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셀프 트래블 - 꽃보다 할배 여행지 기념 특별 할인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7
김은하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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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Travel Guidebook>시리즈의 스페인 여행 도서이다. 제목은 분명 스페인이지만 주된 내요은 카탈루냐의 바르셀로나에 관련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건 아마도 저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결코 길지 않다는 마음으로 살았기 때문인데, 아마도 그때의 기억이 참 좋았던 모양이다.

 

개인적으로도 여행해 보고 싶은 곳이 있고, 기회가 되면 한 번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도 있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것을 실천한 셈인데, 여행자의 눈에 비친 바르셀로나가 아닌 거주자의 시선에서 바라 본 바르셀로나를 만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고 바르셀로나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스페인과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키워드인데, 태양·보케리아 시장·바르셀로네타·가우디·바·시에스타·FC 바르셀로나 등이 있고, 바르셀로나를 총 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놓고 각각의 구역을 중심으로 간략한 소개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일 년을 사계절별로 나누어서 여행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먹을거리, 쇼핑 정보와 함께 바로셀로나 여행 계획을 예시를 보여준다. 일주일, 3일, 가우디를 테마로 한 4일 그것이다.

 

 

저자는 바르셀로라는 여행함에 있어서 동선과 테마를 고려해서 총 8곳으로 나누어서 여행정보를 담고 있는데, 바르셀로나 여행이 시작된는 람블라스 거리·중세 건물이 많이 남아 있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바리 고딕·70여 국의  다양한 나라의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라발·바르셀로나의 로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자 여자들에게 사랑스러운 곳이라는 보른이 나온다.

 

이어서 19세기 말에 계획적으로 조성된 바르셀로나의 신시가지이자 20세기 모데르니스모의 물결을 느낄 수 있는 엑삼플레·관광지보다 현지인들의 풍경에 마음이 열리는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작은 로컬 동네인 그라시아(구엘 공원이 있는 지역이다)·지중해의 매력을 물씬 풍기며 햇살이 좋은 날이면 계절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몰려나온다는 바르셀로네타 해변·바르셀로나가 한눈에 보인다는 문주익 & 포블레 섹이 마지막으로 나온다.

 

각 지역에 대해서는 지도에 중요 관광명소·레스토랑 & 카페 & 바·쇼핑 장소·숙소가 표시되는데 이곳들에 대한 정보는 이어서 차례대로 소개된다. 개인적으로는 엑삼플레가 기대되는데 가우디의 건축물인 카사 바트요·카사밀라(라 페드레라)·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정보는 상당히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 주소·오픈시간·가격·전화번소·홈페이지 주소 등이 있으며 식당이나 쇼핑과 관련해서는 가게의 특징도 꼼꼼히 알려주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이나 여행 경비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셀로나에 대한 여행 정보는 로컬 음악과 플라멩코 라이브 공연을 듣고 볼 수 있는 각 장소들에 대한 소개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곳들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해서 가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는 바로셀로나 근교가 소개되는데,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빛 바랜 옛 수도 톨레도·세비야·이슬람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그라나다·순례자들의 종착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유럽의 봉우리들 피코스 데 에우로파·야네스·산탄데르·빌바오·산 세바스티안가 소개된다.

 

비교적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부터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곳들이 나오는데, 피코스 데 에우로파의 경우엔 등산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교통편과 숙박지를 잘 계획해서 걸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곳들에 대해서도 바르셀로나와 같이 여행 정보가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다소 찾아가보기 힘든 곳들도 이 책을 통해서 가볼 수 있을것 같아 이 책의 가치가 느껴진다.

 

 

마지막으로는 스페인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가 소개되는데, 스페인 여행을 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것 같다. 스페인 국가 정보는 물론 국가 출입국에서부터, 교통수단, 스페인 여행 준비는 물론 간단한 스페인어와 바르셀로나에서 만큼은 많이 사용되는 카탈란도 몇 가지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알아 두면 좋을것 같다.

