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쓸모 있는 요즘 과학 이야기 - 재미와 교양을 한 번에 채워줄 유쾌한 과학 수다
이민환 지음 / 블랙피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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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쓸모 있는 요즘 과학 이야기』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 책에서 담고 있는 궁금증들을 역시나 함께 궁금해했던 사람들에겐 시원한 답안지 같은 역할을 할 책이기도 하다.

 

아이를 키워보면 정말 궁금한게 많다. 그야말로 "왜?"라는 질문을 달고 살아서 온갖 것들에 질문을 던진다. 그러다보니 아는 건 알려줄 수 있지만 나 역시도 확실히 않거나 잘 모르는 것은 몰래(어떨 때는 대놓고) 검색을 해서 알려줄 때도 있다.

 

가급적이면 호기심을 죽이지 않고 질문과 대답을 통해 아이가 더 많은 생각을 해보길 바라기 때문이다. 나도 어렸을 땐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살면서 이런 순수한 호기심은 점차 줄어든다. 오히려 그 반대일 경우에는 쓸데없는데 왜 그렇게 관심이 많냐고 핀잔을 듣기 일쑤다. 이런 질문들은 대개 현실과는 동떨어진 경우가 많고 그래서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어릴 때의 관심이 커서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한다. 4차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니 말이다. 그러다 주변에서 자신이 궁금해하는 그것들을 알아내서 영상으로 만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실제로 그 일을 실행에 옮긴다.

 

책에는 그런 저자의 궁금증의 발로이자 해답이기도 하다. 총 3 Part에 걸쳐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는 솔직히 생각지도 못한 질문도 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어 본 질문과 답도 있다.

 

학교나 회사에서 유독 잠이 오는 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짐작하겠지만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 때문으로 실제로 이 수치가 학업 성취도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도 한단다. 흥미로운 점은 가장 높은 순간이 점심시간 직전과 2시부터 4부터라니 이때 환기를 꼭 시키면 좋을것 같다.

 

또 좀비와 관련해서는 좀비라는 단어의 유래, 좀비 영화의 등장, 좀비의 발생 원인, 좀비의 신체적 특징과 함께 실제로 미국 국방성이 좀비 대비 시나리오(이름도 있다. conplan8888)를 5단계에 걸쳐서 준비해놓고 있다니 바이러스에 의해서든 외계인 좀비든 어느 정도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는 말인것 같아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

 

그리고 과연 우주에는 외계인이 있는지 있다면 지구에 왔는데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그들이 만약 있다면 자기 행성 내에서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기 위한 기술을 발견하기 전 이미 행성 내 에너지를 다 쓰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을 볼 수 없거라는 말과 함께 외계인이 오면 일단 피하라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말을 빌려 그들이 지구를 정복하러 올 수도 있다고도 한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넓은 우주에서 아직 탐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어딘가에는 분명 우리와는 다른 모습의 생명체가 존재할거라 합리적 의심을 해본다.

 

이런 질문들도 흥미로웠지만 솔직히 번외 편이 의외로 더 재미있는게 많은데 지구의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아이디어로 누군가가 떠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우주 밖으로 쓰레기를 버리면 어떻게 될까인데 사실 가지고 나가는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실제로 우주선에 실을 수 있는 쓰레기 양과 그 우주선을 우주로 날리는데 드는 비용의 상관관계를 생각하면 비용이 너무 엄청나다는 사실.

 

그렇다면 만약 대기권 정도에서 쓰레기가 타도록 버리면 어떨까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태울 수 있다는 의미)은 하지만 그때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인해 오히려 대기가 오염되어 문제가 발생할거란 이야기다.

