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 아시아 편 - 빵이라면 죽고 못 사는 빵 자매의 아시아여행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박미이.복혜원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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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사람들은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녀왔고 아니면 여행중에 자신의 이야기를 SNS에 올리기도 했고 실제로 떠나지 않는다해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했던 것이다.

 

그런데 막상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그 갈증은 더욱 커진게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오히려 사람들은 랜선 여행, 방구석 여행이라고 해서 여행 도서나 TV 프로그램 등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아시아 편)』은 유럽 편에 이어서 출간된 책으로 두 저자의 아시아 빵 여행이자 칼럼 같은 책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다.

 


 

아마도 빵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유럽편에 이어서 너무나 기대했을 책일테고 유럽편을 보진 못했어도 빵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일종의 빵지도에는 이 책에서 담고 있는 아시아의 나라와 그 지역의 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의외인 점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지리적으로 아시아에 가깝게 위치에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저자 두 분의 여행기 속에 빠지지 않는 빵 이야기. 신기한 빵들이 참 많이 있구나 싶다. 그 지역 특색이 묻어나기도 하고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화제였던 빵이나 이게 진짜 빵인가 싶은 비주얼도 있다.

 

솔직히 그런 빵들의 맛이 더 궁금하다. 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전 같은 느낌에 더 가까워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특이하니 맛이 더욱 궁금해지는 탓도 있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입맛도 변하는 것인지 예전에는 한눈에 봐도 달콤 그 자체일것 같은 베이커리류가 좋았는데 요즘은 카스테라처럼 부수적인 재료가 포함되지 않은 빵이 좋아진다.

 


 

맛있는 빵을 사는 곳에 대한 역사를 소개하기도 하고 빵여행인만큼 그 빵의 맛에 대한 소개도 나온다. 그리고 이미지를 활용해서 가게 모습이나 빵이 진열된 모습 등을 담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그 가게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는데 주소라든가 전화번호, 운영시간, 웹사이트가 그것이다.

 

만약 웹사이트가 있다면 먼저 확인을 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맛 평가를 고려해서 미리 마음을 정하고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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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내일을 그리다 -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일상예술가의 드로잉 에세이 여행의 발견 1
장미정 지음 / 도트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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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여행도서 시리즈가 있었다. 당시 여행도서라고 하면 사진이 주를 이루던 시절 특이하게도 수채화풍의 그림이 곁들여진 책은 감성적이였고 더 예쁘게 느껴져서 문득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실제로 여행을 가서 이렇게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스케치가 바로 어반 스케치였고 그 당시의 나의 로망 같았던 일을 바로 이 책 『길 위에서 내일을 그리다』를 통해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는 교수님으로 안식년을 맞아 자신에게 '쉼'을 선물하고자 유럽에서 생활여행자로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첫 생활여행지인 독일의 베를린을 시작으로 주변의 국가들의 도시 여러 곳들을 여행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참고로 작가분의 두 번째 생활여행지로는 프라이부르크였다고 한다. 처음부터 어반 스케치를 목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이러한 생활여행자로의 삶이 작가에겐 또다른 기회로 작용해 이렇게 어반 스케치를 통해 일상 예술가로서의 에세이를 출간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요즘 같이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때에 작가의 어반 스케치 속 유럽의 도시들은 사진으로 만나는 것과는 또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여행자의 입장도 있지만 두 도시에서만큼은 한정적이긴 하지만 생활여행자로서의 모습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또한 흥미롭고 그 이상으로 상당히 부러워지는 대목이다.

 

 

정말 많은 곳들이 나온다. 이렇게 장기간 유럽에 있을 기회가 사실 흔치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주 거주지를 두고서도 이렇게 여러 도시들을 여행한다. 또 유명한 장소들만을 여행하기 보다는 생활 속으로 들어가 조급하게 이곳저곳을 옮겨다니지 않고 여유로움이 느껴지게 그 공간에 자리잡고 가만히 주변과 어울어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흥미로운 부분은 공간들에 대한 그림에 작가만의 해시태그를 달아두었다는 것이다. 또 그 장소에 대한 설명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낯선 지역이라고 하면 이번 기회를 통해 온전히 여행 도서는 아니지만 장소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그곳을 여행하면서 느낀 감상까지 담고 있어서 가만히 작가분의 여행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든다.