 

Self Travel Guidebook 시리즈를 모두 읽지는 않았지만 읽어 본 책들을 생각해 보면 정말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스페인을 여행하는데 있어서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겠다는 자신감과 안도를 선사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실질적이고 자세하면서도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한국인 여행자 중심의 여행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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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인도 - 아무도 없는 그러나 누구나 있는 인도 잡화점
이상혁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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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구만큼이나 존재하는 수많은 신들의 나라 인도. 그래서인지 여전히 인도는 신비로운 나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여성이 여행하기엔 최악의 여행지라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연일 발생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 뉴스를 보면 상당히 궁금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면 망설여지는 곳이 인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세계에서 수많은 여행자들이 인도를 찾고 있다. 단순히 생활의 터전이자 죽음의 순간을 함께 하는 갠지스강을 보기 위해서도 아닐 것이고, 왕이 죽은 왕비를 그리워하며 만들었다는 아름다운 타지마할을 보기 위해서만도 아닐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은 기존의 여행도서가 해당 여행지에 관한 관광명소, 숙박시설, 식당, 교통편 등의 여행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비교하면 여행도서로서의 자격이 없어 보일 정도이다. 오히려 잔잔한 다큐멘터리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인도의 풍경과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책에는 인도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책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얼굴 사진이 인상적이다. 때로는 환하게 웃고 있지만 때로는 먼 곳을 응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기도 하는 무표정해 보이는 얼굴은 왠지 인도 그 자체가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렇다고 해서 인도를 미화시키고만 있지 않다. 오히려 인도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비록 인도 전체를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좀더 생생한 인도의 민낯을 보는것 같다.

 

 

예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인도가 아닌 있는 그대로,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이 보여주는 것에서 느낀 것들을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책이다. 인도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지만 인도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모습과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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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지혜.이지나 글 사진 / 나무수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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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를 떠올리면 높은 언덕길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전원주택같은 2층집이 나란히 줄지어 서있고 언덕길 너머로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생각이 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 본적도 없는데, 그저 영화에서 본 장면이 다 인데도 머릿속엔 그 풍경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좋고, 절 행복하게 합니다. 이 책만큼 샌프란시스코를 자세히, 세밀하게, 꼼꼼하게 나타내 주는 책이 있을까싶습니다. 그 정도로 각종 정보가 망라해 있습니다.

 

저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생활을 거쳐 실제 그곳 레스토랑에서 거주했던 언니와, 그 언니를 만나러 왔던 동생이 쓴 책입니다. 정말 걸어서 만든 한권의 책이자 지도이자, 여행지침서이자, 마치 샌프란시스코의 홍보 책 같습니다.

 

책 제목이 샌프란시스코이듯이, 이 책은 말 그대로 샌프란시스코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어디하나 버릴 내용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이 책 하나만 들고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도 좋을 듯 합니다.

책의 앞 뒤 AGENDA에서는 언니와 동생이 단어 뜻 그대로 각각 제시하는 12가지 있습니다. 나름대로 저자 각자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그래서 독자에게도 제안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이자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책 내용을 보면 샌프란시스코를 San Francisco Area/Story/Note 세 가지의 테마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테마에 어울리는 장소들을 지리적으로 각각 12개로 나누어서 소개합니다. 상세한 지도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여행서로서도 센스만점입니다.

 

또하나 여행서로서도 매우 만족스러우며, 세심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각 장소에 대해서 지리적 위치(주소)는 물론, 전화번호, 찾아가는 교통편, 오픈시간, 추천할 만한 메뉴(레스토랑이나 음식점류 등일때), 홈페이지 주소 등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는 보너스로 샌프란시스코의 교통수단, 연중 행사 표, 멋진 공원과 해변, 버클리 대학의 곳곳에 대한 정보, 시장 정보 등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런 보너스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 머릿속의 샌프란시스코와 일치하는 '언덕이 있어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라는 코너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꽃길로도 유명하다는 '레븐워스&롬바드 스트리트' 가 가장 궁금하고 인상에 남습니다. 언덕길 양옆으로 있는 집들도 정말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이 책의 말미에는 개정판 출간을 위해 저자들이 새롭게 취재한 곳도 첨가되어 있어서 실제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샌프란시스코의 교통수단의 종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샌프란시스코의 지도와 함께 지도속의 장소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각 교통수단과 함께 표시되어 있어서 이 책 한권만 들고 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멋진 책에서도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종이입니다. 마치 영어원서의 페이퍼북 같습니다. 재생지같은 느낌 아실런지요... 이렇게 멋진 장소를 소개해 주는 사진컷이 많은 책은 반질반질한 재질의 종이로 출간해 주셨으면 더 이 책이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려 봅니다.

 

딱 그 한가지 빼고는 전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끝으로 작가는 팝송 San Francisco에서도 나오듯,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나는 샌프란시스코에 나의 마음을 두고 왔습니다)" 라고 프롤로그에서 표현하고 있지만, 저는 my heart in San Francisco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서 San Francisco 멋진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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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백이호 옮김, 이인식 / 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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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은 결국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을 것이고 이후 진화를 거듭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남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그런 물건들은 과연 어떤 이유에서 탄생했으며 어떤 진화의 과정을 거쳤는지를 알아 보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일일텐데, 이 책은 단지 효율적인 이유에서의 진화 못지 않게 디자인면에서도 그 중요성을 다루고 있어서 더욱 의미있을 것이다.

