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수업 - 가장 담대한 나를 만드는 12가지 원칙
한재우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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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숱하게 마주하게 되는 위기의 순간들. 누군가는 이 위기를 기회 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하기도 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위기가 더 큰 위기를 초래해 좌초하고 만다. 과연 이러한 위기의 순간 누군가를 성장과 실패로 이끄는 차이점은 무엇 때문일까?

 

『태도 수업』은 바로 그 위기의 순간을 타계할 해결책으로써 제시된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태도가 공손하다든가, 태도가 불량하다든가, 또는 성실하다든가 하는 식의 다양한 표현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크게는 담대한 태도를 요구한다.

 

위기와 태도, 그리고 좌절과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잘 배치시켜서 실제 여러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들을 통해 각종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그 위기를 어떻게 타계했는가 그럴 수 있었던 태도는 어떤 모습을 취했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인 것이다.

 

총 12가지의 태도 유형이 나오는데 가장 먼저 우리를 위기에 빠트리는 순간에 보통 사람들이 가장 쉽게 취하게 되는 행동이 바로 두려움이다. 하지만 이 두려움이야말로 오히려 더 큰 위기를 초래한다는 것. 그리고 혐오 또한 위기를 벗어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의외로 외로움이라는 것이 위기의 순간 잘 활용한다면 힘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데 만약 목차의 맹목적인 나열만 하고 있다면 사실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나폴레옹이라든가 최근의 코로나 사태 등을 예시로 들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몰입감을 높여준다.

 

이후 나오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위기의 순간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에 대한, 그래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는 좀더 구체화된 방법론들인데 성찰, 기회, 책임이라고 하니 뭔가 두루뭉실해 보이나 실제 그 부분을 읽어보면 각각의 태도들에서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력을 보여주어 좋다.

 

특히 3부의 <무엇을 할 것인가>와 4부에 나오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언급은 이 책의 핵심이기도한데 평소 함양한다면 우리가 직면하게 될 위기의 순간에 분명 돌파구를 찾는데 그리고 문제해결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역량이기도 하다.

 

특히나 회복력,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력, 체력 등은 더욱 그렇고 현재에 충실하되 위기의 순간에도 쉽진 않겠지만 감사함으로 긍정력을 갖길 바라고 있다. 어쩌면 위기라는 것에 함몰되기 보다는 그 위기가 나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 기회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한 일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렇게 나열된 이야기를 보면 말이 쉽지라는 생각도 들수 있지만 어쩌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위기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것, 그리고 일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동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위기 돌파력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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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철학자 - 교양인이 되기 위한 철학 입문서
김이수 지음 / 단한권의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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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딱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는다. 독서 편식은 없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 독서한 책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인문학 관련 도서와 자연과학 도서의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고 그중에서도 심리학과 철학에 대한 도서들에 눈길이 많이 가는 것 같다.

 

특히나 예전 같으면 잘 읽지 않았을 철학에 관련한 도서들, 읽기 쉽고 재미있게 쓰여서 그런지 부담이 없고 또 철학에 문외한조차도 손에 잡고 읽어도 괜찮을 내용과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 많아서인지 독자의 입장에서는 독서의 장을 넓힐 수 있어서 참 좋다.

 

이번에 만나 본 『처음 만나는 철학자』라는 도서 역시도 그런 책이다. 부제에 적힌 '교양인이 되기 위한 철학 입문서'라는 말에 걸맞게 이 책은 우리가 철학에 대해 모르는 사람조차 철학자라고 하면 대략적으로 떠올리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대중화된(?) 철학자, 사상가등이 소개되는데 그 주인공의 면면을 보자면 <동양사상 편>에서는 공자, 노자, 부처, 맹자, 장자, 한비자가 소개되며 <서양사상 편>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애덤 스미스, 칸트, 프로이트, 마르크스, 니체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소개된 사상가 중에서는 니체의 사상이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한다. 동서양 모두 알만한 사상가는 모두 나왔다 싶게 익숙한 이름들, 특히나 학창시절 열심히 그들의 사상과 주장했던 바를 외웠던 기억이 날 것이다.

