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환경에 대한 추천도서 35선

 


추천도서


저자


출판사


리메이킹 에덴



리 실버


한승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



박병상


책세상


파우스트의 선택



박병상


녹색평론사


휴먼보디숍


앤드류 킴브렐


김영사


인간이라는 자연의 미래



위르겐 하버마스,


나남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올센스키&칸스,


궁리


누가 인간복제를 두려워하랴



그레고리 E. 펜스


양문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



김훈기


궁리


복제인간


데이비드 로비크


사이언스 북스


인간복제 무엇이 문제인가


스티븐 제이 굴드


울력


복제양 돌리



지나 콜라타


사이언스 북스


생명의료윤리


 


구영모


동녘


클론 앤 클론



스티븐 제이굴드


그린비


우리는 어떻게 죽는가


셔윈 B. 누랜드


세종서적


영혼의 부정



M. 스캇 펙


김영사


맞춤인간이 오고 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카


궁리


환경호르몬


이카타 요시토


아카데미 서적


석유시대 언제까지 갈것인가



이필렬


녹색평론사


시민과학자로 살다



타카기 진자부로


녹색평론사


기후의 반란



실베스트르 위에


궁리


기후변동



토마스 그레텔외


사이언스북스


실험실 지구


스티븐 슈나이더


두산동아


고대문명의 환경사


도날드 휴즈


민음사


숲의 서사시


존 펄린


따님


녹색세계사



클라이브 폰팅


삼지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시공사


육식, 세상을 망치고 건강을 망친다


존 로빈스


문예출판사


성난 카우보이


존 로빈스


문예출판사


동물해방



피터 싱어


인간사랑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반다나 시바


당대


먹어서는 안 되는 유전자조작 식품


야스다 세스코


교보문고


바이오테크 시대



제레미 리프킨


민음사


에너지 대안을 찾아서



이필렬


창작과비평사


지구환경정치학



에른스트 울리히 폰 바이츠재커


아르케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에코리브르


생명과 환경분야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책들을 물어물어, 그리고 전공자들의 추천을 받아 35선으로 추려 봤네요~~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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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세계를 움직인 네 번째 책..

세계를 움직인 책이 있다면 그 첫째가 성경이요, 두 번째가 다윈의 <종의 기원>이며 세 번째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네 번째 책을 묻는다면 우리는 서슴없이 <성장의 한계>라고 이름 붙여진 로마 클럽의 제1 보고서를 들어야 할 것이다.

1972년에 로마 클럽의 제1보고서로서 <성장의 한계>라는 저서가 세상에 나왔을 때 세계적인 시사주간지에 소개된 서평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나는 김용준님의 <갈릴레오의 고민>이라는 책에서 이 인용문을 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류의 위기>라는 요상한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이 세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면, 이 책이 발간되자 마자 삽시간에 수백만 부가 매진되었고, 판을 거듭하면서 74년에 개정판을 냈고 30여 개 국어로 번연되어 오늘까지 수천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세계를 움직인 네 번째 책이라는 거에 동의를 할지 말지...망설여 진다...그렇다고 아는 것도 없는 내가...뭐라 할 수도 없고...그럼 세계를 움직인 다섯번째 책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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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철학, 윌리엄드레이, 문예출판사

비판사회학, 앤서니 기든슨, 현상과 인식

역사와 해석학, 칼 브란테, 대한기독교서회

열린사고와 철학,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고려원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피터싱어, 세종서적

