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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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554페이지, 23줄, 26자.

 

귀신 이야기입니다. 기본 설정은 <귀신은 모든 이에게 보이는 게 아니라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만 보인다.>입니다. 예를 들어 고아에게만 보인다든지, 사련에 관련된 사람이나, 친척 같은.

 

도시락 가게 다카다야의 주인 시치베에는 고아 출신으로 튀김 가게에서 뭘 훔치다 주인 할아버지에게 잡혀 일을 거들어 준 게 인연이 되어 맡겨진 데가 도시락 가게이고, 결국 도시락 가게를 하나 차리게 되어씁니다. 늦게 결혼을 하였기에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거두어 기르다가 다이치로라는 소년을 자신이 꿈만 꾸었던 요리집을 차려 내보냅니다.

 

다이치로의 아내 다에는 아들을 둘 낳았지만 다 잃었고, 이젠 딸 오린만 남아 있습니다. 다이치로의 요리집엔 시치베에의 밑에 있던 시마지와 슈타가 숙수로, 오리쓰가 하녀로 와 있습니다. 오자마자 오린이 크게 앓았기에 다에보다 나이 많은 오쓰타가 병간호로 와 있다가 주저앉았습니다.

 

첫 손님으로 다이치로의 친우인 가쿠스케의 고희연을 열었는데 갑자기 웬 덥수룩이 무사가 나타나 난장을 칩니다. 크게 다친 이는 없지만 기물들은 상당히 파손되었지요. 오린이 그 때까지 보았던 귀신들은 젊은 무사, 젊은 미인, 메롱만 하는 여자 아이, 그리고 늙은 안마사 정도인데 하나가 더 나타난 것이지요.

 

등장인물(가나다순-이름)
가쓰지로(일명 히네가쓰, 공동주택 관리인의 시종), 나가사카 겐노스케 도시미쓰(귀신, 나가사카 몬도노스케의 막내 숙부), 다에(오린의 엄마), 다이치로(오린의 아버지), 나가사카 몬도노스케(하타모토, 일대의 주인), 덥수룩이(귀신, 무명의 무사), 시치베에(다카다야의 주인, 오린의 할아버지), 오리쿠(아사다야 다메지로의 딸, 귀신놀이의 대상자), 오린(다이치로의 업둥이 딸), 오미쓰(귀신, 주지의 정부), 오사키(시치베에의 아내), 오시즈(조베에의 딸, 귀신놀이의 대상자), 오우메(귀신, 주지의 딸), 오유(조베에의 버려진 딸), 와라이보(귀신, 안마사), 조베에(시라코야의 주인, 오유와 오시즈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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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하 - 민.한령.미사함의 이야기, 국혼 외전
이지환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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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8

 

388페이지, 24줄, 26자.

 

한음절맥인 한령이 임신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또 낳게 되더라도 아이나 어미나 또는 둘 다 죽을 가능성이 높다 하여 임신을 회피하게 되는 민입니다. 그런데 이미 임신한 상태. 민은 한령이 더 소중하므로 이번엔 유산을 획책합니다만 알게 된 한령은 자신이 더 일찍 죽게 되는 걸 알면서도 자손을 원합니다. 이번 임신만 문제라면, 유산이 정답이지만 마지막이라면 본인이 선택하는 게 가장 옳은 해답이겠지요.

 

태양신공을 익혔으며 아직 동정인 미사함과 성관계를 맺는다면 천수를 누릴 수 있다고 알려지자 민은 결단을 내립니다. 하지만 이는 민의 생각이고, 한령의 생각은 다릅니다.

 

결국 세결이 태어났고, 검영뢰가 가져온 화룡의 내단을 이용하여 미사함은 고수의 반열에 들고, 그 힘을 이용하여 한령은 약간의 수명 연장을 얻게 됩니다.

 

작가는 번외를 통해 태자 문희를 병사시키고 차자 가우를 태자의 자리에 올려놓습니다. 하지만 미사함은 자신의 주군인 세결을 옹립할 생각을 늘 품고 있습니다.

 

보통 치명적인 상황일 때 본인에겐 숨기고 가족들만 쉬쉬 하면서 알고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알면 더 빨리 돌아가신다고 생각하고 또 그게 그럴듯하니까요. 그래서 마지막을 정리할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어느 쪽이 옳으냐 하는 건 영원한 숙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목숨이므로 본인이 결정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게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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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상 - 민.한령.미사함의 이야기, 국혼 외전
이지환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3.8

 

400페이지, 24줄, 27자.

