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똑똑해지는 생활문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EBS 알똑비 시리즈 4
EBS 오디오 콘텐츠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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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도서인 『알면 똑똑해지는 생활문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는 <EBS 알똑비 시리즈> 중 한 권이기도 하다. 책은 인류사에서도 생활문화와 관련한 뒷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뒷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어디로보나 사실에 입각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모른채 살아왔다고 해도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알아가는 재미가 분명 있는 에피소드가 무려 50개 나온다는 점에서 일단 가독성은 있는 책이며 아울러 상식 차원에서 알아두어도 좋을 종합 인문서이기에 더욱 좋다.

 

 

 

특히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다소 특이하고도 기묘한 내용들이라서 이 시대에 정말 이런 이야기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때로는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몇몇은 최근 퀴즈 방송에서 본 내용도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보니 반가웠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 안에 거울이 설치되어 있는 이유와 같은)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좀비와 관련한 연구는 아직은 실제 좀비가 인간 사회에 나타난 적은 없지만 과연 실제로 영화처럼 좀비가 나타난다면 인간은 영화처럼 극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되고 이런 좀비를 처음으로 연구한 민속학자의 추적기, 그 과정에서 밝혀진 아이티의 사적 형별과 좀비의 탄생에 관련한 이야기는 처음 알게 된 내용이라 흥미로웠다.

 

테니스를 좋아해서 경기를 즐겨보는데 이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0'점을 왜 '러브'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명확한 사실을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외에도 지금 우리의 사회, 생활과 문화, 패션, 음식 등에 깊숙이 자리잡은 다양한 것들, 때로는 문화콘텐츠에서 인기를 얻는 소재들과 관련해서 이런 것들이 어디서, 어떻게 유래하게 되었는가를 알게 된 시간이여서 개인적으로 정보를 얻고 상식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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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의 언어 - 우리 삶에 스며든 51가지 냄새 이야기
주드 스튜어트 지음, 김은영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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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발전하는 TV의 기술적인 면을 보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 TV가 이제 냄새(또는 향기)까지 전달할 수 있게 된다면 과연 어떨까하는 것이다. 음식 프로그램의 냄새나 향기는 물론이거니와 여행 프로그램에서 바다나 산 같은 장소의 냄새까지 전해진다면 시청자는 안방에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기술은 과연 실현 가능성이 어디까지 왔을까? 바로 그에 대한 해답을 『코끝의 언어』라는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이 기술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현재의 과학으로는 실현불가능한 부분인데 이는 냄새의 활성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디지털화해서 기록은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 정도 기술도 참 대단하기도 하고 더 나아간다면 분명 가능한 시점도 오지 않을까 싶다.

 

냄새는 사람의 기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정한 냄새는 누군가에게 특정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데 어떤 사물을 보고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냄새의 가짓수가 무려 (최대) 1조 가지이며 이것이 뇌의 능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니 그저 냄새를 맡고 기억을 떠올리는 본능적인 것을 넘어서는 영역으로 접근하고 있는이 책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코라는 감각기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보다 구체적인 냄새의 종류들이 나온다. 큰 카테고리는 10가지이지만 그 안에 하부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냄새의 종류까지 합치면 무려 51가지의 냄새다. 

 

책에 소개된 냄새의 종류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 냄새들을 맡아 보고 싶은 마음도 든다. 왜냐하면 어렴풋이 예전에 맡았던 냄새(여기서도 냄새와 기억의 상관관계가 나오는 셈이다)를 통해서 해당 냄새를 떠올리게 되지만 두리안이나 녹고 있는 영구동토층(그렇다. 이런 냄새의 종류도 포함되어 있다. 너무 궁금하지 않은가. 그냥 흙냄새와 어떻게 다를지 직접 맡아보고 싶어진다.), 스컹크(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지도 궁금하다), 용연향 등은 한번도 맡아본 적이 없고 평소에 쉽게 보기도 힘든 경우가 많아서 더욱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책에서는 이 각각의 냄새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냄새를 디지털화할 수 있다는 언급을 앞서 했는데 이 책은 냄새를 텍스트화한 셈이다. 그리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슷한 냄새를 제시하기도 하고 때로는 잘못 알려진 정보를 정정해주기도 한다. 

