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세 - 바로 지금,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 ㅣ 클래식 클라우드 22
정여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평점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temp/IMG_13-1.jpg)
헤르만 헤세. 독일을 대표하는 문학가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 전세계적인 문호로 아마도 시대를 초월해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맏는 작가이기도 할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기도 한 그는 많은 작품을 집필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읽은 책을 서평으로 남긴 경우도 많아 그것이 하나의 책으로 출간되어 읽어 본 적도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헤세: 바로, 지금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는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클래식 클라우드 22번째 시리즈이기도 하다.
아르테에서 선보이는 이 시리즈는 한 명의 예술가(화가, 음악가, 작가 등)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를 또 한 명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가 재조명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헤세의 이야기는 많은 팬을 보유한 정여울 작가님과의 콜라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되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temp/IMG_13-2.jpg)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써서 더 유명하기도 했던 헤세. 이 책 속에서는 독일과 스위스를 중심으로 하면서 곳곳에 남겨진 헤르만 헤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일종은 문학 기행을 해볼 수 있는 것이다.
헤세의 생애와 문학의 공간으로 제시된 두 나라의 지역에는 독일 남부의 칼프, 마울브론, 튀빙겐, 가이엔호펜, 스위스의 바젤, 베른, 루체른, 몬타뇰라가 포함되는데 스위스의 지역은 대체적으로 익숙한 곳이나 독일은 생소하게 느껴져서 좀더 궁금했고 기대되었던게 사실이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temp/IMG_13-3.jpg)
헤세라는 작가가 지닌 상징적 이미지, 그리고 간혹 보았던 사진 속 실물의 이미지도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는 그의 모습은 또 새롭다. 의외의 모습이 발견되기도 하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웠던 책이다.
특히나 이 책에서는 헤세에 대한 키워드를 총 7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여행자, 이후 방랑자, 안내자, 탐구자, 예술가, 아웃사이더, 구도자이다. 이는 어느 부분은 그의 작품 속에서 만나 본 이미지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키워드 중에서도 여행자와 예술가 그리고 아웃사이더는 좀더 흥미롭게 다가왔던것 같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temp/IMG_13-4.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IMG_13-5.jpg)
특히 예술가로서의 삶은 여러모로 눈길을 사로잡고 소시민으로 살고자 했던 아웃사이더 역시 대문호의 명성과는 별개로 조금은 괴짜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의 삶을 살고자 했고 소신을 지키고자 했던 모습으 보게 되는것 같아 흥미로운 부분이였다.
특히 해당되는 지역들을 사진으로 많이 담아 당장 그곳으로 떠날 수 없는 사람들, 그곳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을 채워준다. 그리고 헤세의 다양한 모습을 담기도 하는 등 여러 사진 이미지를 많이 실어서 책을 읽는 묘미를 더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기행을 다큐멘터리처럼 영상으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