인간의 본질에 관한 일곱 가지 이론, 레즐리 스티븐슨, 종로서적

현대회화의 역사, 허버트 리드, 까치

자유의 모험, 베르나르 앙리 레비, 동아출판사

패스트푸드점에 갇힌 문화비평, 김성기, 민음사

물리학을 뒤흔든 30년, G.가모프, 현대과학신서

한국의 사상, 최장규, 서문문고

밀실의 인간과 광장의 인간, 강인정, 한샘출판사

인간 파괴성의 해부, 에리히 프롬, 홍성사

철학의 역사, 하서

갈릴레오의 고민, 김용준. 민음사

구조주의의 사유체계와 사상, 김형효, 인간사랑

사회학에의 초대. 피터버거, 현대사상사

재미있는 과학산책 과학의 원리, 생활과학 연구회, 소학사

패러다임, 배리반즈, 정음사

 
진짜 기가막힌 시리즈의 절판된 도서를 헌책방에서 만나면 그야말로 유레카를 외치게 되죠! 그 대표적인 것이 종로서적의 진리와 진실의 등불을 밝히는 시리즈입니다. 또한 홍성사의 사상신서 시리즈도 굉장하죠. 까치출판사의 절판된 도서를 만나는 것도 행운입니다..

 
그리고 지인들이 소개해준 보석 같은 책들을 만나는 것 또한 횡재하는 거죠. 스캇펙의 <거짓의 사람들>   아빈저연구소의 <상자안에 있는 사람, 상자밖에 있는사람> 그리고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바로 그런 책들입니다. 최근에 구입한 거에요~ 우연히 눈에 띠어서...그야말로 산에서 산삼밝견하는 그런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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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헌책방에서 절판된 책을 데리구 오는 게 일이 됐습니다. 지난 주 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빼지 않고 책을 10권씩 사오고 있습니다...하~ 정말 미쳤죠~ 그래서 오늘은 책을 안샀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구입하는 건 주로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까지 출간된 책들 중에서 절판됐다 싶은 책을 데려옵니다. 근데, 책값이 이상합니다. 진짜 책가격은 시장의 가격법칙에서 제외되어 있는 듯 합니다..다음을 함 보시길.. (아마도 짜장면 가격에 연동되는 거 같습니다..ㅎㅎ)


칼 만하임의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 하드커버로 지학사에서 임석진 교수의 번역으로 1987년도에 출간된 책입니다. 406쪽의 꽤 두꺼운 책이죠. 가로쓰기 완역본 입니다. 근데 가격이 6000원입니다. 6천원! 그당시 짜장면 한 그릇에 500원이었습니다. 12배죠. 지금 짜장면 한그릇에 3천원하죠. 12배하면 36000원인데, 아마도 이 책이 하드커버로 재간행 된다면 그정도 이상 될겁니다. 뻔합니다. 한길그레이트북스 하드커버 양장판 가격이 30000원대이니...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죠.
 

유명한 예술비평가 허버트 리드의 불세출의 대작 <예술의 의미>는 1979년 정음사에서 하종현님에 의해 최초 완역되었습니다. 이게 2006년 재간되었죠. 근데 문제는 출판사 서평에서 79년판의 존재를 몰랐다는 겁니다. "한국어판은 1985년 문예출판사에서 미술평론가 박용숙 교수 번역으로 처음 출간되었다." 출판사 서평에 이렇게 돼 있는데요...참 어의가 없습니다...제대로 알고 소개나 할 것이지..아, 말할려는게 이게 아니지..

하여간 79년판(297페이지)은 정음신서 시리즈의 한 권으로 간행된 것으로 그 당시 1800원이었습니다. 1980년 짜장면 한 그릇이 200원 정도였음을 가만하면 엄청나게 비싼 거였습니다.9배이니..근데 2006년 재간된 책(302페이지)의 정가는 16500원 입니다. 짜장면 가격비교로만 따진다면 이 책의 가격은 27000원이 되야 합니다. 근데, 어째서 16500원밖에 책정을 안했을까요? 그걸 모르겠습니다..번역한 사람이 고료를 아주 적게 받았나 봅니다...--;;
 

홍성신서 시리즈로 1981년 출간된 앙드레 모로아의 <프랑스사>는 당시 6천원이었습니다. 589페이지의 압도적인 분량이었죠.  81년 짜장면은 200원이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한 가격입니다. 30배! 절판된 이 책이 91년 기린원에서 기린원 총서시리즈로 재간되었습니다. 그때 가격이15000원이었습니다. 91년은 짜장면이 1300원이었던 시절이었죠. 그리고는 다시 절판되었습니다. 참 이상도 하지요. 30배에서 10배로 줄었네요..이 책은 아직 재간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이 재간 된다면 아마도 짜장면 값의 8배 이상은 될 거 같습니다. 예상가격은 최저 25000원 이상~! 만약 기린원 책이 완역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완역된 책값은 상상을 초원하겠네요...고대로 30배를 하면...으아~6만원을 호가할겁니다..81년에 6천원이면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쌌네요!


