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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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층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 반지성주의가 세계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지금에 대해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의 저자이자 현재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오히려 그렇기에 더 지성이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꼭 필요한, 말 그대로 필요불가결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최근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모 프로그램을 보면서 출연진들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게 되었고 그분들이 추천하는 책들이 서점가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거나 그분들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의 현상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누가 말하지 않아도 그들의 모습이 단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뽐내기 위함이 아닌 지성인으로서의 모습이 자연스레 묻어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반지성주의에도 불구하고 더욱 지성의 힘을 길러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서 '지성은 어려운 문제나 힘겨운 현실에 직면했을 때 그 원인을 밝혀내는 힘이고,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를 찾는 힘이며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 대처하는 힘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진정한 지성이야말로 '살아가는 힘'이기 때문이란다.(p.6)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책은 개인적으로도 여러 권 읽어 본 바가 있는데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혼자 있는 시간의 힘』등이 그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그러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잘 대체하기 위해서는 지성의 힘이 필요하고 그중에서도 유연한 지성의 힘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다서 가지 유형의 지성 분류를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지성도 훈련이 가능한 것임을 알려준다.

 

저자가 말하는 다섯가지 유형의 지성 분류군에는 철저히 고민하여 단련하는 지성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성 · 신체에 깃드는 지성 · 자아를 해방시키는 지성 · 탐구하는 사람이 깨닫는 지성이 있다. 간략하게 분류된 타이틀만 봐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 지성의 힘을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다섯 가지 지성의 힘을 모두 기르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중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지성부터, 아니면 가장 부족한 지성부터 함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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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족으로 산다
수잔 쾅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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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면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 백년을 전통을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분들을 보면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고 어떤 일이든지 간에 다년 간의 노력이 쌓이면 소위 일반인들은 흉내내기 어려운 감이라는 것이 생겨나서 고수가 되는데 만약 이런 분들이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아서 실제로도 시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말이 하고 싶을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는 시대가 원하는 인재야말로 어쩌면 멀티플레이어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그리고 『멀티족으로 산다』는 바로 후자의 경우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을 때 한 가지 일만 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들을 다 하면서도 돈도 벌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면 어떨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질 것이다. 바쁜 세상 한 가지에 매진해도 잘하기 힘들것 같은데 이것저것 자신이 하고 싶을 일을 다 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동시에 그걸로 돈까지 벌 수 있다니 얼마나 솔깃해지는 말인가.

 

사실 한 번뿐인 인생 좋아하는 것만 하기도 바쁜데 싫은 일을 참아가며 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기 때문이며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누구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돈과 행복까지 챙길 수 있다니 과연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만큼 소위 멀티족이라 칭하고 있는 그 존재들의 참 의미를 알아보는 것도 의미있을것 같다.

 

인터넷을 보면 좋아하는 것을 해서 유명세를 타게 되고 그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출간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 이는 또 그 사람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기도 하는 걸 보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두 가지에 주목하고 있는데 남들에게는 없는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과 자기개발 전략이다. 즐기되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분명 존재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고 이를 보다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멀티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정의 내림과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인생을 보다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즐거운 삶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읽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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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감성영어 - 지친 하루의 끝, 당신의 감성과 지성을 모두 채워줄 1분의 기적 하루 1분 영어
YM기획 엮음, 성재원 감수 / 베프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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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배우는 것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배움에는 왕도가 없는 것처럼 어느 정도의 시간 투자는 필수불가결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왕이면 배우고자 하는 언어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그나마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어떤 공부이든지간에 시작하려고 하면 왜 이리도 마음에 걸리는 일은 많은지 항상 이런저런 이유들로 조금씩 시작이 밀리게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일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일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히 하기 싫은 마음이 커서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됐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 특히 영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하루 1분 감성 영어』의 저자는 흥미로운 제안을 한다. 제목 그대로 명언들을 영어로 만나보는 것이다.

 

지친 하루를 마감함에 있어서 무거운 내용의 책이 아니라, 그래서 더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책이 아니라 가볍게 읽을 수 있으나 감성적인 사진과 아주 잘 어울리는 영어 문장을 읽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어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책을 저자는 선보이고 있다.

 

 

『하루 1분 감성 영어』는 총 가지의 Chapter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About Love · Life · You가 그것이다. 사랑과 삶, 그리고 당신(어쩌면 나자신일지도 모르겠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어의 문장을 한 페이지에 한 문장(내지는 한 문단)을 담아내는데 이는 각각 영어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함께 실고 있고 이 문장이 어디에서 발췌되었는지도 표기해놓고 있기 때문에 보다 자세한 정보가 궁금한 사람들은 출처를 참고하면 좋겠다.

 

특히나 책에서 담고 있는 문장들은 영화 속 명대사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상당히 익숙한 문장일 수도 있고 또다른 이에게는 영화를 보고 나서도 오래도록 마음 속에 남아있던 감동의 한 장면과 함께 되살아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주말을 제외하고 5일동안 하루에 한 페이지씩 그러니깐 하루에 영화 속 명대사 한 문장을 읽으면서 동시에 그 문장과 관련된 영단어와 숙어, 주요 문법까지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하루에 한 장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좋을것 같다.