 

다른 로맨스처럼 어느 한쪽 또는 양쪽 다 빵빵한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사유타국의 젊은 황제 이헌민(성이 이헌인가 봅니다)은 14이나 되는 형제자매 가운데 4황자로 있었지만 정궁 소생이여서 황제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아마도 17세나 18세 경에 즉위한 듯합니다. 골육상쟁을 거쳐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지내던 차 북설국의 대공주가 공녀로 오게 되어 있었는데 그만 병사하는 일이 생겨 막내 공주를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한령은 고작 열셋(만으로 따지면 열둘이겠지요)으로 황제와는 무려 열 살이나 차이가 납니다.

 

황제는 심심하기 때문에 수밀령인 미사함을 골리려는 또는 옭아매려는 의도로 북설국의 공주를 데려오라 하였는데(대공주 한기가 매우 아름답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미사함은 어쩔 수 없이 한령을 수행하여 돌아옵니다. 이 공주는 아직 어려서 뜻밖에도 미사함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어쨌든 황제는 미사함의 약점을 하나 쥐게 된 셈이지요.

 

민은 한령의 귀여움, 당돌함, 순박함에 매료되고, 정치적인 용도로도 써먹을 수 있기에 좋아합니다. 그리하여 새로 짓고 있던 가월궁의 주인으로 배정합니다.

 

상권에 알콩달콩한 면으로 덮여 있으니 아마도 하권은 전환이 있으면서 공박이 생기거나 다른 면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겠네요.

 

표지에 국혼의 외전이라고 되어 있는데, 국혼도 본 적이 없으니 상관관계는 모르겠습니다.

 

등장인물(중요도 순)
이헌민(사유타의 젊은 황제, 당시 23세), 한령(북설국의 막내공주, 13세에 공녀로 사유타행, 한음절맥), 미사함(비령사의 밀령, 해후의 제자, 태양신공 이수자, 당시 20세), 옥혜(사유타의 효서황후, 부양족, 당시 22세), 유기 씨(단비, 전화족), 이 씨(숙원), 강괵(차밀령), 유모(한령의 유모), 검영뢰(비하천의 천주), 한기(북설국의 대공주, 병사), 적인(북설국의 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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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이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박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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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7

 

319페이지, 20줄, 25자.

 

시대 배경은 대략 1980년대 후반. 인물 조회를 연감이나 인명사전을 통해 알아본다거나, 연락을 전화로, 도서의 대출카드 이야기 등으로 보건대 그런 것 같습니다. 다 읽은 다음 뒤에 있는 작품해설을 보니 1990년에 처음 출간된 것으로 나옵니다.

 

개천에서 사체의 일부가 담긴 비닐 봉지가 발견됩니다. 얼마 후 다른 사체 부위가 차에서 발견되고요. 머리가 둘이니 피살자는 최소한 두 명 이상입니다. 미치오는 근처에 살고 있고 사건에 관여하게 된 형사입니다. 아들 준은, 엄마는 새 남편과 의붓 딸이 생겼는데, 아버지는 자기가 없으면 외톨이가 되기에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공식 채널 외에 다른 제보도 있기에 준은 별도로 나서게 됩니다. 호기심이라고 설명을 할 수 있겠죠. 호기심 때문에 죽은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 소설 속인 걸 제외하면 위험한 행동이지요. 아무튼 보통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또는 관련이 있는 듯한 사건이 생기면 동일한 범주의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연이 동시에 여럿 발생하는 걸 더 의문시하기 때문입니다. 옥석을 가리는 건 역시 사람의 몫이고, 사람은 다양하니 어떤 이는 이걸 신용하고 어떤 이는 불신합니다. 그게 어우러지면 때로 선작용을 하기도 하고 때론 아니고.

 

미성년 살인자들이 성년 관련자를 협박한다는 설정입니다. 요즘은 형사 미성년이라고 해서 민법상 미성년과는 다른 나이를 적용하려는 추세일 겁니다. 대체로 민법상 미성년은 18세 내지 19세인데, 형사 미성년은 14세 정도죠. 살인을 하면 14세 이상인 경우 나라에 따라 성인처럼 처벌이 가능하기도 하고, 기록도 남기는 게 대세인 것 같습니다. 사실 100여 년 전에는 12세면 충분히 일을 했거든요. 준성년. 의무교육이란 것 때문에 미성년으로 지내야 하는 기간이 점차 늦춰졌다가 요즘 들어 다시 절충으로 당겨지는 게 아닐까 합니다.

