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작 5AM 클럽 -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는 아침
로빈 S. 샤르마 지음, 김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때 '아침형 인간'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성공한 국내외 CEO들이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새벽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내야 하는지를 담은 책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참 어렵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단 일찍 자야 하는데 그러기엔 늦은 밤까지 눈 뜨고 있게 만드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 게다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여러 이유도 많고.

 

나 역시도 몇 번인가 시도를 해보다가 그뒤론 자연스레 원래대로 복귀한것 같다. 그러다 최근 다시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아침 시간을 보다 유용하게 활용하고픈 마음에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자 싶은 생각으로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변화의 시작 5AM 클럽』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무려 전 세계에서 1,5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초대형 베스트 셀러 작가이며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나이키를 비롯해 스타벅스, HP 등의 기업 멘토로 일했고 또 세계 최고의 리더십 & 동기부여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아쉽게도 그의 글을 읽어본 적은 없는것 같은데 저자의 이력을 보면 그야말로 지금 나에겐 최적의 멘토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믿음이 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아침 시간을 지배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보다 더 높은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다고 자부하는데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만약 지금 자신의 삶이 불만족스럽거나 아니면 보다 나은 삶을 원한다면 이 책을 읽기엔 적기라고 생각한다. 이 순간이야말로 변화가 필요한 바로 그때이기 때문이다.

 

사실 여기까지는 쉬울수도 있다. 변화하고 싶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그러나 막상 실천 단계에서 좌절하고 마는데 저자는 대부분이 실패하고 마는 그 변화를 매뉴얼과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면서 해낼 수 있도록 멘토링하고 있는 것이다.

 

새벽 5시. 아무리 낮이 길어지는 여름이라도 아직은 어둠이 더 많은 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잠에 빠져 있을 그 시간에 일어나 자기 안에 담긴 무한한 잠재력을 깨워 창조와 변화의 시간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부단한 노력과 끈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그럼에도 이 힘든 일을 우리가 해낼 수 있도록 습관화하는 방법과 함께 20/20/20 공식을 통해 오전 5시에서 6시 사이의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는 운동(MOVE)/숙고(REFLECT)/성장(GROW)의 단계를 통해 효과를 보다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단순한 나열식이 아니라 5AM 클럽에 직접 참가한듯 느낄 수 있도록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좀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

 

당장 내일부터 아침(이라 쓰고 새벽이라 읽어야 할 것이다.) 5시에 일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기에 일단은 매일 조금씩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 방법일텐데 이 책을 참고하면서 조금씩 기상 시간을 단축시켜 5AM이 체화될수록 하는 것부터 시도해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 - 예의 바르게 상대를 제압하는 결정적 한마디
가타다 다마미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이라니, 제목과 표지가 너무나 절묘하게 어울린다. 문득 돌이켜보면 왜 그때 내가 제대로 말 한마디를 못했나 싶은 경우가 있다. 그러면 괜시리 속이 더 상하고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싶기도 하다. 특히나 상대가 유독 나에게만 그렇게 대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면 더 속상하고 화가 나는데 진짜 더 화가 나는건 상대는 나의 마음을 상하게 말을 해놓고 기억도 못한다는 것이다.

 

원래 그런 사람이거나 정말 나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여전히 잊을만하면 나를 속상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나는 힘들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결국에는 당분간 마주치지 않고 사는 것도 한 방법이란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이 너무 궁금했다. 당장 그 순간에 한 마디 못하고 있다 돌아서서 후회하고 마는 나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적어도 당장 말하진 못해도 분명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신과 의사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이 책의 원제는 『현명하게 반격하는 기술』인데 개인적으로 국내에 출판된 제목이 더 나은것 같다. 서문에 쓰여진 말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상에는 성선설에 해당되지 않는, 공격적이고 타인이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존재한다. 그런 사람에게 일단 타깃이 되어버리면, 언제까지고 만만한 샌드백이 되어버린다.’(p.15)

 

‘공격을 받았을 때 그냥 참고 견디면 안 된다.’(p.15)

 

‘세상에는 성선설에 해당되지 않는, 공격적이고 타인이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존재한다. 그런 사람에게 일단 타깃이 되어버리면, 언제까지고 만만한 샌드백이 되어버린다.’(p.15)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설령 당장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이런 반격의 기술을 알아두는 것은 ‘사용하지는 않지만 무기를 갖고 있는 것.’(p.15)이라고 말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먼저 저자는 타인에게 무례하게 말하는(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언어 폭력자) 사람들의 유형을 총 8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자세한 타입 설명을 한다. 참고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상대는 왕 타입/벌거벗은 임금님 타입/선망 타입/아이 타입/비극의 주인공 타입/치환 타입/트라우마 타입/사디스트 타입인데 이 부분을 읽고 지금 자신에게 무례하게 말하는 상대를 타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를 제대로 파악해야 그에 따른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라는말도 있지 않는가.

