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찾고 싶을 때 꺼내 보는 1000개의 지혜
데이비드 프래트 지음, 하창수 옮김 / 김영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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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궁금한 것이 생겼을때 모두 답해주는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담겨져 있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과감히 말한다. "당신이 구하는 답, 이 안에 있습니다"라고. 과연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단언할 수 있을까?

 

책의 제목을 보면 『답을 찾고 싶을 때 꺼내 보는 1000개의 지혜』라고 적혀 있다. 무려 1000개의 지혜가 이 책 안에 있다고 말하는데, 이런 지혜를 전하는 이가 더 흥미롭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 조지 버나드 쇼, 헤르만 헤세, 넬슨 만델라, 리처드 파인만, 앙드레 지드, 펄 벅, 토마스 만, 알베르 카뮈, 장폴 사르트르, 마틴 루터 킹, 윈스턴 처칠 등과 같이 모두 노벨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전하는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성취·신념·시간, 삶과 죽음·인간성·감정·인간관계·정신, 지식과 학문·예술과 문화·공간·정치와 경제·과학과 기술·의학과 건강·전쟁과 평화에 이르는 거의 모든 테마에 해당되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1000개의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 지혜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우리말로 번역되었을때 의미가 달라질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원문이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은 상당히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전하는 지혜에는 원문과 우리말 번역, 전하는 이의 이름과 그의 국적, 어떤 노벨상은 어느 해에 수상했는지가 적혀 있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노벨상 수상자들의 약력에 대해서는 책의 마지막에 따로 소개 되는데, 간략하지만 인물에 대한 핵심 정보이기 때문에 마치 인명사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백과사전 같은 스타일의 책이여서 내용만큼이나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기도 한데, 자신이 답을 얻고자 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은 수시로 책의 목차에 소개된 테마들을 통해서 찾으면 될 것이며, 몇 번이고 책을 완독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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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니 참 좋다 - 적게 소유하는 삶을 선택한 오후미 부부의 미니멀리스트 일기
오후미 지음, 조미량 옮김 / 넥서스BOOKS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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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는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일 것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물건이 늘 때마다 큰집으로 이사를 할 수 있다면 공간 걱정은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아무리 집을 늘려가고 물건이 집안에 계속 늘어가기만 한다면 결국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런 가운데 최근 최소한의 물건, 정말 생활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버리는 무소유의 정신을 보여주는 미니멀리스트가 주목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물건이 너무 많으며 사실 청소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갑갑한 느낌이 들텐데 이 책의 저자는 '되도록 늘리지 말고 줄이자'라는 생각으로 '물건의 양을 적당하게 유지하면 생활이 쾌적해'라는 생각에 기반을 둔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집에 물건이 넘쳐서 더 큰 집으로 이사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경제적 부담 때문에 일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에 고민을 하던 저자는 '홀가분해지고 싶다'는 바람에서 미니멀리스트를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지금은 더 큰 집으로 이사가는 것이 아니라 78㎡에서 44㎡ 크기의 집으로 이사했을 정도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책에서는 저자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버리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취사선택하는 방법이 그림일기로 기록되어 있는데 마치 이 책 자체가 저자의 그림일기 원본 같은 느낌마저 든다. 아주 정성들여 그림일기를 작성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림일기에 앞서서 미니멀리스트인 저자 부부의 집 구석구석이 소개되는데 진짜 군더더기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를 절감하게 만든다. 그 공간에 딱 있어야 할 것만, 최소한으로 있되 삶의 불편은 없도록 구성된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먼저 그림일기를 쓰기 위한 도구들을 구입하고 이것들을 집으로 들이며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다짐함으로써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렇게해서 거실 수납장, 각종 식기, 수건, 액세서리 등과 같은 집안 곳곳에 있는 물건들을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물건을 버릴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어쩌면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미련일 것이다. 그런 경우 저자처럼 '언젠가 버릴 박스'를 만들어서 당장 버릴 용기가 나지 않은 것들을 넣어두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버리는 습관을 들이면 점차 진정한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삶을 완성할 수 있을것 같다.

 