 

그러니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쓰레기를 줄이는것. 어쩌면 가장 단순한 생각이 가장 현명한 답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책에는 이런 질문들을 영상으로도 볼 수 있도록 QR 코드를 실어 놓기도 했으니 책을 읽고 나서 동영상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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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 인간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
라이언 노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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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속에 등장했던 것들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우주 탐사에 대한 연구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말 어쩌면 먼 미래에는 지구인이 또다른 행성을 찾아내서 지구처럼 만들어 살지도 모를 일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영화나 소설 등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미래의 어떤 모습만큼이나 과거로 가는 이야기인데 소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가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에서는 대체적으로 과거로 가서 미래를 바꾸기 위한 어떤 행동을 할 목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만나 본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은 아주 흥미로운 책임에 분명하다.

 

도입부를 보면 이 안내서(가이드북)을 어떻게 해서 발견하게 되었는가를 말하고 있는데 선캄브리아대 암석층에서 발견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여기에 그림을 그린 사람이 현재 존재하는 사람과 이름이 같다고 말하고 또 이 안내서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과 같은 이름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과 그림을 그린 이는 절대 이들이 아니라고 말하는 점이다.

 

아무튼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의 이 책은 지금보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개인 타임머신(FC3000)으로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할만큼 기술이 발달한 시대의 미래인이 과거로 왔다가 부득이하게 타임머신의 고장을 겪고 자신이 살던 시대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으로서 전문적인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한 인간이 맨땅에서 맨손으로 하나의 문명을 세우는 데 필요한 모든 과학, 공학, 수학, 예술, 음악, 문학, 문화, 그 외 각종 정보와 구체적인 수치들을 담고 있다(p.22) 것이다.

 

딱 제목 그대로인 셈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한 문명의 창조주가 되는 셈이다. 부루마블으로 도시 사고 건물 세우는 수준을 넘어서는 문명 탄생자가 되는 방법을 담은 안내서였던 것이다.

 

안내서는 총 17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게다가 경고문도 있다. 특히 위험한 것을 함부로 만들지 말라고 말한다. 재미있게도 책에서는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자신이 얼마만큼 자신이 살던 시대와 멀어져 있는가를 알아볼 수 있도록 도표를 이용해 도착한 시대를 파악할 수 있는 일종의 Yes OR No가 나오는데 현재 어느 대륙인지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을 보고 있으면 정말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진짜 이 책이 시키는대로 하면 문명 건설이 가능한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누가 이 책을 보고 따라해서 그 과정과 결과를 유튜브로 올려도 상당히 인기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점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말 온갖 것들이 다 나온다. 원시시대를 거치면서 개인타임머신으로 과거여행이 가능한 시대에 도달하기까지 과학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놀라운 상태일까를 싶으면서 다방면에 걸친 온갖 지식들이 다 담겨 있으니 말이다.

 

무인도 생존기는 약과다 싶을 정도로 이 책은 그야말로 하나의 문명을 창조해내는 과정을 담아냈으니 이 기발한 상상력과 아이디어, 게다가 한편으로는 지구 멸망의 순간 꼭 남겨야 할 인간이 지금까지 알아낸 지식의 보고 같아서 분명 읽는 묘미도 클 안내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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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과학다반사 - 세상 읽는 눈이 유쾌해지는 생활밀착형 과학에세이
심혜진 지음 / 홍익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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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수학만큼이나 어렵게 느껴졌고 또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과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더이상 과학을 점수를 대할 필요가 없어지니 그 부담감이 사라져서인지 아니면 점수와 상관없는 책을 읽어서인지 의외로 시중에 출간되어 있는 책들중에 과학이나 수학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어쩌면 『일상, 과학다반사』역시도 그런 책들 중 한 권이 될지도 모른다. 일단 제목부터 얼마나 흥미로운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과학을 찾아보는 이야기. 이는 곧 달리말해서 우리의 일상과 과학이 결코 동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며 오히려 책은 한발 더 나아가서 생활밀착형 과학 이야기를 담고 있을 정도이다.

 

다양한 과학적 원리나 이야기를 이렇게 배운다면 참 재미있을텐데... 그러면 시험 점수를 매기기가 힘들려나...