 

또한 요즘 필사도 유행하고 있으니 영어 단어와 문장을 다른 노트에 따라 써본다면 영어 공부와 필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울러 각가에는 QR코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스마트폰 QR코드리더기로 찍으면 해당되는 영화의 명장면 또는 OST나 관련 음악 등도 감상할 수 있다니 영어 공부시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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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꿀 책속의 명언 300 - 20년 독서 2000권에서 알아낸 통찰의 지혜
최영환 지음 / 리텍콘텐츠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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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유독 마음을 끄는 문장이 있기 마련이다. SNS에 서평을 등록하지 않을 당시만 해도 이런 글귀들은 따로 노트를 만들어 색깔을 달리해가면 기록해두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서평을 남기다보니 책속의 인상적인 문장을 함께 기록하는 양식도 생겨서 굳이 따로 메모를 하지 않고 서평 작성 시 첨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가끔은 예쁜 노트를 보거나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글귀가 보이면 나도 모르게 메모지를 찾아 그 페이지를 체크해놓게 되고 이렇게 한 권의 노트가 완성이 되면 이 노트는 그 자체로 귀한 명언 모음집이 되는것 같다.

 

『인생을 바꿀 책속의 명언 300』는 바로 이런 내용을 담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어쩌면 누군가가 간절히 바랐을것 같은 내용의 책인 셈인데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의 저자가 무려 20년 전부터 1년에 약 100여 권의 책을 읽으면서 (그러니 계산상으로만 따지면 2000여 권이 되는 셈이다.) 찾아낸지혜의 정수와도 같은 모음집인데 실로 엄청난 권 수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안지 같기도 하다면 지나칠까?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를 '사랑하는 딸에게'라는 편지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는데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딸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기려 했고 이는 교과서에는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필요한 통찰의 지혜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란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읽어버린 마음을 찾는 일'이라는 맹자의 말을 빌려와 보다 자세히 설명한다면 독서의 효용과 가치를 이야기하고 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픈 마음이 결국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비록 이렇게 짧은 글들이 그 각각의 전체 문장(해당 도서)을 읽는 것과 견주어보면 비교할 수는 없을테고 또 저자의 이 책이 모든 경험과 지혜를 대변한다고는 할 순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겸손함까지 담긴 책이라는 점에서 이 짧은 글들을 통해 독서에 더 큰 흥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은 크게 테마를 나누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하나의 작은 키워드로 되어 있고 그 키워드가 등장하는, 또는 곧 주제이기도 한 내용이 나오는 해당 책의 한 단락이나 일부를 발췌해서 그대로 실음으로써 독자들이 짧게나마 읽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해당 도서의 지은이와 제목이 함께 기록되어 있으니 짧은 글들을 통해서 보다 더 관심이 가는 사람들은 이 정보를 활용해 책 전문을 읽어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책 사이사이에는 독자들로 하여금 그들을 읽고 자신의 감상을 직접 적어볼 수 있도록 하는 페이지도 나오니 해볼 수 있기를 권한다. 덧붙여 후에 이 책의 개정판이 나올 계획이라면 책 속의 도서목록(저자와 도서명)을 부록으로 리스트화해서 함께 수록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하는 바람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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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자의 자기경영법 - 일과 육아를 최고로 해내는 여자들의 비밀
미셸 리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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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엄마로 또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삶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육아와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엄마의 일이라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소위 독박육아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니 말이다. 게다가 직장을 다니는 경우라면 자칫 이도저도 아닌 가운데 양쪽에 마치 죄를 짓는것마냥 행동해야 하는 경우도 흔치 않기 때문이다.

 

사회제도적인 문제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가운데 묵묵히 그 일을 해내고 있는 이 땅의 엄마들이 만약 이 책을 본다면 어떨까? 문득 뭘 이렇게 바라는게 많나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의 사람들이 있고 또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으니 꼭 해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일과 육아를 최고로 해냈다는 여자들의 비밀 아닌 비법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부분은 잘 가려내 선택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여자라는 이름 아래 많은 역할을 해내야 하는 현실 앞에 그래도 자신을 잃고 싶지 않고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 꿈을 향해 정진하고 싶은 여자들에게 이 책은 '여자의 10년을 되돌리는 자기경영 시크릿'이란 문구를 앞세워 자녀까지 상위 1%로 키워낸 저자의 비밀을 소개하고 있는데 읽고 있노라면 쉽진 않겠지만 조금은 스스로를 위해 독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진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가꾸라는 것이다.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포기해버리기 보다는 힘들지만 그 시기를 벗어나 자신의 삶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분명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방법들에 대해서는 총 5파트로 나누어서 각각 8가지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봄으로써 혹시라도 일과 육아 둘 사이에서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게 아닐까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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