 

책에서는 각 사상가가 주장했던 핵심 철학을 쉽게 풀어내면서 그들의 저서에서 문장을 가져와 설명을 해준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들의 철학사상을 읽는 것은 그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결국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어떻게 사는 삶이 참된 삶인가에 대한 고찰,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등에 대한 각자의 조언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때고 하나의 사상이 모든 상황을 설명하지 못하고 또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오히려 주요 사상가로 언급된 이들의 주된 사상에서 필요한 부분을 취사선택하는 현명함을 가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이들의 사상을 현대적 관점에서, 현대적 삶과 무관하지 않게 잘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다는 것인데 만약 고전 그대로만 언급했다면 이 작품은 입문서라고 하기엔 고리타분한 느낌으로 흐를지도 모르지만 핵심 사상은 놓치지 않되 청소년부터 책을 읽어도 될 정도로 쉽게 그리고 에세이 같이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 있어서 좋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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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여자들 - 도시에서 거닐고 전복하고 창조한 여성 예술가들을 만나다
로런 엘킨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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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제목과 멋진 여성의 모습이 담긴 표지가 인상적인 작품이였다. 『도시를 걷는 여자들』이라니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던 것이다. 남녀평등시대가 열렸다고 하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차별받는 여성들이 존재한다. 물론 급진적인 페미니즘으로 인해 오히려 역효과로서 역차별 논란이 일기도 한다. 그것이 때로는 사회적인 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

 

사회 통념상, 또는 어떤 나라의 문화적 이유로 남자 또는 여자가 출입할 수 없는 공간이 있다거나 ㅏ니면 어떤 특별한 에티듀드를 갖춰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인정되어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 제외하고서라도 한때 여자이기 때문에 아무런 제지없이 다닐 수 있는 공간조차도 혼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없는 공간이 있었다면 믿어지는가.

 

그다지 오랜 이야기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책을 보면서 도시를 걷는다는 것이 단순히 통행의 자유가 아님을 알게 된다.

 

 

도시를 자유롭게 거닐고 그 과정에서 사색하고 또 그 사색을 통해 (예술)창작의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 거리를 걷는게 뭐가 문젠가 싶은 요즘을 생각하면 놀랄일이다. 그런데 단적인 예로써 외국에서의 인종차별의 문제로서 버스에서 조차 칸이 나눠지고 똑같은 장소에서 들어가는 문이 달랐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어떤 분위기일지 상상이 가기도 한다.

 

 

세계 여러 도시들을 소개하고 그 도시들의 거리 풍경이라고 해야 할지, 그 공간을 걷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개인적으로 걷기를 좋아해서인지, 전원풍경도 동경하지만 둘 중 선택을 하라면 도시를 더 선호하는 입장이기에 이 책은 걷는 과정을 통해 바라 본 도시의 거리를 만날 수 있는 것 같아 흥미롭다.

 

또 도시를 걷는 이야기라고 하니 뭔가 여행기 같은 생각도 들지만 그속에는 플라뇌르라는 프랑스어의 언급과 함께 여성 산보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점이 흥미롭고 그속에는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저 걷기만 하고 걷는 과정에서 바라 본 풍경만을 담은 이야기가 아님을 곧 깨닫게 된다.

 

어떻게 보면 저자가 걸어온 자신의 삶의 발자취인 동시에 그녀가 밟은 도시들의 역사일수도 있고 또 역사에 녹아 들어 있는 많은 예술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흥미로운 책이 아닌가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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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도시에는 아름다운 다리가 있다 - 공학으로 읽고 예술로 보는 세계의 다리 건축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에드워드 데니슨.이언 스튜어트 지음, 박지웅 옮김 / 보누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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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리(橋)는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단순히 미관을 위해 만들기에 경제적 비용이 크니 말이다. 그런데 역으로 그런 목적으로 만들지라도 이제는 건축학적인 아름다움도 함께 고려하는 시대가 되었다.