 

『포크는 왜 네 바퀴를 달게 되었나』는 이미 지난 1995년 출간되었던 책이 올해 개정출간됨으로써 다시 한번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 솔직히 나와 같이 그때 당시 이 책의 존재를 몰랐던 사람에게는 개정출간이 고마울 따름이다.

 

저자인 헨리 페트로스키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중점은 바로 '디자인 경영'이다. 기술이 밑바탕이 된 디자인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일테지만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나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同價紅裳)'라는 말처럼 눈에 보이는 것은 분명 선택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헨리 페트로스키는 이처럼 어떤 물건이 지금처럼 진화하고 존재하는 이유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이 단지 겉모습을 화려하게 만드는 것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결합해서 또하나의 기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단지 상품을 팔기 위한 포장 수단으로서의 디자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디자인, 디자인 경영은 그러한 디자인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고, 개발된 기술로 디자인으로의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은 『포크는 왜 네 바퀴를 달게 되었나』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으로 가장 흔해 보이지만 그속에 의도된 디자인이 담겨져 있는 포크를 통해서 디자인 경영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번역된 제목이 아닌 원서의 제목을 보면 좀더 이해를 하기 쉽다.

 

‘The Evolution of Useful Things.’ 유용한 것들의 진화이니, 책속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고스란히 표현된 제목인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디자인이 더해진 이야기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책 제목에 등장하는 포크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예전의 가장 세련된 식사법으로 여겨지던 것이 바로 나이프 두 개를 사용해서 식사를 하는 것인데 오른손 잡이의 경우 왼속에 잡은 나이프로 음식(스테이크 같은 경우 고기)을 고정하고 오른손에 들린 나이프로 잘라서 찍어 먹었다니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결국 이런 불편은 포크의 탄생을 초래했고 결국 이 포크 역시도 진화를 거듭했던 것이다.

 

책은 이렇듯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물건에 대해서, 저자는 그러한 물건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기까지 어떤 디자인이 성공했고, 어떤 디자인은 실패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성공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디자인 경영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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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로 타오르다 - 낡은 슈즈를 들고 찾아간 스페인에서의 1000일, 그리고 플라멩코와의 2000일
오미경 지음 / 조선앤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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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는 어떤 춤일까? 이 책을 선택할때에는 플라멩코에 대해 알아서 이기보다는 전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여서 과연 이 춤이 어떤 춤인지가 궁금했고, 우연히 스페인 여행 중에 마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운명처럼 플라멩코에 끌려서 여행의 목적이 아닌 배움의 자세로 스페인을 찾아 1000일간을 보냈다는 저자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어떤 매력으로 저자는 플라멩코에 빠져들게 되었을지가 말이다.

 

표지만 봐도 상당히 열정적으로 보이는 것이 플라멩코다. 붉은색 바탕에 화려한 옷을 입은 저자의 모습이 분위기 있어 보이는 것이 플라멩코를 더 알고 싶게 만든다.

 

 

책의 시작을 보면 이처럼 플라멩코에 사용되는 다양한 발동작이 나오는데 발동작과 함께 눈길이 가는 것은 춤추는 이가 입고 있는 옷과 신고 있는 신발이 상당히 아름답다는 것이다. 나풀거리면서도 화려한 색감의 치마와 굽이 제법 있는 구두를 보면 플라멩코 역시도 아름다울 것 같게 느껴진다.

 

동양에서 온 여인이 오롯이 플라멩코를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플라멩코가 아니더라도 그녀의 열정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플라멩코로 만나는 것도 흥미롭다. <꽃보다 할배>의 다음 촬영지가 스페인이라고 해서 다시 한번 스페인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플라멩코 열정이 가득한 스페인은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책속에는 저자가 플라멩코를 배우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동작 하나하나가 춤추는 이가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느끼게 한다. 오미경이라는 이름보다는 ‘소피아(Sofia)’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는 그녀는 플라멩코 무용가다. 스페인과 일본을 오가며 플라멩코를 배우는데 열정을 바쳤고, 이제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듯 하다.

 

우연한 기회에 플라멩코에 빠져 본격적으로 배우는 그녀의 모습은 참 행복해 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열정을 다해서 할 수 있으니 그녀의 삶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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