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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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12페이지, 24줄, 28자.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입니다. 옛날에, 그러니까 1991년에 누군가가 산 책을 읽었었죠. 아마 그 땐 원래의 책이 출간순이 아니라 이야기의 시간순으로 나온 때였을 것입니다. (연도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 때가 특정 장소에서 특정 업무를 수행하던 때이기 때문입니다. 뭐 대단한 것 같지만, 군대에 있었다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2002년에 (현대정보문화사에서) 재구성하여 출간된 것을 사뒀었고(물론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황금가지에서 원래 출간순으로 나온 것을 빌려 읽기로 했습니다. 2002년도 판은 각 권별로 서책 정보를 말하기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어떤 분이 그에 대해서 비분강개하는 글을 올린 바 있었으므로 생략합니다.(아래에도 살짝 언급합니다)

 

아무튼 이 책은 책 앞의 정보에 의하면 처음 나온 것이고 1951년에 마치 초간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1942년이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어쨌든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첫번째 책입니다.

 

황금가지에서는 출간 순으로 시리즈 번호를 붙여서 낸 모양입니다. 번역자는 동일인입니다.(현대는 공번역, 황금가지는 단독번역) 그래서인지 문체가 매우 비슷합니다.

 

이 책은 현대정보문화사의 2002년도 책으로 환산하자면 3권 3장(p83-), 4장, 5장, 6장(-p305)과 4권의 1장(-p124)에 해당합니다.

 

각각 심리역사학자, 백과사전편찬위원회, 시장, 무역상인, 대상이 소제목입니다.

 

다만 황금가지의 차례 페이지에는 <심리역사학자> 대신 <장군>이란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 오식이 아닐까 합니다. 본문에서는 심리역사학자로 나옵니다. 풀로 붙인 것이라 그런지 책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내용을 붙이자면 해리 셀던의 작업에 참여하러 트랜터에 도착한 가알 도닉이 본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의 수립 이야기, 먼 변경 터미너스에 설립된 파운데이션의 첫번째 위기, 두 번째 위기, 아스콘에서의 이야기, 코렐 공화국에서 위기가 다루어집니다. 그래서인지 좀 현란한 언어구사가 많은 편입니다. 글읽는 재미로써는 조금 떨어지는 듯하지요.

 

151011-151012/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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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으로 향하다 - 리암 니슨 주연 영화 [툼스톤]의 원작 소설 밀리언셀러 클럽 97
로렌스 블록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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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5

 

페이지, 줄, 자.

 

큰 줄거리로 보면 이야기가 두 건입니다.

 

먼저 한 레바논 계 마약 중개상(코리)의 아내가 납치됩니다. 백주의 납치인 데도 유력한 목격자는 없습니다. 본 것 중에 무엇이 기억으로 남는가 하는 심리적인 면을 건드린 부분입니다. 아무튼 마약 중개상은 백만 달러를 요구하는 범인들과 협상을 해서 40만 달러를 준비합니다. 형에게만 연락을 하여 돈을 들고 갔는데, 돌아온 것은 토막난 아내의 사체뿐입니다. 그래서 형이 AA클럽을 통해 알고 있는 사립탐정 매튜에게 의뢰가 옵니다. 매튜는 무허가 탐정입니다. 전직 경찰인데 쫓겨난 것 같습니다. 중개상도 경찰하고 이야기할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아내의 사체는 고민하다 동물병원 소각로에서 태워버렸습니다)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지요. 매튜의 생각으로는 범인들은 여러 번 동종의 범죄를 저질렀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 보니 1년쯤 전에 비슷한 범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소문을 냅니다. 그랬더니 경찰에 신고가 안된 범죄가 하나 들어옵니다. 피해자에게 변호사를 붙여 경찰에 넘깁니다. 경찰도 재수사에 나설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다른 마약중개상의 딸이 납치됩니다. 부모인 척 전화를 해서는 아이를 조퇴시킨 다음 태연하게 학교 앞에서 데려간 것입니다. 이 사람은 러시아계입니다. 코리가 슬쩍 보았던 인물이여서 매튜가 관계하게 됩니다. 매튜는 강하게 요구를 하여 돈과 인질을 바꾸는 협상안을 마련합니다. 왜냐하면 코리의 부인은 죽어서 돌아왔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계 중개상은 돈이 부족하여 위조지폐로 일부를 마련할 정도입니다.