 

원제 : 도쿄살인만경(1990), 도쿄 시타마치 살인 만경(1994)

 

등장인물(가나다순)
가와노 도모코(사체 토막 발견자), 가와노 가오리(도모코의 딸), 가와조에(경감, 사건 책임자), 고토 신고(준의 친구, 목재 도매상 겸 주민회장의 아들),  나카가와 안나(도고의 집 근처에서 배회하는 긴 머리의 여자, 범인의 누나), 미사카(미술선생님), 사이가 에이지(히데오의 아들), 사이가 히데오(시노다의 에이전트), 시노다 도고(소문이 도는 집의 주인, 본명 시노다 시로, 화가), 시노다 아키코(도고의 딸), 아이자와 메구미(모델 지망생, 에이지의 소개, 피살자 B), 야기사와 미치오(경시청 형사), 야기사와 준(아들, 13세, 중학생), 오키 쓰요시(도고의 이웃 아이, 연쇄 편지 용의자), 오하라 요시오(유키에의 남편, 산부인과 의사), 오하라 유키에(준의 엄마, 이혼 후 재혼), 우키타 사토코(피해자 A, 메구미의 친구), 이하라(형사, 바텐더 경험자), 하나(가정부), 하야미 슌(관할서 형사, 미치오의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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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0-1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쏨꼼한 독서록?! 이 기록 보면 무슨내용였는지 잊을 수가 없을것 같아요.
아..그림에 대한 설명이나.. 대공습의 현장에 대한 면들이 참 실감나는 소설였어요.
미미여사가 왜 사회파 인가 생각하게 하는 부분 역시 있죠.
잘못 전개된 사건속에 진짜 잘못은 누구에게 있나.
누구를 어디를 어떻게 죄를 물어야 하는가 하는 점에서..
생각 이 많아지기에...말입니다.
독특한 기록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

수산 2015-10-22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록은 제가 읽은 책이 수천 권(여기만 2500권이네요)이 되다 보니 어떤 것은 기억이 나지만, 어떤 것은 내용(줄거리 등)이 생각이 안 나서 보조용으로 넣은 것입니다. 뭐 다시 읽으면 되겠지만, 재미있거나, 독특한 것이라면 몰라도 평범한 것을 두 번씩 읽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방문 감사 드립니다.
 
말레이 철도의 비밀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3.6

 

450페이지, 21줄, 27자.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히무라 히데(?)는 말레이지아에 사는 대학 시절 친구 위 타이론을 방문하기 위해 갑니다. 직전에 열차 사고로 모모세의 동업자인 히키가 사망합니다. 히키는 죽어가는 중에 전화를 했습니다.

 

타이론의 로터스 하우스는 카메론 하일랜드의 타나라타에 있는데, 주변에는 모모세의 레스토랑 등도 있습니다. 모모세의 집에는 전에 빚 대신 받아둔 트레일러 하우스가 하나 있는데, 카페를 하는 존이 인수차 왔다가 핏자국을 봅니다. 같은 시각 모모세의 집을 방문했었던 아리스들은 트레일러 하우스의 모든 창문과 문이 내부에서 테이프로 밀봉된 밀실 살인 사건임을 알게 됩니다. 발견된 사체는 가정부로 일하는 샤리파의 오빠 웡후이고 얼마 후 웡후와 다투었던 츠쿠이도 조금 떨어진 폐가에서 발견됩니다.

 

사건을 독자적으로 조사하고 다니던 영국인 소설가 앨런도 뭔가를 알아냈다고 좋아한 직후 피살됩니다. 앨런이 죽은 장소와 현장에 남긴 문자가 하필이면 타이론의 이름인 OOI와 비슷하기 때문에, 게다가 타이론은 손님들과 달리 왔다갔다하였기 때문에 용의자가 됩니다. 경찰로서는 작은 지역에서 연이은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니 신경이 날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히무라 등은 친구의 누명을 벗겨주고 사건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몰립니다. 남은 시간은 얼마 안되고.

 

두어 가지가 걸리는데, 히무라는 너무 무례하고, 아리스는 너무 무능합니다. 물론 그렇게 된 이유가 있겠지만 걸리는 건 걸리는 것입니다.

 

등장인물(가나다순)
앨런 글래드스턴(로터스 하우스의 영국인 손님, 소설가), 림(주정뱅이 의사, 웡후의 아버지, 4년 전 열차에서 추락사), 모모세 준코(아내), 모모세 토라오(카메론 하일랜드 타나 라타의 레스토랑 사장), 샤리파(모모세의 가정부, 20세), 샬롬(이포 경찰서 경부), 아리스가와 아리스(추리소설가, 34세), 아즈란(타나 라타 경찰서장), 알리(형사, 샬롬의 부하), 오스카(로터스 하우스 직원), 오이 후미치카(모모세의 비서), 웡후(샤리파의 오빠, 26세, 트레일러 하우스 안에서 사체로 발견됨), 위 타이론(여행 주선자, 게스트 하우스인 로터스 하우스 사장, 34세), 이케자와 아키히코(로터스 하우스의 일본인 손님, 여행자), 존(카페 디스턴트 밸리 사장, 일명 잭), 츠쿠이 와타루(웡후와 시비가 붙은 일본인 청년, 폐가에서 교살체로 발견), 히무라(범죄사회학자, 아리스 왈 임상범죄학자, 34세), 히키 미즈호(시즈오의 딸, 25세), 히키 시즈오(모모세의 파트너, 철도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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