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 통조림 -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엔사이클로넷 지음, 이강훈 그림, 이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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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이란 단어가 제목이 들어가 있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CAN'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여기서 통조림은 '통째로, 조목조목!'에서 따온 말이다. 알아두면 좋을 상식 그리고 지식에 대해 통째로, 조목조목 익히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제목인 것이다.

 

뭔가 재밌는 발상이란 생각은 들고 책을 펼쳐보면 통조림이라는 단어를 적극 활용하려는 의지가 보이듯 우리가 살면서 궁금해할만한 다양한 질문들이 통조림에 겉표지에 적혀 있다. 마치 세상에 가장 많은 통조림 정리장에서 궁금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담은 캔을 찾아내어 뚜껑을 열어보면 정확한 답이 담겨져 있는 느낌이랄까.

 

 

만약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질문과 답만 적혀 있다면 글이 지루해질 수도 있을텐데 책에서는 과하지 않게 적절한 일러스트가 가미되어 있고 특히 내용과 관련된 그림이며 말풍선으로 재밌는 대화를 적어두기도 해서 더욱 좋다. 

 

책에는 무려 414가지의 잡학 상식이 수록되어 있는데 실로 엄청난 수이다.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주제도 다양한데 과학, 음식, 돈과 직업, 언어, 인체, 세상만사, 생활상식, 동물, 스포츠이며 세상에 궁금한 것이야 이보다 많겠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들과 평소 궁금했던 것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지식과 정보를 얻고 상식과 교양을 채운다는 의미에서도 상당히 유용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방대하지 않게, 그러나 헷갈리지 않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확하게 알고 넘어갈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두고두고 보기에도 좋다.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답할 수 있을 것도 같고 414가지 잡학 상식 중에서는 상식 차원에서 알아두면 좋을수도 있지만 그 자체로 재미있는 내용도 많고 한번쯤 상상해봤음직한 이렇게 하면 어떨까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유익한 상식의 보고 같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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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철학의 공간 우리 궁궐 - 탐방의 재미를 더하는 궁궐건축에 숨은 이야기
권오만 지음 / 밥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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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특히나 유럽의 휘황찬란한 궁전들을 보면 화려함과 세밀한 조각 등에 깜짝 놀라게 된다. 게다가 궁전 내부에는 금과 같은 보석을 더해 그 화려함이 더욱 높아지는데 그런 궁전을 보다 우리나라의 궁궐로 눈을 돌리면 기와의 색이 주는 묵직함은 있지만 화려함은 덜해보인다. 

 

그런데 기와 아래의 단청이나 창호지를 바른 문살 등을 보면 마치 반전의 미가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고 어떻게 이런 색깔의 조화를 생각했을까 싶어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고 여기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 궁궐의 창문을 여는 행사를 했던것 같은데 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대체적으로 닫혀 있는 모습만 보거나 아니면 주로 관람이 허용되어 늘 열려있는 문으로만 내부를 보았는데 이 당시 문이 다 열린 궁궐의 건물 내부는 마치 원근법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듯 문과 문이 통하도록 설계가 되었고 건물 내부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본 바깥 풍경은 너무나 운치있었던 것이다. 

 

 

그 뒤로 닫혀만 있는 우리 궁궐의 모습에서 새삼 너무나 매력적인 모습을 보게 된 것인데 그런 궁궐 건축과 관련해서 디자인과 철학의 관점에서 담아낸 『디자인과 철학의 공간 우리 궁궐』은 사료에 근거한 좀더 정확한 정보와 함께 궁궐의 더욱 멋진 매력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자료를 통해 이미 외관에는 익숙하다 싶었지만 궁궐과 주변의 조화, 궁궐 내부 곳곳의 다소 관심이 적었던 공간과 위치나 장식 등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기에 유익했고 또 그런 것들이 지니는 의미는 그동안 역사 책에서도 만나기 쉽지 않았던 내용들도 많아서 흥미로웠다. 

 


건축의 재료, 상징적인 조각상의 설치 이유, 건축의 설계에 있어서 각 부위가 지니는 의미, 그리고 그 건물 특징적인 모습이 지니는 의미 등은 어느 하나도 허투루 지어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최고의 통치자이기도 한 왕과 왕실 가족들, 그리고 조정관료들과의 대소사를 이야기하던 공간에 걸맞는 최고의 공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경복궁을 처음으로 직접 눈으로 보았을 땐 그 규모에 놀랐다. 그러나 단체 관람의 특성상 겉모습만 보고 정말 빠르게 눈도장만 찍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던것 같은데 이 책을 보니 넓은 공간을 산책하듯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시간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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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야마사키 케이치 지음, 이유라 옮김 / 로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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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업적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결합해서 만나볼 수 있는 역사서가 바로 『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이다. 무려 220명이 책 속에 소개되는데 그 인물들 중에서도 책표지에 단 9명이 실려 있다. 자세히 보면 작은 초상화 오른쪽 귀퉁이에 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확실히 알만한 인물은 2명이고 혹시나 싶었던 인물은 1명이였다. 

