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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팽팽한 아름다움의 줄위로 한글자 한글자씩 나아가는 일이야
가장 어려운 것은 땅에서 몸을 띠워 언어의 줄위에 올라서는 것도
평행봉과도 같은 붓에 의지해서 균형을 잡는 것도 아니지 
그래, 시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글이라는 팽팽한 줄 위에 한없이 머무르는 것
꿈의 고도에서 삶의 매 순간을 살아가는 것 
단 한 순간이라도 상상의 줄에서 땅으로 내려오지 않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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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속에는 말보다는 오히려 침묵이 더 많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말은 침묵을 증가시킨다.

말함으로써 침묵을 증가시키는 것, 그것은 오직 사랑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른 현상들은 모두가 침묵으로 먹고살며 침묵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는다. 
그런데 사랑만은 침묵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이다.
연인들은 두 사람의 공모자, 침묵의 공모자들이다. 
사랑하는 남자가 연인에게 말할 때 그 연인은 그 말보다는 침묵에 귀기울인다. 
그 연인은 "침묵하셔요"라고 속삭이는 것처럼 보인다. 
"침묵해요. 내가 당신 말을 들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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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너에게 손짓 하면 그를 따라가라.
비록 그의 길이 가파르고 힘들지라도.
그리고 그의 날개가 너를 껴안으면 그에게 네 몸을 내어주라.
비록 그의 날개 사이에 숨겨진 칼날이 너에게 상처를 입힐지라도.
그리고 그가 너에게 말할 때 그를 믿어라.
비록 북풍이 녹색의 뜰을 황폐화 시키듯이 그의 말이 너의 꿈을 산산이 부술지라도.
마침내 사랑은 너에게 면류관을 씌우고 너를 십자가에 못박고야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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