 

다음으로는 상대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가 나오는 원인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고 이어서는 본격적인 반격법이 나온다. 7가지의 대화법을 통해서 문제의 상대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부터 시작해 구체적으로 직장생활/친구관계/가족 관계에 따라 대처법을 알려준다는 점도 참 좋았다.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가 억울하지 않도록 각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를 코칭을 해주는 것도 좋았지만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좋았는데 그것은 바로 상대방의 무례함을 내탓으로 돌리는게 아니라 나에 대한 솔직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평가해보는 것이였다.

 

즉, 혹시라도 나의 행동이 무례를 일삼는 상대의 타깃이 되기 쉬운 사람인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여기에는 결국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혹시라도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상대를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또는 착한 사람이 되고픈 마음에서, 참는게 미덕이라는 생각에서 누군가의 타깃이 되도록 나를 방치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점이 참 좋았다.

 

그리고 상대의 무례함에 반격하는 최고의 기술은 바로 나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 것임을 말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말 때문에 나의 행복을 해치지 않도록 하라는 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는 어떻게 내 삶을 바꾸었나 - 전교 꼴찌, 판사 되다
이종훈 지음 / 북카라반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계층간의 사다리가 점점 더 사라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부모의 재력이 곧 그 아이의 실력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이는 공부에서도 다르지 않는 것이 부모의 재력이 많으며 아무래도 아이가 받을 수 있는 사교육도 많을테고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정말 이게 가능한가 싶은 학업 성적에서의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는 경우에는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특히나 『공부는 어떻게 내 삶을 바꾸었나』라는 책처럼 전교 골찌였던 주인공은 어떻게 판사라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을까? 물론 지금은 사법고시가 폐지되어 앞으로는 다른 과정을 보여야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고 시험이라고 불렸던 사법고시에 합격한다는 것은 소위 말하는 수재들이나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학생인 자녀를 둔 부모나 아니면 스스로가 공부를 해야 하는, 그래서 합격해야 하는 자격시험을 앞둔 사람들이라면 사실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싶지 않겠는가.

 

저자는 처음에는 야구선수가 꿈이였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이런 마음이 강해서 학원 빼먹고 야구만 하다 혼나기도 했다니 말이다. 그런 열정에 부모님도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었나 보다. 저자는 야구부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고 야구 선수 생활을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그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았다고 한다. 냉정한 말이지만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셈이다. 게다가 키도 운동선수로서는 작다고 생각되는 크기에 멈춰버렸단다.

 

결국 고등학교 2학년에 이어오던 야구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찎는다. 이때 당시 그의 성적은 전교 755명 중 750등. 정말 극적인 변화를 위한 포석이 아닐 수 없다. 그야말로 전교 꼴찌나 다름없는 성적. 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야구 끝날 때까지 모른다고.

 

저자는 9회말 투아웃 같은 상황 속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결국 법대 입학과 제51회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그리고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던 판사라는 직함까지 성취한다. 실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에는 그렇게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인상적인 것은 저자의 노력도 있지만 저자를 응원하는 주변 사람들의 편지가 함께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힘이 되어주는것 같다.

 

또한 저자가 공부법이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그의 공부비결이 궁금한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바꾸는 인생의 마법 - 나를 아프게 하는 거짓말 20가지
레이첼 홀리스 지음, 박미경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바로 나 자신을 바꾸는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새해 즈음에 올해는 무엇을 하겠다는 거창한 목표와 함께 다부진 결심으로 작심삼일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미 체화된 습관을 변화시키기란 결코 쉽지 않을 일이구나를 절실히 깨달으며 작심삼일을 반복하고 있는 요즘, 과연 어떻게 하면 내 삶을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만나보게 된 책이 바로 레이첼 홀리스의 『나를 바꾸는 인생의 마법』이다.

