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이야기 - 명화와 함께 미적 감각과 학습 능력이 쑥쑥 세계의 신화와 문명 1
그레그 베일리 외 지음, 원재훈 옮김 / 비주얼하우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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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이미 읽혀져 왔다. 하지만 이 책은 신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명화라는 표현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장엄하고 웅장하면서도 신비한 신화를 내용을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인 동시에 이 책의 매력이다. 유명화가들이 신화와 그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소재로 그린 그림들이 많다는 것과 신화속 이야기를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명화가 삽화를 대신하고 있는 책인 셈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에게 해 지역>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화는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그리스 신화는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존재들이다. 그런 그리스 신화속 인물 중에서도 신중의 신이라느 제우스에 대한 이야기가 세계의 신화와 문명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다.

 

 

본격적인 제우스 이야기를 하기전에 제우스 신의 가계도가 나오는데 신들을 관계가 복잡해서 머리 아팠던 많은 이들에게 갈끔하게 정리된 가계도는 신화를 읽어 가는데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그리고 덧붙여서 올림포스의 12신(神)이 나오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스와 로마식, 영어 이름과 맡은 임무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참고로 말하자면, 제우스-헤라-포세이돈-디오니소스-데메테르-아테나-아프로디테-아레스-아폴론-아르테미스-헤파이스토스-헤르메스가 있으며, 학자에 따라서는 디오니소스 대신에 헤스티아를 올림포스의 12신(神)에 넣기도 한단다.

 

 

제우스의 아버지는 크로노스('시간'을 뜻하며 타이탄이라는 거인족 신)이며, 크로노스의 아버지는 '하늘'을 뜻하는 태초의 신 우라노스였다. 훗날 크로노스는 자식들을 지하세계로 내쫓아 버린 아버지 우라노스를 바다로 던져버리는데 바로 이런 기억들로 인해서 자기처럼 자식들도 그렇게 할것이란 두려움에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잡아 먹는다.

 

<니콜라 푸생이 그린 "제우스의 어린 시절"> 

 

그런 아버지를 피해서 제우스는 엄마 레아가 몰래 님프들의 도움을 받아 키우게 된다. 그렇게 자란 제우스는 올림포스의 으뜸 신이 되고, 크로노스의 후예인 거인족 타이탄(티탄)들이 싸움을 걸어오자 다른 신들과는 달리 제우스는 타이탄에게 천둥과 벼락을 내리며 맞서서 싸워서 이기게 된다. 최후까지 버티던 타이탄들은 헤라클레스에게 최후의 결정타를 맞고서 시칠리아의 에트나 화산 밑에 깔리거나 헤파이스토스 신에게 붙들려 베수비오 화산 밑에 갇힌 미마스 같은 처지가 된다. 이로써 제우스는 자심감과 위엄이 넘치는 절대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제우스는 인간 헤라클레스가 타이탄에게 행한 일들로 환영하며 그를 신으로 만들어 준다.

 

 <J. 브리오가 그린 "데우칼리온과 대홍수">

제우스가 타이탄과 싸우는 사이 인간세상은 엉망이 되고 제우스는 천둥과 벼락을 쳐서 엄청난 비를 퍼부어 인간 세상을 물바다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된다.   

 

 <左 안드레아 델 밍가가 그린 "데우칼리온과 피라", 右 알려지지 않은 작가가 그린 "홍수가 끝난 뒤">

 

사람들이 모두 죽고 착한 사람 데우칼리온과 그의 아내 피라만이 살아남게 되고 그들은 손에 잡히는 대로 돌을 들어서 뒤로 던지는데 데우칼리온이 던지 돈은 남자로, 피라가 던지 돌은 여자가 된다.

 

 

이외에도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줬다가 코카서스 산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게 되는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프로메테우가 가져다 준 불이 글과 말, 즉 언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제우스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의 가족이나 그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대거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그의 아내 헤라의 이야기는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행복하지 않았을 여인처럼 느껴진다. 결혼과 가정의 여신이라는 헤라에 어울리지 않게 남편 제우스는 아름다운 여성에겐 속수무책으로 빠져드는 진정한 바람둥이였다.

