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람쥐같아요. 책을 무조건 모아들여요. 볼이, 아니 머리가 기억력이 터지도록 읽어대고요, 어떤 책들은 어느 책장에 쟁여두었는지 까먹기도 해요... 특히 금요일, 연휴 직전엔 더 강박적으로 책을 챙기고요, 여행갈 땐 시리즈물을 챙겼다가... 열지도 않고 도로 갖고 온 적도 있어요...오늘 모은 책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뭐, 제가 다람쥐 처럼 조금 귀엽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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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5-05-15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스토너 읽으시는 겁니까?!

유부만두 2015-05-15 20:04   좋아요 0 | URL
으악 스토너 쟁겨놨다구요. 다람쥐가 모든 도토리를 다 먹진 않아요. 그러면 죽어요;;;

다락방 2015-05-15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토너 화이팅요!! ㅎㅎ

유부만두 2015-05-15 20:05   좋아요 0 | URL
아이고....사놓고 왜 샀더라? 싶은 책들이 많아요. 스토너느 다락방님과 아롬님의 뽐뿌 탓이 큽니다.

라로 2015-05-17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지런한 다람쥐시구요~~~~ㅎㅎㅎ 스토너 화이팅!!!ㅎㅎㅎ

유부만두 2015-05-17 17:50   좋아요 0 | URL
스토너 딱 한 쪽 읽었습니다. 하.... 몇십년 동안 어시스턴트 프로페서.... ㅠ ㅠ
그 팍팍한 삶이 그려졌어요.

자유도비 2015-05-1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참 재미있고 공감이 갑니다.
자, 그럼 사랑스런 다람쥐언니를 위해, 제가 열심히 불량 도토리를 제조해 보겠습니다!

유부만두 2015-05-18 15:55   좋아요 0 | URL
불량이라뇨~! 껌정님의 특급 수제 도토리 기다리고 있어요!
 

191/400. 과천, 우리가 하지 않은 일 (김종옥)
지난 연애의 기억을 더듬는 대책없는 마흔의 남자. 예전에 살던 동네 이야기, 하지 않은 일로 지금 감당하는 결과를 불필요한 문장을 덧칠하듯 설명하고 변명한다. 거듭 거듭. 끝까지 과천에 집착하는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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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00. 도련님의 시대 1 (다니구치 지로)

190/400. 아버지 (다니구치 지로)

 

다니구치 지로를 알게 된 건 친구의 선물 덕분이다. <느티나무의 선물>은 그때 까지 내가 생각한 일본 만화체와는 아주 달랐다. 사진을 손봐서 만든듯한 그림체는 묵직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전달했다. <열네살> 이후에 작가 이름, 다니구치 지로를 기억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열네살의 이야기와 흡사하면서도 다르다. 역시, 손수건을 준비해야 함;;; 부모의 젊은 시절을 기억하고 그 시절의 어린 내 마음 말고도 젊은 부모들의 고민을 생각하는 것, 바로 그것이 진짜 어른이 되는 방법이다.

 

작년 말부터 조금씩 챙겨 읽는 (그런데 아직 <그후> 한 편만 완독했네;;;) 나쓰메 소세키를 주제로 다니구치 지로가 그린 <도련님의 시대>는 반가운 시리즈다. 먼저 읽은 2권에선 소세키보다 다른 신문명의 시대의 인물들을 다루었다면, 1권은 막 시작한 격동의 에도 시대에 홀로 어쩔줄 몰라하는 소세키가 나온다. 나약하고 (찌질하고) 겁이 많아 어쩔줄 몰라하는 전근대인 (혼돈의 근대에 거부감을 느끼는) 인물로 등장하는 소세키지만 차츰 그가 작가로, 자신을 만들어/세워 가는 과정이 차근차근 그려져 있다. 놀랍게도 광대뼈를 가진 말없는 조선 청년 안중근이 등장하는데 그는 일본의 대륙진출 야욕 (2권에선 메이지 정신, 을 어느정도 긍정하는 분위기지만 1권은 메이지 유신을 서양에 끌려가는 욕망의 정치로 표현한다)에 항거하는 반근대, 혹은 이상주의의 편에 서 있었다. 안중근을 돕기에는 너무나 소심한 소세키 선생. 수많은 도련님들이 돈과 서양세력, 그리고 폭발하는 문화 가치 속에서 휘둘린다. 그런데 결국 도련님들은 다 굴복하고 마는 것일까. 2권에서 바뀐 분위기를 이미 읽었기에, 입맛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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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00. 독서록 전쟁 (김윤정)

 

막내는 아빠랑 잠자리에 드는 날이면 꽤 오랫동안 책을 읽는 편이다. 이유는 '잠들기 싫어서'.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책은 졸며 들어서인지 줄거리를 띄엄띄엄 기억하고 있기도 하다. 글이 많은 책도 곧잘 읽기에 막내에게 어려운 책을 주면 폼을 재면서 읽는 척을 하는데 요즘은 너무 만화만 보는 편이라 걱정이 많다. 초등 3학년인 요즈음 이녀석에게 억지로 책읽히기도, 독서록 쓰기도 정말 힘들다. 저자도 그점을 통감하며 결국 아이의 기본 독서력, 책읽기 능력을 차근차근 길러주어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책 후반부는 역시나 수많은 권장도서 목록. 엄마표로 만든 독서록으로 쉽게 친근하게 독서록을 쓰게 해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하지만 전쟁이라니, 전쟁. 아이들은 학원 시험 등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있는데, 독서록 쓰기 때문에 독서, 책읽기 까지 싫어지면 어쩌나 걱정이다. 우리집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커나가는 것은 로망일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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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2015-05-10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어찌하면 아이가 책읽기를 좀 즐길 수있을지..
너무 학습 만화 위주로 읽으려고해서요..
글밥이 많은건 건성건성 읽고요..
어찌해야할지 저도 한숨만 나오네요

유부만두 2015-05-11 10:52   좋아요 0 | URL
글을 읽고 머리로 상상해야 진짜 책읽기라는데 아이가 어려서인지 안읽으려 하네요. 그래서 어린이책을 같이 읽기도 하는데, 전 제 책이 더 읽고 싶지요;;;

수이 2015-05-10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장도서 목록 보면 저는 한숨부터 나오더라구요;;;

유부만두 2015-05-11 10:52   좋아요 0 | URL
권장도서 목록도 여기저기 것들이 다 비슷해서 ... 숙제처럼 아이에게 권하기가 꺼려져요.

라로 2015-05-1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가 아직도 책읽어주시나봐요?? 바람직한 아빠십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기다려주심 뿌린 씨를 거두실 듯요~~~^^;;

유부만두 2015-05-12 18:03   좋아요 0 | URL
그럴까요. 아이가 책읽기의 즐거움 (제 블로그 문패라지요~)을 알길 바라는 마음에 조바심을 부렸나봐요. 기다릴게요. ^^
 

186/400. 每日 매일 달걀 (김수연)

187/400. 每日 매일 두부 (김수연)

 

 사진도 깔끔하고 자세한 과정 설명도 좋다. 달걀편 보다는 두부편에 더 활용도가 높아보인다.두부는 찌개도 일품요리도 또 반찬으로도 변신이 가능하고, 계란편의 수란은 머리로만 알던 요리인데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어졌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 요리책이 수십 권이라도 칼을 들어야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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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5-11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두부 궁금합니다요. 저는 두부 쪼아해요~~~~ㅋ

유부만두 2015-05-12 18:04   좋아요 0 | URL
매일 두부, 좋아요. 저도 두부 완전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