 

유럽 여행기를 좋아하고 어반 스케치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게다가 책이 너무 예뼈서 오롯이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여행의 발견'이라는 시리즈로 이후 나올 책들은 어떤 여행 이야기, 어떤 여행 풍경을 담고 있을지 너무나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아울러 작가분의 또다른 책들도 앞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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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테크 - 자전거부터 인공지능까지 우리 삶을 바꾼 기술 EBS CLASS ⓔ
홍성욱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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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BOOKS에서 선보이는 <EBS CLASSⓔ 시리즈> 중 한 권인 『모던 테크』.  날로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인해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가능했던 우주 여행도 실제 갈 수 있게 된 세상이다. 우리 생활 곳곳에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해서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세상이 되었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들은 더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 속에서 상용화되었거나 상용화에 가까워지고 있다. 게다가 이 현실화와 상용화에 걸리는 시간도 왠지 더 짧아지는것 같다. 그만큼 기본적인 과학기술들이 더 발전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제는 빼놓을 수 없게 된, 없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는 기술들이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기술의 개발과 발전은 당연히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결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더욱 관심있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책에서 예시로 들고 있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기술들은 총 16가지이다. 총 4부에 걸쳐서 진행되는 기술 이야기 속에는 때로는 차라리 존재하지 말았으면 하는 기술도 솔직히 있고 또 한편으로 없앨 수는 없지만 규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논란이 되는 기술들도 있다.

 

 

또 인간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술들은 이제는 없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못할것 같은 것들도 있다.

 

외국에서 발생하는 총기 사고를 보면 총이 어떤 이유로 발명되었는가와 함께 현대에서의 부작용과 함께 규제의 필요성을 떠올려보게 되고 산업화의 역꾼이였지만 역시나 그로 인한 환경 문제도 무시할 수 없었던 증기 기관차, 인류의 문명을 발달시키고 세상이 소통하게 만들었던 기술들로 인쇄술이나 전신, 전기, 전화, 그리고 자동차와 인터넷의 효용가치를 생각해보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폰이 16가지의 기술 중 하나로 단독적으로 쓰여져 있다는 점에서 새삼 그 기술의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에 나오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참 편리하고 고마운 부분도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점차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성에 바탕을 둔 기술 발달의 필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였다.

 

사실 16가지의 기술들은 대부분이 지금 그 수준을 더 발전시키는 기술들이나 증기기관이나 타자기의 경우에는 왠지 퇴보되고 있는, 한편으로는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더이상 그 효용가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기도 해서 처음 개발될 당시의 상황이나 인간 생활에 변화를 불러왔다는 점만큼은 인정하는 것 같아 읽는 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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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의 황홀한 여행
박종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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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해외여행이 힘들어진 상황이지만 우리가 자유롭게 외국을 오가던 때에 유럽은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였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아마도 가장 인기있는 여행 국가였을거라 생각한다.

 

특히 이탈리아는 도시마다 매력이 참 다양하게 느껴지는데 최근에는 대표적인 관광 도시들 말고도 이탈리아의 소도시들, 그러니깐 평소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도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여행도서가 많아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종호의 황홀한 여행』은 이런 소도시, 조금은 생소한 도시부터 흔히 여행도시로 알려진 곳까지 골고루 소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정신과의사인 저자의 글로써 무엇보다도 클래식을 좋아해 클래식 음반 매장인 '풍월당'을 개장했을 정도라고 하니 그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은 짐작이 간다.