책에는 물건(살림)뿐만 아니라 패션과 미용에 있어서도 미니멀을 추구한 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데 이또한 도움을 될 정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남편과의 미니멀리스트를 통해서 좋아진 점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는데 독자들도 미니멀리스트가 된다면 어느 정도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고 한꺼번에 모든 것을 버리기가 힘들다면 하루에 한 가지씩 정리(처분)한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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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 - 나는 우주정거장에서 인생을 배웠다
크리스 해드필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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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라는 제목만 봐도 상당히 흥미를 자아내는 책임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둘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제목이기도 한 것이 우주비행사가 우주로 가는 우주에서 체류하는 것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주비행사와 관련한 이야기도 분명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우주선에 앉아서 발사를 기다리는 모습은 영화 <아마겟돈>에서처럼 낭만적이거나 비장함 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발사되기 전까지 앉아 있다가도 뭔가가 잘못되면 우주비행은 취소되기도 하고, 오랜 시간을 그 안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갈 수 없기 때문에 기저귀를 차고 있다는 말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진짜 경험에서 우러나는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저자는 아홉살이 되던 1969년 7월 20일 밤 텔레비전을 통해서 닐 암스트롱이 우주선에서 나와 달 표면에 조심스레 발을 딛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우주비행사였던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우주비행사를 모집하지도 않고 있던 그때이기에 크리스 해드필드는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사실 잘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장차 우주비행사가 될 사람이 자신의 나이인 아홉 살에 무엇을 할지를 상상했고, 그대로 했다고 저자는 회상하는데 예를 들면 앞으로 우주비행사가 될 아이라면 채소와 감자칩 중에서 무엇을 먹을지, 늦잠을 잘까 아니면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을까하는 등의 자신이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을 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은 자신이 진짜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 계속되는데, 하나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모습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모습은 놀랍기까지 하다. 언제 우주비행사로 선정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쩌면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만약 자신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졌을때를 생각하면 그때를 대비하는 모습은 상당히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꿈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는 모습에는 그녀의 아내인 헬렌의 몫도 컸을텐데, 그가 집안의 경제적인 상황에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자 할 때 아내는 크리스에게 말한다. "당신이 만족스럽지 않은 일을 하면 나도 행복하지 않아. 우주비행사의 꿈으 포기하지 마."라고. 이러했기에 그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했을 것이며, 실제로도 꿈을 이루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주비행사로서 우주에서 지내는 생활만을 담고 있지 않은데, 오히려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지상에서 훈련해야 하는 순간이 어쩌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함으로써 우주비행사의 화려함 모습 보다는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우주비행사로 생활하면서 느낀 점들이 동시에 일상생활(지구생활)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주비행사라는 특수한 직업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어느 한 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 꿈을 이룬 이가 전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진지한 조언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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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장자를 만났다 - 내 인생의 전환점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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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논어>나 <맹자> 등과 함께 동양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불리는 <장자> 역시도 전체를 읽어 본 적이 없고 각각만 따로 읽어 본 적도 있었나 싶게 기억에 없어서 이 고전들이 쓰여져 있는 형식에 대해서도 그다지 깊지 않은 정보만 있을 뿐이기에 <장자>가 다른 동양의 고전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로만 적혀 있다는 사실이 새롭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런가 싶기도 한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하지만 이 말을 반대로 생각해 보면 다른 책들은 오롯이 이야기로만 쓰여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렇게 따지자면 독자의 입장에서 읽고자 할 때 조금 덜 부담스럽고 이해력에 있어서도 분명 다른 동양 고전들보다 조금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어느 때보나 동양의 고전 인문학이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 이 책은 장자를 딱 꼬집어서 말하고 있다. '내 인생의 전환점'에 바로 이 장자를 만났다는 셈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그리고 대중에게 더욱 유명하게 알려진 철학자의 책이 아닌 그들에 비하면 다소 뒤로 물러나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장자를 말하고자 함은 어떤 이유일지 책 내용만큼이나 궁금하고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동양철학은 아무래도 공장의 유가사상이기에 어쩌면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은 <장자>에 대한 새롭고도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요즘 많은 책들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쓰여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장자>는 시대를 앞서 간, 바로 지금 독자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 방식의 책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고색찬란한 고명을 얹어낸 화려한 요리가 아닌 소박하지만 그래서 정감있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연상시키게 하는 <장자>는 이렇듯 커다란 삶의 지혜를 전달하기 위해서 그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한편의 이야기를 읽듯 <장자>를 만날 수 있어서 그 가치를 새삼 느끼게 하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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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 중국 최고의 심리 전문가 바이징샹의 인생 강의
바이징샹 지음, 주은주 옮김 / 타래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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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뜨금해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라니, 그 생각만 한다는 것이 아마도 망설임의 일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그런 순간들을 우리는 인생에서 너무도 많이 경험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 자기반성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가 더이상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의 모든 일들에 존재하는 잘못된 행동의 근원을 찾고 그것들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이런 행위는 나아가가 우리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위의 내용을 좀더 잘 알려주기 위해서 55개의 '습관 놀리'의 플로차트라는 다소 생소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생소한 만큼 새롭게 익혀간다면 분명 변화됨에 있어서도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목 자체도 충분히 자극적이고 나태하고 망설이는 삶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인데 내용을 들여다 보면 너무나 현실적인 자기 판단과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솔직하게 쓰여져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양한 핑계들을 통해서 행동을 미루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 해야 한다는 생각이 온갖 핑계가 행동을 이어지지 못하는 것을 막도로 하기 위해서 '~때문에'라는 이유를 좋은 이유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알려준다.

 

의미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런 것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고,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책은 체계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고, 각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더이상 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만 하다가 기회를 놓쳐버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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