자네트 월프의 <철학과 예술사회학>이란 책이 있습니다. 지식사회학과 예술사회학의 인식론적 문제에 대한 고찰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이죠. 문학과 지성사에서 1982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정가 3천원~ 절판된 상태로 아직 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 책이 재 출간 되면 얼마가 될 지 예상할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박이문 교수의 <노장사상> 2004년에 문학과 지성사에서 개정판이 나왔는데요, 이 책의 가격은 13000원. 근데 원래 이 책의 초판은 1980년에 간행된 것으로 그 당시 1800원이었습니다. 146페이지이던 것이 248페이지로 늘었죠. (부록 : 도와 이성 - 동서 철학, 사유의 두 양상 - '철학'의 개념과 동서 철학 비교의 가능성 - 동서 철학의 모체 개념 - '도'와 '이성' - '도'와 '이성'의 개념 비교 분석 - 맺음말 ) 분량은 늘리기 쉽습니다. 논문만 편집해서 넣으면 되죠. 그리고 가격은 만원을 가뿐히 넘깁니다. 이 책은 문고판입니다. 세상에 문고판이 만원을 넘습니다. 초판 가격에 6배를 해도 11000원을 넘을 수 없습니다. 해도 넘 합니다~ ㅜㅜ


소흥렬 교수의 <논리와 사고>는 1984년 1판 6쇄의 가격이 4천원이었죠. 이 당시 짜장면은 500원이었습니다. 책 값이 짜장면 가격의 8배였죠. 2003년 증보개정판은 13000원입니다. 현재 짜장면 가격은 2천~2500원. 5배가 채  안됩니다. 요상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책은 절판되지 않고 꾸준히 이대출판부에서 계속 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책들은 좀 싼 편이죠. 초판 가격이 너무 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중적인 책 한권을 보겠습니다. 파스칼의 팡세는 너무도 유명한 고전이죠. 여러 출판사에서 다투어 출간돼어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문예출판사 문예교양선으로 1992년에 출간된 것입니다. 3500원이죠. 초판 7쇄입니다. 초판은 1984년에 찍었죠. 하동훈 숙대교수에 의해 번역되었습니다. 동일한 역자에 의해 똑같은 출판사에서 번역된 책의 가격은 무려 2만원입니다. 402쪽에서 538쪽으로 대폭 늘었습니다만....하여간 10년 사이에 6배가 올랐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책값 같습니다. 90년 초의 짜장면 가격은 1300원이었습니다. 그 당시 책값은 3배가 좀 안돼는 저렴한 가격이었죠. 지금은 9배가 넘습니다~


80년대 출간된 책 가격과 지금의 책 가격을 비교해 보면 허탈한 웃음만 나옵니다. 이렇게 저렴했던 책값이 지금은 만원미만인 책을 찾기가 힘들게 되었다는 것에...짜장면 값의 두배를 주어도 인기있는 소설을 구할수 없는 슬픈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90년대 초반 소설은 비싸봤자 7천원이엇습니다. 평균 5천원이었죠. 90년초 짜장면은 13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소설이 1만원을 가볍게 넘깁니다. 현재 짜장면은 2천원~2500원 이죠.  책값이 비싼거 같으면서도, 짜장면 가격으로만 보면 비슷하군요~
 

참고로 짜장면 가격의 변천사입니다..

최초의 짜장면 가격은 1960년대 초 15원 이었습니다...단돈 15원!

