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attach as much importance as you do, I dare say, to the notion of right and wrong. I have read Lolita, as you requested. It is a good book, and therefore you should try to sell it to the inhabitants of Hardborough. They won't understand it, but that is all to the good. Understanding makes the mind l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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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0-07-22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_ 만일에 뭔가를 또 하게 된다면 퓨어하게 서점만 하게 될 거 같아요_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유부만두 2020-07-22 20:39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서점을 열고 결국 닫는 이야기에요;;; 슬픈 결말이지만 수연님은 공감할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라로 2020-07-23 0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봤는데, 넘 좋았어요!! 오래되어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로리타(롤리타)를 서점에 처음 전시(?)하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유부만두 2020-07-23 08:58   좋아요 0 | URL
전 예고 영상과 클립만 봤어요. 한국에선 볼 수가 없어서 안타깝네요.
주인공 플로렌스가 책에서보다 훨씬 젊은 배우가 나오고 그 늙은 아저씨랑 더 가까워 지는 것 같던데 서점에 그 책 진열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어요. ^^
 

"이 문제가 해결되면 어떻게 되죠?"

"조금 더 어려운 문제를 파악할 수 있지."

그 정도는 나도 상상할 수 있다. 어떤 문제는 똑같을 것이다. 최종 목적지가 있고 거기에 낙원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117)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말로 사람은 뭐든지 긍정해버리는데, 인간은 경험하기 위해서 태어났을까? 지금 내가 하는 일은 단지 경험하면 되는 걸까?

경험을 쌓는 것으로 인간은 차츰 훌륭한 존재가 된다. 하지만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173)


이 왕도가 의미하는 것은, 걷기 쉬운 지름길이 아니라 용자가 걸어야 할 깨끗하고 옳은 정도를 말한다. 학문에는 왕도밖에 없다. 생각할수록 인간의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나타내는 말이다. 아름답다는 것은 그런 자세를 표현하는 말이다. (238-9)


산을 넘을 때마다 만족하지만 냉정히 관찰하면 열심히 산을 만드는 자신이 보인다. 어릴 때 공원 모래밭에서 놀았던, 그것과 같다. 터널을 파고 싶어서 산을 먼저 만든다. 하지만 그 산을 자신이 만들었다는 의식은 없다. 산이 있네, 어쩌지? 터널을 팔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을까? 마치 신이 자신에게 준 시련 처럼 먼저 산을 만드는 것이다.

도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부 자신이 만든 산이 아닐까, 연구자는 매일 무엇을 생각할까? 어려운 것,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그런 것은 연구의 후반, 즉 산을 내려올 때 하는 일이다. 

연구자가 가장 머리를 써서 생각하는 것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문제다. 자신만이 풀 수 있는, 멋진 문제를 늘 찾고 있다. 불가사의한 것은 없을까,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없을까, 하는 연구주제를 정하기 까지가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산에 비유하자면 여기까지가 오르막이 된다. 결국 산을 오르면서 산을 만드는 것이다. 미끄럼틀의 계단을 뛰어 오르듯이 그 후에 기다리는 상쾌함을 위해서 일단 높이 오르고 싶다, 길고 빠르게 미끄러지고 싶다, 그런 꿈을 안고 점점 산을 높이 만들어 그곳에 오른다. (3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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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만화책을 뺀 상반기 독서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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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07-04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많이 읽으셨네요. 읽은 책을 정리하는 이런 앱이 있군요.
북플도 이런 서비스 있으면 좋겠네요. 알아서 정리해주면 좋겠다,는 게으른 생각을 살포시 해봅니다.

유부만두 2020-07-04 20:0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 생각했어요. 읽은 책들이 자동 정렬되는 거죠 이런 모양으로. 전 앱으로 검색하면서 넣었는데 달력 처럼 한눈에 보이니 예쁘네요. 실은 올핸 만화를 많이 보고있지요. ^^

단발머리 2020-07-04 20:06   좋아요 0 | URL
만화도 넣으시면 어때요? ㅎㅎㅎ

유부만두 2020-07-04 20:09   좋아요 0 | URL
영화랑 만화 넣으면 넘쳐요;;;

비연 2020-07-05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 좋은데요? 무슨 앱인가요?

유부만두 2020-07-05 08:52   좋아요 0 | URL
pl@y라는 앱인데요, 공연 티켓 정리용 앱이에요.
표지를 검색해서 달력에 넣을 수 있는데 가끔 없는 책도 있고요.
책의 정보가 다 저장되지는 않아요. ^^

psyche 2020-07-0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해 놓으니 정말 보기 좋다. 진짜 북플에서 저절로 되면 좋을텐데.... 너무 이뻐서 나도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이 살짝 드네

유부만두 2020-07-07 08:20   좋아요 0 | URL
언니도 만들어 보세요. 표지 사진을 직접 찍어서 정리할 수 도 있어요.
언니 달력은 꽤 멋질걸요?!

moonnight 2020-07-0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 예뻐요^^

유부만두 2020-07-07 08:20   좋아요 0 | URL
모아서 보니 예쁘죠?
 

<만화 그래픽노블>

중쇄를 찍자 1, 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역, 애니북스, 2015

중쇄를 찍자 2, 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역, 애니북스, 2015

중쇄를 찍자 3, 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역, 애니북스, 2016

중쇄를 찍자 4, 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역, 애니북스, 2016

중쇄를 찍자 5, 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역, 애니북스, 2016

중쇄를 찍자 6, 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역, 애니북스, 2016

중쇄를 찍자 7, 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역, 애니북스, 2017

만화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 미카미 엔, 나카노/최고은 역, 디엔씨 미디어, 2014

모노노베 고서당 괴기담 1, 콘키치, 대원씨아이, 2017

사기 1, 요코야마 미츠테루/서현아 역, 시공사, 2012

아가미 노블웹툰, 구병모, 이경하, 위즈덤하우스, 2018


<비문학>

꽃은 알고 있다, 퍼트리샤 윌트셔/김아림 역, 웅진지식하우스, 2019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 유성호, 21세기북스, 2019

보통의 책읽기, 가쿠타 미츠요/조소영 역, 엑스북스, 2016

코넌 도일, 이다혜, 아르테, 2020

아무튼 산, 장보영, 코난북스, 2020

그리피스 컬렉션의 한국사진, 윌리엄 그리피스/양상현, 유영미 역, 눈빛, 2019


<문학>

코리올라누스, 셰익스피어/김종환 역, 지만지 드라마, 2019

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최종철 역, 민음사, 2008

Normal People, Sally Rooney, Hogarth Pr., 2019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문학동네, 2020

대프니 듀 모리에 단편선, 이상원 역, 현대문학, 2014

선녀는 참지 않았다, 구오, 위즈덤하우스, 2019


<영화 드라마 연극>

사십구일의 레시피

아가씨

미스터 홈즈

64 파트 1

64 파트 2

내 이야기

날씨의 아이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오늘도 괴롭히는 도시락

천국의 책방

비브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드라마)

미스 셜록 (드라마)

Coriolanus NT live

Midsummer Night's Dream NT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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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07-02 0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란색 굵은 글씨체가 제일 최애 아이템인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코난 도일 읽고 싶어요. 셜록 홈즈 잘 모르는데 이다혜 작가 책이라서요^^

유부만두 2020-07-02 08:14   좋아요 1 | URL
네. 파란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게 이번 달의 득템? 인 책이나 영화에요.
이다혜 작가의 코넌 도일 재미있고 알찬 책이에요. 추천합니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까지 근대 한국사진 중
인상적인 어린이들 (이지만 조상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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