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볼가강의 영혼 클래식 클라우드 27
정준호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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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의 예술가, 또는 전문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인물에 대해서 그의 생애 전반에 걸친 기행기, 그리고 그 사람의 발자취와 그가 남긴 유산을 탐방하는 이야기를 그 어떤 문화기행보다 멋지게 담아낸 책이 바로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음악가, 건축가, 철학자, 소설가, 화가 등에 이르기 참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볼 최신 시리즈의 주인공은 바로 러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음악가로 불리는 차이콥스키다.
 

 

책에는 그가 태어나고 오랜 시간을 보내고 주요 활동 무대이기도 했고 교류를 했던 도시들을 중심으로 그곳을 탐방하며 그속에서 차이콥스키와 그의 생애, 그리고 그의 예술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위의 이미지처럼 먼저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만나보게 될 지역들, 그리고 그 지역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차이콥스키의 삶과 예술에 관련한 이야기들을 자세히 읽어볼 수 있는데 워낙에 유명한 음악가라 그의 음악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또 반대로 생각하면 의외로 딱 그 정도만 알고 있는 수준이라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웠던것 같다.

 

 

마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화제였던 때처럼 차이콥스키를 표현함에 있어서 그는 가장 러시아적이였으나 오히려 그러한 점이 정체성으로 발휘되어 그를 세계적인 음악가로 만들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해본다.

 

오페라, 발레 음악, 협주곡, 교향곡 등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었던 것도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그가 태어나 자랐던 광산촌 봇킨스크를 비롯해 그의 작품이 공연되었던 상트페테르부르크(그는 여기에 잠들어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러시아 여행에서 유일하게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이 도시다), 그외에도 그는 음악원의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었는데 이때 머물렀던 모스크바는 물론 유럽의 다른 도시들에 이르기까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도시(지역)은 총 8곳이다.  
 

 

클래식 클라우드의 참된 매력은 해당 인물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들, 특히나 보편적인 이야기 정도로만 그쳤다면 몰랐을 내용의 좀더 심도 깊은 이야기와 함께 만나볼 수 있고 그중에는 처음 보는 사진 이미지도 많아 흥미롭다.

 

차이콥스키의 경우에는 친필 악보가 있고 그의 지인들과 찍은 사진들이 소개된다. 그의 삶 그 자체를 좀더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는 점도 의미있지만 그의 창작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흐름에 따라 읽어볼 수 있었던 점도 좋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은 이미 만들어진 상태의, 그래서 약간의 작품 해석 정도로만 차이콥스키를 만나왔다면 이 책은 그의 창작활동에 대해 다방면에 걸친 이야기와 그가 어떻게 그 작품을 창작할 수 있었는가,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 작품을 창작케 했고 어떤 영감이 작용했는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많은 이미지 자료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었던 방구석/언택트 문화 기행으로 교양서적으로서 참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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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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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오래된 집 - 근대건축에 깃든 우리 이야기
최예선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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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오래된 집』은 월간 샘터 구독자라면 낯설지 않은 제목의 책일 것이다. 연재되던 글을 하나의 책으로 엮은 것인데 월간 샘터를 보면서 독특한 분위기의 근대건축물들이 참 많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동시에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나와서 반갑기도 하다. 좀더 자세한 정보가 담긴것 같은 이 책 속에는 총 31곳의 근대건축물과 그 건물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근대건축물은 어느 한 지역에 있지만은 않고 전국구에 걸쳐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과 가까운 곳이 있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였던 곳은 한옥마을이다. 한옥은 살아보고 싶은 곳이기도 한데 사진 속 골목길에 서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쭈욱 펼쳐지는 길 양옆으로 위치하고 있는 한옥들이 너무나 인상적이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고 무엇보다도 한옥의 멋스러움이 사진에서도 느껴져서 실제로 가보면 어떨지 너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책에는 이런 한옥 말고도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다룬 드라마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건축물들을 대거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제는 사람이 안사는, 그래서 비어 있지만 건물 그 자체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보면 마치 드라마 세트장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무대같은 스산함도 느껴져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건축물들이 애초에 생겨나게 된 목적도 다양하다. 상업적인 공간, 주거지 등이 있고 지금도 사람들이 사는 공간도 있다. 한옥마을처럼 감천문화마을이라고 하여 건축물 하나가 아니라 마을 전체가 소개된 경우도 있는데 감천문화마을의 경우에는 언덕 아래 층층이 자리한 집들이 색색을 달리한 자태 때문에 상당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간인데 그 집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대적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나 그저 사진 찍기 명소라고 부를 수만은 없는 공간이다 싶어진다.

