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보통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만큼 대중적이고 관련해서 각종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인데 이에 반해 북유럽 신화의 경우라고 하면 왠지 그보다는 낯설게 느껴지고 정확하게 어떤 신들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나마 최근 헐리우드 영화 속 토르 시리즈 등으로 북유럽 신화가 주목 받고 있지만 정확하게 관련된 신화 이야기를 제대로 만나본 사람은 흔치 않을텐데『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는 제목처럼 만화로 되어 있는 북유럽 신화 입문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총 2권에 걸쳐서 북유럽 신화의 시초부터 주요 신들에 대한 이야기, 이들 사이의 관계도 등이 소개되는데 만화라고는 하지만 그 퀄리티 면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학습 만화 수준을 뛰어넘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내용으로 북유럽 신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고 싶은 분들에겐 적극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도 그렇지만 신들의 탄생기를 보면 보통 최초의 모태가 되는 존재의 태생부터가 일반적이지 않은데다가 이들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이 현대적 시각으로 보면 패륜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근친혼도 있고 그러다보니 같은 아버지를 두어 굉장히 그 관계가 복잡 미묘한 경우가 많은데 어느 정도 읽다보면 이해하기가 힘들어질 때도 있지만 이 책은 일단 만화로 그려져서 인물과 이름이 매칭이 되기 때문에 보다 쉽게 이해가 된다.

여러 판타지 작품의 근원이 되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반지의 제왕 시리즈 역시 이 북유럽 신화에서 많이 기원하고 있고 우리가 사용하는 요일명 역시 북유럽 신화 속 중요한 신들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사실, 그 유명한 오딘과 토르, 로키에 대한 이야기도 보다 정확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나 저자는 북유럽 신화가 소개된 기록들을 토대로 이 내용을 펼쳐보인다는 점에서 최대한 오피셜(이라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지만)에 가까운, 기록된 내용에 가장 근접한 내용으로 쓰고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위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하는 북유럽 신화 문헌 세 개 중에서 13세기 즈음 아이슬란드에서 쓰인 『구 에다』와 역시나 아이슬란드의 역사가인 스노리 스툴루손이 쓴 『신 에다』를 토대로 했음을 밝히고 있다.
북유럽 신화의 시초에서부터 토르 시리즈를 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할 라그나로크에 이르기까지의 담고 있기에 전체 흐름을 파악하면서 읽기에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토르 시리즈를 통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거나 자칫 시중에 소개된 내용 중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나아가 신화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와 비교하며 각각의 신화 속 비슷한 능력을 가졌던 인물들을 떠올리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것 같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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