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 -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말하기의 힘
신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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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대한 중요성, 조심성에 대한 표현은 속담이나 고사성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일상에서도 상대가 어떤 말과 표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도 한다. 

꼭 유식한 표현을 쓰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말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제대로된 소통을 하고 나 역시 상대방으로부터 언어적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소통할 수 있는 언어, 품격있는 언어 사용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언어감수성 수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총 35가지의 제언을 통해서 새로운 관점에서 말하기에 대해 배울 필요성을 강조한다.


옥스퍼드 영어사전 한국어 자문위원 3년 연임하고 국립국어원 국어규범 정비위원 선정이라는 이력만 봐도 저자가 대단해 보이는데 필연적으로 맺게 되는 인간 관계 속에서 올바른 소통법, 어느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은 모두를 아우르는 품격의 언어 사용을 위한 35가지 제언이기에 더욱 적합한 저자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우리들에게 왜 언어감수성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가 맺는 관계 속 말의 중요성 강조하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단어나 표현의 잘못된 방향을 바로 잡아 불통이 아닌 소통, 저질이 아닌 고품격, 나아가 공감어린 언어 사용을 통해 언어감수성을 어떻게 기르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말과 우리 사회의 문화적 특수성, 급변하는 시대 속 언어 사용의 오남용, 언어의 진정한 의미와 좋은 방식으로의 사용이 불러오는 효과까지 입 밖으로 나가면 주워담을 수도 없고 없었던 일로 지울 수도 없는 언어에 대해 다시 한번 조심성과 올바른 사용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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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순간 -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디팩 초프라의 문장들
디팩 초프라 지음, 정윤희 옮김, 코코리나 일러스트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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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유명 강사분들이 있다. 의사는 아닌데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강의로 화제이고 유명세 덕분에 TV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져 시즌제로 방송이 되기도 하는데 아마도 디팩 초프라는 그런 부류의 인물로 접근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자에 대한 소개에서 세계인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한다는 말이 가장 인상적인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챙김의 순간』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경우라 얼마나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책에 담긴 글들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디팩 초프라의 명문장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하는데 세계적인 영적 스승이라는 말이 맞겠다 싶은 것이 뭔가 철학적이면서도 현인 같은 말이 담겨져 있어서 문장을 곱씹어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을 수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은 명문장 모음집이라 내용 자체가 많지는 않다. 구구절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핵심 문장들만을 모아놓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그래서 읽고자 하면 금방 읽겠지만 그 문장들의 의미를 곱씹어 보자면 한참을 생각해볼 수도 있는 문장들이라 생각한다. 

그게 묘미라면 묘미다. 명문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실천할 수 있고 그 말에 따르는 삶을 살아도 되고 그 문장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명상을 시간을 가져도 좋고, 또 요즘 인기인 필사를 하면서 문장의 의미를 되새겨도 좋을,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 보이는 책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제목처럼 일상이 마음챙김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위함을 목적으로 한 문장들을 모아놓은 책이라는 점에서 매일매일 이 문장들을 마음에 새기며 일상에서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사람마다 이 글에서 얻는 느낌이나 감상에 차이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디팩 초프라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내면의 힘을 길러 현생을 좀더 잘 살아보고자 함이 목적일테니 이 책을 통해서 마음의 고요, 평온, 긍정, 풍요를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활용을 하든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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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 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단숨에 꿰뚫는 세계사
수바드라 다스 지음, 장한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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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프레임은 부정적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일종의 '프레임을 씌운다'라는 표현으로 원래는 그런게 아닌데 뭔가 그런 의미로 이미지를 고착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달까.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도 그런 의미에서 접근하되 이 책은 그중에서도 권력의 프레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사 속 현대 문명이 가지고 있는 권력의 프레임에 의해 어떤 허실을 보이는지를 담아낸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책에서는 과학, 교육, 문자, 법, 민주주의, 국민, 예술, 죽음, 공동선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보편적 가치, 옳은 것이라 생각했던 것 이면에 권력의 프레임이 어떻게 숨겨져 있고 또 그것이 어떻게 작용해 세계사와 인간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알려주는데 이는 곧 보통 어떤 사실이라고 알려진 것들을 고스란히 그대로 받아들이며 믿기 보다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책에서 언급된 10가지 프레임은 사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공정하거나 객관적이거나 절대 선까지는 아니지만 선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사실상 그 조차도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과연 우리가 진심으로 믿을건 무엇인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래서 팩트 체크가 중요하고 스스로 사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어느 분야에서든 그것을 통한 이익을 독점하고 아니면 반대급부로서의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존재가 있었다. 과학이나 민주주의, 교육, 인종 등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보면 이를 통해 누군가는 이익을 누렸고 동시에 지배력과 권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사용되어 왔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시간이라는 프레임을 봐도 효율성을 추구하며 어느 시기에는 노동자들의 기계화한 부분도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분명 어떤 점에서는 좋은 점이 있고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 것도 있지만 이를 이용해 서구 문명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보여진 문제점들을 언급하면서 현대 문명과 세계사의 진실에 좀더 다가갈 수 있고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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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
헤르만 헤세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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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라는 작가에 대해 알기 전에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지 못했고 그가 문학작가로서의 능력도 있었지만 그림과 평론과 관련해 남긴 자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의 소설이나 에세이에 그림이 함께 곁들여진 작품도 많이 만나보게 되었고 서평을 담은 글도 본 적이 있다. 