 

제우스가 헤라클레스를 신으로 만들어 줬을때도 헤라는 그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제우스가 인간과 사랑을 해서 낳은 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외에도 페니키아 공주 에우로페와 사랑을 나누어서 미노스, 라다만티스, 세르페돈를 낳기도 한다. 그렇기에 더욱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지혜를 짜냈을 그녀가 결혼와 가정의 여신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여자로서 결코 쉽지 않았을 자신의 경험담에서 그녀는 삶의 지혜를 얻은게 아닐까 싶어 씁쓸해진다. 

 

<파르테논 신전을 중심으로 한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전경> 

 

제우스는 메티스와의 사이에서 아테나라는 지혜의 신을 낳기도 한다. 지식과 이성을 존중했던 그녀는 인간들에게 올리브 나무를 주기도 하는데  펠레폰네소스 전쟁 이후 그리스 사람들은 도시를 만들어 지혜의 신 아테나에게 바치는데 그 도시가 바로 '아테네'이다. 또한 아테나 신의 지혜를 본받기 위해서 열었던 곳이 '아테네 학당'이다.

 

 

미켈란젤로, 베첼리오 티치아노, 프란시스코 고야, 페테르 루벤스 같은 거장의 명화로 제우스를 소개하고 있기에 명화를 감상하고 그 명화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알아가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에 대한 객관적이 정보를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림과 함께 위의 그림과 같이 부연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어서 다른 신들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묘사되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책이다. 재밌고, 이해하기 쉬우며, 아름답게 느껴지는 명화로 그 가치를 더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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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 독깨비 (책콩 어린이) 22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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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임신했을때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것이 있다. 그건 나의 몸내나 건강이 아니라 바로 아이의 건강이였다. 특별히 잘못한 게 없음에도 괜히 걱정이 되었다. 성별은 오히려 나중 문제다. 단 하나의 바람이라면 부디 몸건강하게 어디 아픈 곳 없이 태어나 달라고, 그것이 아이와 아이의 부모에겐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가 아파서 힘들어하는 가정을 보면서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내 아이가 건강하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자 축복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는 순간 솔직히 부모의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물론 당사자인 아이(어거스트 풀먼)이 가장 힘들고 아프겠지만 그래도 그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 역시도 마찬가지 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거스트를 평생 두 사람의 품에 껴안고 살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결국엔 아이가 스스로 세상에 맞서야 하는 때가 올 것임을 알기에 학교에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부모라고 왜 몰랐을까?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상황에 놓일지 어느 정도는 생각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부모니깐 그런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선천적 안면기형을 가진 아이라... 솔직히 사람이 사람을 만날때 가장먼저 얼굴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첫인상을 좌우하는 얼굴에 기형을 간직했다면 그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전에 어떤 편견으로 사람들과의 사이에 막이 쳐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단지 그런 막 정도의 수준이라면 덜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이의 얼굴로 놀라고 경악하는 것을 넘어 놀리고 혐오하고 고통을 준다. 단지 얼굴이 그렇다는 이유로 말이다. 어거스트가 결코 잘못한게 없는데도.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그 사람의 외모가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알려주기 위해서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안면기형을 가졌지만 그것을제외한 모든 것들은 평범한 또래 아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 다운 아이 어거스트 풀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 어떤 것을 생각하든, 무엇을 느끼든 그것은 오롯이 독자 자신의 몫이 될 것이다. 다만 외모로 그 사람을 먼저 평가하고 마음으로 거부의 벽을 치지 말자는 말은 꼭 해주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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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세계의 자동차
장인호 지음 / 세발자전거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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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확실히 여자보다는 남자가 좋아한다. 그런데 이러한 성향은 확실히 어릴때부터 보여진다. 아직은 어린 두 녀석도 가지고 노는 자동차를 엄청 좋아한다. 본인들이 탈 수 있는 큰 자동차부터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그리고 신문이나 잡지, 책에 소개된 자동차를 오려서 붙이기도 하니 정말로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 큰아이는 특히 좋아했다. 매일 매일 블럭을 쏟아 놓고 책속에 나온 자동차를 만든다고 난리니 말이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자동차는 거의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구성은 좋은 것 같다. 특히 책의 시작부분에는 자동차의 종류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오는데 세단이나 쿠페(coupe), 컨버터블(convertible), SUV(sport utility vehicle)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자동차이지만 각기 다른 모습을 간직한 것에 대한 설명을 해줄수도 있을 것이다.