1960년대 후반 :  20~30원

1974년 : 200원

1984년 : 500원

1988년 : 700원

1990년 초 : 1300원

1990년대말 : 2천원

2003년 : 2500~3000원

2007년 현재: 2000원~2500원

 

짜장면 값 대비 책값 비교를 하면 그래도 출판사가 양심적으로 각겨을 책정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아무래도 출판사가 짜장면 환산 가격으로 책가를 결정하는 거 같습니다...대체로 비슷합니다~ 아주 이상한 경우도 있지만요~ 하지만 절대 가격의 차이의 충격은 가시지 않습니다. 약 한세대만에 10배의 책값 상승은...(버스비는 그러고 보면 10배를 훨씬 넘었네요~ 책을 좋아해서 그만큼 가격에 민감한 거 같습니다. 맥주값과 담배값 오르는 거에는 별 신경을 안쓰는데, 책값은 무지 신경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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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편성이 막을 내렸다. 우려했던 최악의 조편성을 피해 우리는 B조에 편성됐다.
아르헨, 나이지리아, 그리스

외신들의 전언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조4위를 할 확율을 40퍼센트 넘게 봤다. 아르헨이 1위, 2위를 놓고 나이지리아와 그리스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는 상반되게 아르헨을 제외하고는 경합할 것이라는 견해와 우리나라가 2위로 16강 티켓을 얻을 것이라는 견해도 간간히 나오고는 있다.

도박사들도 우리나라가 16강 진출을 힘들다고 내다봤는데, 아무래도 아시아국가이고 피파랭킹이 한 몫한 것 같다.

외신들은 월드컵 역사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험난한 조편성에 들었었는지 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최악의 조편성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기 내용을 떠나 패가 많다고 우리나라를 약체로 분류하기엔 우리나라 축구가 너무 과소평가돼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일단 우리나라는 지난 06년 월드컵 조편성 국가인 프랑스-스위스-토고 보다 이번 조편성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사실이다.

먼저 이번 조편성이 왜 역대 최고인지 한 번 짚고 넘어가보도록 하자.

A조부터 H조까지 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나라가 속한 B조가 상대적으로 가장 수월하다. 우리와 비슷한 조편성으로는 A조, C조, H조 정도가 비교될 수 있겠다. 남아공-멕시코-우루과이-프랑스, 잉글랜드-미국-알제리-슬로베니아, 스페인-스위스-온두라스-칠레의 편성인데, 포트국으로 따져봐도 B조보다 수월한 조는 없는 것 같다.

우리가 멕시코를 대신해서 A조에 속한다라고 가정해 보면 우루과이 프랑스보다 아르헨 나이지리아가 훨씬 상대하기 수월하다. 아르헨과 남아공은 우리가 1그룹에서 만나길 원했던 국가다. 아르헨과 프랑스를 비슷하게 치면, 우루과이와 나이지리아와의 비교가 남는다. 우리는 역대 우루과이와의 대전에서 한 번도 이긴적이 없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고, 아프리카의 맹주였던 경기력을 현재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 팀 중에서 남아공과 알제리를 제외한 상대적 약체가 나이지리아다.

미국이 배정된 C조에 우리가 속한다고 가정해 볼 경우 B조와 대등한 좋은 편성이다. 이때 문제는 슬로베니아와 잉글랜드다. 유럽팀이 두팀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잉글랜드가 아르헨보다 상대하기 껄끄럽다고 생각한다. 아르헨과 잉글랜드가 전력이 박빙이라면 문제는 슬로베니아다. 슬로베니아는 그리스와 전력면에서 차원이 다른다. 그리스와 슬로베니아의 유럽예선 조편성을 보면 그리스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전력이 쳐지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슬로베니아는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북아일랜드로 이루어진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를 따돌리고 본선행에 성공한 강호다. 힘의 축구를 구사하며 수비가 일품이다. 거친축구를 구사하는 면에서 유고와 체코 축구에 전통적으로 약한 우리나라가 상대하기 꽤 버거운 팀이다. 여기에 비해 그리스는 스위스-라트비아-이스라엘-룩셈부르크-몰도바로 짜여진 조에서 조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크라이나를 꺽고 본선에 오른 팀이다. 그리스가 속한 조는 유럽예선에서 가장 약한 조이다. 여기서 그리스는 스위스에게 2번 모두 패했다. 그리스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 중 가장 약한 팀이라는 것은 이를 두고 판단 가능하다 하겠다.