그런 글들을 읽다보면 유독 눈길을 끄는 작품 속 문장이 있기도 하고 공감을 자아내는 글귀가 있기도 한데 이번에 만나 본 『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은 헤세의 소설, 시, 편지는 물론 일기와 여행기 그리고 산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의 글에서 발췌한 인생의 말 196편을 엮은 것으로 자기 계발과 성장, 인생의 조언으로도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초반에는 이 글들을 엮은 이가 담아낸 헤르만 헤세에 대한 평가가 나오는데 읽다보면 왜 오랜 시간이 흘러도 대중들이 여전히 헤르만 헤세의 글에 감동하고 그의 작품을 통해 삶의 고뇌와 통찰, 그리고 자아 성장과 연결지어 바라보게 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발췌된 내용들은 상당히 짧은 몇 문장으로 된 경우도 있고 한 페이지를 채우는 문장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길지 않은 내용들이다. 그 글에서 헤르만 헤세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으며 글의 말미에는 해당 글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알 수 있도록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청춘의 방황, 고뇌를 담아내면서 자아 성찰과 내적 자아의 성숙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그의 삶과도 완전히 동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한 권의 책에 담긴 헤르만 헤세가 전하는 인생의 말을 통해 삶의 지혜와 조언을 발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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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를 통한 역사 여행 - 영화가 말해주는 과거의 이야기
심규훈 지음 / 상상력집단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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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소설, 드라마도 픽션이 아닌 논픽션이라든가 아니면 실화에 모티브를 둔 작품이라고 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좀더 받게 되는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그 내용의 주요 사건이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내용이라면 더욱 대중들의 관심은 커지기 마련인데 간혹 아예 역사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많이 나오며 이때 사실 고증을 둘러싸고 옥의 티 같은 내용도 있고 극적인 재미를 위해 픽션인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큰 가지는 사실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간혹 영화와 역사를 헷갈려하는 경우도 좋종 있다. 이게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인가 싶은 것이다. 또 어떤 경우에는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한 내용이 아닌 어느 정도 픽션이 가미된 영화를 보면서 그 내용 전부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역사를 배우기도 하는데 이는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자칫 역사를 잘못 배울 수 있는,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가 모호해져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 경우를 바로 잡고자 재미와 사실의 차이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시네마를 통한 역사 여행』은 바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과연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아니면 어떤 부분이 허구인지를 알려준다.

국내외의 유명한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을 다룬 내용의 영화가 대거 등장하는데 아무래도 시대물이 많다는 점은 이 책의 주요 내용이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감안해야 할 것 같다. 

트로이 전쟁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트로이>를 시작으로 <300>, <적벽대전>, <브레이브 하트>, <아포칼립토>, <엘리자베스>, <명량>, <남한산성>, <뮌헨>  등 작품성이나 흥행에서도 성공적이였던 영화들이 많아서 책 자체도 상당히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도 본 영화가 많아서 어렴풋이나마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을 떠올리는데 문제가 없었고 내용을 아니 좀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것 같다. 

해당 영화의 제목과 관련 역사적 사건(인물)이 적혀 있고 영화 포스터가 소개된다. 그리고 해당 영화 속 사건과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나오는데 역사적 자료(이미지)가 적절히 적혀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재미로 보던 영화 속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좀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하면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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