 

도시 미관이나 주변 환경을 지나치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아름답다면 이 또한 관광명소가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 건설되는 것이 아닌 수 세기 전에 지어진 다리들은 어떨까? 다른 나라도 있겠지만 특히 유럽의 경우 다리가 관광명소가 된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도 체코의 카를 교와 포르투의 동 루이스 1세 다리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서 직접 가보고 싶어지는 한 사람으로, 그래서인지 『위대한 도시에는 아름다운 다리가 있다』에 많은 관심이 갔던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세계적인 도시에 자리한 다리들을 미적인 아름다움만으로 접근하진 않는다. 오히려 공학에 기초해서 설계적인 측면에서 다뤄 보다 전문적인 느낌의 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먼저 다리라는 건축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한다. 다리를 만드는 재료와 설계 구조에 따른 이야기를 시작으로 목적(용도)에 따른 분류, 그리고 유명한 다리 건축가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솔직히 구스타브 에펠이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이후 본격적으로 나오는 위대한 도시의 다리 이야기에서는 4가지의 주제로 다리를 분류해서 각 다리의 이름, 설치 위치, 다리가 지닌 특징, 가치, 설계 도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위대한 도시라는 말에 걸맞게 알만한 다리들이 제법 나온다. 그렇지만 여전히 낯선 다리들도 많아서 이 책을 통해 신기한 모습은 물론 아름답기까지 한, 그리고 기능적으로 놀라운 다리 등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다.

 

사실 다리 사진은 한 컷 정도이다. 딱 전체 모습이 들어오는 구도인데 아무래도 다리가 주인공이다보니 주변 풍경보다는 다리 자체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리에 대한 건축공학적 설명과 설계도가 부분부분 담겨 있는 구성이다. 그러니 단순히 아름다운 다리 사진을 여러 풍경과 함께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해 책을 선택하면 안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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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럽
레오 담로슈 지음, 장진영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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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러 동/하계 올림픽 개막식을 보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은 런던 올림픽이였다. 산업혁명과 셰익스피어, 해리포터가 공존하는 무대는 너무 멋졌던것 같다. 문학적 위대함에 대한 자부심을 간직한 나라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더 클럽』이라는 책을 보면서 그때의 마음이 들었던것 같다.

 

'더 클럽'은 18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작은 조슈아 레이놀즈라는 화가가 새뮤얼 존슨을 위해 만든 소모임에서라고 하는데 이 모임은 보통의 클럽이 자신들만의 모임과 관련된 뚜렷한 회칙이 있다거나 아니면 클럽하우스를 갖는 것과는 달리 그런 것들이 없었다고 한다.

 

바로 이 점이 더 클럽에게 있어서 장단점으로 동시에 작용하는데 장점은 얽매이지 않는 점 때문에 지속성이 있었고 반대로 이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던것 같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클럽의 생성 목적이나 다름없는 새뮤얼 존슨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후에는 정치적인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여성은 없는 남자들만의 클럽으로 남았다고도 한다.

 

사실 새뮤얼 존슨이 누군가 싶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책을 보니 딱히  《영어사전》을 썼다고 되어 있는데 이 분야에서는 나름 유명한것 같다.

 

물론 초창기 창립 멤버라고도 할 수 있는 다른 인물들도 나오지만 이들이 서로 어떤 연관성이 있고 어떻게 만나는지, 서로 어떤 문화적 교류를 했는지도 책에서는 언급되니 흥미로울 것 같다. 당시로써는 쉽지 않았을것 같은 유학이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부분도 흥미롭다.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어떻게 여행을 했을까하는 부분에 대한 조금이나마 해답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더 클럽의 생성과 유지되어 온 과정 등이 그야말로 새뮤얼 존슨의 연대기와 그 맥을 똑같이 한다고는 할 순 없지만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 책의 주인공은 확실히 그가 틀림없다.

 

책 중간중간에는 삽화나 조각상, 관련 작품 등도 소개되니 더 궁금한 사람들은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내용을 더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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