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 역사를 뒤집은 게임 체인저
폴 록하트 지음, 이수영 옮김 / 레드리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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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이 처음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을 때 그것의 옳지 않은 곳에 사용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노벨이 예상한 바와 달라 결국 그는 자신의 발명이 불러 온 파괴에 대한 속죄일지 지금의 노벨상이 있게 했는데 이렇듯 새로운 기술의 발달은 비단 좋은 의도로만 쓰이지 않는다는게 사실이며 반대로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것 중 하나인 전쟁이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이번에 만나 본 『화력』은 화약을 무기로 한 일종의 전쟁사를 담은 책으로서 넓게는 세계사 속에서 화력의 발전사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동안 여러 전쟁사를 다양한 각도로 만나보았고 그속에서 세계사가 어떤 변화를 거쳤는가를 만나보았지만 이렇게 화약이라는 무기를 통해, 또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화약이라는 무기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를 보기란 쉽지 않았기에 흥미로운 부분이였다.

 

 

전쟁은 영토의 확장이든, 식량 자원의 획득이든 간에 이기기 위함이 궁극적인 목적일텐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면 적보다 우리의 무기 능력이 우월해야 승리를 할 가능성도 높다. 단순히 보병만으로 싸우던 시대에서 점차 무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여기에 과학기술, 그리고 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책을 보면 무려 1300년대 중반부터 시작해서 1945년에 이르기까지 지금으로 보면 상당히 원시적으로까지 느껴지고 또 기초적인 무기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전쟁에서부터 시작해 총 역시도 점차 그 성능을 향상시켜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누가 이 성능에서 선점하느냐는 전쟁을 이기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는만큼 실제 전쟁사를 거듭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총과 폭탄, 특수 목적의 군함 등에 이르기까지 각국이 앞다투어 화약 무기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면모가 고스란히 소개된다. 

 


새로운 화약 무기가 발명되면 당연히 완전하지 않을 것이기에 점차 거기에 기술력을 더해 정교하고 파괴력에 있어서도 성능이 높이는 과정을 보면 전쟁이 과학기술 발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부분도 동시에 증명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용과 관련된 그림도 소개되는데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텍스트 자체도 분량이 적지 않아 쉽진 않을것 같다. 해를 넘기며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보면서 그리고 그 이전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세계 속에서 발생했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최근 다큐 등을 통해서 보면서, 이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느끼게 된 점이라면 승기를 잡기 위해 각국들이 애썼던 무기의 발달은 결국 이 책의 표지에 쓰인 것처럼 역사를 바꿀 정도의 게임(이라고 표현하긴 좀 그렇지만)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전쟁사에 관심이 많거나 전쟁사에서 주요 무기로 여겨졌던 화약 무기, 화력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겐 도움이 될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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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사전 Part 1 지옥사전 1
자크 콜랭 드 플랑시 지음, 장비안 옮김 / 닷텍스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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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과학이 발달한 시대라고 해도 흔히들 말하는 미신에 관련한 부분은 인간이기에 어쩔수없이 솔깃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다. 괜히 관련 이야기라고 하면 궁금하고 뭘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이번에 만나 본 『지옥사전 Part 1』는 미신, 악마, 점술, 저주 등을 포함한 온갖 오컬트적인 요소들을 모아놓은 잡학사전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유익하고도 방대한 자료가 될 것이고 매니아까지는 아니더라도 관련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경우라면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에서 더 나아간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단 책을 먼저 살펴보면 사전이라는 부분에 주목해야 하는데 비록 판형이 작진 않으나(오히려 일반적인 도서보다 사이즈는 조금 더 큰 편이다) 그 안에 담긴 내용과 글자 크기를 보면 딱 사전을 떠올리게 한다. 꽤나 촘촘하고 빡빡하게 내용이 들어차 있어서 알차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그런데 글자만 있다면 책을 읽어보기에 압박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중간중간 일러스트가 담겨져 있어서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있다. 

 

전체 내용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이번에 만나본 책은 Part 1으로 첫 번째 도서인데 알파벳 순으로 내용이 정리되어 있으며 전체 키워드는 1600개가 넘는데 Part 1에서는 A의 아론[Aaron]이라는 마법사를 시작으로 E의 에스겔[Ezekiel]까지 수록되어 있다. 
 


우리말로 발음된, 또는 우리말 단어로 적혀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의 배열 순서는 알파벳 순서가 기준이다보니 우리말로 적혀 있는 부분만 보면 ㄱ~ㅎ 순으로 찾긴 힘들지만 이런 부분을 배려해서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색인에서는 우리말 사전 찾기 방식으로 책에 소개된 키워드들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다. 

 

악마, 악령, 마법사, 점성가, 신비한 약, 종파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데 제목이 지옥사전이라고 하니 다소 거부감이 느껴지는 분들도 있겠지만 꼭 지옥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오히려 오컬트 잡학사전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관련 내용을 만나 볼 수 있고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기이하고도 신기한 존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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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교양
지식스쿨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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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식들을 모두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것을텐데 이를 흥미로운 카테고리로 나눠서 정리를 한다면 이 지식에 접근하는 독자들의 입장에서도 부담없이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으니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해서 『벌거벗은 교양』은 TOP 10 형식을 차용해 역사와 문화, 사회, 과학, 정치, 경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TOP 10으로 정리를 해서 독자들이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사실 이 책의 콘텐츠는 구독자가 29만 명이 넘으며 누적 조회수가 1억 회를 넘기는 지식스쿨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도서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유튜브 채널을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을수도 있지만 특별히 구독을 하면서 즐기는 정도의 사람이 아니라면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어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이런 기회들이 고맙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책에서 담아내고 있는 다양한 TOP 10들은 타이틀만 봐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내용들을 보면 상식과 교양 차원에서라도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라 단순히 재미를 위해 읽어도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좀더 자신의 지식 수준을 높인다는 생각으로 읽어도 좋을것 같다. 