 

이건 따라갈 수 있는 표면상의 이야기이고요, 실제로는 어쩌면 일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는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때가 1991년 경이니 아직 IT쪽이 덜 발달한 때입니다. 삐삐(페이저) 이야기가 나오고, 팩스를 칭송하는 듯한 대목도 있습니다.

 

자, 주인공은 전직 경찰입니다. 술을 끊은 지 2년이 되었고요. 창녀랑 애인 관계입니다. 주요 조연 둘은 마약 중개상입니다. 자신들의 표현에 의하면 도매상. 그러니까 수입해서 소매상에게 넘기는 역할이죠. 자신들의 표현으로는 깨끗하다는 것이지요. 뭘 훔치는 것도 아니고, 죽이거나 그런 것도 아닌 그냥 뭔가를 수입해서 다른 유통업자에게 넘기는 것이지요. 그게 금지품목이여서 이윤이 짭짤하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일 뿐인 사업. 논리를 내세울 때 다른 것들(총기나, 술, 담배)의 해악을 비교합니다. 합법이냐 불법이냐만 다를 뿐이라는 것이지요. 사실 술이나 담배도 일종의 마약입니다. 중독성을 가지고 정의하자면요. 그런데 술은 역사시대보다 더 오랜 흔적이 있고, 담배는 너무나 보편적이여서 반발이 심한 차이가 있습니다. 마약은 좀더 중독성이 강하고, 퍼진 게 그리 오래지 않지요.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AA 모임에 대한 이야기, 애인 일레인의 이야기, 불확실한 인물인 떠돌이 소년 티제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입니다.

 

다루는 표면적인 이야기는 상당히 잔인합니다. 성폭행과 고문 후 살해하여 토막내거나, 살해 직전에 내보내는 것이니까요. 법적인 맹점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성을 강간한 죄는 25년인데, 젖가슴을 자른 죄는 15년 정도라고. 우리나라는 강간죄가 무죄이거나 집행유예부터 시작하는 게 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지만 말이지요. 어디나 사법체계는 좀 불합리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학교에서 배우기는 최소한의 상식을 강제하는 게 법이라고 배웠는데 말이지요. 법은 때로 비상식적이니 아마도 법 체계에 관련된 (일부) 사람들에게 상식이 부족한가 봅니다.

 

여기서도 나오는데, 자신이 걸은 전화번호는 기록에 남지만, 자신에게 온 번호는 데이터를 제공받지 못합니다. 사실, 자료가 있으니 DB를 재가공하면 뽑을 수 있는데 말이지요. 개인 정보 운운하는 세태가 되기 전에도 그랬던 것을 보면 귀찮다라는 게 확실히 대부분의 인간(조직)에게서 뭔가를 제공하지 않는 큰 이유가 되나 봅니다.

 

등장인물(가나다순)
마리 갓스카인드(1년 전 공식 희생자), 조 더킨(미드타운노스 경찰서 형사, 매튜의 전 동료), 루드밀라 란듀(유리의 딸, 14세, 루시아), 유리 란듀(러시아 마약 중개상), 매튜 스커더(전직 경찰, 무허가 사립탐정), 레일라 알바레즈(신문 기사에서 찾은 다른 희생자), 앨버트 월렌스(성폭행 전과자, 레이몬드의 동료), 드류 카플란(변호사), 팸 캐시디(창녀, 유방만 잘린 희생자), 레이몬드 조셉 캘린더(전 마약 단속국 임시 사무원), 존 켈리(브루클린 경찰서 형사, 알바레즈 담당자), 캐넌 코리(마약 중개상), 프랜신 코리(캐넌의 젊은 아내), 피터 코리(캐넌의 형, 마약 및 알콜 중독자), 데이비드 킹(유대계, 콩 브라더스), 토미 틸러리(매튜가 현역 시절 무죄로 믿어 힘썼던 살인자), 지미 홍(중국계, 콩 브라더스)
일레인(전직 창녀, 매튜의 애인), 티제이(떠돌이 흑인 소년)

 

151007-151007/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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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연애
김은정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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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488페이지, 24줄, 28자.