 

아무튼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일것 같지만 알아두면 그래도 유용할 과학상식을 담은 책, 『일상, 과학다반사』.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이런 것마저, 이런 것에서조차 과학 원리를 찾을 수 있다니 싶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거창하지는 않아도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책의 이야기는 총 5 Part로 나누어서 진행되는데 일상/몸/지구/과학 상식과 함께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아마도 어렸을 때 봉숭아물 들여본 경험들 한번쯤 있을 것이다. 봉숭아물 들이기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첫눈 올때까지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는 것. 실제로 이걸로 효과(?)를 본 사람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재미난 발상이다.

 

하지만 손톱은 늘 자라고 그러면 깎아야 하니 지워지는게 아니라 길어지는 손톱과 함께 사라지는 셈인데 과연 이 봉숭아물이 오래도록 남아 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이야기도 책에선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휴대폰과 관련해서, 배터리를 오래도록 쓸 수 있는 것은 정말 중요한데 그렇다면 배터리의 충전은 어떻게 되는 건가 싶은 궁금증에 대한 해답도 읽을 수 있다.

 

여기에 특정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을것 같은 이야기도 나오는데 흥미로운 것은 아무래도 Part 2이다. 뱃살, 코, 소리 듣기, 때밀이 등에 대한 바로 내 몸과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우지구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들도 흥미로운데 요즘은 미세먼지 탓에파란 하늘 보기가 참 어려워졌는데 이 파란하늘, 붉은 노을에 대한 이유도 알 수 있고 우박이 떨어지는 이유, 태풍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소소한 과학 상식 이야기,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지만 알아두면 재미있는 이야기의 모음집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알면 그래도 모르는것 보다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것 같아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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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바이블 - 가슴 속 꿈이 현실이 되는 책, 2020-2021 최신개정판
박현숙.이연수.김유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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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어느 때보다 자유로워진 요즘이지만 여전히 인기있는 여행지는 아마도 유럽일 것이다. 그래서 여행관련 도서를 봐도 유럽을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다가 이제는 각 나라별로 소개된 여행도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해마다 새롭게 개정되기까지 하니 최신 정보를 책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여간 도움이 되지 않은데 그중에서도 중앙북스에서 출간된 『유럽여행 바이블』은 제목에 무려 바이블이란 단어가 붙어있을 정도이다.

 

 

책은 여느 여행도서와 같은듯 하지만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여행 전문 채널, 그리고 여행 도서 등을 통해서 익숙할것 같은 이름의 여행작가분들이 유럽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들이였다.

 

이 책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부터 시작해 소위 유럽 여행 전문가 20인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되는 내용들은 본격적인 유럽 여행 정보를 얻기도 전에 유럽으로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든다. 먼저 스스로에 대한 자기 소개를 시작으로 어떻게 해서 유럽 여행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했던 유럽 여행과 왜 유럽 여행이 최고라고 생각하는지, 추천하는 여행지, 여행 준비의 꿀팁, 유럽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해주고픈 말로 끝맺고 있는데 그야말로 유럽 여행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내용들이라 이 책만의 매력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럽 여행 전문가는 바로 백상현 작가님. 이분이 쓰신 책도 집에 여러 권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참 좋아하는데 20인의 전문가에서도 볼 수 있어서 더욱 반가웠다.

 

 

이후에는 유럽 여행의 준비과정으로 루트 짜기에 대한 자세한 팁이 나오는데 이 책은 유럽 여행을 꿈꾸며 읽어보는 사람에게도 좋겠지만 실질적으로 여행을 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가고 싶은 도시, 여행지 우선순위, 이동시의 교통 수단, 체류 일정, 숙박할 도시, 여행 경비 등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보통 며칠 동안, 어느 나라의 어느 도시를 언제 방문하겠다는 초보적인 수준을 넘어 보다 구체화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다음으론 항공권을 보다 싸고 좋은 걸 구매하는 방법, 숙소를 잘 고르고 이용하는 방법, 유럽 내의 이동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열차와 저가항공 이용법을 알려주고 본격적인 여행지에 대한 정보에서는 다양한 테마별로 나눈 유럽 나라, 도시, 지역 등을 만나볼 수 있으니 자신이 여행 목적이나 일정을 고려해 선택하면 좋을것 같다.