 

TOP 10 형식을 표방하고 있고 카테고리도 많고 각 카테고리별 소주제도 많아서 전체 TOP 10의 가짓수만 놓고 봐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TOP 10 중에 하나에 할애되는 분량은 많지 않다. 

 

 

필요한 경우에는 위와 같이 이미지, 지도 등을 활용하고 있기도 해서 볼거리도 많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누가 읽어도 흥미를 끌만한 소재들이기에 더욱 좋았는데 전쟁을 통해 의외의 물건들이 발명되었다는 사실이라든가, 하나의 가격이 수 백억원에 달하는 파베르제의 달걀 이야기라든가, 지정학적으로 너무나 불리한 위치에 있는 국가, 과거의 가난에서 벗어나 부유해진 나라(우리나라가 TOP 10 안에 들어간다. 괜히 한강의 기적이란 말이 나온게 아니다.) 등의 이야기도 있다.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보면 마치 TV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종의 랭킹쇼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그만큼 재미있고 동시에 읽음으로써 지식도 쌓아갈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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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을 지켜주는 친절한 생활 속 법률 상식
곽상빈.안소윤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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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이 있지만 살다보면 자신도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법의 힘을 빌려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 문턱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일반사람들이 법률 서비스에 접근하기란 쉽지 않다. 당장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나 싶은 마음에 그럼 돈은 또 얼마나 들지 싶어 제대로 상당도 해보기 전에 심리적인 부담감이 커진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무료로 법률상담을 해주는 곳도 찾아보면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보통 사람들이 마주하기 쉬운 다양한 분쟁에 대해 법률 상식을 제공하는 책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어쩌면 그만큼 사람들 사이의 이해와 관용보다는 법률로 해결하려는 사례도 증가했다고 할 수 있고 분쟁 자체도 많아졌거나 고소와 고발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 전혀 모르는 상태보다는 그래도 아는게 힘이라고 『내 돈을 지켜주는 친절한 생활 속 법률 상식』는 제목처럼 알아두면 자신의 돈을 지킬 수 있을것 같다. 

 

 

여기서 지킨다는 것은 이걸로 자신이 직접 해결한다기 보다는 미리 이 내용들을 알아두면 돈이 나갈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면 미성년인 아이가 부모가 남긴 빚을, 자신도 모르고 있다가 그대로 상속하여 졸지에 그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하는데 현재 이와 관련해서 법무부의 법 개정도 이뤄지고 있는만큼 상속이라고 하면 뭔가 큰 걸 물려받는 것만 생각했지 빚까지도 상속된다는 걸 생각 못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이와 관련한 제대로된 정보 전달을 통해 모르고 있다 졸지에 빚쟁이가 되어 신용불량자의 처지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이외에도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성희롱 문제나 직장 내 괴롭힘, 산재, 고객의 모욕적인 언사 등 자칫 자신도 모르고 행했던 행동들이 법률적으로 위법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법률상식과 연계해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또 실제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 과정이나 그 이후의 일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관련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점도 유익하다. 

 

여기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거대로펌의 변호사나 전관예우의 변호사들을 선임하면 승소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겠지만 만약 당장은 상담 정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에 소개된 무료법률상담 관련 정보를 통해 접근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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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필독서 30 - 조지 버나드 쇼부터 아니 에르노까지 세기의 소설 3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4
조연호 지음 / 센시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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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즈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고 이후 발표가 되면 서점가는 자연스레 그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코너를 꾸밀 정도로 국내에서도 독자들의 관심을 받는 세계적인 문학 작품이다. 

 

그런 노벨문학상을 그동안 수상한 수많은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모두 읽어보면 참 좋을테고 때로는 고전명작이라 불리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필독서, 추천도서로 자리매김한 책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낯설게 다가오는 작가와 작품도 많은데 이번에 만나 본 『노벨문학상 필독서 30』에서는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 중에서도 시기와 시대별 소설가 30인을 선정한 뒤에 그들의 대표작을 잘 정리해두고 있다. 

 

 

최근의 추세만 봐도 알겠지만 일단 노벨문학상 후보에 언급되기만 해도 서점가에서 화제가 되는데 선정작으로 정해지면 독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수상작품 이외에도 그 수상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화제가 되는만큼 아마도 책을 좋아하는 분들, 특히나 문학 장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읽어본 책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의 경우에도 좀 시대가 오래된 작품들은 고전문학, 고전명작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이미 세계명작 시리즈로 많이 출간되어 있기 때문인지 읽어 본 책이 다수였고 비교적 최근 도서들의 경우에는 매스컴에서 다뤄져서인지 읽어본 책들이 제법 눈에 띈다.

 

이 책에서는 엄선된 30명의 작가와 그의 대표작을 소개하면서 그 작품을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메시지와 그 작품의 의의, 그리고 작가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다.

 


본격적인 작품 이야기에서는 작품의 해설집 같은 느낌으로 해당 작품은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그속에 담긴 주요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 작품이 세상과 사람들에게 고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풀어간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논평하듯 담아낸 이야기여서 읽다보면 좀더 깊이 있는 독서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미 그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자신의 감상과 비교해볼 수 있고 또 읽을 당시 놓치고 지나쳤던 메시지를 되새겨볼 수 있는 인문 도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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