 

산부인과 의사와 얽히게 된 아나운서입니다.

 

오지랖 넓은 산부인과 의사 소윤표는 동네 언니 기소영을 따라왔다가 게시판의 글을 지울 것인지를 놓고 다투는 유채를 낙태 문제로 남친과 싸우는 임산부로 오해합니다. 얼마 후 생방송 맛집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채가 임산부 금기 식품을 마구 먹어대자 방송사고를 내며 난입 유채를 <국민 산모>로 만들어버리게 됩니다. 아직 처녀인 유채로서는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지만 대세에 밀려 시말서를 쓰고 맙니다. 함께 <국민의사>가 된 소윤표에 대해 도끼눈을 뜨는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지우네 마네 했던 게시판의 글까지 겹치면서 졸지에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말지요. 한편 남 피디는 <국민산모>든 <악녀>든 허명을 얻은 유채를 데리고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하는데, 장소는 바로 그 태조병원 산부인과.

 

몇 가지 에피소드가 더 발생하면서 주변인들이 보기엔 둘은 사랑을, 당사자들에겐 악연의 사슬을 쌓으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1년에 대략 25-6만 명이 죽습니다. 인구가 오천만인 것에 비하면 적은 편인데(안정적인 인구수 오천만이면 대략 60만 이상이 매년 죽어야 정상입니다.), 이는 해방 당시 남한 인구가 대략 이천만인 것에 의한 발생한 수치이므로 관념상의 숫자와의 차이가 해명됩니다. 아무튼 여기서 원인을 아는 사망자(살인, 자살, 각종 사고 등)를 빼면 대략 20만 정도가 이런 저런 이유로 사망하게 됩니다. 적지 않은 숫자가 의사와 인연을 맺은 상태에서 사망하게 되죠.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실수가 있으면 안된다고요? 원칙이야 어떻든 간에 현실을 인정해야죠. 인간 세상에선 항상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범법자요, 죄인입니다.

 

크고작은 실수가 의료현장에서 대략 20%의 비율로 일어난다고 가정해도, 환자측이 빌미를 잡을 수 있는 사망은 연간 만 명이 넘어갑니다. 어쨌든 트집을 잡고 의사들을 때려잡으면 10년이면 의사 면허자를 거의두 없앨 수 있습니다(현재 면허자가 10만이라네요). 그래도 사람이 죽었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고요? 일부러 죽인 게 아니라면 제도적으로 용서를 해야 합니다. 물론 (보상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보상은 해야겠지요. 그리고, 그 비용은 의료비에 분산하여 매겨야 하고요. 그게 보험의 기능이니까요.

 

어쨌거나 사과문으로 분쟁의 씨앗 중 일부가 해결되는 것은 다행이겠습니다. 현실에선 사과로 해결할 수도 있지만 더 덤터기를 쓸 수 있다는 인식이 남아 있으므로 사과하지 말라고 주변인들이 충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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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피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0
사사키 조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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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670페이지, 26줄, 29자.

 

안조 세이지, 안조 다미오, 그리고 안조 가즈야, 삼대에 걸친 경찰 이야기입니다.

 

세이지는 전후에 특별한 기술없이 살길이 막막하기 때문에 경찰에 투신합니다. 소와 23년 경찰 3기생이 된 것입니다.(2500명이었다네요) 몇 번의 공적을 세워 소와 32년(1957년) 4월 35세의 나이로 안정적인 주재소 자리를 얻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7월의 덴노지 5층탑 화재시 철도에서 사체가 발견되어 자살로 처리됩니다. <23년반>의 동기생 중 비교적 가까웠던 가토리 모이치, 구보타 가쓰토시, 하야세 유조들은 세이지의 아들 다미오의 삼촌이 되어 후원해 줍니다.