 

적산가옥도 있는데 이를 둘러싸고 철거를 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어찌됐든 우리나라의 한 시대를 차지하는 건축사적인 의미면에서는 무작정 배척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건축적 의미로 접근하면 좋지 않을가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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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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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역사 발달 속에, 인류의 역사와 문명 전반을 아우르는 발전사가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메트로폴리스』이다. 방대한 분량 속에는 과연 도시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거대한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었는가를 체계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과거 인류라고 부를만한 존재들은 흔히 한국사 시간에 배웠을 수렵과 채집 활동으로 이동생활을 했다. 그러나 4대 문명지이기도 한 강 유역과 같은 곳에 정착생활을 하고 농경과 목축을 하면서 점차 사유재산을 축적한 뒤 권력 관계가 탄생하고 또 다른 곳과의 물물 거래 등이 어지면서 점차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는 공간을 발전하게 된다.

 

지극히 인류의 필요에 의해서 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공간, 도시. 이 도시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지금도 몇몇의 세계적인 도시들을 보면 그 나라의 전체 인구의 상당 부분이 거주하는 것과 함께 나라 전체의 생산률을 책임질 정도로 국가 산업적인 가치도 있는 공간이다.

 

특히나 최근 도시의 모습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모습과는 달리 두뇌를 활용한 지적 가치를 지닌 인구를 필요로 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인류의 필요성에 의해 생겨났고 시간이 거듭될수록 다양한 문화, 경제, 교통 등의 인프라가 축적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도시의 매력을 부가시키는 효과를 불러 온 것이 도시이다. 그리고 이런 도시 과밀화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다시금 위성도시를 탄생시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한 나라의 수도와 같은 도시를 비롯해 몇몇 거점 도시 같은 대도시들의 매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게 사실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사실들을 자연 속에서 원시상태로 살아가던 인간으로 대표되던 엔키두가 우르크라는 곳으로 가게 된 경위를 시작으로 2020년이라는 비교적 최근의 도시 행태를 과감없이 담아내고 있다.

 

도시의 인구 과밀화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도시로 향하고 있다. 이는 문제적인 부분들을 감안하고서라도 도시에 살았을 때 얻게 되는 것이 더 크게 와닿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 것이고 또 한편으로 우리는 대부분 크든 작든 도시라는 공간에서 태어나 생활해 왔고 그 과정에서 더 큰 도시로 가서 생활하는 것이 훨씬 많은 기회가 부여된다는 것을 일찜감치 깨달았기 때문이다.

 

비록 최근의 바이러스 사태와 그로 인한 다양한 자유제한과 봉쇄로 인해 도시라는 공간의 취약성이 들어나기도 했지만 반대로 도시라는 공간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 속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부분도 분명 있었기에 이 책에 쓰여진 말처럼 이미 도시 종족이 되어버린 인간에게 탈도시화를 주장하기 보다는 어쩌면 도시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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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 -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 서가명강 시리즈 15
홍진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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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의 가치를 나이가 들수록, 그래서 삶의 경험이 많아질수록 더욱 느끼게 되는것 같다. 어렸을 때 읽었어도 재미있는 작품은 재미있지만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발견하지 못했던 숨겨진 의미, 그리고 전체 스토리에서 느끼게 되는 감동도 달라져서 아마도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최근 모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을 기회가 될때마다 한 두 권씩 모은다. 엄청난 수의 전집을 다 모으려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읽으면서 소장하는 취지이니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바로 이런 하나의 목표가 된 독서 취향 때문에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이란 작품이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이 책은 서가명강의 15번째 시리즈인데 아마도 하버드대의 마이클 샌들 교수가 그 시작이 된 『정의란 무엇인가』에 이어서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인기 강좌가 책으로 출간된 이후 이런 비슷한 취지의 책들이 시리즈로 출간되었고 서가명강의 경우에는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ㅇ르 수 있는 명강의'라는 말의 줄임으로 15번째인 이 명강의는 서울대학교의 독어독문학과 홍진호 교수님이 펴낸 고전 문학 강의이다.