 

 

유럽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아메리카의 미국, 아시아의 대한민국, 일본 자동차가 소개되고 있는데 이름만 들어 알 만한 벤틀리, 재규어, 포르쉐, BMW, 메르세데스-벤츠, 스마트, 폭스바겐, 마세라티, 볼보, 푸조, 포드, 링컨, 기아자동차, 렉서스, 토요타 등의 자동차 브랜드가 소개되고 있다. 물론 어른들의 입장에서의 알만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들은 제법 알고 있는 브랜드이다. 특히 BMW 브랜드는 아들이 가장 먼저 이름을 외운 자동차이다.

 

 

 

각 나라의 자동차를 소개하기에 앞서서 위와 같이 브랜드명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와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창업주나 주로 생각하는 차종, 브랜드 인지도와 명성 등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다.

 

 

 

 

 

 

자동차 종류뿐만 아니라 볼보 건설기계나 소방차, 노면 청소차, 크레인트럭, 통신선로작업차 등과 같이 특수 목적 자동차도 나오며, 트럭과 버스처럼 자동차의 거의 모든 것들이 책속에 담겨져 있으니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에겐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리라 생각한다.

 

 
 

 

아시아 쪽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가 소개되어 있다. 비록 최신 자동차가 소개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장난감으로 만날 수 있었던 책을 실사 이미지의 사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록으로 생각해도 좋을 페이지에는 앞서 소개된 차들을 포함하여 세계의 명차를 한자리에 모아 두고 있다. 흔히들 드림카라고 말하는 차종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어른들의 눈동자도 커지리라 생각된다.

 

 

끝으로 자동차의 역사가 간략하지만 한눈에 보기 쉽도록 연표로 나와 있다. 각 시대를 대표하던 차들의 모습을 정리하고 있으니 과거의 자동차는 지금 우리가 타는 차들과 어떻게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 책이지만 자동차 좋아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보다 더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들이 함께 즐겁게 본 책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하게 될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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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
프랑수아 플라스 지음, 함정임 옮김 / 솔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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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오늘 우리나라엔 단군신화가 있다. 그런데 마침 읽었던 프랑수아 플라스의 『큰곰』 우리나라의 건국신화같은 분위기를 건넨다. 태초에 생명이 탄생해서 그 무리를 이루고 살다가 자신들 다음에 오는 종족들로 옮겨가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하늘을 나는 새들,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 쉼 없이 초원을 걸어 다니는 동물들이 있다. 그러던 중에 이상한 종족이 나타나는데 이 종족은 연약하고, 벌거숭이인데다가 걸어다닌다. 사냥도 하고 죽이기도 하고, 멀리서도 공격할 수 있는 그 종족은 걸어 다니는 종족이다. 인간을 걸어 다니는 종족이라고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  

 

 

이 책의 화자는 크게 둘로 나뉜다. 걸어 다니는 종족중 한 사람인 엄마 나와의 태몽에 등장하는 큰곰이 하나, 그리고 나와의 아들 카올이다. 큰곰은 카올의 수호신이자 어떤 초월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묘사된다. 즉, 카올이 어려운 상황에 놓일때 도와주는 존재이다.

 

  

 

무사히 자란 카올이 '나뭇가지 모양의 머리'을 사냥하러 아버지 우옹을 따라가지만 무리에서 떨어진 카올에게 '나뭇가지 모양의 머리' 무리를 이끄는 암컷 탕다를 만나면서 '어둠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일 이후에 우옹이 죽고, 삼촌 트라오는 카올을 미워하자 카올은 트라오에게 자신의 용맹스러움을 전하고자 '대지의 입구에서 잠자는 큰 동물'을 잡으러 떠나게 된다. 

 

  

 

 

 

카올은 자신의 수호신이기도 한 큰곰을 사냥하러 떠나고 그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 그런 카올을 늙은 사냥꾼 프랑과 젊은 여자 티아가 나타나서 그를 보살펴 준다. 그렇게 조금씩 치유가 되면서 프랑은 카올에게 동물의 정령들과 말하는 법, 동물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는 법 등을 가르쳐 주면서 걸어다니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현명한 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이러한 늙은 곧선 사람(프랑)은 큰곰이 보내준 사람이다. 이렇듯 큰곰은 자신을 해치려고 한 카올임에도 그를 무리에서 쫓겨나다시피한 것을 알고 보살펴주는 동시에 가장 현명한 자가 되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해서 자신들의 무리로 프랑과 티아를 데리고 돌아오지만 트라오는 반기지 않으며 오히려 그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카올이 오히려 이기게 되고, 이를 계기로 사람들은 카올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무리로 돌아온 카올은 큰곰이 전해준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서 걸어 다니는 종족들에 관한 이야기 말이다.