 

다미오는 아버지의 활약상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자라서 경찰직을 희망하여 투신합니다만 홋카이도 대학에 학생으로서 투입됩니다. 적군파 무장봉기를 탐지하는데 공을 세웠지만 신경증이 발생하여 이리저리 돌다 결국 순사부장이 된 다음 아버지와 비슷한 나이인 쇼와 60년, 덴노지 주재소에 부임할 수 있게 됩니다. 가토리의 도움이 컸습니다. 그리고 소와63년(1979년)에 인질 사건에 뛰어들었다가 피격 사망합니다.

 

가즈야는 삼촌 마사키의 후원으로 대학을 나온 다음 삼대째 경찰에 투신합니다(헤이세이 11년, 1999년). 경시청의 인사과장들이 와서 내부공작을 제의하여 수락한 가즈야는 수사4과의 한 계장에게 배속되어 혐의를 캐게 됩니다. 응급구조사인 나가미 유카와 교제중이던 가즈야는 가가야 계장의 일을 하다 유카마저 빼앗기게 됩니다. 고향에 갔던 가즈야는 사진관 아저씨에게서 아버지가 죽기 직전 보았다는 5층탑 화재현장 사진을 건네 받고 그 사진에 나온 의외의 인물 하야세 유조를 찾아가 내막을 듣고 추궁합니다. 그리고 그 아들 하야세 유사쿠를 방패로 이용하여 경찰 내부의 압력에서 벗어납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 있었던 몇 가지 사건을 이들 가족에게 소설로 엮었다고 합니다.

 

각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게 남들이 보기에 어떠한가는 차치하고요. '경찰이 제 역할을 하려면 선과 악의 경계선상에 머물러야 한다.'는 극중 인물의 말도 꽤 의미심장합니다. 하지만, 각자가 인간이기에 좌우로 비틀거리겠지요. 약간의 탈선은 눈감아 주는 게 인간세상에선 타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면, 그 기준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몇이나 남겠습니까? 그러니 허용범위를 설정해 놓고 모른 척하는 게 현실적이겠지요. 까다로운신 분은 이것을 죄악이라고 할 것이고, 다수는 허용범위를 얼마로 설정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견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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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로 가는 네 가지 길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2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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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페이지, 줄, 자.

 

이것까지 네 편의 독후감은 제가 실수로 삭제하였었기 때문에 며칠 뒤 새로이 작성한 것입니다. 정확한 날짜들도 모르겠고 느낌도 휘발되었기에 원래의 글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 땐 책을 옆에 두고 보충하면서 작성하였는데 이젠 줄거리만 남았으니 말입니다.

 

네 가지 중편의 모음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헤인 연대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것보단 <예이오웨이>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셋은 직적접인 연관이 있고 하나는 간접적이지요.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체로 지배계급인 경우 어두운 피부색을 갖고 있습니다. 헤인인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둠의 왼손>인가 하는 책에서도 그렇게 나왔죠. 피지배 계급은 밝은 색 피부. 반대로 했다면 어쩌면 비난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경우엔 그냥 넘어가는 게 대세 같습니다.

 

아무튼 그냥 각 사람들의 일상적인 면을 특수한 상황에서 보여줍니다. 각자는 그 지위에 상관없이 정보의 제한 속에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지요. 자연스레 영웅이 아니라 소시민적인 이야기가 되고요. 하지만 르귄의 다른 작품들처럼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요. 그리고 그게 주변(인과 상황)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다만 이 세계관에 대해 궁금한 게 생겼는데 그것은 왜 이러한 행성들간에 교류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헤인에서 이 행성까지 오려면 80년 정도 걸리거든요. 당사자들은 얼마 안 걸리지만 각 세계의 사람들에겐 그리 걸립니다. 뭔가 사절이 오고가면 160년은 걸린다는 이야기이죠. 외교적 실익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자원도 다른 시간권의 세계로 나갈 정도라면 자체적으로 부족하지 않다는 말이 되고요. 그냥 인류가 퍼진다는 것을 빼면 전혀 이익이 없는 공동체가 됩니다. 아니, 공통체가 아니라 친척 별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에서는 시공을 뛰어넘는 장치를 도입해서 이 시간격리을 해결해 둡니다. 그럼 서로 간섭할 필요가 생기니까요.

 

아마도 150918-150918/150918(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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