 

그렇기에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으로 현지에서 공립 고등학교의 교사이면서 주로 역사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학교만 해도 전담과목이 있는데 일본은 전공과목이 없는 건가 싶어 살짝 궁금했던 대목이다) 

 

역사를 지식의 습득을 목적으로 접할 수도 있지만 흥미를 갖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끌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볼때 이 책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고, 배경을 깊이 알 수 있고 현재와의 접점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p.5)라는 기준으로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물론 그 인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인 생애와 경력 그리고 역사적 의의(역사 속 해당 인물의 역할 등) 또한 담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도 세계사 속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핵심정보만큼은 알 수 있는 좋은 기획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먼저 대륙별로 나눠서 각 대륙의 세계사 순으로 알아두면 좋을 역사적 인물이 나오는데 유럽, 중동, 인도, 중국이며 이어서 대륙 구분없는 인물 소개와 혁명의 시대부터 현대 세계로 이르는 흐름을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의 교사인데 중국의 인물이 상당히(나라별로 나누면 가장 많은것 같다) 많이 소개된다는 점과 한국의 인물이 없다는 점이다(상당히 주관적인 관점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각 인물에 대한 소개 페이지로 넘어가보면 먼저 그 사람을 소개하는 한 줄 키워드가 나온다. 예를 들어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보면 '이탈리아의 예술가(상당히 소박하고 겸손한 표현이지 않나 싶다)'라 적혀 있다. 그리고 언제 태어나서 언제 죽었는지를 알려주고 한 줄 키워드보다는 좀더 세밀한 인물 소개와 함께 대표적인 업적이 나온다. 이어서 그와 관련한 3가지의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간략하지만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가 확실히 있고 각 인물에 대한 모습은 일러스트로 대신하고 있다. 부록에는 인물색인이 있어서 ㄱ, ㄴ, ㄷ 순으로 정리가 되어 있고 각 인물의 한줄 요약과 해당 페이지가 적혀 있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을테니 이 책에 담기지 못한 인물들이 더 있긴 하겠지만 수록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세계사에 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에 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읽는다는 의미로 부담없이 접근하면 괜찮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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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 - 그리스신화에서 그리스도교까지
안계환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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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세계 패권이 비유럽으로 옮겨가긴 했지만 인류사 그리고 세계사에서 유럽의 역사와 문화는 상당히 큰 영향력을 가진다. 그런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서도 신화와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기에 이는 곧 유럽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도 그리스신화와 그리스도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는 꽤나 흥미로운 내용이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 책은 유럽을 여행함에 있어서도 유럽의 소위 관광명소라 불리는 곳들도 이 두 가지와 무관하지 않아 보여서 책에서는 유럽을 이해하는 키워드로 "그리스신화"와 "그리스도교" 두 가지를 언급하고 있고 책의 내용 또한 이를 중심으로 세부적으로 알아보는 형식이다. 

 

사실 그리스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라는 타이틀로 이미 많은 도서들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소재이기에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신화를 통해 알아보는 유럽인들의 역사와 신들의 모습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내는 인간의 모습은 왜 우리가 그토록 그리스 신화에 열광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 같아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인간과 신은 분명 모든 면에서 신이 월등하다 하겠지만 각각의 신들이 가진 이야기를 보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에 눈길이 가고 책에서는 이와 함께 반신반인이지만 영웅으로 분류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언급함으로써 총체적으로 이 내용들을 통해 우리가 신화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신화에서 출발해 역사와 문화의 변천기를 거치면서 과연 유럽인들이 각 시대마다 어떤 모습을 삶을 살았는지, 그속에서 보여준 역사와 문화, 철학과 정치 등에 대한 이야기는 곧 인류사인 동시에 세계사의 한 흐름으로도 볼 수 있는 셈이다. 

 

두 번째 키워드인 "그리스도교"에서는 유대교의 탄생에서 시작해 그리스도교가 어떻게 탄생했고 로마제국을 거치면서 종교가 어떻게 흥망성쇠의 길을 걸었으며 나아가 로마카톨릭교회가 탄생한 이후 교황권이 득세하고 이것이 종교개혁으로 이어지면서 현재에 이르러 과연 유럽에서는 어떤 종교문화가 자리잡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그리고 사실 유럽의 종교와 관련해서는 십자군 전쟁과 같은 종교 전쟁이나 종교개혁 정도까지만 학습을 통해 배웠고 현재의 유럽 사회의 종교는 어떤 분위기인가에 대해서는 나 자신이 무교인 점도 있어서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이였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의 탄생부터 현재의 유럽교회의 위기까지 오는 일련의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익숙했던 첫 번째 키워드인 "그리스신화"에 비해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키워드인 "그리스도교"에 대한 이야기가 좀더 흥미롭게 다가왔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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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지식 - 그동안 모르고 살았지만 알고 있으면 사회생활의 무기가 되는 진짜 교양
김민근 지음 / 마일스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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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르면서 진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식을 채우기 위한 공부, 자신의 지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문학적 교양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가벼운 말투나 빈약한 지식을 보이는 경우 소위 없어보인다고 해야 할까?

 

누군가에게, 또는 사람들 앞에서 나의 지적 능력을 뽐내고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어도 기본적인 지식과 교양을 겸비하고 대화를 해야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테고 스스로도 그 대화에서 그게 무슨 말인가 싶어 당황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사/상식을 담아놓은 책이 인기였다. 그래도 나도 읽어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인문 도서인 『인생 지식』 역시도 그런 내용들을 좀더 스토리를 더해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대인들이 살아가는데 알아두면 좋을 지식을 4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소개하는데 과학과 상식에 해당하는 지식을 알려주는 지적인 삶,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 분야를 다룬 교양 있는 삶, 경제와 경영 분야인 여유로운 삶, 환경과 지구 분야의 지식을 다룬 함께하는 삶이다. 

 

사실 4가지로 분류된 하위 카테고리를 보면 최근 우리의 관심이 커지는 분야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데 그 안에 담긴 내용들도 흥미롭고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그리고 상식을 접하는데 지루하지 않도록 잘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특히 경제와 경영, 환경과 지구 부분은 최근 가장 큰 이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분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며 이는 시사 상식을 알고 국제 정세를 알아야 투자나 재테크에도 도움이 되고 단순히 국내 이슈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관심있게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텍스트만 실지 않고 관련 이미지와 도표 등의 자료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내용을 좀더 관심있게 읽고 이해하기에도 도움이 되었지 않았나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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