 

그녀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정보, 지금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사실 없다. 그런데 저자 소개글에 나온 레이첼 홀리스는 참으로 열정적인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비즈니스 매거진 〈Inc.〉에서 선정한 ‘30세 이하 우수 기업가 30인’에 들기까지 자신의 기업체를 잘 성장시켜 왔고 이 책을 출간한 이후에는 더 넓은 활동으로 이어져 그녀의 이름을 딴 ‘레이첼 신드롬’이 생겨났을 정도이며 나아가 ‘디지털 오프라 윈프리’라고 불릴 정도라니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레이첼 홀리스라는 여성의 삶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동시에 그녀가 한 명의 여성이자 아내 그리고 엄마와 사업가로서 삶을 이어오기까지 어찌보면 자신에게 있어서 충분히 약점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솔직히 풀어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공감을 얻을 수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진정성있는 이야기야말로 타인으로 하여금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데 그녀가 자라는 동안 경험한 아픔들,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헤어지고 또 사랑하고 결국엔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사업체를 함께 운영하며 소위 성공한 사업가 부부가 되기까지의 과정들, 또한 아이를 낳아 본 여성이라면 알만한 아이에 대한 사랑과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대한 기쁨과 함께 찾아오는 출산 전후 너무나 달라진 자신의 몸에 대한 이야기와 또 쉽지 않았던 육아 과정에서의 이야기 등은 실로 그녀와 지구 반대편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곳의 나에게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이런 공감대가 처음 출간된 그녀의 책이 주목받지 못하다가 점차 인기를 얻게 된 배경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 이 책을 읽어보았다면 분명 또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했을테니 말이다.

 

여자(또는 남자)이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무엇인가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이런 것들에 대한 선택은 스스로의 몫일 것이다. 어떤 도덕 관념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면 세상에 만든 프레임에 갇힌 이야기라면 우리는 굳이 그걸 따를 필요는 없다. 오히려 프레임 밖에 존재하는 더 나은 가능성을 향해, 자신의 꿈을 펼쳐가는 것이 중요할테니 말이다.

 

이처럼 이 책이 좋았던 것은 레이첼 홀리스의 솔직한 지난 삶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있지만 그때의 자신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녀가 ‘내게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이라는 코너를 통해 다양한 TIP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TIP들을 자신에게 응용한다면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삶을 바라고자 하는, 더 나은 삶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 여자를 말하다 - 삶의 거울이 되는 영화 속 여자들의 인생 이야기
이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영화 속에서 여자의 삶을 발견해 낸 책, 영화, 여자를 말하다』. 아마도 여성이라면 특히나 결혼을 했고 출산과 육아의 경험이 있거나 현재 육아를 하고 전담하고 있거나 많은 비중을 책임지고 있는 경우라면 너무나 공감될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이후 여자의 삶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여성에게 모성애를 이유로 엄마다움을 요구하고 육아를 전담하게 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부부의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이건만 키우는건 엄마가 더 많이, 그러면서 만약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부모 모두가 아이를 데려가고자 하는 경우에는 여자는 양육권을 두고 아빠와 싸워야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미씽>이라는 영화처럼, 육아는 당연하게 엄마가 하는 것이라고 하고선 이혼하게 되니 엄마의 그 역활은 마치 없었던 것처럼 되어버리는 아이러니...

 

저자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임신하고 낳고 키우면서 많은 여성들이 처음 직면하게 되는 육아에 대한 낯설고도 두려운 상황에서 영화를 통해 위로를 받는다. 많은 영화들의 이야기 속에서 여성이라면 참으로 많은 공감이 갈것 같은 이야기들의 연속.

 

책에 나온 영화 중 우연히도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미씽>이였다. 상영 당시 예고편을 보고 그저 스릴러인가 싶었는데 얼마 전 케이블에서 방송하는 영화를 보고 왠지 가슴이 먹먹해졌던 기억이 난다. 그런 내용일줄은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안타깝다는 마음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기분에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것 같다.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 사람이나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이나 책을 보면 현재의 상황에, 또는 과거의 기억 때문에 눈물을 흘리게 될지도 모를 이야기들이 나온다. 전업주부는 전업주부대로, 워킹맘은 또 워킹맘대로 이래저래 힘든 상황들이 영화라고 하기엔 너무나 적나라하게 등장해서 마치 누군가의 진짜 삶(말이 아니라 이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했을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많이.)을 영화라는 틀에 담아낸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더욱 몰입해서 볼 수 밖에 없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