 

책에 소개된 고전은 그야말로 필독서 중의 필독서로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미 읽었고 읽지 않아도 대략의 스토리는 알정도로 익숙한 작품들일 것이다. 그래서 좋다. 작품을 읽은 분은 읽은 분대로 읽지 않은 분들은 그분들대로 이 책을 통해 고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카프카의 「변신」이 궁금했고 여전히 헤세의 『데미안』이 좋으며 이상하게도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통』(나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란 제목으로 읽었음)이 기억에 남는다. 베르테르 증후군이란 말까지 나오게 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 책에는 작품 그 자체를 분석하다시피한 이야기도 있지만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고 깊이있게 다루고 있어서 고전 입문자들에겐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가가 해당 작품을 쓸 당시의 개인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나오지만 당시의 사회적 의미와도 연결지어 설명하거나 다른 작가와의 교류 등을 담은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책으로 읽어도 이렇게나 재미있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강의를 들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그동안 서가명강을 여러 권 읽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가장 흥미로웠던 이유도 책을 좋아하고 감동적으로 읽었던 고전들에 대한 이야기, 궁금했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고전은 많으니 이 책만큼은 시리즈 속의 시리즈로 또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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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탄생 - 오늘을 만든 사소한 것들의 위대한 역사
주성원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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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가 먹거나 챙기거나 사용하는 (그것이 단어든 물건이든) 것들의 기원 내지는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뭔가 역사라고 하니 조금 거창하게도 느껴지지만 사실상 이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떤 경로를 거쳐서 지금 우리의 삶 속에 깊숙하게 자리잡아 왠만한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단어들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쯤 이 말이나 음식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내지는 누가 그 최초일까와 같은 궁금증을 가져본 사람들에겐 너무나 유용할것 같은 책이기도 하다.

 

 

역사나 기원을 담고 있지만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은 이유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점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자장면, 어느 때부터인가 연인간에 고백하기 딱 좋은 날이 되어버린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그렇다.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또는 진짜 역사적 의의를 생각해 이런 무수한 기념일들 뒤에 가려졌던 우리나라 순국선열에 대한 기억을 고취시키는 사례도 있고 아예 우리나라 농산물 판매를 촉진시키는 DAY를 만들기도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단어들의 경우는 적어도 언제부터인지 모를겠지만 비교적 오래 전부터라는 것만을 알만한 때부터 사용해서 우리 삶 속에 자연스레 녹아 든 것들에 대한 역사라는 점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본 것들의 익숙함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그 단어를 잘 모르겠다는 것은 없다. 그러나 막상 그것의 진짜 의미나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에 대해 묻는다면 확실히 답하기란 또 어려운 것들 하지만 사용하기엔 불편함이 없어 딱히 뭘까 싶어 찾아보기엔 귀찮았을지 몰랐을 것들에 대해 이 책은 8가지의 카테고리로 묶어 총 87가지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읽는 재미는 확실히 있다.

 

87가지 중에서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위주로 먼저 읽어도 되고 카테고리별로 분류가 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 읽어도 된다. 또 순서대로 읽어도 크게 문제는 없고 그때그때 랜덤으로 골라 있는다고 해도 괜찮은, 여러모로 읽기에도 부담없는 책이다.

 

굳이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알고나면 이런 의미였구나 내지는 어느 나라 어디에서 기원한 것이구나 싶은 상식들을 채워가는것 같아 앎의 재미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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