 

이외에도 유럽 여행 시 알아두면 좋을 입출국 관련 정보를 비롯해 유럽 열차 이용 정보, 쇼핑, 현지에서 다양한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 짐싸기, 각종 증명서 발급받기 등과 같은 놓치면 안되고 알아두면 너무나 좋을 세세한 내용까지도 잘 챙겨주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이 책을 정독하고 가면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여행과 관련된 수다편에서는 마치 여행 프로그램을 책으로 보는 기분이라 읽는 묘미가 있었고 부록까지도 놓칠 수 없는 내용들로 꽉꽉 채워져 있는 그야말로 하나도 버릴것 없는 알찬 유럽 여행 정보, 유럽 여행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멋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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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 - 뇌를 이해하면 내가 이해된다
카야 노르뎅옌 지음, 조윤경 옮김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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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니 왠지 상당히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흥미롭다. 아마도 제목처럼 스스로를 향해서든, 아니면 누군가를 향해서든 한번쯤 내뱉어 봤을 '내가 왜 이러지?'하는 순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봐야 할것 같은 이 책은 그 순간들이 감정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게다가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들도 상당히 흥미롭다. 어떻게 보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들, 또 한편으로 어딘가에서 들어봄직한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어떤 내용이든 궁금증이 들게 하고 그에 따른 정확한 답을 알 수 있는 셈이니 재미있지 않을수가 없다.

 

이런 재미는 책의 첫 이야기인 공룡의 멸망 이유 역시도 뇌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공룡의 멸망을 두고 여러 설이 있다. 빙하기, 행성충돌 등등... 그런데 이 책은 공룡이 살던 당시 능뇌만 존재했고 이는 그야말로 기초 기능에만 충실했기 때문이며 이후 점차 진화하면서 뇌 역시 점점 커지고 기능도 많아지면서 20만 년 전에는 그 유명한 호모 사피엔스, 즉 '생각하는 사람'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가장 처음 이 내용이 나오는 것은 본격적인 뇌과학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뇌의 진화를 알아보기 위한 기초 단계인 셈인데 뇌를 구성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 부분들의 역활, 그리고 새롭게 생겨나거나 또는 진화하면서 달라지는 지능적인 면 등을 모두 언급하기 위해서 독자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공룡을 등장시킨 것이다.

 

다음으로는 성격과 관련해서 두뇌를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두엽(책에서는 이를 두고 두뇌 사령탑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우뇌와 좌뇌, 뇌질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눈여겨 보았던 <기억력과 학습 편>의 경우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이 5가지에 걸쳐서 나오는데 암기력과 함께 기억력이 높아졌으면 하는 요즘 도움이 된 내용이였다.

 

참고로 그 방법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신체의 건강함, 오감과 감점, 환경을 활용하는 방법이 나오니 참고해보자.

 

인간이 보통 자신의 뇌 용량의 10% 정도만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 말을 하면 아마도 아인슈타인의 뇌 활용과 뇌를 100%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루시>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바로 영화 <루시>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어서 관심있게 보았고 이외에도 문화가 달랐을 때 과연 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먹는 음식과 관련한 뇌과학 이야기, 그리고 심각한 문제로도 나타나는 다양한 중독에 대한 이야기-여기엔 커피는 물론 니코틴, 알코올, 여러 향정신성 의약품도 포함된다-도 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는 이야기를 흥미로운 소재로 잘 쓴것 같아 꼭 뇌과학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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