 

전체 내용이 신화같기도 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카올의 수호신으로 나오는 초월적인 존재 큰곰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아이에서 한 무리의 지도자격으로 변하는 카올의 모습을 그려냄과 동시에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카올 자신의 탄생과 티아가 낳게 될 어린 존재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의 점들을 통해서 볼때, 전체적으로 인간의 탄생 신화같은 신비로움을 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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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치과의사와 이빨요정 어린이와 엄마를 위한 치과치료동화 시리즈 2
김재성 글, 김주원 그림 / 신밧드미디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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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은 아이들의 양치 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양치를 제대로 하고 안하고의 상황에 따라서 사건들이 일어나니 말이다.

 

 

숲 속 작은 통나무집에는 멋쟁이 마녀 치과의사가 멋진 이빨 모자를 쓰고 살고 있으며, 무시무시한 괴물들도 많다. 큰 괴물의자와 두꺼비, 아홉 마리 박쥐들, 붉은 용, 마법 솥단지까지 있다. 매일 아침  마녀 치과의사는 마법 솥단지에 스프를 끓였는데 마법 솥단지는 거품을 부글거리며 다음과 같이 소리쳤다.

 

"달콤한 사탕 맛이 아는 이빨을 넣어줘."

 

 

그러던 어느날 말끔이와 꼬질이라는 여자아이 둘이 숨바꼭질을 하다가 숲으로 들어 왔는데 사탕을 많이 먹고 이를 닦지 않아서 누런 이빨을 가진 꼬질이와 이를 잘 닦아서 하얀 이빨을 가진 말끔이였다. 꼬질이가 내민 막대사탕을 말끔이는 걱정하면서도 먹게 되고 그 순간 아이들은 거미줄에 얽히게 된다. 그리고 커다란 거미는 아이들을 숲 속 통나무 집으로 데리고 간다. 

 

 

커다란 거미는 다시 마녀 치과의사로 변하고 괴물들은 꼬질이와 말끔이를 데려온 이유를 이야기 한다.

 

"바로 그 막대사탕 때문이지!" 

 

 

마녀 치과의사는 칫솔을 휘들러 마술로 말끔이와 꼬질이를 괴물의자에 앉히고 두 아이에게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대답을 하지 못하면...

 

"그렇지 않으면 괴물의자 안에 영원히 가둬 버릴 테다."

 

 

첫번째 질문은 아홉 마리 박쥐들이 합니다.

 

"너희들은 하루에 몇 번 이를 닦지?"

 

두번째 질문은 꼬리에 무시무시하게 생긴 이빨 뽑는 집게가 달린 세 마리 전갈들이 물었다.

 

"그럼 얼마나 오랫동안 이를 닦아야 하지?

 

마지막으로 커다란 붉은 용이 불덩이를 훅~ 내뿜으며 말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너희들이 어떻게 이를 닦는지 한번 보여줄 수 있겠니?" 

 

이렇게 세가지 질문에 꼬질이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지만 말끔이는 제대로 대답을 한다. 그리고 말끔이의 마지막 대답을 끝으로 마녀 치과의사의 이빨 모자에서 요정이 나타나게 되고, 말끔이가 세 가지 질문에 대답을 잘해서 마녀 치과의사가 하루 동안 마법에서 풀려나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이빨 요정이 뿌린 마법 가루로 마녀 치과의사는 천사 치과의사가 되고, 두꺼비는 예쁜 치과 위생사 언니가 되고, 박쥐는 비둘기로, 전갈은 귀여운 다람쥐로, 붉은 용은 치과 접수 아줌마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통나무집은 하얀색 천사 치과병원이 된 것이다. 그리고 대답을 제대로 못해서 두꺼비로 변했던 꼬질이는 이 닦는 법을 잘 배운 후 다시 꼬질이로 돌아오게 된다.

 

이를 닦아야 하는 이유를 아이들에게 말끔이와 꼬질이의 대답을 통해서 이해시킬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는 치과의사 선생님이 말하는 이를 올바르게 닦는 방법이 그림으로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그림을 보면서 아이에게 제대로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영어로도 적어 두었기 때문에 영어 동화를 읽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교훈적인 내용을 동화를 통해서 쉽게 쓰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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