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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야마사키 케이치 지음, 이유라 옮김 / 로북 / 2022년 7월
평점 :
인물들의 업적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결합해서 만나볼 수 있는 역사서가 바로 『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이다. 무려 220명이 책 속에 소개되는데 그 인물들 중에서도 책표지에 단 9명이 실려 있다. 자세히 보면 작은 초상화 오른쪽 귀퉁이에 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확실히 알만한 인물은 2명이고 혹시나 싶었던 인물은 1명이였다.
그렇기에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으로 현지에서 공립 고등학교의 교사이면서 주로 역사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학교만 해도 전담과목이 있는데 일본은 전공과목이 없는 건가 싶어 살짝 궁금했던 대목이다)
역사를 지식의 습득을 목적으로 접할 수도 있지만 흥미를 갖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끌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볼때 이 책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고, 배경을 깊이 알 수 있고 현재와의 접점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p.5)라는 기준으로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물론 그 인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인 생애와 경력 그리고 역사적 의의(역사 속 해당 인물의 역할 등) 또한 담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도 세계사 속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핵심정보만큼은 알 수 있는 좋은 기획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먼저 대륙별로 나눠서 각 대륙의 세계사 순으로 알아두면 좋을 역사적 인물이 나오는데 유럽, 중동, 인도, 중국이며 이어서 대륙 구분없는 인물 소개와 혁명의 시대부터 현대 세계로 이르는 흐름을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의 교사인데 중국의 인물이 상당히(나라별로 나누면 가장 많은것 같다) 많이 소개된다는 점과 한국의 인물이 없다는 점이다(상당히 주관적인 관점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각 인물에 대한 소개 페이지로 넘어가보면 먼저 그 사람을 소개하는 한 줄 키워드가 나온다. 예를 들어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보면 '이탈리아의 예술가(상당히 소박하고 겸손한 표현이지 않나 싶다)'라 적혀 있다. 그리고 언제 태어나서 언제 죽었는지를 알려주고 한 줄 키워드보다는 좀더 세밀한 인물 소개와 함께 대표적인 업적이 나온다. 이어서 그와 관련한 3가지의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간략하지만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가 확실히 있고 각 인물에 대한 모습은 일러스트로 대신하고 있다. 부록에는 인물색인이 있어서 ㄱ, ㄴ, ㄷ 순으로 정리가 되어 있고 각 인물의 한줄 요약과 해당 페이지가 적혀 있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을테니 이 책에 담기지 못한 인물들이 더 있긴 하겠지만 수록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세계사에 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에 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읽는다는 의미로 부담없이 접근하면 괜찮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