고급 레스토랑의 해산물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매력이 충분한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활용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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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편의점 요리
미상유 지음 / 길벗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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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핵가족 시대가 도래했고, 심지어는 1인 가구의 수도 상당히 높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딱히 독신 남녀가 아니더라도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을 위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량의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세 끼를 모두 제대로 챙겨 먹는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이 책 『5분 편의점 요리』의 경우엔 바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5분이라는 시간과 편의점 요리라는 아주 독특한 조합을 만들어 냈다. 문득,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들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정말 5분 안에 만들 수 있다는 것일까 싶은 의문이 들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총 6 PART에 걸쳐서 나오는 내용은 첫번째 PART에서는 요리에 관련된 기본적인 상식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보통 요리에 등장하는 '~ ml', '~큰술' 등과 같은 계량에 대해서 계량컵이 없을 경우 집에 있는 컵을 사용해서 계량하거나 숟가락, 심지어는 손에 쥐어지는 양으로 계량을 할 수 있도록 사진 이미지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집에 계량 컵과 계량 스푼, 저울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분명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많은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채소 써는 여러가지 방법과 불과 관련해서 음식을 끓이는 각가지 표현으로 나오는 '한소끔' '팔팔' '푹' '뭉근히'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재료 손질과 보관, 구매하는 방법 등 기초적이면서도 유용하게 쓰일 노하우들이 적혀 있기 때문에 요리 초보자도 충분히 가능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나오는 것은 본격적인 레시피들이다. 즉석제품 레시피부터한 그릇 요리, 국물 요리, 밑반찬, 별미에 이르기까지 각각에 '초간단'을 붙일 정도로 뭔가 자신감마저 느껴지는 타이틀이다. 즉석제품의 경우엔 1인분 기준으로 가격이 적혀 있는 것이 특징이고, 그 다음부터는 보톤 1~2인분 기준의 재료와 레시피가 등장하는데 레시피를 번호에 따라 순차적으로 잘 표시해두고 있고, 그 가운데에는 소요 시간이 표시되어 있는 min, 즉 초로 계산되어 있다. 심지어는 2 min부터 100 min 등으로 길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5 min에서 10 min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니 진짜 5분이라는 말이 맞을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짧아도 맛이 없어 보이면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을텐데, 완성된 요리의 사진을 보면 맛있어 보인다. 게다가 재료가 많지 않으니 간편하게 빨리 만들어서 얼른 먹고 하루를 시작해도 충분할 것 같기 때문이다.

 

 

책의 말미에는 이렇게 4주를 한달로 해서 간소하게 밥상을 차릴수 있도록 아침, 점심, 저녁의 식단이 따로 소개되어 있기도 해서 좋은것 같다. 이런 요리들에도 소요되는 시간과 가격이 따로 표시되어 있고, 이후에는 재료별-고추장, 고추가루, 간장, 된장, 닭고기, 해산물 등-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레시피로 또 정리해 두고 있어서 끝까지 꼼꼼하고 알찬 내용들도 채워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자취하는 것처럼 혼자 사는 사람들과 간편한 상차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레시피라고 생각한다. 또한 1~2인분 정도의 재료를 잘 계산해서 3~4인분으로 늘릴수 있는 레시피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라도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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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을 왜 이렇게 몰라줄까 - 상처투성이 부모-아이 관계를 되돌리는 감정 테라피
조슈아 콜먼 지음, 나선숙 옮김 / 지식너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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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것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놀라운 경험이다. 하지만 그 경험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다. 우리집 두 녀석이 물론 지금도 어리지만 해가 다르게 제 생각을 말하고, 또 제가 하고 싶은게 있다보니 엄마인 내가 말하는 것과 충돌할때가 있다. 그럴때면 내가 아이를 너무 갑갑하게 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그 당시에 소리를 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 감정적으로 대한 것은 후회하고 만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고 했는데 점차 커가다 보면 이런 후회의 시간들이 아이와 나 모두에게 힘든 부분으로 작용할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 크면 분명 지금보다는 더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싶은 마음이 들때가 많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보았을때 제목이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공감이 되었다. '엄마 마음을 왜 이렇게 몰라줄까'라니 그동안 내가 두녀석을 키우면서 느꼈던 그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제목이니 무조건 이 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것 같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 중 가장 큰 것이 아마도 죄책감이 아닐까 싶다. 더 잘해죽지 못한 것과 조금 더 참지 못한 것에 대한 감정이 결국 후회와 죄책감으로 돌아 오는데 이 책은 완벽한 부모는 이 세상에 없다는 그 보편적인 말을 다시 한번 엄마인 내게 알려주면서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부모 자신’에 대한 지지와 인도를 통해서 아이와의 관계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부분도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식 위에 군림하는 권위적인 부모가 아니라 아이와 교감하되 부모가 중심을 잡고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교육 철학에 대해서도 조금은 굳건한 심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직접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서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거나 그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자 하는 부모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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