 

식자재든, 아니면 물건이나 자연의 하나이든 해당 냄새가 어떤 지역의 문화나 역사, 그리고 지리, 예술과 관련된 부분이 있는 경우에는 관련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니 냄새 이야기이지만 그속에 문화와 때로는 저자의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이 묘사되기도 해서 아는 냄새는 경우에는 내 기억 속에 있는 냄새와 연계해서 생각해보는 기회이기도 했다.

 

냄새에 대해 이렇게도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흥미로웠고 기상천외한, 뜻밖의 냄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해서 인상적이였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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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 - 가장 민주적인 나라의 위선적 신분제
이저벨 윌커슨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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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짧은 역사를 생각하면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나 경제 발전, 정치 제도의 발전은 가히 놀라울 정도이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사회 문제는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차별. 인종차별로 인한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고 극렬한 시위로 이어지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남북전쟁으로까지 번지게 했던 노예제도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 흥미롭게도 책 제목은 『카스트』이다. 이 단어가 지닌 구체적인 신분제도의 계층 이름은 몰라도 오랫동안 인도내에서 전해져 온 신분제라는 것은 알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에 양반이 존재하고 천민까지 내려왔던 신분제나 외국의 귀족제도 등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법적으론 폐지가 된 노예제도가 인도의 카스트나 나치가 펼쳤던 인종주의보다 오히려 더 심각하다고 여겨지는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적나라한 고발은 그야말로 인간성의 상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를 지배하는 백인 우월주의와 그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은 다른 인종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고 가장 민주적이라는 사회에서조차 비민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근 미국 내에서 흑인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유색인종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로 번지면서 TV 뉴스로만 봤을 때도 심각한 수준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다보면 구체적인 사례와 사실에 입각한 다양한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속에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문제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고 알려진 차별과 혐오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데 분명 문제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때로는 정치나 단체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프레임화해서 나와 의견이 다르거나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을 마치 정의롭지 못한 존재로 치부하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나 법의 정립은 이념과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 이후, 그로 인해 나타날 부작용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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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 하루 15분 고전과 친밀해지는 시간
문학줍줍 지음 / 책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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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문학 전문 유튜브 채널 <문학줍줍>을 운영한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고 동시에 유튜브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책이다.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은 그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된 내용 중 고전문학만을 따로 모아놓은 독서 플레이리스트라고 할 수 있으며 총 41권의 도서가 소개된다. 

 


인문교양서이지만 한편으로는 독서에세이라고도 할 수 있을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삶을 좀더 깊이있게 하는 것은 인문학적 소양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고전문학에 대해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예를 들면 그 작품의 작가와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에서부터 시작해 작품 속에는 어떤 인물들이 나오고 그들은 어떤 관계가 있으며 나아가 줄거리와 문학줍줍이 전하는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까지 담아낸 이 책은 한편으로는 책을 읽고 싶으나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인 사람에게는 독서추천 리스트로도 활용할 수 있을것 같다. 

 

특히, 41편의 작품들은 9개의 주제로 나눠서 소대될 정도로 주제면에서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아 좋은것 같다. 

 


작품을 읽으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독서포인트를 짚어주는 책이라고 봐도 좋을텐데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어떤 작품을 읽을 때 무엇에 초점을 두고 읽어야 하고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작품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이견의 여지가 없겠으나 혹여라도 마지막에 나오는 작품에 대한 견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학줍줍과 생각이 다룰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들은 논쟁보다는 마치 독서토론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듯한 느낌으로 접근한다면 이 책을 읽는 묘미가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읽어 본 책들도 많아서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감상과 저자의 감상을 비교해볼 수도 있었고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읽어보지 못한 책들에 대해서는 나의 북리스트에 올려두고 싶은 책들을 발견하는 시간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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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 쌓일 만두 하지? - 일상의 빈틈을 채워주는 세상의 모든 지식
팀 교양만두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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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채널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정말 유튜브 채널은 무궁무진한것 같다. 콘텐츠가 다양하구나 싶기도 이렇게 단행본으로 출간될 정도면 얼마나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을까 싶은 생각이 곧장 구독자수와 주적 조회수로 증명되는것 같다. 