 

게다가 관련 서적 집필이라든가 기고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니 가히 전문가라 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다.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여행하되 클래식과 무관하지 않게, 어쩌면 클래식을 중심에 두고 그 곁가지로써 이탈이라 도시들을 탐방하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책에는 클래식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은 이유는 클래식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오히려 클래식 작곡가나 작품의 뒷 이야기 같은, 일반인이 잘 모르고 지나쳤을수도 있는 그들의 생애나 작품 이야기 등을 들려주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여행지의 사진도 상당히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이야기와 맞물려 방구석 여행을 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사진의 질이 다소 낮아 선명하지 않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아마도 이 책이 처음 출간된 때에 2008년도이니 무려 13년이 흐른 시점에서 보자면 그런 느낌이 더 강할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아를 하나의 나라로 다가가기 보다는 그 안에 자리한 각각의 도시로 접근하여 그 도시들이 지닌 매력을 알아가는 이야기, 모르고 있었다면 그 도시의 존재까지도 몰랐을테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도시와 그 도시가 품고 있는 클래식한 이야기, 그리고 도시만의 매력을 읽다보면 훗날 가보고 싶어지는 마음도 생긴다.

 

아마도 내게는 부세토가 그런 도시이지 않났나 싶다. 언제가 되었든 이 작은 마을을 한번 가보고 싶어졌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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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고코로 : 상 - S코믹스 S코믹스
아즈키 료 지음, 손종근 옮김, 누마타 마호카루 원작 / ㈜소미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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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마타 마호카루의 소설 『유리고코로』를 2권의 만화로 만든 작품이다. 소설을 만화화했다는 점도 사실 흥미로운데 소설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상상할 장면을 이렇게 그림으로 펼쳐내니 뭔가 더 생생하게 느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나 최고의 미스터리와 하드보일드 소설에 수여하는 제14회 오야부 하루히코 대상 수상작의 만화화 작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던 이 작품은 어느 날 결혼을 생각한 리에라는 여자친구의 행방불명,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사고, 연이어 아버지의 시한부 판정까지 연이어 발생하는 불운같은 일을 겪던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아버지 혼자 계신 본가를 찾았다가 발견하게 되는 살인고백을 담은 노트로부터 시작된다.

 

 

그저 픽션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자세한 이야기. 처음엔 혹시 아버지가 쓴 소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내용을 읽어감과 동시에 불현듯 어릴 적 병원에 입원했다 집으로 돌아왔을 당시 어머니에게서 어머니 같지 않은 낯설음을 느꼈던 기억을 떠올리고 혹시 이 노트 속의 살인자가 아버지이며 아버지가 친어머니를 죽이고 지금까지 엄마라고 알고 있었던, 그리고 그 옛날 엄마가 아니라고 말했던 여성과 살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진한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런 가운데 사라진 리에의 행방을 조금씩 쫓게 되고 결국 마지막 한 권을 남겨두고 아버지에게 노트를 읽고 있다는 사실이 발각된다.

 

 

오히려 아버지는 당황하는 기색없이 자신이 그 노트를 읽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동안 자신이 동생과 상상해 온 시나리오를 뛰어넘는 진실을 그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자신의 친모에 얽힌 이야기, 자신이 바뀐 엄마라고 울었던 최근 돌아가신 어머니, 그리고 이 사람들과 아버지의 관계, 나아가 자신들 모두를 둘러싼 진실을 알게 된 주인공 앞에 또다른 충격이 펼쳐지는데 그것은 바로 사라졌던 리에를 찾게 된 것이다.

 

게다가 그동안 리에가 숨겨왔던 자신의 사정과 함께 그녀가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스스로도 기괴하다 싶을 정도로 살인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면서 어머니가 그토록 벗어나고 했지만 벗어날 수 없었던 유리고코로가 바로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야기는 마치 이렇게 끝이나는가 싶지만 사실상 이상의 반전을 또다시 뛰어넘는 반전이 하나 더 숨겨져 있었다.

 

과연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의 가족들이 행한 모든 행동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는 제쳐두고서라도 놀랍게도 이토록 충격적인 사건들의 연속 끝에 이야기가 이들에겐 해피엔딩으로 끝이난다는 것이다.

 

단순한 살인자의 이야기,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라고 치부해버리기엔 유리고코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 기묘하면서도 독특한, 반전의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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