이제 나이지리아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튀니지-모잠비크-케냐의 조에서 튀니지를 극적으로 밀어내고 본성행에 성공했다. 만약 튀니지가 올라왔다면 우리나라는 1승제물로 남아공과 같이 거론했겠지만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였던 나이지리아여서 말이 많은 것 같다. 나이지리아의 경기력은 이전만 못하다. 튀니지와 비등하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이전 월드컵에서 세계강호들을 위협하던 그 나이지리아가 아니다. 우리가 02년의 한국이 아니듯이.

한국의 전력상 아프리카 팀들 중에서 이기기 힘든 나라는 코트니브아르와 가나 정도다. 지난 06년 평가전에서 보았듯이 가나는 우리가 정말 넘기 힘즌 팀이다. 거의 발린 경기였다. 스코어 상으로는 두번 다 3-1로 졌지만 내용면에서는 4점차 이상으로 대패한 경기였다. 힘과 스피드 높이에서 모두 발렸다. 코트디는 가나를 넘어서는 팀이라 두말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아르헨이다. 아르헨은 전통의 우승후보다. 선수 개인만으로도 화려하다. 하지만 남미예선에서 아르헨이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이하였다. 무려 6패나 당했다. 그런데 그 6패가 모두 원정경기였고, 모두 고산지대에서 한 경기였다. 이번에 아르헨과 경기하는 곳은 해발 1700미터의 고산지대이다. 우리가 아르헨과 해 볼만하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아르헨이 남미 예선 경기처럼 형편없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감독이 바뀌면 우리의 고전이 예상되기 충분하다. 하지만 02년 월드컵때처럼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임한다면 결코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아르헨을 본선에서 2번째 만난다. 86년 때는 허무하게 졌지만 이제는 지지 않을 때이다.

A조보다 수월한 이 조에서 16강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축구실력이 그정보 밖에 안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만약 G조와 같은 조에 들어 예선라운드에서 탈락한다면 위안이라도 삼을 수 있다. 하지만 B조는 전력이 강한 팀이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아르헨을 제외한 두 국가는 미국월드컵 당시의 볼리비아 정도일 것이다. 지금의 한국축구가 이 두 국가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한국 축구가 답보 상태에 있다는 증거가 된다. 그때 비로소 비난을 퍼부어도 늦지 않다.

우리나라가 참가한 역대 월드컵의 조편성을 들여다 보라. 남아공 월드컵 B조보다 훨씬 험난한 조편성이었다. 항상 원정 월드컵에서 아쉽게 짐을 싸야했고, 세계 축구의 벽 운운하며 아쉬움을 달랬지만, 현재의 조편성은 그런 말로 위안을 삼을 수 없다. 지난 독일 월드컵에서 아쉽게 결선 토너먼트에 실패한 것은 스위스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성적도 준수했다. 핸들링 반칙만 제대로 잡아냈어도 이기거나 비기는 경기였고, 경기내용도 좋았다.

현재의 B조는 그런 아쉬움을 토로할 수 없는 국가들이다. 프랑스나 스위스보다 한참 떨어지는 전력을 갖는 나이지리아와 그리스다. 이제는 한국축구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때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서 점점 나아지는 성적으로 보여줘왔다. 02월드컵을 제외하고 원정 월드컵만 보더라도 우리는 드디어 승점4점에 도달했다. 이제 다가오는 월드컵에는 이 4점을 넘어 16강에 진출하는 일만 남았다. 철저히 준비하고 연구하여 유종의 밀을 거두기 바라마지 않는다~ 한국축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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