 

이 책은 유튜브 역사·지식 교양 채널인 <교양만두>의 첫 번째 단행본이다. 콘텐츠를 보건데 충분히 시리즐로 출간할만한, 그리고 출간했으면 하는 책이다. 역사와 지식을 부담스럽지 않게 접하는 책들이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는데 이 책은 거기에 재미까지 더해져서 충분히 장수할 수 있는 시리즈처럼 여겨진다. 

 

특히나 2020년에는 ‘교사가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에 선정될 정도라면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것 이상의 내용도 좋다고 볼 수 있기에 이렇게 책으로 출간된다면 아무래도 유튜브로 감상하다 자연스레 다른 채널이나 다른 유튜버의 영상으로 넘어가 유튜브에 무작정 빠지지 않도록 해줄 수 있으니 단행본이 더 반가울수도 있을것 같다. 

 


책에서는 어떤 이유로 교양 만두라는 채널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소개되는데 하나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것이 단순한 해답으로 귀결되지 않음을 깨닫게 되고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은 지식 대백과의 역할까지는 못하더라도 '세상을 향한 여러 궁금증에 작은 물꼬를 트는 것(p.10)'으로나마 소명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책에는 정사뿐만 아니라 야사나 썰도 함께 담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이 분명 콘텐츠의 재미를 더하는 이유도 될것 같다. 그리고 팀 교양만두도 소개하는데 만두를 필두로 요요, 아리, 짠미, 워니가 나온다.

 


그렇게해서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1부의 경우 정말 어떻게 보면 맥락없는 질문, 뜻밖의 궁금증에서 출발한 지식의 모음임을 알 수 있다. 가령 '공주님이 결혼해서 어떻게 사는지', 책으로도 출간되었고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낯설지 않을 그랜드 투어 같은 해외 유학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다. 

 

또 요즘은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과연 조선시대의 기술직에 대한 대우는 어떠했을지에 대한 부분은 흥미롭게 읽힌다.

 

2부부터는 주제가 좀더 정리된 느낌인데 유명인의 흑역사, 문화사, 일상사가 그렇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자세한 이야기는 비단 과거의 이야기 속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 현대의 관점, 현대의 일들과 관련되어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면 요즘은 덕후가 성덕이라고 해서 꼭 나쁜 쪽으로만 여겨지지 않는데 조선시대에도 덕후가 존재했고 인간의 미에 대한 관심, 그중에서도 헤어스타일의 유행과 관련한 역사는 흥미롭다. 또 과거나 지금이나 좋아하는 문화를 즐기기 위한 티케팅은 전쟁 그 자체였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매너와 에티켓은 다소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로마 제국 사람들이 지금 우리들처럼 로또 대박을 꿈꿨다는 사실을 보면 인간의 욕망은 어느 부분에선 참 많이 닮아 있다.

 

흔히 패피라 불리는 패션피플이 500년 전에도 존재했다는 이야기는 멋은 동서고금을 넘어 포기할 수 없는 것인가 보다. 개인적으로는 문구덕후라 그런지 학용품의 역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눈길이 갔다. 마지막 이야기는 한국인의 밥심과 관련한 이야기였는데 전체적으로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아 책을 다 읽고 나면 제발 2권도 출간해주길 하고 바라게 될 것이다. 

 

처음엔 팀 교양만두의 대화를 통해 관련 주제를 이야기하고 이어서 만화가 나오고 이어서 앞선 주제와 관련해서 더 알아두면 이야기를 플러스해주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와 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은 책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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